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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안면인증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신한은행은 신한쏠(SOL)에 안면인증 솔루션을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계좌 미보유 고객은 영상통화를 통해서만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했다. 그러나 영상통화는 상담사 근무시간 외에는 처리를 할 수 없고, 영상통화 집중 시에는 고객 대기시간이 증가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안면인증 서비스는 신분증 촬영과 얼굴 영상촬영만으로 상담원과의 영상통화 없이 365일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신속한 업무처리로 편리성이 향상돼 진정한 비대면 뱅킹을 체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대학교 신학기에 맞춰 오는 4월까지 신한은행과 협약된 60여개 대학교의 10만 여명을 대상으로 학생증 체크카드 발급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이후 적용 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가 필요한 서비스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학교 학생증 발급은 신학기 등록 기간에 단기적으로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해당 기간 동안 일반고객과 대학생 모두 상담원과 영상통화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며 "안면인증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행으로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본 서비스가 적용 가능한 메뉴를 점차 확대해 진정한 비대면 풀뱅킹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2-11 09:38: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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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캠페인

KEB하나은행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대(對)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 대한 관심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 한다"며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국민 캠페인은 ▲숭고한 희생에 감사 합니다 ▲그들을 기억 하겠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국민입니다 등 세 가지 주제로 11일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두 달 간 진행된다. 우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4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손님이 직접 참여해 적립된 금액으로 마련된다. 캠페인 기간 중 KEB하나은행의 예·적금 및 모바일 앱 1Q Bank에 신규 가입하면 가입좌수 당 1천원씩, 대국민 캠페인 SNS 게시물에 '좋아요' 클릭을 하면 클릭수 당 500원씩이 적립된다. 이를 통해 마련한 4억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계 및 교육지원, 독립유적지 탐방 및 생존 애국지사 찾기 사업 지원 등을 위해 기부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좋은 취지의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확대했다. 또한, 3·1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100년 전 역사의 주인공들을 기억하고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통장'을 특별 제작해 캠페인 기간 중 KEB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상품 가입 손님에게 교부한다. 영업점 직원들은 100주년 공식 엠블럼 스티커를 부착한 명찰을 패용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공식 SNS 계정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대국민 감사 댓글 행사도 진행한다. 댓글 행사에 참여한 손님 중 31명을 추첨해 모바일상품권도 증정한다. KEB하나은행은 캠페인 기간 동안 예·적금 및 모바일 앱 1Q Bank에 신규 가입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100명에게 경품을 증정키로 했다. 이 가운데 10명에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EB하나은행 홍보 모델인 래퍼 김하온이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제작,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총 5000명을 추첨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김하온 이모티콘을 제공하며, 해당 신규 음원은 1Q Bank 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3·1절에 맞춰 총 1조원 한도 규모의 정기예금 특판도 실시할 예정이다.

2019-02-11 09:33: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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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판매수수료 개편…"불완전판매 늘어날 수도"

