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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신년사로 본 2018년 대학가 화두… '변화', '혁신', '소통'

성낙인 서울대 "선(善)한 인재상 확립 결실 맺길" 염재호 고려대 총장 "대학은 눈 앞 이익보다, 미래를 위한 조직" 김용학 연세대 총장 "따뜻한 인재 요구…교실 안팎 허물어야"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통섭·융합 기반 융복합 강화" 김창수 중앙대 총장 "4차산업혁명 주도하려면 패러다임 바꿔야" 2018년 대학가 화두는 '변화'와 '혁신', '소통'이다. 총장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이에 걸맞는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고, 혁신을 위한 개혁에 구성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소통에 귀를 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2일 신년사에서 "사회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것이 서울대에 주어진 사명이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면서 "올해는 선(善)한 인재상 확립의 작은 결실이라도 맺었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말했다. 성 총장은 지난해 위기 상황에서 성숙한 시민들이 새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언급하면서 "합리와 이성을 존중하는 신념, 사회적 정의와 공동선, 협력과 공생 같은 공적가치를 실현하려는 의식이야말로 성숙한 시민의 덕목이고 대학 교육의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성 총장은 아울러 지난 임기동안 펼쳤던 토론 교육 강화와 지성과 덕성을 갖추도록 하는 교과 외 프로그램 등의 기반을 바탕으로 선한 인재의 궁극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학내에 더욱 확산되길 기대했다. 이밖에 서울대 법인화 7년차를 맞아 관악, 연건, 평창, 수원캠퍼스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과 자율조정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학내 구성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 미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국내 사립대학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학의 자율성보다는 타율성이, 수월성보다는 보편성이 우리의 노력을 더욱 힘들게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염 총장은 기업이나 정부, 사회단체 등의 조직이 현재를 위해 산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대학은 미래를 위해 사는 조직"이라며 "20세 전후의 학생들이 이삼십년이 지난 다음 우리 사회와 인류를 이글어갈 뛰어난 인재가 되도록 교육시키는 터전이 바로 대학이므로 우리는 미래를 앞서 보고, 현재 우리를 둘러싼 현실의 이익이나 집단의 이익에 휩쓸리지 말고 미래를 앞서 보고, 앞서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염 총장은 "학문의 독자성은 보존되어야 하는 한편, 학문의 융복합화와 네트워크화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고려대 발전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이 사회도 돌아보는 우리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학과 개편 등 융복합 추진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 총장은 이밖에 SK미래관 완공과 정경대 신관 및 문과대 신관 신축, 수당삼양패컬티 하우스 준공, 과학도서관 리모델링, 사이언스 파이파크와 자연계 교양관 신축, 메디힐 지구환경관 신축,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축과 융합연구동 신축 추진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교직원 연봉인상과 후생복지 시스템 개발, 학생들을 위한 구내식당 개선과 후생복지 시스템 개선, 프로그램 장학제도 확충, 인재개발 시스템 확충 등 새 정책을 추진해 구성원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2일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대학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숙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0년까지 달성할 10개 과제인 10 by 20(Ten by Twenty)는 연세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산업사회에서는 똑독한 인재가 필요했다면 미래사회에서는 좋은 인성을 가진 따뜻한 인재가 요구되고, 이런 인재를 기르기 위해 연세는 교실의 안과 밖을 허물고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시작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창의성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또다른 자질이라고 언급하면서 "학생들이 마음것 토론하며 끼를 발휘하는 장을 마련해주니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학생들의 창의성은 창업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교육을 위한 교육 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교수 강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먼저 본 뒤 교실에서는 토론 위주 학습을 하는 '플립 클래스룸'(Flipped Classroom) 과목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수반되는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연구 지원 체계를 만들고 국제공동연구원 지원, 단과대학장 특별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식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지혜도 배우게 될 것"이라며 "냉소적인 지식인을 양성하기보다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연세인을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한국외대가 지향해야 할 패러다임으로 통섭과 융합에 기반한 융복합학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한국 대학의 전통적인 강의 방식을 넘어서서 새로운 형태의 수업과 학생지도 패턴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외대형 특화 교육모형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대형 특화 교육모형은 외대가 교수당 학생 비율이 가장 낮으면서도 수업 만족도가 경쟁 대학에 비해 낮은 현실을 반영해 만든 교육과 학생지도의 개혁 모델이다. 