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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멈춰선 '달려라 정봉주'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이 22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인터넷과 SNS가 들썩였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상고심 선고에 참석한 뒤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 마지막회를 녹음하던 중 오후 5시까지 형 집행을 위한 검찰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재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이날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정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그의 정치 인생은 앞날이 불투명하게 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공릉·월계동)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였으나 1년간 수감 생활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누리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법원이) 선고 기일을 앞당긴 점 등 정권·사법부가 장난을 친 정황이 뚜렷하다” “대법원은 정봉주 유죄, 국민은 대법원 유죄” “‘깔때기’를 가둬도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오늘 유죄 판결은 곧 다음 총선·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내려지는 사형선고가 될 것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소설가 공지영(@congjee)씨도 “사법부에도 조종이 울리는군요. 이 땅의 모든 이성과 양심이 죽었음을 알리는 조종 소리”라고 트윗을 날렸다. 이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정봉주’와 ‘정봉주 대법원 판결’은 나란히 1, 2위로 올랐다. 회원 수 14만명이 넘는 정 전 의원의 지지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에는 정부와 사법부를 규탄하는 글들이 폭주했다. 불똥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튀었다. SNS에서는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영상물이 전파되고 있는데 이 동영상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BBK와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성을 언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네티즌들은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말씀이 BBK 주인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데, 만약 정봉주가 유죄라면 박근혜씨도 유죄 아니냐”고 반문했다 야권 역시 성토에 나섰다. 2007년 BBK 진상조사단 활동을 함께했던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정치 판결이고 정치 보복”이라고며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나꼼수’ 및 정 전 의원의 입을 막는 것이 이 정권과 한나라당의 한결같은 바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판결은 정치적 편향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1-12-25 13:54:1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