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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산책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데이 봉사활동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직원들이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행사에 참여했다. 빗썸은 지난 16일 임직원 건강관리와 환경보호를 위한 '빗썸 플로깅 데이' 행사를 가졌다. 젊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이번 플로깅 행사는 등산로와 시민공원 주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건강한 사회공헌 활동을 목표로 추진됐다. 빗썸 관계자는 19일 "이번 플로깅 행사를 시작으로 환경보호를 비롯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사내 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빗썸 사내 봉사동아리의 아이디어를 전사 차원으로 반영해 행사를 발전시켰고 ▲청계산 ▲관악산 ▲양재시민의숲 ▲서울숲 ▲일산호수공원 등 10개의 서울 시내와 근교 주요 산악코스와 시민공원 코스에서 진행됐다. 총 40명의 빗썸 직원들은 참여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각 코스 당 최대 4명까지 참여인원에 제한을 뒀다. 플로깅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새로 입사한 직원들과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플로깅을 하는 동안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고생한다는 덕담에 작은 실천을 통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빗썸은 이번 활동을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고정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자발적인 임직원의 참여율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플로깅 행사를 기획한 빗썸 인사총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빗썸의 주축인 MZ 세대 직원들이 서로 즐기는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빗썸은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책임을 비롯한 ESG 요소를 중시하는 사내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달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의 '여아지원사업' 캠페인을 후원하고 올해 초 '이른둥이(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10-19 14:18:3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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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모펀드 판매시 상품설명서 교부 의무화…투자자 보호 강화

사모펀드 판매절차./금융위원회 앞으로 금융사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판매시 핵심상품설명서를 의무적으로 교부해야 한다. 또 판매사(펀드를 판매하는 금융사)와 수탁사(펀드 자금을 보관하는 은행)는 사모펀드 판매시 불합리한 운용행위가 있는지 운용사를 감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금융위는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4월 자본시장법을 개정했다. 이번 하위법규 개정은 이에 따른 법 위임사항등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을 보면 우선 일반투자자(3억원 이상 투자자)에게 사모펀드를 투자 권유·판매하는 경우 핵심상품 설명서를 교부해야 한다. 핵심상품설명서에는 펀드·운용사 명칭, 투자목적·투자전략, 투자대상자산, 운용위험, 환매 관련 사항들이 필수적으로 기재돼야 한다. 아울러 일반 투자자에게 사모펀드를 판매한 경우 판매사와 수탁사는 운용사의 자산운용보고서를 토대로 사모펀드가 핵심상품설명서에 부합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모펀드의 개인대출과 사행성 업종에 대한 대출은 금지한다. 사모펀드의 영속적 기업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경영참여 목적 투자시 15년 내 의무적으로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밖에도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일반 사모펀드 운용방법을 준용토록 규제를 일원화한다.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자범위는 전문성·위험관리능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등으로 제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모펀드에 관한 데이터 통합·분석 시스템을 금융감독원에 구축하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0-19 13:34: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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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10일간 전사휴무 '겨울방학'도입…심리적 안정감 높여 능률 올린다

/토스 토스(Toss)가 근태및 고과 등 인사부문을 혁신한다.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간의 전사휴무를 갖는 겨울방학을 정례화하고, 전통적인 인사고과 대안으로 운영되던 3개월 리뷰과정과 스트라이크 제도를 폐지한다. 토스는 오는 11월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토스는 지난 연말 시행한 휴가 제도인 '겨울방학'을 정례화한다. 겨울방학은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 간 전사 휴무를 갖는 제도다.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이 원칙이다. 사내 메신저도 업무 종료 후 상호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 휴식모드에 들어간다. 선택근로시간제 도입과 함께, 휴가 사용과 재택 근무, 출퇴근 시간 등 근태를 별도의 승인 없이 구성원 자율에 맡기는 원칙은 유지한다. 그 동안 높은 퍼포먼스와 몰입을 지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가 구축되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포괄임금제는 내년 초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 새 임금제도에서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시간은 연봉 외에 별도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신규 입사자 뿐 아니라 기존 입사자들에게도 기존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단, 총 근무시간은 주 52시간 초과 불가) 평가 제도는 대폭 수정한다. 토스 초창기부터 전통적 인사고과 대안으로 운영하던 '3개월 리뷰 과정'과 '스트라이크' 제도를 폐지한다. 이 제도는 동료간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신규 입사자의 성과 수준을 높이고,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운영 해 왔다. 토스 관계자는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공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대신 채용 절차 고도화와 동료간 자유로운 업무 피드백 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직의 인재 밀도와 역량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제도는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는 물론,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토스CX 와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하여 수습기간 유지 등 자체 인사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1-10-19 13:06: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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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과학기술연구원과 디지털금융 혁신 업무협약

(왼쪽부터)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장,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로봇연구소장/하나은행 하나은행이 한국과학기술원과 디지털 금융 혁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AI)·로봇, 바이오·메디컬 융합, 국가기반 기술 등 융·복합 미래원천기술 개발을 중 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AI·로봇기술 연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인증 기술 분야에 대한 업무 공유 및 기술 교류 ▲융합형 디지털 금융 혁신 신기술 창출을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향후 소통과 협력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서비스인 하나원큐의 디지털 인증 기술인 '얼굴인증'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K-마스크 연구 기술을 디지털 인증 서비스에 적용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장은 "하나은행의 특화된 ICT·정보보안 노하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AI·로봇기술이 만나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언택트 시대에 손님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0-19 08:55: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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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절벽’ 내몰린 카드업계…각자도생 전략은?

