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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엇갈린 상반기 실적…BNK·JB '웃고' DGB '주춤'

지방금융지주, 엇갈린 상반기 실적…BNK·JB '웃고' DGB '주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지방금융지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한 BNK금융과 JB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으며 선방했다. 반면 DGB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소폭 감소하며 뒤처지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773억원으로 전년 동기(6305억원) 대비 7.4%(468억원) 증가했다. 이들 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은 성장하고 BIS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JB금융과 BNK금융은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DGB금융은 오히려 작년 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 158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했다. 이는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반기 순이익이다. JB금융 관계자는 "NIM이 상승하는 등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큰 폭의 순익이 달성됐고, 올해 위험자산대비수익성(RoRWA) 같은 이익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상승, 비용절감, 자산건전성 개선 등 전 부문에서 지표가 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그룹의 NIM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으며, 그룹 실질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0.38%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떨어진 1.01%, 0.94%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실적이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분기별로는 28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12.2%의 증가세를 보였다. BNK금융도 지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상반기 순이익을 올렸다. BNK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3억원) 대비 6.2% 증가한 3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각각 870억원(8.31%), 48억원(5.81%) 증가한 1조1339억원, 874억원을 기록하는 등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아울러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전년 동기 대비 3.31%포인트 개선돼 43.17%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말 대비 각각 5bp, 39bp 상승한 12.91%와 9.60%를 달성했다. 주력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각각 1890억원, 1462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BNK금융지주 황윤철 상무는 "BNK금융그룹은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상반기중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동시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DGB금융은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DG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84억원으로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0.9%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작년 상반기(2448억원) 보다 2.2% 감소한 23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DG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조정(인수공정가치차액조정) 차이가 1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면 상반기 순익은 전년 대비 64억원(2.6%) 오르는 셈이지만 다른 지방금융지주와 비교해서는 실적 성장세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59%포인트 떨어졌다. BIS자기자본비율도 작년 상반기(13.04%)보다 0.24%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견조했다.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올랐다. 당기순익도 175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9.1% 증가했다. 상반기 우량자산 증대 및 신용리스크 감소 영향으로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 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6%포인트 0.73%포인트 개선된 14.72%, 11.68%를 기록했다.

2017-07-31 17:34:3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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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연세대, 교육기부금 확대 위한 신탁상품 MOU

우리은행은 3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교육 기부금 기부 장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교육 기부금 장려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교육 기부금을 연세대에 기부할 수 있는 우리나눔신탁 상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하고, 연세대는 기부 희망자들을 우리은행에 추천해 우리나눔신탁 상품을 통해 기부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우리나눔신탁이란 기부자가 가입금액의 50%는 기부하고 50%는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특정금전신탁 상품이다. 기부시점에 따라 생전기부형과 사후기부형이 있으며, 생전기부형은 기부자가 상품가입과 동시에 가입금액의 50%를 기부하고 50%는 지정기간 동안 연금 수령하는 구조로 최소가입금은 1억원이다. 사후기부형은 사망 시 잔여 금액을 기부할 수 있으며, 최소가입금은 2억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기부연금 상품인 '우리나눔신탁'을 출시했다"며 "연세대와 1호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대학, 종합병원, 복지재단 등과 협약해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07-31 16:40:38 채신화 기자
보험금 지급 거부 위해 보험사 쓰는 돈 年180억원?

