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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미디어 분석,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설문 등 중대성 평가를 통해 ▲건전한 경제성과 창출 ▲사 회책임금융 실현 ▲디지털 혁신과 정보보호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화 등 5대 핵심 이슈를 선정했으며, 이에 더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테마 8개를 선정하여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에 부합하도록 작성됐다. 보고서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 그룹사들은 혁신기업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 등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금융의 성과와 계획을 비롯해 미래 생존의 핵심 경쟁력인 디지털 혁신의 중장기 비전을 담고, '금융으로 이롭게, 나눔으로 따뜻하게'라는 그룹의 사회공헌 비전을 앞세워 추진 중인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뿌리인 대한천일은행이 120년 전 내걸었던 창립이념이 국가와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지속을 넘어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창립이념을 계승하고, 기본은 탄탄하되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그룹 홈페이지와 공시정보를 통해 파일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19-08-19 16:03: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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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네팔 수력발전 5000만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네팔 정부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경협증진자금 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경협증진자금이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별도로 한국과의 경제교류 증진을 촉진하는 현지 주요사업에 지원하는 금융수단으로 수은이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금융시장에서 차입한 자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되, 개발도상국의 대형 인프라사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하여 저리·장기의 조건으로 제공한다. 현재 네팔 정부는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수도 카트만두 북쪽에 위치한 트리슐리(Trishuli)강에 216MW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수은은 발전용량을 현재 1074MW 수준에서 약 20% 가량 늘리는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수은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금융기구와 협조융자 방식으로 지원하며, 건설·운영기간 동안 국제수준의 환경사회 기준이 적용된다. 수은 관계자는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은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네팔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온 사업으로, 한국-네팔간 경제교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모델이 기폭제가 되어 여러 개발도상국에 수은의 경협증진자금이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8-19 16:03: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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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공대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키코입장 밝혀야"

이번 주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키코(KIKO),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DLF)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키코공동대책위원회가 분쟁 조정 압박에 나섰다. 키코공대위는 키코 사건 피해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과 함께 최근 불거진 은행의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 불완전 판매 논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키코공대위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 후보자의 철저한 인사검증과 은행의 파생결합증권 불완전 판매 논란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키코공대위 조붕구 위원장은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키코 사건에 대해 분쟁조정대상인지 의문이라는 회의적인 발언으로 분쟁조정에 물타기를 해버렸다"며 "키코 사건에 대한 은 후보자의 견해와 피해기업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책을 청문회서 들을 수 있도록 질의서를 마련해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키코(KIKO)는 환율이 일정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미리 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는 외환파생상품이다. 수출 중소기업이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입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원· 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피해를 봤다. 당시 키고 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이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사기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금융감독원은 과거 은행 6곳과 키코 계약을 맺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 4개사(일성하이스코·남화통상·원글로벌미디어·재영솔루텍)를 조사하고 이달 중 분쟁조정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키코공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대순 변호사는 "4개 기업의 분쟁조정결과에 따라 또 다른 피해기업의 생존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은 후보자부터 키코와 파생결합증권상품 등으로 많은 기업 개인들이 무너지는 것을 반복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키고공대위는 '제2의 키코사태'로 불리는 은행들의 파생결합증권 불완전판매 논란과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숭실대 박선종 법과대학 교수는 "키코는 파생상품으로 원본초과 손실위험이 있고, 파생결합증권은 파생결합증권, 원본 100%손실위험을 가진 상품으로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 옵션매도의 위험을 인수하게 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파생결합증권은 만기 시 금리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 3~5%까지 수익이 나지만, 금리가 일정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정의연대 김득의 상임대표는 "설문조사결과 판매자격이 없는 직원이 상품을 판매하고, PB의 아이디로 판매실적을 입력하는 형식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며 "세부적인 감사가 진행되지 않는 한 또다시 이런 사태는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키코와 파생결합증권 상품 등을 은행이 과도한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의문이 든다"며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추후 동일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안팎에서는 은 후보자가 전향적인 입장에서 접근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소신이 강한 최종구 위원장과 윤석헌 금감원장이 키코 분쟁조정안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비친 것과 달리 은 후보자의 경우 소통을 중시해 불협화음을 정리하는데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 앞서 은 후보자는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된 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정책의 두 핵심으로, 양 기관이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1년2개월에 걸친 재조사후 분조위를 앞둔 막바지 단계인데다 파생결합증권 문제가 확대되며 금융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무작정 반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고받은 업무보고 자료 및 주요 현안, 관련 참고자료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후보자의 입장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9-08-19 15:42: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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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비씨카드, 따뜻한 사랑이 미래의 희망