김 총장은 "AI(인공지능)시대에 맞춘 플립러닝 등 혁신적 수업 방법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연계, 강의실 첨단화 등을 지원할 플랫폼사업단을 신설할 것"이라며 "외대형 풀브라이트 장학제도인 IDS(International Diplomatic Scholarship),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 코어사업, 특수외국어교육 진흥법 프로그램들을 연결지어 품격있는 국제 인재양성사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학문적 시장수요에 대응한 학제개편과 융복합학 신설 등도 예고했다. 김 총장은 "교수가 강의와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해 교육의 질적 만족도가 체감되도록 하겠다"며 "학과를 구분하는 울타리는 낮추고 학문간의 장벽은 제거해 나가야하는 절대절명의 난제가 우리 앞에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 중앙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대학의 수많은 성과와 별개로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모든 것이 변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해지는 세상"이라며 "2018년 개교 100주년을 세계로 도약하는 축제와 혁신의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깊고, 넓고, 급한 변화를 주도하려면 우리 대학의 교육과 연구, 대학경영의 패러다임부터 바꾸어야 한다"며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에 충실함으로서 구성원의 에너지를 모으고 발산시키는 비전 경영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학과간 벽을 허무는 융합교육도 강조했다. 김 총장은 "대학교육의 본령은 인문학적 소양에 기초한 전문인 양성"이라면서도 "여기에 더해 시대의 흐름은 학문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중 잠재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요구하고, 여기에 부응해 '강의자원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의 유연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를 통해 융합전공, 복수전공, 부전공, 자기설계전공 등 다전공의 편의성과 수월성을 제공하는 모델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올해부터 시행할 전공개방 모집제도 정착을 통해 교육경쟁력과 공유대학의 씨앗을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8-01-02 17:03: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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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직 희망연봉 평균 2876만원… 눈높이 낮춘 구직자 많아

올해 신입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2876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목표로 한 구직자가 많아 눈높이를 낮춰 취업활동자가 올해 늘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와 알바몬은 2018년 신입직 취업 준비자 1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최종학력별 희망 연봉은 대학원졸이 평균 327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년대졸 2천950만원 △2.3년대졸 2,747만원 △고졸 2,635만원 수준이었다. 취업 목표 기업별 희망 연봉도 수준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을 목표로 한 취업 준비생은 평균 3105만원을, 중소기업의 경우 평균 2646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목표 기업 1위는 '중소기업'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28.2%), △공기업(18.6%) △외국계기업(10.4%)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 목표 기업은 최종학력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고졸 및 2.3년 대졸 구직자 중에는 '중소기업' 취업준비를 하는 신입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고졸 구직자 중에는 과반수 이상인 60.0%가 '중소기업' 취업이 목표라고 답했다. 2.3년대졸 구직자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5.6%가 '중소기업'을 취업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대기업(20.3%), 공기업(14.9%) 등의 순으로 취업하고 싶다는 구직자가 많았다. 반면 대학원졸 구직자 중에서는 '대기업을 목표로 준비한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중소기업(25.0%). 공기업(18.3%), 외국계기업(13.3%) 순이었다. 4년대졸 구직자 중에는 중소기업(35.4%)과 대기업(32.0%)을 취업목표로 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비슷했으며, 이어 공기업(21.1%), 외국계기업(11.5%) 순으로 많았다. 구직자들 목표 기업을 정하는 기준으로는 기업의 복지제도와 전공과의 일치도가 많아,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워라밸 세대'와 '직무중심 채용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8-01-02 15:16: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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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딥러닝'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기존 자율주행차와 달리 외부 액추에이터 없이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 연구팀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현대기아차 등과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다. 2일 경희대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이순걸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 자동차 'KHUV(큐브)'를 개발하고 최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교내 주행 시연회를 마쳤다. 