보험사들이 한해 약 9만건의 의료자문을 의뢰하고 180억원 정도를 자문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의료자문은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청구에 대한 적정성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다만 일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거부나 감액을 위한 방편으로 이를 악용하고 있어 보험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31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 1분기 보험사들은 총 2만1878건의 의료자문을 받았다. 생명보험사가 7352건, 손해보험사가 1만4526건을 의뢰했다. 보험사들이 1건당 2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추산할 경우 연간 8만7000여 건의 의료자문에 대해 180억원가량을 자문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가운데 의료자문을 가장 많이 의뢰한 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1분기 2690건(36.6%)을 차지했다. 이어 한화생명 1187건(16.1%), 교보생명 965건(13.1%) 등 순이었다. 손보사 중 가장 많이 의료자문을 의뢰한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같은 기간 3972건(27.3%)을 차지했다. 이어 동부화재 2298건(15.8%), 현대해상 2136건(14.7%) 등 순이었다. 금소연은 "의료자문비는 대부분 보험사가 원천세(기타소득세 3.3%)를 공제하고 자문의사에게 직접 지급해 병원 수입으로 책정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자문소견을 작성해 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 보험사의 자체 의료자문은 자문의가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고 진료기록만으로 진행된다. 자문서는 의사 이름이나 면허번호도 없는 익명 형태로 되어 있다. 금소연은 또 이에 대한 근거로 올 초 한국소비자원 발표 자료를 들며 "보험사가 자체 의료자문을 통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비율은 20.3%(전체 소비자원 민원 611건 중 124건 거절)로 연간 1만8000건 정도가 이들 자사 자문의의 의료자문 결과를 토대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소연은 아울러 "자문 현황 분석결과 보험사들은 보험금을 감액하거나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특정 병원과 의사에게만 집중적으로 의료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융감독원이 자문 절차가 보험금 지급 거절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의료자문 현황을 투명하게 공시한다고 했지만 병원명과 자문건수만 공개했을 뿐 의사이름은 공개되지 않아 형식적인 공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오중근 금소연 재해보상지원센터 본부장은 "자문의사의 명단을 공개해 보험사의 횡포를 근절시켜야 한다"며 "자문의 병원은 보험사 입장에서 일을 하므로 소비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자문병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7-31 16:38:3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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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상반기 好실적…車보험 손해율 개선 등 영향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호(好)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보험영업이익 개선 및 부동산 처분 이익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급증한 77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1.1%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사업부문의 손해율이 2.3%포인트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이 3.6%포인트 개선된 76.3%, 장기보험이 1.6%포인트 개선된 84.9%, 일반보험이 3.2%포인트 개선된 64.7%를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올 초 서울 을지로 사옥 처분 이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9조1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이 인터넷 채널 성장세에 힘입어 3%, 장기보험이 보장성 중심의 견실한 성장으로 1.1%, 일반보험이 2.5% 등 각각 매출 증가세를 이뤘다. 동부화재도 올 상반기 3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967억원으로 같은 기간 53.7% 상승했다.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은 6조2017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5.42%에서 8.01%로 2.59%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의 실적 성적표도 긍정적이었다.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8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6조3369억원으로 1.6% 늘었고, 순이익은 2822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0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합산비율은 102.4%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826억원으로 44.2% 성장했다. 한화손보도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성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91억원으로 같은 기간 51.3% 늘었다.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은 8.0% 증가한 2조618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52%에서 4.93%로 1.4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내놓은 DGB금융그룹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814억원으로 전년 동기(1831억원) 대비 0.9%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448억원) 보다 2.2% 줄었다. 이에 대해 DG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조정(인수공정가치차액조정) 차이가 1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6%, 9.6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2.80%, 보통주 자본비율은 10.39%로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5조2149억원으로 성장했다.

2017-07-31 16:35:04 이봉준 기자
카카오뱅크 핵돌풍…출범 5일 만에 100만 계좌 돌파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5일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8일 오전 7시 영업을 시작한 이후 한 시간당 1만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든 셈이다. 흥행 돌풍이다. 영업시작 100일 만에 40만명이 유입됐던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를 크게 앞지르는 속도다. 기존 시중 은행들은 아직 큰 위협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서둘러 수수료를 내리고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는 등 인터넷은행 '메기효과'는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핀테크 돌풍, 1시간에 1만명씩 가입 3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개설 계좌가 100만좌를 넘어섰다. 지난 27일 오전 7시 영업을 시작한 이후 100여 시간 만으로 평균 한 시간에 1만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었다. 시중은행이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는 15만5000좌에 불과하다. 금융권에 인터넷전문은행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1호 케이뱅크가 출범 100일 만에 40만 계좌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흥행은 돌풍을 넘어선 핵폭탄급이다. 대출은 실행금액 기준으로 3230억원이 나갔고, 예·적금 등 수신은 3440억원이 들어왔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복잡한 은행의 과정을 단순화한 간편함과 편리성이 단기간 내 100만 계좌 개설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계좌 개설 수, 여·수신액 등의 수치적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쓰임새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흥행비결은 기존 은행들 대비 업그레이드된 편의성과 금리경쟁력이다. 그간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꼽혔던 각종 수수료는 과감히 없앴다. 여기에 카카오라는 브랜드의 익숙함과 2호 프리미엄도 큰 역할을 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경우 1호 프리미엄이 크지만 신뢰성이 절대적인 은행업에서는 케이뱅크의 지난 4개월 간의 행보가 도움이 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처음 케이뱅크가 나왔을 때는 1금융권이 맞는지,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편리한과 금리경쟁력도 많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 '골리앗' 흔드는 '다윗' 시중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해외송금 수수료를 낮추고, 모바일을 통한 신용대출 한도는 크게 늘렸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도 모색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리테일 영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당장 시중은행에 큰 위협은 아니지만 시중은행들을 움직이게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큰 숙제를 던져준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초반 흥행 돌풍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마진 위주의 상품들이 주를 이룬데다 가파른 대출 증가에 연체율도 높아질 수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은 초반 흥행에는 대부분 성공했지만 제대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은산분리 문제도 남아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상적인 대출 증가를 위해선 자본비율 규제를 맞춰야 하고 관리비 충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초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 취지대로 혁신을 일으키려면 일정 부문 산업자본의 지분율 확대도 필요한 만큼 은산분리 완화 시점이 언제가 될 지가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7-31 16:23: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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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인하, 빛과 그림자] <중> 2금융권의 딜레마

