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생 희망직업 1위는 여전히 '교사'...초등생 '운동선수' 선호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07년부터 매년 전반적인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결과 2022년 학생 희망직업 순위는 1~3위가 운동선수, 의사, 교사, 간호사, 군인 등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특히 교사는 16년째 중·고등학생의 희망직업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초등학생의 5년째 운동선수를 1위로 꼽았다.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 순위는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교육부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기반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학교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이 많이 이뤄지면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계획으로 세운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초·중·고 학생 모두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진로활동으로 진로체험을 가장 선호했다. 초등학생은 85.1%, 중학생은 86.7%, 고등학생은 84.3%으로 높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만족도에서는 초·중학생은 '진로체험(초 4.35점, 중 3.84점)'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고등학생은 '진로상담(고 3.82점)'이 가장 높았다.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진로체험지원센터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움 정도는 5.0점 만점에 4.1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다. 또한, 진로정보 획득 경로로는 중·고등학생 모두 '커리어넷(중 46.2%, 고 54.4%)'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학부모, 가족(중 40.5%, 고 21.9%)', '인터넷 동영상(중 24.0%, 고 25.4%)' 순이다. 초·중·고등학교 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37.7%, 중 46.9%, 고 53.2%)',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 개선(초 33.6%, 중 39.5%, 고 41.3%)',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4.6%, 중 34.4%, 고 28.3%)' 등을 꼽았다. 초·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도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49.5%, 중 41.8%, 고 51.7%)',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4.4%, 중 47.7%, 고 31.5%)', '진로교육 자료 및 정보 확충(초 40.2%, 중 29.6%, 고 30.6%)' 등을 주목했다. 이번 진로교육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 누리집에 탑재·공개될 예정이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개발역량 함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커리어넷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도화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