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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장마철 돌입…보험사, '車 침수 예방' 만전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한 가운데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시름하는 보험업계가 계절성 집중호우로 발생할 자동차 침수 피해 예방에 분주하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상 대응 체제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7~8월 모두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40%에 달한다. 평년보다 강수량이 떨어질 확률은 20%로 예측됐다. 역대급 강수량 예고로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 5대 손보사(삼성·현대·DB·KB·메리츠 등)의 1~5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4%로 지난해 76.8%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업계는 통상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아직 올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 손해율 상승을 우려한 보험사들은 장마로 인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 중이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 및 위험지역 사전 침수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비상팀은 매년 폭우와 태풍 등 큰 피해가 잇따랐던 만큼 올해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 93개, 둔치 주차장 281개 등 전국 374여곳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했다. KB손해보험은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 급증 상황에 대비한다.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비상대응 단계를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취급 손보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달 28일부터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은 보험사와 관계없이,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한다. 도로공사 상황실 직원 등이 위험 차량번호를 시스템에 입력 시 직접 차주에게 대피안내메시지(SMS)를 즉시 발송하고 유선안내를 위한 전화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긴급대피알림시스템 구축으로 차량침수 및 2차사고 위험에 처한 운전자에 대한 신속한 대피안내가 가능해지고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험업계가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7-08 06:00:0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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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최저치…비트코인 하락 요인 3가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7500만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마운트곡스 상환과 미 연준의 금리정책,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78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5만36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월26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7500만원까지 하락했고,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200만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비트코인 하락 원인으로는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지난 2014년 해킹 피해로 파산한 당시 세계 1위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마곡)가 상환을 시작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지정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일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상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환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14만2000개 약 90억달러(약 12조)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상환 받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기존 투자자들 역시 매도세로 전환돼 대규모 급락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0년 전 마운곡스가 파산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00달러대였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5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통화 긴축정책 선호) 기조가 유지된 것도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6월 FOMC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적혔다. 즉,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당분간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비트코인의 경우 주식과 같이 위험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게 된다. 독일 정부도 지난달에 이어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에 따르면 지난 4일 독일 정부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bc1q~)에서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으로 각각 비트코인 500개, 400개, 400개가 전송됐다. 총 104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27일까지도 비트코인 3641개(3000억원 규모)를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로 전송한 바 있다. 가상자산을 거래소를 옮기는 것은 잠재적 매도 신호로 간주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보고 연일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X(구 트위터)를 통해 "단기 조정은 최대 4만7000달러까지 열려 있을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물 투자자라면 내년 초중순까지 보유하는 것을 추천하며, 선물이나 레버리지 투자를 하기엔 적절한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매수세가 강력하게 나오기 전까지는 트레이딩을 쉬는 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7-07 14:30: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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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벗어난 금 가격…9월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약진'

최근 한 달 동안 온스 당 2300달러대 초반에 머무르던 금 가격이 다시 상승해 24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온스당 2397.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일보다 28.30달러(1.19%) 오른 수준으로, 금 가격이 2400달러를 넘겼던 5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또한 금 가격은 직전 거래일(3일)에도 36달러(1.54%) 상승해,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금 가격 상승은 미 노동부가 앞서 발표한 4~5월 고용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노동시장 냉각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초 온스당 2000달러 수준이었던 금 가격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및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 3월 사상 최초로 22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은 5월 20일에는 2438.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6월 들어 미국의 고용률 지표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강달러 현상으로 금 가격은 2300달러대 초반에 가격대를 형성했고, 7월 초까지 안정적인 가격 변동을 보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고용 증가가 20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20만 건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4월 비농업 고용은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5월 비농업 고용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에선 고용시장 냉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7.7%로 전망했다. 일주일 전 전망치였던 64.2%에서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금융 컨설팅 업체인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솅커 회장은 "달러 약세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했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금 가격은 추세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정치적 리스크 등은 금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인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계속 악화하면서 연준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노동시장 및 PMI 데이터는 경제가 둔화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연준이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지난 4일이 휴일이었던 만큼 5일 발표된 일자리 수치에 반응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향후 금 가격은 저항이 가장 낮은 방향을 찾아 상승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7-07 13:07:1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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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한화생명·롯데손보

