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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 전격 시행…국내 영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4개월의 유예를 종료하고 시행된다. 68개의 무역국과 유럽연합에 10~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미국이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글로벌 무역 질서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한국에도 영향은 불가피하다. ◆ '상호관세' 배경은 '정부 빚' 트럼프의 핵심 공약인 '상호관세'는 7일 자정(현지시간)부터 시행된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건은 기존의 품목별 관세율에 더해 10~50%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수 차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 한국의 관세율은 15%다.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으로, 대(對)미 무역 흑자 비중이 큰 주요국 가운데는 가장 낮다. '상호관세'가 최초로 언급된 것은 올해 1월이다. 당시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보편관세'와 불공정무역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예고했다. 이어 4월에는 모든 품목에 대한 10%의 보편관세를 시행하고, 183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공개했다. 관세율은 대미 무역 흑자 규모에 따라 책정됐다. 상호관세의 시행은 협상 가능성을 이유로 유예됐지만, 가장 높은 관세율은 54%에 달했다. 상호관세의 부과 배경에는 미 연방정부의 막대한 부채 규모가 있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재정적자에 돌입했지만, 부채는 2020~2022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빠르게 늘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지출이 늘었고, 금리 상승이 맞물려 부채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2020년 1월 23조2000억달러 규모였던 미 연방정부의 총 부채 규모는 올해 6월에는 36조9000억달러까지 늘었다.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미 연방정부가 국채 이자로 지출한 비용은 1조1330억달러다. 미국 내 총생산의 3.93%에 달하는 금액으로, 같은 기간 국방예산인 8741억달러의 1.3배에 해당한다. 아울러 지난 7월 초 미 공화당 주도로 대규모 감세안을 포함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통과되면서, 미 연방정부의 비용 부담은 더 커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월간 관세 수익은 290억달러다. 상호관세 도입에 앞서 보편관세(10%) 및 품목별 관세만 부과됐는데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피너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상호관세 시행 시 향후 10년간 약 6조달러의 관세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무역질서 재편…한국 영향은? 미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9조1800억달러로, 세계 경제의 약 25%를 차지한다. 유럽연합과 영국, 일본, 한국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세계 무역 질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수밖에 없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앞세워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브릭스(BRICS) 국가를 압박하면서, 세계적인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해당 국가들은 많은 인구, 값싼 노동력, 넓은 영토, 막대한 자원에 기반한 수출 중점의 경제를 성장시킨 신흥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애초부터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지만, 최근에는 트럼프가 정치·외교 등을 이유로 인도(25%), 브라질(40%), 남아공(30%)에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면서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다. 해당 국가들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 중이지만, 무역 분쟁이 장기화하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 국내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683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35.7%로, 한국과 1인당 GDP 및 산업 구조가 비슷한 일본의 약 2배다. 산업 유출과 일자리 감소 가능성도 한국에는 부담이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철강·자동차·반도체는 고율의 품목별 관세(15~100%)를 적용받는다. 트럼프는 자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라고 수 차례 강조하고 있다. 국내 주요 산업이 미국으로 이동하면 국내에서는 제조업 기반 유출과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해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향후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이 미국 현지에도 공장이 진출해 있고, 관세 수준도 낮은 만큼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철강 등 고관세 품목의 영향은 여전해, 향후 각국의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이나 인도 또한 결국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협상에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무역 분쟁이 현재보다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2025-08-07 14:41: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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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 교보생명·신한라이프케어·악사손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임직원들에게 고객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고객 중심 회사로의 변화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보험산업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고객 중심 회사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신 의장은 기념사에서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고객의 소리(VOC)'를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는 VOC 경영 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가 신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시장이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업계간 과열 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의 역경에 대한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과 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케어가 요양시설 인재풀 확보에 나선다. ◆요양 전문 인력 확보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지난 6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요양시설 인재 확보 및 요양보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연말 개소 예정인 하남미사 요양시설의 인력 수급 안정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신한라이프케어는 이달 26일 재단이 주관하는 '서울 동부권역 중장년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하남미사 요양시설을 소개하고, 채용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오는 9월과 11월에는 재단과 협력해 두 차례 단독 채용 설명회를 열고, 현장 상담과 예비 인력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양시설 직무 중심 실습형 교육과정도 실시한다. 실무 경험이 부족한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수료자에게는 우선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 신한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요양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시니어 돌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악사손해보험이 디지털 이용자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홈페이지·모바일 앱 전면 재단장 악사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이 고객이 쉽고 빠르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리뉴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보험료 계산, 보험금 청구, 보상 조회 등 사용 빈도가 높은 주요 기능을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PC,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화면과 기능을 제공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적용했다. 고객이 자주 찾는 ▲상품 ▲보상 ▲MY ▲혜택 등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메뉴도 재구성했다. 사진 등록, 계약 조회, 보험금 청구 등 핵심 기능은 '악사(AXA) 바로가기' 메뉴로 통합 배치했다. 또, 고령층 고객을 위한 '간편모드'를 도입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했다. 악사손보 지현숙 혁신전략정보기술본부장은 "이번 홈페이지·모바일 리뉴얼은 고객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악사손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악사손보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8-07 13:54: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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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KB국민카드