다음 달 카드수수료 적격비용(원가) 재산정 발표를 앞두고 또 한 차례 수수료 인하가 유력시되면서 카드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카드사노조)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카드노동자 투쟁선포식'을 열고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노조 측은 2007년부터 13차례 이어진 수수료율 인하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카드 결제 전 과정에 투입되는 원가인 적격비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시장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3년마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가 원가분석 작업을 시행, 가맹점 수수료를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사실상 적자상태라는 것.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카드업계의 가맹점수수료 부문 영업이익은 1317억원 급감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령에 따라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이 전체의 96.1%에 달하기 때문이다. 매출이 발생할 때 오히려 적자가 쌓이는 구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0.2%포인트 낮아질 경우 최대 1조3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빅테크 간편결제 확산 등 악재에 이어 수수료율 인하가 현실화하면서 수익 다각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 ▲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공략 ▲페이 서비스 강화 ▲해외법인 설립·진출 등이 꼽힌다. 올해 12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 통신사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된 개인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재무 데이터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맞춤형 자산 관리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향후 CB업과도 긴밀하게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사업자 CB업은 기존 신용점수로 평가가 어려웠던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들의 신용도를 매출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 등으로 평가하는 서비스다. 800조원이 넘는 자영업자 대출 시장을 개척하고 컨설팅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할부금융업의 경우 카드사의 취급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하나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지난 6월 기준 9조5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8조2838억원) 급증했다. '앱카드'로 불리는 카드사 페이 서비스도 변화 국면을 맞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자사 결제 앱에 오픈페이(개방형 페이 시스템)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픈페이가 모든 카드사에 도입되면 하나의 카드앱에서 고객이 사용하는 모든 카드사의 상품을 등록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해외로 눈을 돌려 신사업 개척에 나선 곳도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을 설립, 대출사업과 할부금융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 부가서비스 혜택 감소, 빅테크와의 수수료 형평성 문제 등을 지적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부가서비스 혜택 및 인력·영업점 등을 감축할 가능성이 크다"며 "빅테크의 가맹점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기준 카드사의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는 0.8~1.6% 범위인데 비해 빅테크의 결제수수료는 최소 2.0%에서 최대 3.08%로 1%포인트 이상 높다.

