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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창립 13주년…윤종규 회장 "최고의 금융플랫폼 만들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린 창립 13주년 기념식을 통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또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미래 금융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KB를 만들기 위해 ▲핵심 경쟁력 강화 ▲최고의 금융플랫폼 구축 ▲ESG 경영 ▲개방적·창의적 조직 문화 구현 등 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계열사별 시장지위 제고를 통한 탑티어(Top-Tier) 도약과 사업 부문별 핵심 사업 모델을 강화해 수익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객과의 모든 접점을 옴니채널(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화 하고, 고객에게 편의성과 혜택, 즐거움을 주는 최고의 금융플랫폼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평소 ESG경영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동반성장 실현, 포용적 금융 역할 강화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해 온 윤 회장은 ESG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또 4차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을 설명하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장려하는 창의적인 조직과, 자기주도적 학습 문화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최고의 인재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객중심적 사고와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 편리함과 즐거움을 드려 경제적으로 좀 더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만이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는 길임을 명심하고, 전 계열사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믿음과 신뢰를 얻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2021-09-29 10:28:36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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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네이버와 손잡고 소상공인 온라인 성장 지원

IBK기업은행은 네이버와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와 네이버의 이커머스 노하우를 결합한 '소상공인 온라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은 내달 18일부터 진행된다.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정책자금 안내 ▲수익만큼 중요한 절세 노하우 ▲온라인 스토어 운영관리 기초 다지기 등 온라인 강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답변하는 스페셜 Q&A 라이브 코칭 ▲검색광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1대 1 온라인 컨설팅 등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된다. 우수 교육 수료자에게는 대출금리 우대와 브랜드 로고 제작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소상공인 온라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은 온라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내달 15일까지 기업은행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앱(App) 'i-ONE뱅크(기업)' 'i-ONE소상공인'과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대면(오프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업을 영위중인 소상공인 중 미래성장성이 유망한 온라인사업에게 저리로 대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모델이 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며 "향후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 개발, 디지털 혁신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9-29 10:16: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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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품 가입 5분…금소법 허점 노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지난 25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온라인 상품가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면 가입과는 달리 상품설명서 확인만 눌러도 5분 안에 가입되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소법이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25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금소법 계도기간을 운영해 왔다. 금소법은 사모펀드 사태와 금융사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면서 만들어졌다. 상품설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다소 길더라도 금융사는 고객이 제대로 이해하도록 판매 과정을 개선했다. 금소법의 핵심은 일부 상품에 적용됐던 기존 6대 판매원칙을 모든 금융상품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6대 판매 원칙은 ▲적합성 ▲적정성 ▲설명의무 ▲불공정영업행위금지 ▲부당권유금지 ▲광고규제 등이다. 이를 위반하게 되면 판매자에겐 최대 1억원의 과태료, 금융사에는 해당 수입의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금소법 시행에도 온라인 상품가입에는 허점이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 창구에선 상품서비스 가입 등에 시간이 많이 소용되는 것과 달리 온라인으로 상품을 가입하면 단 몇 분 만에 상품가입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팔게 되면 소비자가 설명서를 내려 받는 것만으로 은행이 설명서를 제공했다는 근거로 남게 된다. 사실상 금소법상 판매 원칙 중 설명의무 절차가 사라지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소법 시행 후 대면 영업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지만 온라인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현 상황도 문제가 있다"며 "정확한 설명이 필요한 고령자나 청년층들의 경우 온라인 보단 시간이 걸려도 대면으로 가입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상품 가입이 너무 쉬운 만큼 더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은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소법 시행으로 비대면 판매를 위해 'WON컨시어지영업부', '디지털PB팀', '비대면PB사업팀' 등을 신설했다. WON컨시어지영업부는 비대면 선호고객을 위한 맞춤형 밀착관리서비스로 전담직원을 고객과 1 대 1로 매칭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소비자보호점검팀도 신설해 상품개발과 사후관리에 아우르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인공지능(AI)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민원이나 고객칭찬, 불편사항, 개선사항 등 고객이 대면, 비대면 거래에서 느끼는 경험을 데이터화해 대면, 비대면 채널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은 금소법 적발 대상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상황이다"라며 "현재 불편한 상황들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9 10:06: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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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시중은행보다 중신용자 대출 비중 낮아…설립취지 '무색'