보험설계사들이 보험계약을 성사시킬 때 받는 판매수수료가 현행 90%에서 50~70%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도한 판매수수료 규제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은 10일 '주요국 금융상품 수수료 규제의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금융회사의 수수료 체계에 대해 규제를 강화할 경우 오히려 상품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질이 저하되고 낮아진 보수 체계에 따라 상품 판매 건수만 늘리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매수수료는 은행·금융투자·보험 등의 중개인·설계사가 판매한 금융상품의 가치, 규모에 비례해 지급된다. 전 연구위원은 "주요국의 금융업에서 판매수수료는 보편적"이라며 "주택담보대출 모집인, 뮤추얼펀드 등 투자형 상품 판매 중개인, 자동차할부금융 모집인, 보험 설계사 등은 판매 직후 금융회사로부터 수수료를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보험료에서 선취할 경우 해약환급금, 투자금 규모 등이 달라질 수 있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주요국 보험사들도 초년도 보험료의 일정 수준에 비례해 수수료를 상품 판매 직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험 설계사에 대한 수수료 지급 체계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우리나라의 첫해 수수료 지급률은 총 수수료의 50~90% 수준에 달한다. 이는 미국(37.2%)이나 영국(44.4%)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수수료만 챙기고 퇴사하거나 회사를 옮기는 일명 '먹튀' 설계사가 양산돼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고아 계약'이 늘어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보험계약 성사에 대한 대가로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첫해 판매수수료 지급 상한 비율을 전체 수수료의 90%로 제한하고 지급한 수수료에 대해선 보험사가 7년에 걸쳐 분할 상각하도록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보험설계사 판매수수료 지급 체계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주요 보험사들은 수수료율 조정에 나섰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미 계약 첫해에 지급되는 수수료 비중을 현행 최대 90%에서 55%까지 낮추는 안에 대해 회원사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수당, 수수료와 보험상품 사업비의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하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개편방안과 발표(시행)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수료 및 보수체계에 대한 규제 강화가 금융산업의 성장과 사회후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수수료 체계, 중개인에 대한 보수체계 규제 강화는 불완전판매 억제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지만 오히려 정보전달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은 금융상품을 이해하고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연구위원은 "수수료 규제가 금융소비자, 중개인, 금융회사의 행위를 변화시켜 소비자의 금융상품 수요를 줄일 수도 있고 합리적이지 못한 금융상품 선택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며 과도한 수수료 규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개인의 수수료 및 보수체계 규제 강화는 이해관계의 충돌 정도와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하여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공시 강화, 금융교육, 금융회사 검사, 수수료 체계 규제 등 다양한 정책수단 가운데 국내 상황에 부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2-10 15:13:0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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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저축은행, '안정성' 토대로 성장동력 찾기 골몰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은 DB저축은행(1972년 설립)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저축은행 업계에서 준수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업계 평균을 밑도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개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DB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2389억원을 기록해 2016년 1조850억보다 약 14%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7년 3.08%에 이어 지난해 2.02%를 기록해 저축은행 업계 평균인 5.12%보다 3.1%포인트나 낮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회수의문·추정 손실 여신의 합산 금액을 총 여신으로 나눈 값으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금융회사가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건전성이 악화된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금융에 주력한 점도 DB저축은행의 재무건정성을 높였다. 지난해 DB저축은행의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의 비중은 각각 66.93%와 33.07%로 기업 대출이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주로 담보 대출로 이뤄지는 기업 대출이 가계 대출에 비해 안정적인 측면은 있으나, 올해 경기침체로 기업 대출 연체율 또한 상승할 우려가 있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인 CSS(credit scoring system)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과제도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것은 DB저축은행이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총자산순이익률은 기업의 총자산에서 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특정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평균 ROA는 1.78%이지만 DB저축은행은 0.96%에 그쳤다. DB저축은행의 경영 효율성이 악화된 이유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신용대출의 규모를 대거 축소하며 신규 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DB저축은행은 모범적인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BBB+' 에 그친 신용평가를 향후 재평가를 통해 'A-' 이상으로 올리고, 현재 1200억~1300억원 규모의 햇살론 차주에 대해 추가 신용대출을 모색하는 등 대출 규모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B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3개월 이내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 산정 기간을 줄여주고, 요주의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완화하는 등 저축은행 업계의 규제를 완화한다면 대출 사업 또한 더욱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0 14:26:40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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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정책, 신용의 양·질 모두에 영향"

통화정책이 신용의 양(quantity)뿐만 아니라 질(quality)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은행의 수익 및 자산구조를 반영한 통화정책 위험선호경로'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수준, 은행의 수익성·자산구조(내부등급법 채택 시) 등이 은행의 위험선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2000년 3월부터 2018년 6월 사이의 은행별 자료를 이용해 단기금리, 은행의 수익·자산구조 등이 은행의 위험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금리가 은행의 위험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금리가 1.6%포인트(표준편차 1단위) 하락할 경우 은행의 위험가중치는 평균 2.1%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위험가중치 변화(표준 편차 기준)의 상당 부분(약 15%)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은행의 자본구조는 단기금리와 은행의 위험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은행의 수익성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은행의 수익성)이 1.2%포인트(표준편차 1단위) 상승할 경우 은행의 위험가중치는 평균적으로 1.9%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은행들이 내부등급법을 채택한 이후에는 가계대출 비중, 단기자산비율 등 자산구조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등급법은 자체 데이터와 위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업의 신용위험을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말한다. 보고서는 "위험가중치는 은행이 부담하는 위험수준을 평가하는 적절한 지표라고 판단한다"며 "은행이 자산 위험을 평가할 때 내부등급법(자율)을 이용할 경우 위험 수준이 자산구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은 금융감독당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9-02-10 13:54:1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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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

