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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어린이날 맞아 500여명에 '희망 선물'

KB국민은행은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28일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내 맘대로, 어린이날!' 전달식을 서울 동작구 위더스지역아동센터에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B국민행복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모든 아동들이 소외되지 않고 어린이날을 즐기게 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사회복지시설 25개소 약 5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물 구매비를 지원하고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선물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날 행사를 위한 행사 꾸러미도 각 기관에 발송됐다. 행사 꾸러미는 대형 과자 상자, 키링, 축하 엽서로 구성됐으며, 이를 활용해 각 기관에서는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기관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는 '나다움 활동(강점 애칭 명함 만들기)' 운영도 지원해 아이들이 서로의 강점을 발견하고 칭찬하며 건강한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포용금융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KB국민은행 및 주요 계열사 직장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2026-05-06 11:15: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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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최대 50% 낮춘 '5세대 실손보험' 나온다

기존 실손보험과 비교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중증질환 보장은 강화한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다. 기존 실손보험 대비 보험료 부담을 최대 50%까지 낮추면서도, 중증질환의 보장성은 강화한다. 단, 과잉의료를 유발하고 보험료 상승의 원인이 됐던 비중증질환의 비급여치료와 비필수적 치료에는 보다 높은 자기부담률을 책정한다. 필수의료 중심의 합리적인 보험 보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5세대 실손보험'이 오는 6일부터 16개 보험회사(생보사 7곳·손보사 9곳)에서 판매된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는 보험사 방문이나 보험설계사, 보험다모아, 콜센터 등을 통해 5세대 실손보험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5세대 실손보험 가입 시 4세대 실손보험과 비교해서는 약 30%, 1~2세대 실손보험과 비교해서는 최대 50%까지 보험료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5세대 실손보험은 급여 대상 항목 중 입원·비입원 치료를 구분해 보장한다. 입원치료의 경우 중증질환·수술 등 불가피한 의학적 필요에 의한 경우가 많고, 의료비 부담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해 기존과 같이 자기부담률을 20%로 적용한다. 통원치료는 실손보험 자기부담률과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연동해 의료기관·진료항목에 따라 의료수요가 조절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신규 항목으로서 임신·출산 및 발달장애에 관한 급여 의료비도 새롭게 보장 대상에 포함한다. 저출생 시대에 출산·육아와 관련된 필수 의료비 보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비급여 항목에서는 특약을 통해 중증질환과 비중증질환을 구분해 보장한다. 중증질환 특약의 경우 보험료 지급 시에도 할인·할증 대상에서 제외하며, 연간 최대 500만원의 입원의료비 연간 자기부담 상한을 설정해 기존 보험보다 보장성을 강화한다. 비중증질환의 비급여 치료에 관해서는 자기부담률을 상향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한다. 특히 기존 보험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근골격계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비급여 주사제 등 특정 비급여 의료행위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한다. 기존 실손보험(1~4세대) 가입자의 경우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5세대 실손으로 별도의 심사 없이 전환도 가능하다. 또한 계약전환 이후에도 보험료 수급이 없는 경우 6개월 이내에 전환을 철회하고 기존 보험 계약을 복구할 수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오는 11월부터 보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위한 '선택형 할인 특약' 제도를 운영한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기존 보험가입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보장 내용을 제외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계약을 5세대로 전환하고 일정기간 동안 보험료를 할인받는 '계약전환 할인'도 함께 출시한다. 금융위는 이번 5세대 실손보험의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료비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의료시장의 가격 합리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공정보상 제고를 통한 필수의료 강화와 소비자의 우수 의료기관 탐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05 12:00: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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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파크 "중동 장기화 땐 韓 성장률 1.9% 하회 가능성"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김주형 기자】앨버트 파크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중동 사태 장기화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1.9%를 밑도는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대응이 충격을 일부 완충하겠지만, 수입 원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고유가 장기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동 사태 관련 성장률 하방 영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반도체 호조를 감안하더라도 한국 성장률 전망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ADB는 이번 분석이 공식 전망 수정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압둘 아비아드 ADB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은 전망 수정이 아니라 한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하방 압력을 별도로 분석한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 호조와 4월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대응이 하방 압력을 완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B는 오는 7월 아시아개발전망(ADO) 업데이트에서 반도체 경기, 정책 대응, 중동 사태 전개 등을 종합 반영한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ADB는 지난달 발표한 아시아개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당시 전망은 중동 사태가 조기에 안정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지만, 이후 에너지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부담이 커졌다는 게 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업데이트된 분석에서 강조한 점은 공급 차질이 더 지속적이고 장기화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며 "분쟁이 끝난 뒤에도 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DB는 새 기준 시나리오에서 올해 유가가 평균 배럴당 96달러, 내년에는 80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가정했다. 심각한 하방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올해 평균 150달러, 내년 평균 140달러를 기록하고, 최악의 경우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스트레스 분석도 제시했다.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 훼손도 공급 차질을 장기화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ADB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설비의 약 16.9%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카타르 라스라판 시설 일부는 복구에 3~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고유가 충격은 비에너지 원자재와 식품 가격으로도 번질 수 있다. ADB 분석에 따르면 2월 말 대비 4월 말 요소 가격은 85.2% 올랐다. 요소와 암모니아 가격 상승은 비료와 식품 가격에 영향을 주고, 플라스틱 원재료 가격 상승은 포장재와 제조업, 소비재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전체 성장률 전망도 낮아졌다. ADB는 4월 전망 당시 개발도상 아시아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5.1%로 봤지만, 새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4.7%, 내년 4.8%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5.2%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ADB는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6%를 기록한 배경에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있다고 평가했다. 