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
기사사진
[카드News] 신한카드·우리카드

신한카드가 다가오는 2차 소비쿠폰 시행에 맞춰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시각장애인·시니어 세대 이용 편의성 강화 신한카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2차 소비쿠폰)' 시행을 앞두고 고객 편의성 및 공공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한카드는 서울시 및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의 소비쿠폰을 준비했다. 시각장애인용 '점자카드' 기능도 적용됐다. 별도의 신용·체크카드 없이도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누구나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 적용 및 승인 안내 문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니어 세대를 위한 차별된 서비스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부모님 신청 도와드리는 꿀팁'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전화 신청 ▲신한은행이나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한 신청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신청 중에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신청 방법을 부모님께 발송할 수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고객은 야간에도 즉시 상담사와 연결되도록 준비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고객이라면 전국 600여 개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로 1차 소비쿠폰을 신청한 고객들의 지급 전 3개월 평균과 지급 이후 30일 이후를 비교해 보면 이용금액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 진작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카드를 비롯해 신한은행 영업점·그룹사 온라인 채널 등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모든 인프라를 활용, 더 쉽고 편리한 2차 소비쿠폰 이용을 통해 정책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카드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 블라인드 채용 우리카드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학력·연령·성별 제한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모집 부문은 일반, 디지털·정보기술(IT)이다. 지원 서류는 29일 오후 6시까지 우리카드 채용 전용 페이지에서 온라인 제출이 가능하다. 필기 전형은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후 지원자 개개인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하기 위한 실무진 면접, 인성 검사, 임원 면접이 진행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새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및 우리금융그룹의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에 발맞춰 꾸준하게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카드와 함께 성장하며 카드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1 10:50:07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첫날 1만여 운집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첫날 공연에 약 1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하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크러쉬 ▲빈지노 ▲10CM ▲멜로망스 ▲폴킴 ▲유다빈밴드 ▲빅나티 ▲김수영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젊은 세대 관객들은 휴대폰으로 공연 영상을 촬영하며 축제의 순간을 기록했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야외 포토존에서 추억의 사진을 남기는 등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는 KB국민은행의 다양한 ESG 활동을 알리는 부스를 포함하여 KB금융그룹 계열사 이벤트 부스와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둘째 날 공연에는 ▲에스파 ▲이영지 ▲터치드 ▲이무진 ▲소란 ▲하츠투하츠 ▲윤마치 ▲키코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KB국민은행 모델로 활동 중인 에스파와 하츠투하츠는 트렌디한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첫날 공연에서 고객과 아티스트, 그리고 KB국민은행이 하나 되어 별처럼 빛나는 순간을 함께 만들 수 있었다"며 "이어지는 공연에서도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1 10:23:2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KB금융, 소비자보호 가치체계 정립…"소비자 중심 금융으로 대전환"

KB금융그룹은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철학 하에 원칙과 책임을 강화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했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은 형식적인 규제 준수를 넘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자 선제적으로 그룹 현황을 진단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해 이번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금융 수요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의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 기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KB금융의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Consumer Duty)'를 토대로 KB금융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 현장 경험을 반영해 설계됐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영국 FCA의 소비자 의무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를 규제 중심 접근에서 실질적 보호로 전환시킨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은 새로운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고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과 ▲소비자의 권익 ▲소비자에 대한 책임 ▲소비자에게 주는 신뢰의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소비자보호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상품의 소싱·기획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금융상품·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소비자의 목소리가 상시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융취약계층 전담창구 이용대상을 확대하고 금융편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금융의 포용적 가치도 구현한다.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종합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AI 기반의 피해 분석 모델 개발 ▲VMS(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FDS(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고도화 ▲대외 기관과의 통합 대응체계 구축 ▲고객을 위한 보이스피싱 홍보·교육 등을 통해 금융범죄의 선제적 예방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소비자의 신뢰와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실현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금융회사로 거듭나고자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중심의 내규를 운영한다. 특히 투자성상품의 사후 모니터링 항목 추가, 판매한도 관리기준 강화 등 고위험상품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성과평가지표(KPI) 설계는 단기실적보다 소비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금융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해 왔고, 그 결과 수립된 가치체계가 소비자 중심의 시대적 흐름과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KB금융은 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확산하고, 제도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1 10:22:51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양종희 KB금융 회장, 테더 USAT CEO 보 하인스 만난다

KB금융그룹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미국 특화 법인 '테더 USAT'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테더 USAT의 최고경영자(CEO) 보 하인스(Bo Hines)를 만나 ▲국내외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회 발굴과 ▲글로벌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12일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모두 준수한 신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AT를 연말까지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주요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와 신뢰성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 하인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를 역임한 디지털자산 정책 전문가다. 지니어스 법안 제정을 비롯한 미국 내 디지털자산 산업에 대한 정책과 규제 체계 개발을 담당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응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통화 주권을 수호하고,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KB금융은 앞으로도 국가 차원의 디지털 화폐 정책과 조화를 이루면서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9 15:27:2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은 국가 경제의 방향타…한국 경제의 미래 만들어야"

