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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전염된 금융위기…‘금’ 안전 피난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시작으로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독일 도이치은행까지 금융위기가 전염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까지 금융위기를 겪자 투자자들은 피난처로 '금'을 선택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위기 우려에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014.9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온스당 1983.80달러로 하락했지만 지난 2월24일(1817.10달러)부터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국내 금시장에서도 금의 인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4일 KRX 금시장에서는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3735원을 기록했다. 이는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2014년 3월24일) 최고가다. 종전 금 최고가는 지난 20일 기록한 8만3488원이다. 같은 날 순금 한돈(3.75g) 매수가격은 35만3500원으로 지난 20일 역대 최고치(36만2000원)보다 1만원 하락했다.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은행들의 위기설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SVB는 뱅크런이 일어나자 파산했고, 이후 CS 역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인수하면서 사실상 파산했다. 지난 24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에서 뱅크 런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유럽 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장중 14% 나 하락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위험이 커져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0.5%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0.25p%, 유럽중앙은행(ECB)은 0.5%p 등이다. 금리인상기가 지속되면서 금값 상승세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금값은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단기간 급등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 이후 은행권 부실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며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하면서 국제 금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되면서 상대적으로 금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과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만큼 향후 귀금속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26 13:42: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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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나왔지만…카드사 수수료 논의 '아직?'

국내에 애플페이 서비스가 상륙했지만 카드업계는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향후 수수료 부담이 커질 우려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신시장이 열린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현대카드의 배타적 사용권이 사라졌다. 다른 카드사도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 MZ세대와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아이폰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현대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의 애플페이 진출이 예상된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애플은 제휴 카드사에 페이 수수료로 결제금액의 0.15%를 부과한다. 현재 카드사들이 받고 있는 가맹점수수료가 결제금액의 0.5~1.5%인 것을 감안하면 애플이 책정한 별도의 결제 수수료는 총수수료에 10~30%에 해당한다. 애플페이의 등장이 결제시장의 새로운 판로가 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카드사들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앱을 강화하는 등 플랫폼 전환을 시도했다. 애플페이는 자사 패이앱의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삼성페이 또한 별도의 수수료 수익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삼성페이 가입자는 1400만명이다. 지급결제시장 점유율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메기'인 셈이다. 삼성페이의 수수료 부과가 현실화되면 업계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비씨)의 당기순이익은 2조6062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가맹좀 수수료 인하를 수익성 악화의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를 통한 수익은 206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카드사가 가맹점 영업 및 관리 등을 위해 지출하는 '판매관리비'또한 1387억원 증가했다. 당초 카드사의 본업인 수수료 장사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페이 사용을 위해 가맹점과 결제 수수료를 함께 부담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를 소비자 및 가맹점에 전가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페이가 유료화되더라도 수수료는 모두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신용카드사가 받을 수 있는 가맹점 수수료 상한은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 2007년 결제 금액의 3.6%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매년 감소해 지난해 1.5%까지 떨어졌다. 카드업계가 수수료 재산정 논의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가맹점 수수료 인상 논의 또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 12월 카드수수료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여전히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재산정 논의는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다"라며 "최근 디지털 전환 등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추세지만 본업인 결제에서 적자가 나는 것은 논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3-26 11:58:0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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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삼성카드·비씨카드

KB국민카드가 자사 앱인 'KB페이(KB페이)'의 성능 향상에 나섰다. ◆ 시각 피로도 낮추고 자산 탭 개선 KB국민카드는 KB페이 내 자산 탭 메인 화면을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시각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다크모드'를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KB페이 자산 탭에서 포인트리, 자산현황, 소비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변경했다. 자산 탭 하단에는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를 노출해 별도 검색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크모드' 스타일은 일부 제휴처 웹페이지를 제외한 KB페이 전체에 적용했다. 검은 화면에 흰 글자의 '다크모드'적용으로 밝은 빛을 줄였다. 앱 업데이트 후 휴대전화 설정과 동일한 화면모드로 적용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페이 내 메뉴별 이용 빈도를 분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시각적 피로도 완화 등 고객의 관점에서 KB페이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봄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 에버랜드 스마트 예약으로 종일권 구매 시 1+1 혜택 제공 삼성카드는 봄을 맞이해 편의점과 놀이공원에서 활용 가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오는 31일까지 편의점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매일 2시간 동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에서는 동안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는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적용한다. 행사 시간은 오전과 오후 각각 7~9시까지다. 봄나들이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에버랜드 스마트 예약이나 삼성카드 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대인 종일권을 구매하면 1+1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에서는 '롯데월드카드'로 본인과 동반 1인의 종합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잠실점에서는 할인 혜택과 함께 선착순으로 '매직캐슬 폴라로이드'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봄을 맞이하여 편의점, 놀이공원 등 다양한 활동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 1600건 아이디어 중 300건 업무 활용 중 비씨카드는 고객소통강화를 위해 고객패널 '비씨 내비게이터 18기' 선발하고 운영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비씨 내비게이터 18기 발대식에는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2008년부터 고객패널제도를 운영했으며 약 520명의 고객패널을 배출했다. 그간 등장한 수집한 1600여건의 아이디어 중 300여건은 실제 업무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발한 비씨 내비게이터 18기는 총 12명이다. 직장인, 대학생, 주부, 취업준비생 등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올해 주요 경영계획인 자체카드 사업 확대, 신규 사업 확대, 생활금융 플랫폼 육성 등에 고객패널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3-26 10:24:4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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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롯데손보·삼성화재·한화손보