평균금리 20%대 HK저축은행 등 2금융권 직격탄…수신금융 취약, 중금리 한계 등 돌파구 없어 내년 1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27.9%→24%)를 앞두고 대부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지난해 최고금리를 7%포인트 내린 데 이어 또 한 차례 금리가 떨어지면 중·소형 대부업체를 비롯해 전체 업권이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핀테크 강화, 개인신용평가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수익을 방어할 만한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2금융은 땅 파서 장사하나…" 31일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정부의 법정 최고금리 인하 계획이 앞당겨지면서 혼란에 빠졌다. 주요 저축은행의 대출이 대부분 20% 중반 이상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첫 번째 단계로 법정 최고금리를 25%로 인하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시행령을 적용해 최고금리를 24%로 내린 뒤 향후 추가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최고금리 인하는 예상됐으나, 시기가 앞당겨지고 인하 폭이 커지자 2금융권에선 당장 경영상황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울상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가계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이 3억원 이상인 31개 저축은행 중 21곳의 평균 대출 금리가 24% 이상이었다. 이 중 고려저축은행이 30.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OSB(30.5%), 모아(30.25%), 예가람(29.8%), 아주(29.7%), 현대(29.69%), 조은(28.97%), 삼호(28.95%), 스타(28.8%), 인성(28.45%), 웰컴(28.38%), HK(28.2%), SBI(28.16%) 로 현 최고금리 상한선(27.9%)보다 높았다. 이 집계에는 지난해 최고금리 인하 전 대출 분까지 포함돼 있다. 금리대별 취급 비중 역시 20%대 중반 이상에 대부분 몰려있다. 대출금리 23% 이상인 대출은 OK저축은행에서 92.51%, HK저축은행에선 83.7%를 차지했다. 중소업체인 고려저축은행에서는 전체 신용대출의 98%가 대출금리 23% 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중소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7.0%포인트 인하된 이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가 79개에서 49개로 38% 감소했다. 이들 30개 업체의 지난해 총 대출자산은 3424억원 규모이며, 대부분 자산 200억원 이하의 소형 업체다. 대부업 이용자도 2016년 한 해 동안 18만명이 줄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2금융의 역할은 1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연체 위험 등이 따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최고금리 상한선은 자꾸 낮아지니 경영이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 수신금융·중금리 한계…돌파구는? 이에 저축은행 업계는 예·적금 등 수신상품을 강화하고 핀테크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시장이 커진 중금리대출 상품도 꾸준히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출에서 손실된 수익을 다른 쪽에서 메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의 수신잔액은 2010년 11월 76조9217억원까지 올랐다가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로 감소하기 시작해 2014년 7월 30조5541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5월 46조7465억원까지 올랐다. 이는 예금은행의 총수신(1606조2222억원)의 30%도 채 되지 않는 규모다. 여기에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의 영향으로 시중은행에서도 예금 금리 경쟁이 치열해 저축은행 수신 상품의 강점이 사라지는 추세다. 이에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저축은행들이 저마다 중금리 대출을 내놓고 있다. 최근 JT친애저축은행의 중금리상품 '원더풀 와우론'이 누적 실적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는 4000억원 진입이 코 앞이다. 그러나 영업망이 넓은 시중은행을 비롯해 P2P(개인간) 금융까지 중금리상품 강화에 나서면서 시장을 선점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하면 대출에서 바로 구멍이 날 테니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급선무"라면서도 "연체율이나 부실률을 생각하면 예전처럼 신규 대출을 시행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31 15:49: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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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시효완성채권 25조원 태운다…210만명 추심 해방

