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분기 최대 실적 기록한 데 이어 IPO 주관사도 선정해
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IPO(기업공개) 주관사도 선정했다. 14일 에이피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95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8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9.1% 올랐다. 1분기부터 3분기 누적 매출은 2695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2021년 실적을 넘어섰다. 에이피알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브랜드, 그 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를 다루는 서브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앞세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라고 설명했다. '더마 EMS샷',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부스터 힐러' 4종으로 구성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상반기 TV 광고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미디어 캠페인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홈뷰티 시장을 선점했다. 하반기 들어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TV 간접광고(PPL), 국내 홈쇼핑 운영으로 40~50대 고객을 대거 유입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진행한 프로모션들이 성공하며 2022년 에이피알의 효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에이피알의 올해 해외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6%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11월 기준 해외 8개국(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홍콩(중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큐브 외에도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전년대비 20% 성장했고, 국내 107개 매장에 이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글로벌 1호점을 오픈 예정인 포토그레이, 홍콩에서 인기인 글램디바이오 등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활약 중이다.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포맨트(FORMENT)'는 앱솔루트 보드카와의 콜라보 등 시즈널 한정판 전략으로 국내 30대 브랜드 중 유일한 K-향수로 올라서며, 메디큐브, 널디의 뒤를 잇는 또다른 메가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에이피알은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날 양사는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타워에서 조인식을 갖고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이 날 조인식에서 양사는 내년(2023년) 3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3개 분기 만에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한데 이어, 상장 대표 주관사도 선정할 수 있어 매우 기쁜 날"이라며 "멈춤 없는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입증해가며, 내년 3분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