"한국 경제는 정체와 재도약의 변곡점에 있다. 잠재성장률은 1%대로 성장동력이 악화됐고, 글로벌 경쟁 심화와 통상 여건 악화는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와 지역 경제 침체를 우려하게 하고 있다. 국가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금융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주도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금융환경에는 담보대출 등 손쉬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정책금융, 금융회사, 자본시장의 3대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향후) 정책 자금은 시중 자금의 전환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공급하겠다"면서 "오늘 세부 내용을 논의하는 국민성장펀드는 미래 전략산업과 생태계, 인프라에 집중 투자할 것이며, 부동산 금융에는 공적 보증을 축소하고 기술 금융을 강화하겠다. 미래 성장이 될 벤처 사업에는 민관 합동 스케일업 펀드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특화 자금공급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구체화하겠다"면서 "기후금융 공급부터 관련 인프라 확충까지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전면적인 감독 개선을 통해 금융회사의 생산적 금융 기능도 강화할 예정으로, 오늘은 첫 번째 과제로 은행·보험 자본규제를 합리화하고자 한다"면서 "은행의 주식?펀드 투자와 관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규제를 개선해 최대 31.6조원까지 투자 여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400%를 적용했던 주식의 위험가중치를 250%로 낮추고, 단기매매 목적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400%를 적용하겠다. 매 건이 승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정책목적 펀드의 위험가중치 100% 특례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주택과 부동산으로의 자금쏠림 완화를 위해 신규 취급분부터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하한을 현행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겠다"면서 "보험업권에 대해서는 펀드 위험계수 정교화, K-ICS 요구자본 개선, 인프라 펀드 등 다양한 장기자산 투자유인 제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융권 협회와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규제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제도적 유인구조가 시중 자금을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지 한국 금융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9 13:40:29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보험사, 새 광고 러시…'감사·경험·약속' 브랜드 확장

보험사들이 하반기 들어 새 광고를 잇따라 내놓으며 '브랜드 서사-고객 체감-관계 강화'의 메시지 축을 전면에 세우고 있다. TV와 디지털을 병행해 감사·직접 경험·약속 키워드로 차별화 이미지를 공고히 하려는 포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라이나생명·DB손해보험은 이달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면서 TV와 디지털을 병행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해상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기업PR TV광고 '70주년 고객 감사' 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오랜 시간 현대해상과 함께해준 고객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오랜 시간 함께해준 고객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콘셉트로 60대 장년부터 0세 태아까지 다양한 삶의 장면을 잇는다. 메시지는 70주년 슬로건 '신시어리 유어스(Sincerely Yours)'와도 맞닿아 '고객 헌정'의 톤을 강화했다. 광고는 TV·극장·유튜브 등 다중 채널로 송출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70주년을 넘어 100년의 미래에도 더 많은 고객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라이나생명은 배우 주지훈과 함께 '라이나를 직접 경험하라'는 메시지의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고객이 라이나의 '맞춤 혁신'을 직접 체감하길 권유하는 내러티브로 초개인화 건강보험 '(무)라이나다이나믹 건강OK보험'과 디지털 기반의 '서류ZERO청구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연출은 '돌고래유괴단'이 맡아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노출한다. 지난해 통합 슬로건 '스포트라이트 온 유(Spotlight on YOU)'와 연속성 속에 올해는 실제 상품·서비스로 구현된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 중심 브랜드 철학과 맞춤 혁신의 약속을 전했다"며 "올해는 실제 상품과 서비스로 구현된 내용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기업PR TV광고 '우리는 약속한 사이'를 런칭했다. 광고는 고객과의 관계 기반 '약속'을 축으로 일상 속 안전·건강·사랑을 지키는 장면을 서정적으로 엮는다. 운전자보험·반려견보험·간편건강보험 등 주력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메시지와 상품을 연결한다. 특히 8년째 전속 모델 임윤아가 테마별 고객 일상을 찾아 '약속한 사이'를 인증하는 역할을 맡았고 TV와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로 확장 집행한다. 브랜드 가치 담은 디지털 매니페스토 영상과 고객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안전·건강·사랑을 지켜주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믿음직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19 11:39:17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은행 주담대 힘들어진다"…위험가중치 15%→20% 상향

