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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랑나눔 온(溫)택트 캠페인 실시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모두하나데이' 10주년을 맞이하여 '사랑나눔 온(溫)택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하나금융그룹이 2011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나눔 대축제로 그룹 임직원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로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그룹의 ESG경영실천을 위해 ▲줍깅 챌린지(줍다+조깅 합성어) ▲착한 소비 캠페인 ▲임직원 언택트 봉사활동 등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생활 속 환경을 지키는 '줍깅 챌린지'(줍다+조깅 합성어)는 12월 7일부터 5주 동안 임직원과 손님 모두가 쓰레기 줍기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착한 소비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내년 1월 11일까지 진행한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에 발맞추어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및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10개의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여 해피빈 펀딩을 지원한다.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패션 잡화, 버려지는 농수산물을 이용한 반려동물 식품, 발달장애인들이 만드는 생활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직원 언택트 봉사활동'을 111명의 손님들과 함께 진행한다.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임직원과 손님이 털목도리를 만든다. 목도리는 환경을 고려한 재생 플라스틱 원단이 사용되며 완성된 목도리는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와 함께 쪽방촌 독거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온기를 나누는 사랑나눔 온(溫)택트 캠페인은 하나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비롯한 공식 SNS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2-14 09:10: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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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감당 못해"…채무조정-개인파산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직·폐업 등을 이유로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재기가능성 마져 꺾인 사람들이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 이 경우 자금을 빌려준 금융기관까지 부실이 이어질 수 있어 파산자나 한계가계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무조정제도는 채무를 정산 상환하는 것이 어려운 취약계층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자활을 돕기 위한 제도다. 채무조정제도에는 주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속채무조정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과 법원의 ▲개인회생 ▲개인파산이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법원 채무조정제도/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 이용 급증 13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복위에 신규로 신용회복을 신청한 인원은 9만 8005명이다. 전년 동기(9만540명) 대비 8.24% 증가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복위에서 3개월 이상 연체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인원은 7만 55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1~3개월 미만 단기 연체로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은 1만7363명이었다. 연체 30일 이내에 채무조정을 할 수 있는 신속채무조정에는 5068명이 몰렸다. 신속채무조정은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다가 연체가 생긴 지 30일 이하 이거나 연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속채무조정은 올해 1분기 1175명에서 2분기 1920명, 3분기 1973명으로 급증했다. 신속채무조정의 경우 실직, 휴직, 폐업, 질병 등 불가피한 이유로 상환능력이 감소해야 신청할 수 있는 점으로 비춰봤을 때 코로나19 장기화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기 가능성마저 꺾이며 법원의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것.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신청은 총 4만1257건으로 전년 동기(3만7954건) 대비 3303건 늘었다. 개인파산신청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던 5월 이후 5월 4031건, 6월 4894건, 7월 4897건으로 급증했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0' 보면 지난 5월 일반 국민 중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임금이 줄었거나 일자리를 잃은 경우가 50%에 달했다. 법원의 개인회생과 개인파산은 안정적인 소득(중위소득 60%)유무에 따라 갈린다. 일자리가 없어 소득의 일부로 빚을 갚아나가는 회생 대신 단 한 번의 빚잔치로 끝내는 파산 신청이 많다는 설명이다. 개인파산 신청 현황/법원통계월보 ◆개인파산 직행시 은행 부실위험↑ 일각에선 이들의 채무조정이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금융기관은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실제 부실 여신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금융기관이 사전적으로 부실을 예측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유예조치가 끝나는 시점에 경기회복이 더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부실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코로나19 이후 금융기관이 유예조치에 따라 만기연장한 금액은 총 115조4000억원이다. 시중은행이 77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금융기관은 36조6000억원, 제2금융권 1조1000억원 순이다. 더구나 차주들이 신복위의 프리워크아웃 등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파산으로 직행할 경우 은행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신복위의 프리워크아웃이나 법원 개인회생의 경우 차주로부터 매달 일정금액을 변제금액으로 받을 수 있지만, 개인파산은 차주의 남아있는 채무를 0원으로 만들기 때문에 은행입장에선 모두 손실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넘기면 재기가 가능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절벽으로 한계에 몰린 사람들에겐 당장은 실물 지원이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도 "정부가 파산자나 한계가계 구성원이 재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2-13 14:03: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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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 선언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ESG경영 강화를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해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고자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 선언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부서 및 자회사 대표들과 ESG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를 신설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전원은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회의에 참석해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했다. 향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PF(프로젝트 파이낸싱)나 채권 인수 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발전PF는 중단하며, 기존에 투자한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탈석탄 금융선언을 통해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정책도 적극 지원에 나선다.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우리은행이 소유 중인 자가 영업점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그룹 연수원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하는 등 저탄소화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함께 개최한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내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향후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사업추진시 ESG 요소들을 적극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3 13:31:4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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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김태오 현 회장 추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DGB금융그룹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DGB금융 회장 최종후보자로 김태오 현 회장을 추천했다. 회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지난 9월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했으며, 11월 김태오 현 DGB금융 회장,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숏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금일 개최한 회추위에서는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발표 및 심층면접을 거쳐 각 후보자가 제시하는 미래비전과 경영방침 등을 심사했다. 심층면접 결과와 회추위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을 차기 회장 적임자로 김태오 현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김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DGB금융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위기의 시발점인 지배구조를 개선했으며,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 시킴으로써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디지털·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하이투자증권의 성공적인 인수로 대구은행에 치우쳐 있던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 등에서 출중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래 비전을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효율성에 기반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가속화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권혁세 회추위원장은 "DGB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취임 이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CEO로서의 훌륭한 인품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3 13:17:1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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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생명·캐피탈 대표이사 최종후보자 추천