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큐브는 기존 자율주행차가 외부 액추에이터를 사용해 일반도로에서의 주행이 제한적이었던 것과 달리, 외부 액추에이터 없이 내부 제어가 가능한 방식이 적용해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으면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속도 제한 없이 물체를 인식해 여러 대의 차량이 겹쳐진 상황에서도 예측이 가능하다. 현재 시속 30KM 수준의 주행이 가능하고 주행 학습에 따라 물체 인식 속도 등이 높아질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또 화면의 대상들을 다중의 박스로 인식해 통일된 프레임워크에서 인식을 수행하는 SSD 알고리즘이 활용됐고, YOLO(You Only Look Once) 알고리즘을 사용해 물체 인식 속도가 기존 알고리즘과 비교해 최소 100배에서 1천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걸 교수는 "현재는 운전사 배제 상황에서 전방 장애물 탐지와 가감속과 회피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고속주행과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자동차 뿐만 아니라 모든 이동체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와 비교해 교통 사고가 30% 많고, 도로 혼잡비로만 20조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든다. 재난 상황에서 인명구조에 사용되는 자율주행기술과 도시인구 폭등 등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범위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학제 간 융복합 연구 교비과제 선정에 따라 시작됐고 오는 28일 완료된다. 추후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등 관련 기업과의 산학협력 등을 통해 추가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2018-01-02 15:13:3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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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카이스트인상'에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선정

'올해의 카이스트인상'에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선정 카이스트(총장 신성철)는 물리학과 박용근(37) 교수를 '2017년 올해의 카이스트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의 카이스트인 상은 한 해 동안 교육과 연구 실적이 탁월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1년 처음 제정됐다. 박 교수는 홀로그래픽 측정과 제어기술 개발 등 새로운 응용분야 정립을 통해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지에'3차원 디스플레이'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에는'세포 광조작'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지에'탄저균 진단' 연구 성과를 게재해 뉴스위크와 포브스 등 해외 유명 언론으로부터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 교수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벤처기업 'Tomocube'를 설립해 차세대 세포현미경인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을 출시, 작년 말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고, 박테리아 신속 진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더웨이브톡(THE WAVE TALK)'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카이스트인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이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카이스트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8-01-02 14:38:23 한용수 기자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 2.20%로 0.05% 인하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8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지난 학기의 2.25%에서 2.20%로 0.05%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대출금리 인하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 금융시장의 불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자를 포함해 약 131만 명의 학생들에게 연간 총 40억 원의 이자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상환 학자금 생활비 대출은 작년 2학기까지 매 학기 100만원이 최대 한도였지만, 올해 1학기부터는 최대 150만원으로 확대된다. 취업 후 일정 규모 이상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원리금을 상환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상환기준소득은 작년 1856만원에서 8.5%(157만원) 오른 2013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소득이 기준보다 낮으면 원리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은 3일부터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가능하고, 등록금은 4월 25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5월4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는 소득분위 산정에 약 1개월이 소요되는 걸 감안해 대학의 등록 마감일로부터 1개월 전에 대출을 신청하는게 좋다. 재학생의 경우 직전학기 최저 이수학점 또는 12학점 이상, C학점 이상이어야 하고 신입생은 제한이 없다.