신용등급별 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 잔액 비중/배진교의원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대출 비중이 시중은행보다 6%포인트(p)낮은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비중은 시중은행보다 8%p 높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신용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6월말 기준 신용대출 중 중신용자(신용점수 701~850이하) 비중은 8.5%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기업은행 등 7개 시중은행(14.9%)보다 낮은 셈이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고신용자(신용점수 851점 이상) 신용대출 비중은 88%로, 7개 시중은행(80.2%)보다 7.8%p 높았다. 계좌 수를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고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85.6%로 7개 시중은행(72.3%)보다 높다. 중신용자 비중은 10%로 시중은행(19.9%)보다 낮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한다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와 달리 카카오뱅크가 중신용자 대출 비중은 낮추고 고신용자의 비중은 높였다는 분석이다. 배진교 의원은 "중신용자 대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위주의 대출관행을 이어오고 있다"며 "추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9-29 09:35: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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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가상화폐 시장 약세…비트코인 5150만원·이더리움 357만원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28일 오후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전일 회복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서 알트코인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1.86% 하락한 51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5400만원대에서 5100만원대로 크게 하락했다. 이후 전일까지만 하더라도 5370만원까지 치솟으며 회복하는 듯 했으나, 이후 오후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이날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 속에서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총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같은날 357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일 종가 대비 3.83% 하락했다. 또 시총 상위 알트코인인 리플, 바이낸스코인, 솔라나, 도지 등은 각각 1133원(-1.56%), 41만1000원(-1.89%), 16만5800원(-5.31%), 244.6원(-0.61%) 등 전일 종가 대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미국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 플랫폼이 규제 당국의 범위를 벗어나면 나쁜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이) 거래할 수 있는 곳이 수백 곳에 이르며, 수천 종류의 토큰이 있다"며 "규제 영역 바깥에 있으면 결말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 8월에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서부 시대와 같다"며 "가상화폐 거래, 상품, 플랫폼이 규제 공백에 빠지지 않도록 추가 권한을 승인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9-28 16:44:15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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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마켓 막힌 코인거래소 거래대금 급감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을 확보하지 못해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한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거래소들이 코인마켓(원화 거래없이 가상화폐 간 거래시장)만을 운영하게 되면서 거래대금이 최대 9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거래 대금이 100억원에서 1억원 꼴로 급감한 것이다. 결국 원화거래가 가능한 4대 암호화폐거래소 중심으로 가상화폐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정보호보호관리체계(ISMS)를 획득한 29개 가상자산거래소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치면서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의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의 실명계정을 확보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제외한 25개 거래소는 현재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하고, 코인마켓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사업자 신고 마감기한 이전부터 코인마켓만을 운영할 경우 향후 생존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가상자산의 거래 대부분이 원화마켓을 통해 이뤄지는데 코인마켓만으로는 거래소 운영을 이어갈 만한 수익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코인마켓만을 운영하는 거래소들은 특금법 이전과 비교해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쪼끄라들었다. 중형거래소 지닥의 경우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의 24시간 평균 거래대금이 약 7600만달러(약 898억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앞서 17일 원화마켓 임시 중지를 발표한 뒤로 전날 기준 하루거래량이 18만달러(2억1200만원) 규모(-99.7%)로 급락했다. 이 밖에도 마감기한 막판까지 은행과의 협상을 벌였던 후오비코리아와 고팍스 역시 최근 거래대금이 크게 하락했다. 두 거래소 모두 원화마켓 중지 발표 이전만 하더라도 하루 거래대금이 5000만∼7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일 기준 각각 280만달러, 2600만달러 수준으로 절반 이하로 크게 하락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각 거래소마다 원화마켓 없이 버틸 수 있는 능력은 다를 텐데, 현재의 상황같이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신고를 진행한 거래소 중에서도 추가 폐업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일부 거래소에서는 코인마켓 활성화 이벤트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코어닥스는 지난 27일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마켓 거래대금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거래소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특금법 신고를 통해 '거래소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가운데 신고 마감기한을 기점으로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투기 과열 신호로 일컬어지는 '김치프리미엄(김프)'이 5%까지 치솟았다. 이날 2시 기준 약 3%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화된 환경 구축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특금법에 따라 자금이 일부 거래소로 몰리면서 프리미엄이 커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유지된다면 시장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수준이 크지 않다"고 했다.