신한카드가 중·고등학생을 겨냥한 '신한카드 처음 체크'를 선보였다. ◆ 10대의 소비 데이터 반영 신한카드는 중·고등학생의 소비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혜택을 담은 10대 특화 금융상품 '신한카드 처음 체크'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10대의 소비 수준을 고려해 혜택 제공을 위한 전월 실적을 일반 체크카드 상품 대비 낮은 10만원으로 설정했다. 만 12~19세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과 후 오후 4~8시에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해 체감 혜택을 높였다. 학습 활동과 밀접한 독서실, 도서, 문구 업종 이용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과 패스트푸드, 카페(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메가MGC커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업종에서는 기본 5% 적립에 방과후 오후 4~8시 2% 추가 적립을 더해 이용금액의 최대 7%를 적립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0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10대 고객의 소비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차세대 주력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 독립운동가 메시지 담은 도시락 패키지 KB국민카드는 GS리테일, 국가보훈부와 협업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광복 80주년 도시락'은 든든한 한 끼를 구현한 7첩 반상으로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한 청색·적색 2종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광복의 상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췄다. 도시락 포장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필체를 디지털로 복원한 GS칼텍스의 '독립서체'를 활용해 윤봉길 의사의 어록인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키보드 키캡 4종(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중 1종을 랜덤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상 속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든든한 한끼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깃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07 13:47:1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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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혁신적 ‘이자 달러로 모으기’ 서비스 출시

토스뱅크가 통장 이자를 달러로 환전해 외화통장에 적립해주는 '이자 달러로 모으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자 달러로 모으기'는 토스뱅크 통장에서 발생한 원화 이자가 입금되는 즉시 자동으로 달러로 환전되어 외화통장에 적립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환전 시점을 결정하고 수동으로 환전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자동으로 달러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 특히 최소 0.01달러(약 13원)부터 환전이 가능해 외화자산에 대한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현찰 환전보다 유리한 100% 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서비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다음 날부터 토스뱅크 통장에 이자가 입금될 때마다 환전 가능한 최대 금액이 우선적으로 달러로 전환된다. 환전 단위(0.01달러) 미만의 소액은 원화로 토스뱅크 통장에 남는다. '이자 달러로 모으기'는 토스뱅크 통장과 모으기 통장에서 발생한 이자에 각각 적용된다. 반면, 나눠모으기 통장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자 모으기' 서비스와는 중복 이용이 불가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자 달러로 모으기는 고객들이 환율 변동에 대한 부담과 환전 과정의 번거로움 없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07 11:53: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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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Club1 도곡PB센터 지점 개점

하나은행이 기존 하나은행 도곡PB센터지점을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 '클럽원(Club1)' 으로 확장 전환한 Club1 도곡PB센터지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Club1 도곡은 하나은행 소속 세무, 부동산, 신탁,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이 ▲가업승계 ▲금융투자 ▲부동산 ▲세무 ▲법률 등을 포함해 ▲문화 예술행사 ▲프라이빗 세미나 등 전통적 자산가와 영리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현재 국내 주요 자산관리 서비스의 각축장으로 꼽히는 도곡동에서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명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Club1 도곡은 겸양과 절제로 대표되는 한국의 고유문화를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은행에 방문하는 모든 손님을 환대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색채인 오방간색을 모티브로 활용해 상담실을 마련했으며, 최고 음향시설이 구성된 소셜룸과 디지털이 연계된 세미나실을 통해 손님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은 항상 '손님 먼저(First!) 손님이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손님을 위한 최고의 자산관리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기대를 뛰어넘는 품격 있는 공간에서 최고의 자산관리는 물론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07 11:53: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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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디지털환경 대처 상품 부족…"현실 반영해야"

보험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현대적 위험 요소 대처에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휴대폰 사용에 따른 신체 이상 등 디지털 환경에 맞는 보험 상품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보험업계는 초·중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신(新) 위험'으로 규정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이 골절·백혈병 같은 전통적 재해 위주 담보에 머무르는 동안 비만과 우울·충동성 등 디지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경고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이 6년간 추적한 전국 패널 분석 결과 스마트폰 의존군의 체질량지수(BMI)와 우울·공격성이 각각 10% 안팎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존성 상위 25% 학생의 평균 BMI는 0.9%포인트(p) 높았다. 사용 시간을 하루 1시간 늘리면 BMI가 1%p 추가 상승했다. 두통·피로 등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 지표는 의존군이 10.7% 악화했다. 사용 시간 증가분까지 합치면 12% 가까이 나빠졌다. 정신건강 점수도 의존군이 15.1% 낮았지만 사용 시간 효과는 1.1%에 그쳐 '집착'이 핵심 변수임을 시사했다. 보험연구원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할수록 두통, 피로, 식욕 저하 등 신체적 불편감과 함께, 정서적 불안정성, 사회성 저하, 교우 및 사제 관계 악화 등 다양한 부정적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어린이보험은 여전히 골절·입원·암 중심의 20세기 사고 모델에 묶여 있다. VDT 증후군 보장은 중증 안·근골격계 질환에만 제한적이다. 우울·ADHD·게임장애와 같은 경·중증 정신질환은 면책이거나 가입 자체가 어렵다.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상품은 전통적 질병과 상해에 집중돼 있고 정신 건강이나 사이버 폭력, VDT 증후군 등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현대적 위험 요소에 대한 보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경증 정신질환, 관계 단절, 반복적 기기 사용으로 인한 신체 이상 등은 보장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은 WHO ICD-11을 반영해 게임장애를 공식 질환으로 인정하고 공·사보험이 치료비를 지원한다. 일부 손보사는 사이버불링 피해 상담·법률비·전학 지원비까지 특약으로 묶어 디지털 리스크를 포괄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고 후 보상 모델을 넘어 예방·관리 서비스까지 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지털 과의존은 단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 건강·사회적 비용을 증폭시키는 구조적 위험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위원은 "디지털 과의존, 게임 장애, 정신 건강 문제 등은 이미 국제적으로 질환 코드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 사고 이후 보장을 넘어 디지털 습관 개선이나 조기 개입을 유도하는 예방적 서비스와 연계된 보장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보험업계 입장에서도 장기 손해율 관리와 고객 만족도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다"라며 "정책 당국과 협의해 보장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07 07:52:5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