Q. 얼마 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500조원을 넘어서면서 집마다 이자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보니 내 집을 장만했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이자상환 부담이 걱정입니다. 대출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은행거래 활용법이 있을까요. A. 대출을 받기 전이라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꼼꼼하게 찾아봐야 합니다. 대출금리는 상품별로 신용등급 평균금리 기준 최대 6.83%에서 최소 3.82%까지 약 2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공무원, 인테리어 자금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을 받은 뒤에는 자금사정에 맞게 대출상품을 조정하면 이자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 4.5%)을 이용 중인 소비자가 향후 1년간 일부상환 계획이 없다면 현재 사용 중인 마이너스 금액(2000만원) 만큼 만기일시 상환대출(금리 4.0%)로 변경해 연간 10만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출만기를 월 단위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대출 만기 후 단기간 내에 대출금 전액상환이 가능하다면 만기를 1년 연장하지 말고 몇 개월 연장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은행이 특정 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의 임직원에게 금리를 감면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직 중인 회사의 주거래 은행에 특별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다른 은행에서 예금, 신용카드, 자동이체 등 이용 중인 금융거래를 대출받을 은행으로 집중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2019-02-10 13:49:3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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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예보 차등보험료율제 형평성 어긋나"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차등보험료제도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는데도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예금보험료 폭탄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대상이 저신용자 등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 제2금융권이어서 예보와 업계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차등보험료제도는 예보에 예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금융회사의 경영·재무상황 등을 고려해 보험료율 및 평가 등급을 달리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위기대응능력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1~3등급으로 구분하고 1등급인 금융회사는 보험료율에 5%를 할인, 3등급인 경우에는 5%를 할증하는 방식이다. 1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업권별 보험료율은 은행 0.08%, 보험·금융투자·종금 0.15%다. 반면 저축은행은 0.40%로 은행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높았다. 보험료율이 가장 높았던 2000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은행, 금융투자, 보험· 종금은 각각 0.10%, 0.20%, 0.30%을 기록한 후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저축은행은 그 이후(0.30%)에도 0.35%, 0.40%으로 계속 증가했다. ◆ 저축은행 보험요율 지속 증가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음에도 저축은행의 보험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차등평가 등급도 재무건전성 개선과 관계없이 형식적으로 확대·축소됐다. 2017사업연도 차등평가 결과를 보면 회사는 269개사로 같지만 1등급은 2016년 109개사에서 2017년 61개사로 48개나 축소됐다. 저축은행도 2016년 1등급이 70개에서 2017년 25개로 떨어지면서 45개사의 등급이 일제히 하락했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기존에는 3등급만 전체에서 50%를 초과하지 못하게 했는데, 2017년부터는 1·3등급이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변경됐다"며 "1등급이 많아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어 반영한 조치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지난해 저축은행 1·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도 등급 하락으로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 받고, 저축은행 사태 때부터 경영개선으로 살아남은 DB저축은행도 등급하락을 맞아 높은 보험료를 내야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4%가 넘어 금융당국의 기준을 넘어설 정도로 개선됐는데도 그것과 상관없이 예보료만 오르고 있어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예보료도 지난 2013년 5641억원에서 2017년 1조148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은행이 지난 4년동안 1조6151억원에서 27%(1조9164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보험사의 증가세가 가파른 셈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은 저축은행 사태 때 처럼 예보료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데, 예보료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건전성을 개선하더라도 평가등급 비율에 따라 3등급을 받으면 예보료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예보 "공적자금 회수돼야 예보료 인하 검토"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금융회사의 부실위험을 평가하는 새 지표를 개발해 차등보험료제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위성백 예보 사장은 "2019년에는 부실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를 더 많이 찾아내 보험료율을 다르게 매길 것"이라며 "등급도 3등급에서 5~7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새 지표가 마련되더라도 2금융권의 예보료 인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저축은행권에서 예금보험료 등이 27조원 이상 빠져나가 예보료 계정 손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율을 낮추면 2026년까지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는 당초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예보료 인하는 어려울 전망이다. 예보 관계자는 "여전히 다른 금융사들이 저축은행 특별계정에 예보료를 쏟아 붓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되고 부담이 크다는 것은 알지만 특정 업권만 예보료를 인하해 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9-02-10 13:49: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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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펀드 등 비용 반영한 실질수익률 제공 의무화