(왼쪽부터)농협생명 대표이사 후보 김인태,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후보 박태선,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이종백,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김용기.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생명 대표이사로 김인태 농협은행 HR·업무지원부문장을 선임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한다.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회장 직무대행 중으로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했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1월12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후, 지난 한 달여 간 종합적인 경영관리 능력, 리더십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왔다. 이후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인태 내정자는 금융지주 부사장, 은행 부행장, 종합기획부장 및 인사부장 등을 거치며 경영관리에 대한 식견과 기획·재무 분야의 맞춤형 경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저금리 기조 하에서 보험사 예상 운용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합리적인 리더십을 통해 농협생명보험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박태선 농협은행 HR·업무지원부문장을 선임했다. 박태선 내정자는 은행 부행장, 지역본부장 및 지점장 등 현장 경력과 상호금융 업무전반을 두루 섭렵한 금융전문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농협캐피탈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수익채널을 다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후임으로는 배부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을 내정했다. 배부열 신임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사임한 뒤 공석이던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이종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오는 31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기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0-12-13 13:15:3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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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회계감사도 '언택트'…"감사보고서 제출 등 기한연장 검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회계 결산 및 감사 관련 감독방안 /금융감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대면 방식의 감사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 화상중계기술이나 해외 현지 회계법인을 활용한 비대면감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결산이나 외부감사가 지연될 경우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등의 조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같은 감독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당국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연장과 리스 회계기준 개정 등을 통해 회계처리 및 감사의 부담을 완화해준 바 있다. 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업의 결산 및 회계감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비대면 감사절차를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재고실사 입회 및 해외 방문 등이 어려운 경우 감사현장에 도움이 되는 비대면 감사절차 실무가이드(FAQ)를 이달 중으로 한공회와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감사절차 FAQ에 따르면 감사인이 격리조치 등으로 재고실사에 입회하지 못하는 경우 실시간 화상중계기술을 활용해 재고실사를 관찰할 수 있다. 또 감사인이 국외소재 재고실사 입회가 불가한 경우 해당 국가에 소재한 적격 회계법인이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하도록 하면 된다. 내년 1분기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리 로드맵'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결산 수정사항이 다수 발생할 경우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취약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감독당국은 외부감사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감사보고서 등 제출기한과 감사계약 체결기한을 연장할 예정이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제재면제 요건을 갖춘 63개사와 그 회사의 감사인 36개사에 대해 제재면제를 결정하고, 감사보고서 등의 제출기한을 45일간 연장해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무가이드 등은 2020년 결산시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연내에 안내하고, 코로나19 상황 지속여부를 모니터링해 감사보고서 제출 및 감사계약 체결 기한 연장 등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기업 및 감사인도 투명한 회계정보가 공시될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영향받는 부분에 대해 사전파악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2-13 12:00: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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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 확산 지속"

-"사전준비 없는 재택근무는 생산성 손실" -"재택근무에 따른 교외 이주 수요는 제한적"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더라도 재택근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상시 재택근무보다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절충될 것이며, 이에 따라 사무실 근무시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쟁점과 평가'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소비에서 온라인쇼핑이, 기업활동에서 원격회의가 늘어나는 것처럼 재택근무도 일시 조정은 있더라도 추세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 일단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직원들이 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게되면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 또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직원과 기업이 재택근무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미 IT 기술 습등 등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은 기대했던 것보다 재택근무가 잘 작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다만 이 경우에도 당장 근로자 모두가 재택근무를 할 수는 없다"며 "재택근무가 확산되더라도 상시 재택근무보다는 재택과 기존 사무실, 원격 사무실 등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재택근무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고학력층인 약 40% 근로자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면서비스가 불가피한 나머지 60%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가 없다. BBC 조사에 따르면 12%의 응답자만 기존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길 희망했고, 72%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선호했다.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효과도 아직은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생산성 향상 여부다. 직원 입장에서는 재택근무로 통근시간 절약, 업무 집중력 향상, 자율성 증대 등 직무 만족도가 커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반면 직원들의 경우 구성원 간 유기적 의사소통이 줄고, 지켜보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관리·감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강제로 재택근무가 도입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생산성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은은 "향후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려면 적응기를 거쳐 업무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이 길고, IT 인프라가 잘 발달된 나라의 경우에는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원의 삶의 질이 개선될 지 여부도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통근시간 절감, 유연한 업무 환경 등은 긍정적이지만 주거지와 근무지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오히려 실제 노동시간이 증가하고, 육아 등 가사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 등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충격은 가사와 육아 부담이 있는 여성에게 더 가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재택근무로 사무실 필요면적이 줄면서 대도시 상업건물 수요를 낮출 수 있지만 집적경제 효과와 지역별 소규모 스마트 워크센터 등과 같은 수요가 늘 수 있다. 교외 이주 수요 역시 마찬가지다. 한은은 "직원들이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된 요인이 직주 근접성이 아닌 만큼 재택근무 확산으로 직원의 교외 이주 수요가 늘어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2-13 12:00:2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