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는 계속 남아 있을 구조적 변화"라며 "한국은 앞으로도 이 흐름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생산에도 중동산 소재와 에너지 투입이 필요하다"며 "분쟁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반도체 수요 붐의 성장 효과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사태는 성장을 낮추고 물가를 높이는 방향의 압력을 만든다"면서도 "한국은 AI발 반도체 수출 호조가 있어 큰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26-05-05 12:00:1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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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달새 1.5조원↑…이사철 수요에 주담대 '쑥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2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364억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4월 들어 1조5669억원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 주담대 증가에 가계대출 1.5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 잔액은 612조244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9104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3조7201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매와 주택 전세 관련 수요가 늘어났다"며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차주들의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3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4조5995억원에서 한 달 새 3182억원 감소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일부 차주의 상환이 이어지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 선 것으로 풀이된다. ◆ 정책금융 타고 기업대출 증가 지속 기업대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4월 기업대출 잔액은 825조6655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6조99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1월 3조3554억원 ▲2월 4조6531억원 ▲3월 4조2934억원 ▲4월 6조99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생산적 금융' 기조를 강조하면서 자금공급을 유도한 영향이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이 아닌 중소·중견기업과 혁신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82조9109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9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포함) 잔액도 683조1626억원으로 한 달 새 2조4008억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12월 2조9018억원 감소한 뒤 지속적으로 늘며 매월 2조원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대출의 46%를 차지하는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83조356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금융 공급 확대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기업대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5-05 11:13: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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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핀테크 협업…'블록체인 금융' 선점 나선다

iM금융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서비스 실증(PoC)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이 예정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iM금융은 국내외의 '빅테크' 기업 대신 국내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며 불확실한 규제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속도전'에 나선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그룹은 최근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실증(PoC) 절차에 한창이다. 지난달 20일 iM뱅크 계좌와 연동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의 실증을 마쳤고, 28일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위한 기술 검증 및 규제 정합성 검토에도 돌입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의 다수 참여자가 별도의 중앙 서버 없이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거래정보가 투명하게 기록되며,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하다는 특성을 갖는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은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자산을 디지털화한 예시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낮은 비용을 앞세워 간편결제·환전·송금 등 영역에서 기존 서비스와 경쟁할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권에서도 올 하반기로 예정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에 앞서 관련 논의가 활성화됐다. 특히 대형 금융지주는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원화거래소 등 '빅테크'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금융'을 준비하고 있다. iM금융은 빅테크와의 협업 대신 중·소규모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택했다.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불확실한 국내 규제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의 선례에서는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렵고 대형 금융사가 경쟁에서 유리했던 만큼, '속도전'을 통해 시장 내에서 iM금융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M금융이 우선적으로 노리는 시장은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시장이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카드사·PG사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최대 90%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통상 2~3영업일이 소요됐던 정산도 단축된다. iM금융은 낮은 수수료율과 빠른 정산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지역 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iM금융은 지난달 20일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시스템의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은행 예금과 연동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충전 ▲가맹점 QR결제 연동 ▲결제 및 정산 등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절차를 검증했다. 특히 충전부터 결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수 초 이내로 압축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과정에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불편함도 최소화했다. iM금융그룹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앞서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시스템의 실증은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비한 선제적 포석"이라면서 "앞으로도 유망 핀테크와의 협업을 확대해 분산원장(블록체인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 기반 금융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05 09:43:4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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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 위드 AI' 전략 본격화…영업부터 투자상담까지