2021-09-28 16:42:2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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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망분리, 자율규제 맡기고 사후책임 강화해야"

-핀테크 기업, 망분리 규제로 비용부담·인력난 심화 송명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핀테크 산업 망분리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초연결시대에 망분리 규제는 맞지 않다. 보안을 위한 규제가 또 다른 규제가 돼서는 안 된다. 데이터 중요도를 분리해 보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망분리 규제가 핀테크 산업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송명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망분리 규제가 핀테크 산업 개발환경에 미친영향'토론회에서 "지금의 망분리 규제는 집에 금이 있다고 집 전체를 철통 보안하는 것과 같다"며 "오히려 금고에 금을 보관하면 비용도 줄이고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분리 규제는 통신회선을 업무용(내부망),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망분리 방법으로는 업무망·인터넷망에서 2대의 PC를 사용하 는 물리적 망분리와 1대의 PC를 각각의 망에서 구분 사용하는 논리적 망분리로 구분한다. 송 부연구위원은 이날 망분리 규제가 초연결사회를 사는 현 시대에는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PC 2대를 통해 물리적 망분리를 할 경우 악성코드 바이러스 유입가능성은 줄일 수 있지만, 최근에는 무적의 보안수단으로 볼 수 없게 됐다"며 "해킹공격이 발전돼 최근에는 망분리가 돼있더라도 적외선 원격제어, 초음파 해킹 등이 이뤄지기때문에 망분리규제를 최고의 방법이라고 칭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망분리규제/금융위원회 송 부연구위원은 망분리 규제가 핀테크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금융회사보다 핀테크 기업의 자금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금융회사만큼의 망분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인건비 등 자금부담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송 부연구위원은 "속도가 중요한 핀테크 기업의 경우 망분리 규제를 지키기 위한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부담될 수밖에 없다"며 "보안을 강조한다는 이유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없게 하고, USB를 이용할 수 없게 하는 건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환경 때문에 핀테크 기업들은 인력난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핀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개발자의 경우 망분리 규제로 데이터와 분석 개발도구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개발자는 일일이 소스코드 반입·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 부연구위원은 "업계 추산에 따르면 규제로 인해 개발자의 생산성은 50%이하, 개발자의 인건비는 30%더 지출하며, 망분리 비용은 약 5억원 정도 더 지출하고 있다"며 "기업의 자금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개발자또한 불편하다는 이유로 핀테크기업 지원을 꺼리고 있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핀테크 기업들은 차라리 망분리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편이 낫다는 입장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망분리 이행 위반등을 이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유의사항 3건, 개선사항 13건을 조치받고 과태료 6960만원을 부과받았다. 내부통신망에 연결된 임직원 업무단말기와 내부업무용 시스템에 망분리를 하지 않고, 인터넷등 외부통신망과 연결해 운영했다는 이유에서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비슷한 내용으로 과태료 3720만원을 처분받았다. 국내외 데이터 분류방법 차이/스타트업얼라이언스(2020) 송 부연구위원은 데이터를 중요도에 따라 구분해 외부 접속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중요도를 분류해 보안토록 하되, 해킹될 경우 그게 상응하는 책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시 최대 과징금이 45억원에 불과하지만 페이스북은 6조원가량을 냈고, 영국항공사는 전 세계 매출의 1.5%를 벌금으로 냈다. 과징금기준을 대폭상향해 기업들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부연구위원은 "특정기술에 편향해 법을 만들면 기술발전에 따라 해당법이 규범력을 상실할 수있다"며 "보안방식은 자율적으로정하되 사고발생시 강력하게 사후에 책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기업들의 보안의식도 자율적으로 강화되고 보안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9-28 16:42: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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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비즈니스 미팅도 메타버스로

DGB금융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DGB피움랩의 하반기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DGB금융 DGB금융그룹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비즈니스 미팅 및 네트워킹 행사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회를 모색했다. DGB금융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DGB피움랩'의 하반기 비즈니스 미팅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DGB금융 측은 "스타트업과 계열사 임직원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해당 아이템의 지속적인 발전 과정이 중요한 상황에서 델타변이 확산으로 대면 교류가 더욱 어려워진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 5층에 위치한 창업캠퍼스를 본 따 만든 가상의 DGB피움랩 공간에서 만난 스타트업들은 그룹 디지털혁신총괄 이숭인 상무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운영계획을 청취하고, 사전에 요청한 각 계열사 실무자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DGB피움랩은 DGB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디지털 신기술 발굴을 위해 지난 2019년 6월 개소한 지역 최초 핀테크랩으로, 현재 총 12개 스타트업이 3기 육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경영진회의를 시작으로 이프랜드를 활용한 음악회, 스페이셜에서의 사내모임, CEO와 MZ세대 직원 간 게더타운 타운홀미팅 등 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체험 및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GB대구은행 채용설명회를 게더타운에서 성황리에 여는 등 실제 업무에서의 활용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 개최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DGB금융그룹에서 주도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팅을 열게 됐다"며 "비대면이 더욱 강조되는 환경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효율적인 업무추진 방법을 지속해서 고민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9-28 15:45:25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