2021-10-19 08:24:49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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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7700만원 터치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18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강세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이날 한 때 7700만원을 기록한 후 소폭하락해 76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2.47% 오른 76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서 40%가 넘는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7300만∼74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들어서 다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오전 한 때 7700만원을 고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해 76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서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먼저 시총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474만800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 종가 대비 0.55% 상승했다. 또 시총 상위 알트코인인 바이낸스 코인도 58만100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 종가 대비 1.04% 소폭 상승했다. 반면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1349원(-2.60%), 19만7000원(-1.94%) 등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시작이 임박한 가운데 선물 ETF가 현물 ETF의 승인을 이끌어낼 가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각) CNBC,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현지기준 18∼19일 내 출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가 궁극저으로 현물시장 기반 ETF 출시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ETF 출시로 수 년 간 가상화폐 시장에 길을 터주지 않았던 SEC가 비트코인 ETF 관련 상품을 처음 승인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선물 ETF이지만 이를 제도권 진입의 첫 발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특히 이번 ETF를 시작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네트 지라시 ETF 스토어 사장은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는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자산에 대한 연결을 진일보하게 한 사건"이며 "사후효력 수정안이 SEC의 암묵적 승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10-18 17:05:09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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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삼중고'…물가, 금리 오르고 대출길 막히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음식료품, 유가 등 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 데다 다음달 금리인상도 유력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시중금리도 상승세다. 여기에 정부가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대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물가와 금리가 오르고 대출길이 막히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경제에 큰 위험이 없는 한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장 증시·환율 변동성 확대 조짐으로 숨고르기 상태지만 이 총재가 11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은 국내 경기 회복세와 물가 상승 압력, 가계부채 증가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자칫 경기침체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9월 소비자물가는 108.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면서 올 4월부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으로 2%를 넘은 것은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올 3분기(7~9월) 물가 상승률도 2.6%로 2012년 1분기(3.0%) 이후 최고치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빗나갔다. 우윳값과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되면서 물가 불안 우려는 더 커졌다. 국제적으로도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국내 물가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물가 관리 목표치를 2.0%로 잡고 있지만 이미 초과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18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0월 이후 3%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대출을 조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택·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이 대상이다. 비대면 대출은 19일 오후 6시부터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도 20일부터 일부 신용대출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신규를 비롯해 연장, 재약정도 포함이다. 우대금리가 축소되면 그만큼 금융소비자들이 받는 최종 대출금리가 올라가 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증가세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전세대출 완화로 실수요자들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지만 주요 은행들의 올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5~6%에 근접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대출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4.96% 증가한 703조441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증가율(6.99%) 기준으로 연말까지 5대 은행의 대출 한도는 13조5560억원 정도 남았다. 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전체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약 12조5000억원 늘어나 서민들의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지난달 기준 코픽스는 1.16%로 전월 대비 0.14%p 올랐다. 통상 0.03~0.04%p의 변동폭을 보이던 코픽스는 지난 8월 0.07%p 오른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상승폭이 두배 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조만간 발표할 가계부채 추가대책이 서민들에게 얼마나 부담을 주게 될 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2021-10-18 15:52: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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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강민국 "조국 일가 미상환 채권 원리금 134억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130억원이 넘는 돈을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캠코로부터 받은 '조국 일가 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채권 원리금이 133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캠코 보유 조국 일가 채권은 원금 잔액 22억1000만원, 이자 111억7000만원이다. 관련 법에 따라 법정이율(12∼19%)을 적용한 결과다. 캠코가 보유한 조국 일가 채권은 '웅동학원 채권'과 '기술보증기금 채권'이다. 웅동학원 채권은 조 전 장관 부친이 보증을 서고 웅동학원이 동남은행으로부터 지난 1995년12월20일(30억원), 1998년6월26일(5억원)에 각각 대출받은 후 연체된 대출잔금채권으로, 1998년 동남은행이 파산하자 한국주택은행을 거쳐 1999년 캠코가 부실채권(원금35억원)을 인수했다. 이후 현재까지 회수된 채권 금액은 지난 2001년 19억9000만원, 2018년 1억7000만원 등 총 21억6000만원이 전부다. 지난달 말 기준 웅동학원 채권 잔액은 원금 잔액 13억4000만원에 이자 73억9000만원을 합친 87억3000만원이다. 기술보증기금 채권은 조 전 장관 부친이 대표로 있던 고려종합건설과 코리아코팅엔지니어링이 1995년 기보의 보증을 받아 농협, 부산은행, 주택은행 등에서 대출받은 8억7000만원에 대한 연대보증채권이다. 지난 2013년 10월 기술보증기금에 채권을 넘긴 이후 지난 8년간 채권을 회수한 적이 없었다. 지난달 기준 조 전 장관 일가의 기보 채권 잔액은 원금 잔액 8억7000만원, 이자 37억8000만원 등 46억5000만원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강 의원은 조 전 장관 일가의 채권이 늘어나는 데도 채권 추심 기관인 캠코의 회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캠코 내 채권 추심 횟수 등에 대한 규정이 없음에도 조국 일가 채권에 대한 변제독촉 실적이 저조하고, 그 마저도 단순 우편 채무변제 안내장 발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추심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캠코는 보유 채권 중 고액의 장기간 보유 채권들에 대한 강화된 채권 회수 방안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 마련에 필요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하라"고 덧붙였다.

2021-10-18 15:37:3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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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법 전면시행…보험 불완전판매 줄었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의 유예기간이 지난달 24일 종료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보험 불완전판매 비율이 생명·손해보험사를 불문하고 감소세를 기록했다. ◆생보사, 종신보험 대비 여전한 숙제 18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12%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 비율이란 불완전 판매된 건수를 총모집계약 건수로 나눠 백분율로 수치화한 비율이다. 따라서 보험업계에서는 보험판매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가 모두 양호한 불완전판매 비율을 기록하며 감소세에 영향을 끼쳤다. 빅3 생보사 중 한화생명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0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불완전판매 비율도 0.11%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종신보험의 경우 여전히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같은 기간 종신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8p 감소한 0.37%로 나타났다. 이는 생보사의 전체 불완전판매 비율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금 0.16% ▲치명적 질병 0.11% ▲암 0.06% ▲저축 0.04% 등 다른 상품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된 수치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보사도 대형사 위주로 불완전판매 비율↓ 같은 기간 손보사도 전년 동기보다 0.02%p 개선된 0.03%의 불완전판매 비율을 나타냈다.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가 낮은 비율을 기록하며 전체 불완전판매 비율 감소를 견인했다. 삼성화재, DB손보, KB손보는 같은 기간 0.02%의 불완전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0.03%로 평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손보사의 경우 상품별로는 저축성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07%로 가장 높았다. 다만 다른 상품과 비교해 신계약건수 규모 자체가 1만6621건으로 낮아 비교적 비율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생·손보사 모두 불완전판매 감소세를 기록한 데는 지난 3월 도입된 금소법 시행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보험업계에서 금소법이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소법의 영향으로 많은 보험사가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판매하고, 설명하려고 하면서 금소법 시행 이전보다 좀 더 신경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금소법 위반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도 첫 번째 위반 사례로 낙인이 찍히는 사례만은 피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도 "보험업계에서는 금소법 이전부터 불완전판매 비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왔다. 금소법이 시행되면서 몇 가지 절차가 더 추가된 것일 뿐"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금소법의 본래 취지에 맞게 불완전판매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10-18 14:57:21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