KB금융그룹이 영업부터 투자상담까지 AI를 활용하는 AI 혁신을 본격화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KB AI 전략(KB with AI)'와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 가치 창출 중심의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술이 업의 경계를 허물고 자본과 자산은 국경과 업권을 넘나드는 흐름 속에서 AI라는 큰 파도는 금융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며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 AI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우리가 먼저 고객과 사업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전 업무영역에 AI 혁신…AI 에이전트 도입 KB금융은 전 업무영역에 걸쳐 AI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3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작은 성공(Small Success)를 통해 큰 문제점(Pain point) 해결 지향 ▲에이전트 필수사용·활용도 높은 직원들 대상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선 투입 ▲피드백&모니터링을 통해 자가 발전하는 선순환의 AI 생태계 구축 등이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 주요 업무영역 내 필요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 중이다. AI 원칙을 바탕으로 그룹이 가장 먼저 AI를 도입한 곳은 고객 접점의 최전선인 PB/RM 분야다. PB 에이전트는 고객 분석, 시황·투자정보 리서치, 포트폴리오 제안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RM 에이전트는 기업 분석, 제안서 작성, 여신 실행 등 기업금융 업무를 지원한다. KB금융 관계자는 "AI 도입을 통해 상담준비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상담의 질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성과를 거두며 현장에서의 만족도 또한 높다"며 "실제 도입 두 달 만에 직원 활용률이 57%에 달하는 등 현장 확산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구축에만 그치지 않고, 실사용자 대상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는 '자가발전형 AI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 AI 활용 영역 확장…계열사 전반 AI 활용 수준은 현재 의사결정 보조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영업 및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내부통제 FDS(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를 통해 금융사고 사전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PB·RM·금융상담 에이전트를 도입해 영업현장 지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젠(Gen)AI 포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9개 계열사 간 협업 기반의 AI 활용 환경을 마련하고, 기술 대응력·보안성·공동 인프라 확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그룹은 약 40여 개 업무 영역에 27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개발·도입해 성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 기반 투자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AI를 활용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는 'AI투자일임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가 포트폴리오를 자동 운용한다. 이를 통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고객도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식·채권·대체투자까지 확장한 '비대면 RA투자자문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이후 리밸런싱과 위험관리까지 자동 수행한다. 계열사 전반으로도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KB증권은 AI 기반 양방향 투자정보 서비스 '스톡(Stock) AI'를 통해 실시간 채팅 형태의 투자정보 제공과 함께 주가·실적·수급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AI 화법 코칭 솔루션 '쏘카인드(Sokind)'를 통해 설계사의 상담 품질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는 KBpay에서 대화형 금융상담 서비스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 신뢰 가능한 AI 구축 AI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내부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 금융소비자 대상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별도의 AI 거버넌스를 통해 AI 도입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식별·평가·관리하며, 법규 준수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병행하고 있다. AI 관련 의사결정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AI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당 위원회는 AI 윤리 기준과 위험관리 정책 등 주요 거버넌스 사안을 결정하고, 고위험 AI 서비스에 대한 사전 승인 기능을 수행한다. AI위험관리 전담조직은 정책 및 통제 절차를 수립하고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며, 서비스 승인과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현업 부서는 AI 서비스 기획·개발의 책임 주체로서 위험을 인식하고 경감 방안을 적용해 책임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며, 투명성과 설명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운영 중인 AI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모델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AI위험평가프레임을 운영해 데이터 편향, 모델 공정성 위반, 성능 저하, 설명가능성 부족 등 주요 위험을 식별·평가·경감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기준으로 AI위험관리매뉴얼과 모델평가검증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성과 평가는 초기 단계에서는 '변화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의 AI 활용 빈도와 업무 품질 개선 정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며, 향후에는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된 지표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5-04 19:01: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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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금리 인상 고민할 때 됐다"…5월 점도표 상향 가능성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발 충격 이후 물가 상방 압력은 커진 반면 성장세는 예상보다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경로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유 부총재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금리를 인상 내지는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통화정책이 경기 흐름과 마찬가지로 사이클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10월과 11월 금리가 내려오면서 인하 사이클이 계속됐고, 2025년에도 2월과 5월 두 차례 금리를 내렸다"며 "작년 말까지는 한 번 더 내렸다가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여건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중동발 오일충격이 물가를 올리고 경기를 둔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사이클 호조와 정부 부양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유 부총재는 "중동발 충격 직후에는 성장률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 물가는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상황에서 4월 금리를 동결했다"며 "4월 이후 지금까지 보면 경기는 2.0%보다 그렇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물가는 2.2%보다 더 높아질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하 사이클은 외부 충격과 경제 여건에 따라 인하보다는 인상 사이클 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 견해"라고 했다. 5월 금통위에서 공개될 금리 전망 점도표도 상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5월 금통위까지 현재 상황이 확인된다면 2월 점도표보다는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다"며 "확률 분포가 전반적으로 조금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률적으로 있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5월 금통위까지 2주 넘게 남아 있다"며 "불확실성이 계속 있는 만큼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5월 금통위까지 더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재는 물가에 대해 "상당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도 대응하고 여러 대응이 있을 수 있어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정책을 포함하더라도 물가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외화유동성 위기나 자본유출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1480원대에서 움직이는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 환율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 것 같다"며 "외화유동성이 나빠진다거나 캐피털 플라이트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펀더멘털과 비교하면 환율 수준이 높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 물가 수준, 성장률 등을 볼 때 환율이 과거에 비해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04 10:00:18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