2018-01-02 12:03: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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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의 대모' 연세대 심치선 명예교수 별세

'인성교육의 대모' 연세대 교육학과 심치선(88) 명예교수가 지난 31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본인 소유 전 재산은 모교인 이화여고와 연세대에 기부됐고, 시신은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된다. 1일 연세대에 따르면 고인은 1929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6년제 이화여중, 연세대를 거쳐 1952년 이화여고 교사를 시작으로, 1955년부터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고인은 여학생 기숙사생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했고 여학생처장을 맡아 당시 남녀공학에서 소수였던 여학생들의 인권 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했다. 1982년에는 교육학적 이상과 양성평등 교육의 이상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이화여고 교장으로 부임해 인간미 넘치는 탁월한 학교행정가로 교육현장 발전에 기여했다. 전교조 교사 해직사건이 났을 때 고인은 끝까지 교육부에 대항해 교권을 지켰고, 당시 이화여고는 전교조 해직교사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전국 유일한 학교로 알려지기도 했다. 고인은 무엇보다 써클활동을 장려하는 등 입시위주 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에 최우선을 두는 이화의 전통을 위해 노력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고인은 항상 제자들에게 따스한 스승이었고 교사나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교장이었으며, 주변 이웃과 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은 진정한 교육자였다"고 말했다. 고인은 전 재산을 모교인 이화여고와 연세대에 기부했으며, 시신은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된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환송예배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영결식장에서 열린다.

2018-01-01 17:53:40 한용수 기자
2018년 교육계 화두는 '자율', '변화', '혁신'

- 대학들 "학령인구 감소속 4차산업혁명 대비하는 교육으로 혁신" 2018년 교육계는 자율과 변화, 혁신이 화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기관의 자율 운영이 강조되면서 관치보다는 자치 교육이 강조되고 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절대평가화,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등이 논의되면서 수월성 교육보다는 평등교육에 방점이 찍힌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속,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교육을 위한 혁신에 나선다. 교육개혁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투톱으로 각 교육기관의 자율 운영 등 교육자치와 함께 고교체제 개편, 대입정책 개혁 등이 지속 추진된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2018년 신년사에서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와 경쟁 만능의 교육시스템 개선을 강조했다. 교육시스템 개선을 위해서 고교 학점제 운영모델 발굴, 고교체제 개편 단계적 추진, 혁신학교 확대 등이 추진되고, 수능 절대평가 등 대입전형 단순화와 대입 공정관리 대책 등을 담은 새 정부 교육개혁방안은 올해 8월 확정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유아에서 대학까지 국가의 교육 투자를 확대해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겠다"면서 국공립유치원 확대, 2020년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 마련, 대학 등록금·주거비 부담 완화 등을 언급했다. 이와함께 어려운 환경의 대학생들이 다양한 도전과 글로벌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파란사다리 사업'을 첫 시행하고, 중소기업 취업 희망 대학생에게는 학비를 지원하는 등 희망사다리 복원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고교체제 개편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시도교육청별 혁신학교 행재정적 지원 확대, 대입전형 단순화, 입시 공정관리 강화 등을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3년 반 동안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등 교육개혁이 학교 현장에 스며들고, 변화된 서울교육의 주요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한 해 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교육감은 올해 6월까지가 임기다. 조 교육감은 1일 신년사에서 "그동안 추진한 크고 작은 변화와 혁신이 안정적으로 현장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누리과정 예산 확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공영형 유치원 운영, 고교 체제 개편, 교육 자치 강화 등 서울교육의 주요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교와 교사의 자유성을 확대하는 교육 자치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의 독점적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시도교육청의 권한은 학교현장으로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며 "학교에는 교육과정과 재정 등 전면적인 운영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선생님들에게는 교육과정 편성, 수업, 평가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영형 유치원 확대, 초등학생 안성맞춤 교육과정, 중학교 협력종합예술, '고교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등의 과제가 현장에서 실현되는데 걸림돌이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은 사립대학교의 재정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 4차 산업혁혁명으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과 제도개혁을 요청하는 한편, 혁신을 다짐했다.