비씨카드의 사회공헌캠페인 '사랑, 해가 떴습니다'는 '우리의 따뜻한 사랑이 미래의 희망이 된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은 1990년대 초 카드 이용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 따뜻한 한끼 '사랑,해 빨간밥차'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사회의 결식 문제 해결과 국가 재난재해 발생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이동식 급식차량인 빨간밥차를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하고, 정기적으로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빨간밥차는 1시간 내에 600인분 이상의 식사 조리가 가능한 취사 장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5톤 특수 개조 차량으로, 전국 주요 도시(서울·인천·대구·울산·김해·광주·여수)에서 활동하며 연간 45만명의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빨간밥차는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태풍 '하이옌'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서 비씨카드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빨간밥차를 파견했다. 현지 구호 활동을 계기로 비씨카드는 현재까지 빨간밥차와 함께 정기급식, 영양 교육, 정서케어 등을 지원 중이다. 또한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해 봉사단'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빨간밥차 봉사단'이 전국의 빨간밥차 배식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인으로 구성된 '빨간밥차 봉사단'은 비씨카드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한 빨간밥차의 무료 배식 현장에 함께하는 전국 규모의 봉사단이다. 만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봉사단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며 무의탁 노인·장애인·노숙인 등 결식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빨간밥차 봉사단은 2014년 1기 발족 이후 6개월마다 새로운 기수를 선발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10기 봉사단이 활동 중에 있다. 비씨카드는 '따뜻한 한 끼의 나눔'이 주는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야외급식이 필요한 공익행사에 빨간밥차를 보내,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소셜셰어링도 시행 중이다. 소셜셰어링은 야외 공익행사를 개최하는 기관, 단체, 기업, 학교, 개인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인도네시아 커피마을 만들기' 비씨카드는 지난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농가인 '짠디야산 마을'의 경제 자립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단순원조나 일방적 도움이 아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마을의 자립을 돕고 있는 것. 비씨카드는 2016년 2000그루의 커피나무를 지원한 데 이어 2017년 1만3000그루의 커피나무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지원 확대를 통해 마을의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이어 교육 기회가 적은 마을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 건축, 놀이터 지원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마을의 자립도 완성에 한걸음 다가갔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짠디야산 마을에도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자립 모델에 대한 의견을 내기도 하고, 마을의 청소년이 바리스타로 성장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비씨카드는 짠디야산의 자립 성공을 바탕으로 제 2~3의 자립 마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 어린이 성장 지원 '사랑,해 희망나무' 비씨카드의 '사랑, 해 희망나무'는 저소득층 아동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교육과 체험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부터는 경력단절여성을 강사로 선발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건강증진 및 정서안정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매 시간 비씨카드 임직원 봉사단이 보조교사로 함께 참여해 아동들과 교감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또한 결연센터 아동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 캠프나 행사를 개최해,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협동심을 키우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 중이다. 이와 더불어 비씨카드는 아동복지시설과의 결연이 끝나게 되더라도 '홈커밍 데이'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영화 관람, 야구 경기 관람 등을 통해 아동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소비생활…비씨카드의 '페이퍼리스' 비씨카드의 '페이퍼리스(Paperless)'는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종이 영수증을 회원의 선택에 따라 출력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줄이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BGF리테일(CU),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음으로써 절감한 비용은 환경기금으로 조성돼 친환경 소비생활 캠페인 및 생태림 조성 등의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쓰이고 있다. 또한 비씨카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페이퍼리스 참여 기업과 함께 환경기금을 활용해 매년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씨카드가 지난 5년간 황사 근원지인 중국 내몽고 자치구 쿠부치사막에 심은 나무는 23만 그루에 달하며, 활착률(생존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페이퍼리스 사업을 통해 친환경 소비생활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08-19 11:21:40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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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비자,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출시

앞으로 비자 토큰(Visa Token) 기반의 모바일 터치 결제서비스(NFC)를 싱가포르, 런던, 호주 등 비자 컨택리스 규격을 지원하는 전 세계 NFC 단말기에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카드와 비자(Visa)는 비자 토큰 서비스가 적용된 해외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카드의 간편결제 앱(애플리케이션)인 '하나1Q페이'를 활용해 해외 현지에서 휴대폰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에서 로밍, 와이파이(도시락), 선불 유심을 이용하는 고객도 하나1Q페이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해외에서도 NFC 결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하나 신용·체크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앱 설치 후 '카드바로발급'을 통해 즉시 발급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현지 일반 가맹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자판기, 면세점 등 NFC 결제 지원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해외 대중교통 이용 시 탑승 시마다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휴대폰과 하나1Q페이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해외여행의 출국부터 귀국까지 고객의 모든 여정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해외에서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나카드의 강점인 모바일 페이먼트를 접목한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향후 런던,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도 하나1Q페이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비자 토큰 서비스는 비자가 추진하고 있는 결제의 미래를 완성하는 핵심 결제 보안 솔루션"이라며 "하나카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 비자 토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자 토큰 서비스는 16자리로 이루어진 카드 계정번호 등 결제에 필요한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해 카드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도용 범죄를 막는다. 또 이 서비스는 매장결제, 온라인 결제, 모바일·인앱 결제 등 모든 채널에서 활용 가능해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안전한 결제를 지원한다.