가계와 부동산에 치우친 금융의 물꼬를 모험자본 등 생산적 분야로 돌리는 '생산적금융' 대전환이 본격화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RW) 하한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자본규제를 개선해 31조6000억원의 투자여력을 확보한다. 부동산 금융 관련 공적보증을 축소하고 기술금융과 지역 특화 자금공급 모델을 강화한다. 금융사의 과도한 리스크 회피를 유발하지 않도록 검사·감독, 면책과 핵심성과지표(KPI)를 개선한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토큰증권(STO) 등 벤처·혁신·스타트업을 위한 자금조달 수단도 신설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어 ▲정책금융 ▲금융회사 ▲자본시장의 3대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정체와 재도약의 변곡점에 있는 만큼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금융이 저성장·양극화 등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성장을 주도해 재도약하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책금융은 첨단·벤처기업과 지역경제로 시중자금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미래 전략산업과 생태계·인프라에 150조원 이상 맞춤형 투자를 제공하고, 부동산 금융 관련 공적보증을 축소하면서 기술금융을 강화한다. 당국은 은행·보험에 대한 자본규제 합리화를 통해 은행과 보험사가 생산적 영역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사의 리스크 회피를 유발하지 않도록 검사·감독 및 면책과 핵심성과지표(KPI) 등도 개선한다. 기업이 성장단계별로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도 고도화한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토큰증권(STO) 등 벤처·혁신·스타트업을 위한 자금조달 수단을 신설하는 한편 대형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한다. 또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금융당국은 '금융대전환'의 대표과제로,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를 출범하고 범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한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미래전략산업과 생태계 전반에 지분투자, 초저리대출, 인프라투융자 등으로 자금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 전략산업과 관련기업에 지원을 집중하는 한편 게임 등 컨텐츠 분야 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특히 장기 인내자본 투자가 필요한 벤처생태계도 적극 지원한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약 500조원에 달하는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수요에 대비하고 촉진시키는 중추로,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 벤처·기술기업의 스케일업, 지역성장, 일자리창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메가프로젝트 발굴을 지속한다. 금융위, 산업부처 및 산업은행이 모두 창구가 돼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산업 내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발굴, 규제·세제·재정·금융·인력양성'등 통합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하한을 현행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 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은행의 주식 보유 관련 RW 기준도 개선한다. 비상장주식에 대해 원칙적으로 400%, 예외적으로 250%를 부과하고 있는 제도를 BIS 기준에 맞춰 원칙적으로 250%, 예외적으로 400%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해 원칙적으로 RW 250%가 적용되며, 단기매매 목적으로 투자된 비상장 주식 또는 벤처캐피탈에 한해 RW 400%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주식 RW 합리화에 따라 RWA 31조6000억원이 감소, 투자여력이 확대된다. 기업대출 평균 RW(43%)로 환산할 경우 73조5000억원까지 투자여력이 늘어난다. 펀드 투자 관련 RW 기준도 합리화한다. 금융당국은 RW 100% 적용이 가능한 정책목적 펀드 특례 요건을 명확화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지금까지는 특례 적용 요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예측 가능성이 낮고, 각종 정책펀드의 적기 추진이 어려웠다. 앞으로는 특정 경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정책금융기관 등이 일정 수준 이상 보조 또는 투자를 제공하고, 금융당국 등의 감독 및 정책적 취지의 제한 사항을 포함하는 정책목적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특례 요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명확화한다. 보험업권 규제도 개선한다. 보험업권은 2023년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는 신 국제회계기준 IFRS17과 이에 기초한 지급여력제도(K-ICS)를 도입해 올해로 제도 시행 3년차를 맞았다. 보험사 가치평가가 정교화되고 리스크 관리 수준도 강화됐으나, 일부 중복적·경직적 규제로 효율적인 자산 운용이 저해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당국은 보험사들의 생산적 금융 참여를 위해 자산 투자시 K-ICS 비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장위험액 등과 관련해 현 제도상 보수적인 위험 측정방식을 합리화한다. 아울러 자산-부채 현금흐름 매칭 조정 지원방안을 검토한다. 자산-부채 현금흐름이 유사한 경우 자산 스프레드를 부채평가 할인율에 가산하는 방식이다. 매칭 조정이 활성화될 경우 국채 대비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이 증가하고, 금리 하락위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과 주식·펀드 RW 관련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을 추진한다.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회사 전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은행권 추가 개선과제를 지속 검토하고, 다음달 중 보험업권 자본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권 참석자들은 건전성·운용 규제의 합리화,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계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의 제도개선, 정교한 선별과 평가를 통한 정책자금 공급의 선택과 집중,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M&A 활성화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은 정부·유관기관, 금융권, 금융수요자(기업)의 상호 이해와 협업이 중요한 만큼 오늘 회의와 같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계속 갖겠다"고 밝혔다. 또 "생정책금융, 금융회사, 자본시장 전환 과제들은 다양한 전문가, 수요자 등이 참석하는 실무TF를 구성해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바로 바로 발표하고, 주요 과제는 그 특성에 부합하는 참석자로 구성된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금융권과 금융 수요자 모두에게 언제든지 생생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제시해준다면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5-09-19 11:00:04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