내년부터 펀드와 보험(저축성·변액), 연금저축 등의 수익률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실질수익률로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저축성보험이라면 그간 사용됐던 적립률과 함께 사업비 등을 제외한 실질수익률도 안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적립률이 95%였다면 누적수익률 -5%도 상품수익률 요약서에 기재된다. 펀드 역시 선취 판매수수료 등을 반영해 실질수익률을 산정해야 한다. 수수료도 2% 등 비율 뿐 아니라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수수료 20만원이라는 실제 지불한 비용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같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실질수익률 제공방안을 내놨다. 지금도 투자한 금융상품에 대해 수익률 등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회사 입장에서 방대하고 난해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이 이해하긴 힘들었고, 펀드나 보험 등 금융상품별로 제공되는 정보가 달라 비교도 힘들었다. 민봉기 영업행위감독조정팀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수익률 표준 요약서를 마련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실질수익률 등을 통일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운용실적 보고서 첫 페이지에는 '표준 요약서'가 추가된다. 소비자가 납입한 원금, 비용, 평가금액 및 수익률 등을 거래 발생순서, 자금의 흐름 등에 따라 순서대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납입원금 ▲비용·수수료(사업비 등) ▲평가금액(적립금 등) ▲누적수익률 ▲연평균수익률 ▲환매예상액(해지환급금) 등을 '공통 지표(Factor)'로 선정해 모든 금융상품에 공통적으로 제공한다. 상품별로는 펀드 판매사의 실질수익률, 환매 예상금액 제공을 의무화하고, 수익률 산정방식을 표준화한다. 펀드 순자산가치 대비 비율로만 제공되던 비용정보에 소비자가 실제 납입한 비용을 '금액(원) 단위'로 추가로 제공한다. 만약 A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이 상품은 연간 운용보수 등 수수료가 1.5%며, 현재 평가금액이 4500만원이다. 기존 운용보고서는 이 평가금 4500만원, 수익률 -10%만 보여준다. 반면 향후 도입될 표준요약서에는 지불한 수수료 75만원과 세금 등을 제외한 환매예상금액도 기재된다. 보험은 기존 적립률에 더해 다른 상품에서 사용하는 연평균·누적 수익률도 함께 안내해야 한다. B 저축성보험에 낸 보험료가 총 3450만원, 비용·수수료 등이 372만9450원, 위험보험료 4만6011원이다. 기존에는 계약자 적립금 3334만9512원, 적립률 96.7%만 알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누적수익률 -3.3%와 연평균 수익률도 산정된다. 보장성 변액보험이라며 특별계정(펀드) 수익률 이외 사업비 등 각종 비용을 반영한 실질수익률을 제공한다. 이번 실질수익률 제공 대상 상품은 펀드와 특정금전신탁, 투자일임, 저축성보험, 변액보험, 연금저축 등 6가지다. 올해 말 기준 '운용실적 보고서'부터 일괄 적용될 예정이다.