DB손해보험이 안전운전 특약 상품을 출시한다. ◆ 업계 최초 네이버와 UBI 특약 상품 출시 DB손해보험은 지난 1일 업계 최초로 네이버와 내비게이션 기반 안전운전 UBI(Usage-Based Insurance) 특약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전운전 UBI 특약 상품은 네이버 지도의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다. 운전 습관을 분석하고 최근 6개월 내 500㎞ 이상 주행 이력이 있고 '운전분석 페이지' 메뉴에서 안전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최대 20.8%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자사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운전 데이터를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은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네이버 지도의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제휴도 진행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약을 통해 운전 습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보험 상품을 업계최초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 '그린라이프 2030' 중장기 목표 한화생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방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그린라이프 2030'을 중장기 전략 목표로 삼는다. 보고서는 '①환경보호와 친환경 경영 내재화' '②사회적 책임 실천과 나눔 경영' '③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중점에 뒀다. 환경경영 성과로는 E-순환거버넌스 자원순환 MOU 체결 및 환경부장관상 수상을 통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음을 소개했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은 한국ESG기준원 기준 4년 연속 종합 'A'를 획득하여 ESG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여섯 번째 보고서다"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이 암보험 가입 10만건을 돌파했다. ◆ 전이·재발 등 암 특성 고려해 고객 수요 충족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한 'let:smile 종합암보험(88)'과 'let:smile 종합암보험(88플러스)'의 누적 가입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상품이 최초 출시된 지 12개월만의 성과다. 전이·재발이 쉬운 암의 병리적 특성을 반영한 상품 경쟁력과 함께 암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출시 이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통합형 전이암진단비' 담보를 신설해 업계 최초로 전이암을 발생 원인 부위에 따라 최대 8회까지 보장하고 암 치료의 전 과정에 대한 세심한 보장을 담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88암보험과 88플러스는 1회만 보장하는 기존 암 보험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창의적인 보험서비스"라며 "향후에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더욱 혁신적인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7-07 11:24:3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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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금융지원 ‘라이징 리더스 300’ 42社 최종 선정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3기 4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Rising Leaders 300' 3기 선정은 지난 4월 중순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우리은행의 사전한도 심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42개사는 우리은행을 통하여 업체당 최대 300억원, 초년도 기준 최대 1.0%의 금리 우대까지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금융지원 혜택 외에도 ▲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3기의 경우 최종 선정 대상을 1기(2023년 상반기) 38개사, 2기(2023년 하반기) 34개사에 비해 크게 확대했다. 이는 자금수요 니즈를 바탕으로 한 중견 및 중견 후보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반영한 유의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Rising Leaders 300'사업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견 및 중견 후보 기업에 대한 적시성 있는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Rising Leaders 300' 4기 선정 공고는 하반기 8월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7-07 09:00: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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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반등한 롯데카드 車 할부금융…하반기도 속도 높인다

롯데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금리상승 여파에 카드사 자동차 할부 상품의 경쟁력이 악화했지만 홀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롯데카드가 자동차 할부 상품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67억88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27억9900만원) 대비 142.5%(39억8900만원) 급증했다. 카드업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신한카드(30억400만원)와 KB국민카드(21억8500만원)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롯데카드의 자동차 할부 취급량은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6472억19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간 77.96%(2835억4000만원) 상승한 수치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자동차 할부 자산이 5000억원대에 진입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롯데카드는 저금리를 앞세워 자동차 할부 상품 영업을 강화했다. 현재 롯데카드의 '오토할부' 상품은 신차 구매 시 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책정했다. 대출금리 상단은 연 5.9%다. 경쟁사 대비 금리 상단이 낮다. 최근 카드업계는 자동차 할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23년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할부 사업 확대 행보에 카드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난 1분기 카드사 6곳(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5224억1800만원으로 전년(10조3723억6600만원) 대비 8499억4800만원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 자동차 대출 잔액이 줄어든 배경에는 여전채 금리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달비용이 커진 탓에 금리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등이 모두 취급하고 있다. 그간 '자동차 할부 구매는 카드사'란 공식이 성립했던 이유도 카드사가 타 업권 대비 낮은 금리를 앞세웠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하반기에도 자동차 할부 영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달 롯데카드는 자사 플랫폼인 디지로카앱에 '오토 큐레이션' 서비스를 추가했다. 차량 구매을 앞둔 소비자에게 신차 구매와 렌터카 요금을 비교할 수 있는 중계 항목을 마련했다. 특히 '환승오토 카드할부' 서비스는 신차를 구매하고 할부 기간이 끝나면 차량 반납 후 또다시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금리 경쟁력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금리 경쟁력을 유지할 예정이다"라며 "당초 취급 잔액이 타사 대비 낮았던 만큼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7-07 08:59:26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