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 장기화에 따른 대학재정 위기,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구조개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학사구조 개편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대교협은 고등교육 미래위원회를 발족해 미래사회에 적합한 대학 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 각 대학이 미래형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 재정지원 관련 법률 제정 등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은 "전문대학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능력중심사회 문을 활짝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산학협력으로 현장실무 맞춤교육과 평생직업교육체제의 내실을 다지겠다"며 "정부와 국회 등과 협의해 전문대학 재정지원 규모 확대와 고등교육체제 개편, 전문대학 수업연한 다양화와 직업교육 활성화 등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1일 신년사에서 "사립대 재정 위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파고와 내년에 있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2021년 예고된 3주기 평가는 한국의 대학교육 현장을 문자 그대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격량 속의 일엽편주와 같은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삼육대의 4대 전략방향의 하나인 '수요자중심 교육체계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등 학생들이 행복할때까지 섬기는 대학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KAIST 신성철 총장도 신년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을 강조했다. 신 총장은 1일 신년사에서 "작년 2월 총장에 취임하며 제시한 5대 혁신방안에 대한 전략들이 비전 2031 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되었다"면서 "이를 토대로 도전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글로벌 리더양성 교육 모델 제시를 위한 교육혁신과 융복합화에 대비한 '4차 산업혁명 융합관' 건립 재추진, 기술출자기업 및 창업 활성화 등 기술사업화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학 본연의 교육과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도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다. 변화의 요구는 더 거세질 것이고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바른 길을 걸어야 한다. 대학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1-01 17:09:41 한용수 기자
서울시교육청 '학업중단학생' 온·오프라인 상담체계 제공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진로와 학업복귀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상담체계가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의무교육단계 학업중단학생의 초기 지원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멘토링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멘토링 플랫폼 시스템은 관내 초·중·고에서 학업중단학생 발생 시 즉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온라인 1대 1 멘토링 신청 코너와 상담이나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 공간, 이를 총괄하는 플랫폼인 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시내 4개 평생학습관(고덕, 노원, 영등포, 마포)과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와도 연계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학업중단학생 발생 시 관련법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라 청소년지원센터에 학생 정보를 연계해 이들에게 정보를 지원해왔으나, 정보연계에 동의하지 않거나 즉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제한적이었다. 멘토링 플랫폼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 학업중단학생이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1대 1 멘토링 신청을 하면, 전문상담인력이 즉시 유선 등으로 내용을 파악해 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과 평생학습관 등 오프라인으로 심리상담·학습지원·진로상담 등의 지원을 연결해 준다. 특히 최근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밖의 다양한 경험을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해당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검정고시 이외에 학교 밖 학습을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한 사업은 올해도 추진되며, 19세 미만 학교 밖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프라인 거점공간을 신규 구축해 학업중단 학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18-01-01 16:07: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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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3년 6개월 추진한 변화와 혁신, 학교 현장에 스며들도록"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한 크고 작은 변화와 혁신이 안정적으로 학교 현장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누리과정 예산 확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공영형 유치원 운영, 고교 체제 개편, 교육 자치 강화 등 서울교육의 주요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교육 자치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의 독점적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시도교육청의 권한은 학교현장으로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며 "학교에는 교육과정과 재정 등 전면적인 운영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선생님들에게는 교육과정 편성, 수업, 평가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초중고 등 학교 수업의 혁신도 주문했다. 조 교육감은 "모든 교육 혁신은 결국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혁신으로 귀결된다"며 "서울의 유·초·중등 교육과정이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영형 유치원 확대, 초등학생 안성맞춤 교육과정, 중학교 협력종합예술, '고교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등의 과제가 현장에서 실현되는데 걸림돌이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앞선 성과를 이어받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는 뜻의 4자성어 '계왕개래(繼往開來)'를 언급하고 "이 말을 혁신을 이어 미래를 열어간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며 "교육자치 강화의 성과인 '학교 자율 운영체제'를 강화해 '미래자치학교'라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미래지향적인 교육혁신을 서울 전역 학교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1-01 15:44:0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