2019-02-10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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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족 잡자" 은행업계, '1코노미' 맞춤 금융상품 봇물

주요 시중은행이 '1인가구(1코노미·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를 겨냥한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금리혜택 등 1코노미에 특화된 상품으로 수요자를 끌어 들이고 있는 것. 이는 1인가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2000년 222만가구에서 2017년 562만 가구로 152%나 증가했다. 또 일반가구원 대비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남자의 경우 30세, 여자의 경우는 27세로 나타났다. 비혼족의 증가로 1인가구의 비율 또한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인가구 절약 돕는 적금 상품 향후 증가할 지출을 고려해 절약이 일상화된 다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그 기준이 느슨한 편이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은 1인 가구의 절약을 돕는 다양한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위비 짠테크 적금'을 운용 중이다. 52주간 매일 또는 매주 저축액을 늘려갈 경우 최대 연 1.3%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월 최대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매일, 매주 티끌이라고 생각했던 푼돈을 모은다면 언젠가는 태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1인 가구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쏠쏠한 적금상품이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작심 3일 적금'을 통해 절약 정신이 취약해질 수 있는 1인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요일별·소액 자동이체, 6개월 만기로 상품을 설계해 많은 고객이 적금을 부담없이 납입해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기본 연 1.9%, 최대 연 2.2%의 금리를 제공한다. 1인 가구 스스로 재무계획을 세우고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이달 기준 13만6434좌가 팔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욜로족이 많은 1인가구 사이에서도 절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이 상품의 경우에도 매우 높은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 전했다. ◆ 나를 위한 경제활동, '미코노미(Meconomy)' 상품도 대부분의 소비활동이 '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1인가구 특성상 이에 맞춘 금융상품도 다양하다. 우리은행은 여행을 즐기는 1인 가구를 위해 '우리 여행적금'을 운용하고 있다. 1년 기준 기본금리 연 1.8%을 제공하는 이 상품은 우리은행 첫거래 고객,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수령이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 등 충족 시 최대 연 4.2%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제주항공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제휴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적금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높은 금리뿐만 아니라 항공권구매 및 적립, 쇼핑할인까지 적용돼 여행을 즐기는 1인 가구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Self-Gifting (셀프-기프팅) 적금' 상품을 통해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는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했다. 본인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기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선물 이미지를 미리 선택하고, 이에 맞춰 적금을 납입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보상과 격려를 곁들인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1.6%에 우대금리 포함땐 최대 연 1.8%를 제공한다.

2019-02-10 11:32:5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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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임기 만료 앞둔 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투톱' 유지할까

최고경영자(CEO)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생명의 각자 대표이사의 임기가 다음달 말 만료된다. 이에 따라 연임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과 박찬종 현대해상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다음 날인 26일까지다.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생명은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들의 연임을 결정하거나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철영 부회장은 총괄 업무를 맡고 있고, 박찬종 사장은 기획관리·인사총무지원·기업보험·CCO(최고고객책임자)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86년 현대해상으로 옮긴 뒤 2007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2016년 3월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박 사장은 지난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현대전자를 거쳐 2003년 현대해상으로 옮겼다. 이후 2013년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2016년 3월 이 부회장과 함께 재선임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박 대표가 6년간 회사를 잘 이끌어 온 만큼 연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손해율 증가 등으로 손해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해가지 못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은 손보업계 2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35억3458만원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매출액은 15조7466억1540만원으로 0.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735억2261만원으로 19.6%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의 하만덕, 김재식 각자 대표도 연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사장은 지난해 2월 미래에셋생명이 영국계 생명보험사 PCA생명을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뒤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보험 전문가로 꼽히는 하 부회장은 영업 총괄을, 자산운용 전문가인 김 사장은 자산관리 총괄을 각각 맡고 있다. 하 부회장은 SK생명 출신으로 201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6년 4월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2017년 6월 PCA생명의 대표이사가 됐다. 김 사장은 동양화재, 한남투자신탁, 중앙종합금융을 거쳐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했다. 2012년 미래에셋생명으로 옮겨 2017년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하·김 대표가 PCA생명을 인수한 뒤 서로 다른 전속설계사 영업조직과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마무리를 잘한 만큼 연임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좋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57% 증가한 1354억4976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7812억원으로 12.5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18억원으로 53.95% 감소했다. 2017년 PCA생명보험 인수로 인식된 염가매수차익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영에 있어 투톱 체제는 일장일단이 있다"면서도 "양사 모두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연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2019-02-10 11:06:52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