2019-08-19 09:42:5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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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은행, 통장은 키오스크로 만들고…10번 서명은 한 번으로 끝

은행들이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경험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이자만 많이 주는 상품을 고르기보다 선택 과정에서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주는 상품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키오스크나 태블릿 PC등을 활용해 더 쉽고 빠르게 편리한 금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손바닥으로 통장가입…기업은행 '디지털 뱅킹존' 지난 14일 오전 계좌 개설을 위해 IBK 기업은행 남대문지점 디지털 키오스크 앞에 섰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기존 금융자동화기기(ATM)에 은행 창구 업무 기능이 더해진 다기능 ATM이다. 정맥 스캐너나 신분증 투입구 등이 포함해 일반 ATM보다 1.5배 정도 커 확연히 눈에 띄었다. 바이오 정보등록을 위해 오른손을 정맥 스캐너 위에 올리자 곧바로 본점에 있는 고객센터 직원과 화상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직원이 화면을 통해 고객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있던 것.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스캔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니 계좌가 개설됐다. 인증부터 계좌개설까지 10분가량 소요됐다. 등록절차가 끝나니 이용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주민번호를 입력한 후 손바닥을 갔다 대니 전체 메뉴에 있는 50개 입금·출금·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손바닥 인증 후 해당서비스 화면으로 넘어가는데도 채 20초가 걸리지 않았다. 디지털 키오스크의 최대 관문은 이용이 아니라 바이오 정보등록 과정이었다. 20대 기자가 이용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낄 정도였기 때문.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복잡한 절차로 손바닥을 댔다 떼기를 반복하고, 중간에 오류가 나서 초기화면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등록까지 복잡한 절차를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장·노년층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기업은행 남대문지점 관계자는 "가입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등록만 하고 나면 카드나 통장을 활용할 때보다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번 서명은 한 번으로 끝…수협은행 '디지털 창구' 지난 14일 방문한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 입구부터 늘어진 각각의 거래 창구에는 태블릿 PC들이 줄지어 있었다. '예금 상품에 가입하고 싶다'는 말에 직원은 종이 대신 '옆에 보이는 화면을 봐달라'는 말을 건넸다. 태블릿PC 화면 속에는 기존의 종이 서류들이 그대로 나타났다. 예금 통장을 만들기 위한 몇 장의 서류가 있었지만 첫 화면에서 '간편 서명'을 한 이후에는 서명란이 자동으로 채워져 나왔다. 10번에 걸쳐 서명해야 했던 과정이 한번으로 줄어든 것. 신규 간편서명으로 창구에 앉아 계좌를 개설하고, 통장을 건네 받기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첫 신규고객에 한해서는 개인정보를 종이 서류에 기입해야 번거로움이 있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태블릿 PC에 신규 고객에 대한 개인정보 기재란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소비자가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창구를 시범 운영하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릭 한번에 최신 금융상품 확인…우리은행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을 활용한 홍보도 늘어나는 추세다. 14일 방문한 우리은행 본점에는 8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큼지막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눈에 들어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포스터, 안내표시, 광고 등을 디지털 디스플레이어로 나타내는 것으로 기존에 종이포스터나 플래카드로 은행과 은행 상품을 알렸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기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니 직원 뒤편에 위치한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영상이 흘러나왔다. 1분 10초가량 이어지는 영상에는 우리은행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창구 내 주변에는 태블릿 PC방식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었다. 이용방법도 간편했다.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클릭하니 최신 금융상품은 물론 여행과 맛집, 영화, 패션정보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금융상품은 물론 기존 가판대에 꼽혀있던 상품 팜플릿이 화면으로 모두 옮겨져 있는 듯 했다. 관심 있게 보던 청년 주택청약상품을 몇 번의 클릭으로 확인하고 대기번호에 맞춰 직원과 바로 상담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디지털 사이니지가 도입되면서 영업점 내부는 쾌적해지고 고객은 더욱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지점 등 각 영업점 내 인테리어 간판도 비디오 월로, 종이포스터는 디지털포스터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8-18 14:27:1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