금융사들이 소멸시효가 완료돼 채무자가 법적으로 갚지 않아도 되는 '죽은 채권' 25조2000억원을 태운다. 올해 안에 해당 채무자 210만명은 추심에서 해방되고 연체 사실 기록도 사라진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각 금융권별 협회장 및 금융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권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처리방안'을 논의·확정했다. 그동안 일부 금융회사가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자체적으로 소각한 적은 있지만 금융권 전체가 일률적으로 소각을 결정한 건 처음이다. 금융위 하주식 서민금융과장은 "불법·편법적 추심이나 시효중단 조치에 노출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소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선 국민행복기금과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완성채권 21조7000억원 어치(123만1000명)를 오는 8월 말까지 소각하기로 했다. 기관별로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전산 삭제와 서류 폐기를 하게 된다. 9월 1일부터 해당 채무자는 신용정보원 '소각채권 통합조회 시스템'을 통해 본인의 연체채무 소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민간 금융회사(대부업 제외)는 각 업권별 협회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자율적인 소각을 유도키로 했다. 대부업체를 뺀 민간부문이 보유한 소멸시효완성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4조원(91만2000명)이다. 공공과 민간을 모두 합친 소각채권 규모는 25조2000억원(210만명)으로, 1인 평균 1200만원의 채무가 사라진다.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에 따른 '도덕적 해이' 발생 우려에 대해 하 과장은 "소멸시효 완성채권의 경우 법에 따라 더 이상 채권자의 상환 청구권이 없고, 채무자는 상환의무가 없다"며 "채무자의 상환의무가 없는 채권을 소각하는 것이므로 도덕적 해이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상법 제64조에 따라 금융채권의 소멸시효는 5년이지만 통상 법원의 지급명령 등을 통한 시효연장으로 연체 발생 후 약 15년 또는 25년이 지나야 소멸시효가 완성된다. 소멸시효 완성 시 채무자는 더 이상 채무 변제의 의무가 없으나 채무자가 채권자의 빚 독촉에 시달려 일부 변제를 하게 되면 소멸시효는 자동으로 부활한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소각을 통해 상환능력이 없음에도 장기간 추심의 고통에 시달린 가장 취약한 계층의 재기를 도울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제도화·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31 15:42:1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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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1582억원 '역대 최대'

JB금융그룹은 2017년도 2분기 당기순이익 875억원, 상반기 누적 순이익 1582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누적) 22.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반기 순이익이다. JB금융의 2분기 실적 개선은 원화대출 성장, 자산구조 개선,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영향이다. 분기중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인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26%를 나타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NIM도 각각 2.26%를 기록했다. 그룹 실질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0.38%를 기록했다. 실질 대손비용률은 충당금 적립감소로 전북은행이 0.44%, 광주은행이 0.21%로 나타났다. 건전성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전분기대비 각각 0.03%포인트 떨어진 1.01%, 0.94%로 집계됐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그룹 실질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전분기대비 2.0%포인트 감소한 48.5%로로 집계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분기 대비 0.30%포인트 증가한 8.30%(잠정)로 나타났다. 자회사별로는 전북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37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10.3% 감소했으나, 분기로는 28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12.2%의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은행은 상반기 412억원, JB우리캐피탈은 2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인수한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했던 일부 충당금 추가 적립과 유가증권 부문의 손상차손 같은 부정적 요인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경상적인 이익규모를 회복했다"며 "아울러 NIM이 상승하는 등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큰 폭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올해 위험자산대비수익성(RoRWA) 같은 이익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여신감리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결과로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시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7-07-31 14:46: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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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경영실적 평가 C→B 등급…기업은행은 3년 연속 'A'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C등급을 받았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B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 등 5개 금융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기업은행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으며, 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는 각각 B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지난 2014년도에 이어 3년째 같은 평가등급을 유지했다. 2015년에 C등급을 받았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B등급으로 각각 한 단계씩 등급이 상승했다. 경영실적평가는 S등급부터 시작해 A∼E까지 총 6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는데 A등급의 기관장은 연봉의 120%, 직원은 월급의 200%를 받는다. 성과급은 C등급까지만 해당한다. 금융위는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 및 2018년 예산 및 정원 승인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경영평가 신뢰성·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근거와 기관별 실적 등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올 9월부터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기관경영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음연도 목표 조정, 보완방안 마련 등을 위한 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하반기 중으로 2017년 경영실적평가기준을 개편키로 했다. 일자리 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기여도 등을 반영하고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 관계 개선 실적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17-07-31 14:45:57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