롯데손해보험이 주주총회 투표 시스템 확대에 나섰다. ◆ 전자투표, 30일 오후 5시까지 가능 롯데손해보험은 제78기 정기주주총회에 전자투표와 서면투표를 동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한다. 전자투표는 현장에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전자투표를 장려했다. 다만 전자투표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주주들을 위해 서면투표도 함께 마련했다. 전자투표 도입 배경에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제고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개선의 성과를 주주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에 딱 맞춘 신상품을 출시했다. ◆ 만 20세까지 보장…만 10세까지 가입 가능, 삼성화재는 반려묘를 위한 다이렉트 펫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반려묘의 상해와 질병에 관한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비뇨기질환 보장,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3~5년 주기의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가능연령은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다. 상해 또는 질병으로 동물병원 내원 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후 가입한 비율만큼 보장받을 수 있다. 의료비 보장비율은 50%·70%·80% 중 선택 가능하다. 고비용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수술비 확장담보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반려묘 수술비 담보는 의료비 보장금액을 초과하는 고비용 수술에 대해 회당 250만원 한도로 연 2회까지 지급한다. 비뇨기 질환으로 치료받은 경우에도 의료비 담보를 통해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담보경쟁력을 강화했다. 동물등록증을 사진으로 촬영 후 등록하면 월납입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디지털장기영업부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펫보험 판매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고객과 반려동물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상품구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이 나무 심기 및 씨앗 파종 묘판 일구기 봉사를 진행했다. ◆ 도시 숲의 기능과 가치에 공감하는 기회 한화손해보험은 봉사단을 꾸려 마포구 난지도에 자리한 노을 공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생태복원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꿀벌의 번식을 위해 밀원수 쉬나무를 심었다. 이후 씨앗 파종 묘판 일구기, 식생마대 안에 도토리를 넣는 쌓는 '씨드뱅크' 작업, 낙엽을 활용한 잡초 제거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지구에 심는 희망 한 그루'란 이름으로 진행했다. 행사 참여 임직원들은 활동 전 교육을 통해 도시 숲의 기능과 가치에 대해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기후 위기 시대에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도 임직원 참여 아래 분기별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3-03-26 09:58:3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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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출시 하루만 "100만건 돌파"...카드사 경쟁 '촉발'

애플페이의 등록 건수가 출시 하루 만에 100만건을 넘어섰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가맹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2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1일 오후 10시 기준 애플페이 토큰 발행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토큰은 애플페이 기기에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고유번호다. 토큰 100만건 등록은 곧 100만개의 카드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사람이 여러개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만큼 중복을 제외하면, 출시 이틀차인 22일까지는 60만명이 넘는 이들이 애플페이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애플페이와 제휴를 맺은 유일한 국내 카드사인 현대카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카드의 활성화된 체크카드 수는 16만2000개로, 전월 대비 7.28% 증가했다. 업계는 애플페이의 돌풍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약 700만여명의 아이폰 이용자가 기존 사용 중이던 간편결제 플랫폼을 애플페이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관측은 기존 아이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면 애플페이 이용자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애플페이의 강세에 국내 페이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먼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머리를 맞댔다. 이미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연동을 시작했다. 이같은 기존 플랫폼들의 연합과 함께 소비자 대상 혜택·이벤트 등이 늘어나면서 애플페이가 시장 경쟁을 촉발시키며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다만, 애플페이가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 단말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 안팎으로, 현대카드는 제휴 조건으로 NFC 단말기 설치 비용을 일부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와 제휴 시 단말기 설치비용을 부담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3-03-25 13:01: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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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구금 최대 30일 연장

몬테네그로 법원이 24일(현지시각) 자국에서 붙잡힌 '루나·테라 코인 폭락 사태' 핵심 당사자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 씨에 대해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 법원은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할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법원은 "한국인 피의자 권 씨와 한 씨가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 명령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피의자는 최장 30일 동안 구금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 같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권도형 대표는 전날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몬테네그로 경찰은 권 대표 등 2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몬테네그로 법률상 피의자 구금 기간은 최대 72시간이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구금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법원이 이날 피의자 신문을 거쳐 구금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날 오후 1시15분 시작된 피의자 신문에서 권 대표 측은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았다며 판사 기피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권 대표가 영어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검사로부터 확인했다면서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한 재판부 기피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몬테네그로 당국이 직접 권 대표의 사법 처리에 나서면서 권 대표는 '신병 확보' 경쟁을 벌이는 한국과 미국이 아닌 몬테네그로 법정에 먼저 서게 될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또는 미국이 권 대표에 대한 신병을 인도받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2023-03-25 12:39: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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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 완료

농협금융지주가 공백이 생긴 신임 사외이사 자리 두 곳에 최종 후보자를 낙점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및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 등 두 명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사임으로 공석이 된 송인창, 이순호 이사의 자리를 대신해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종화 후보자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다. 과거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와 세계은행 자문위원,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및 G20 셰르파, 그리고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와 글로벌 금융 분야의 최고 석학이자 전문가로 통한다. 이윤석 후보자는 한국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기재부 자체 규제심의위원과 국제경제학회 이사, 수출입은행 경영평가위원을 역임했다. 경제와 금융을 아우르는 지식 및 경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두 후보자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농협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을 결정한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아울러 이달 31일 자로 임기가 끝나는 함유근, 남병호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두 후보자는 모두 경제, 금융 분야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현재의 불안정한 대·내외적 금융환경 속에서 정확한 현상분석과 미래예측 등 전문적 조언으로 농협금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3-03-24 15:09:59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