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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고려대와 산학협력…실무 노하우와 학문적 성과 교류

CJ프레시웨이가 고려대학교와 식품산업 전문인재 육성을 목표로 산학협력 활동을 함께했다. CJ프레시웨이는 고려대학교 중국경영전략학회(SBC: Secrets Behind China) 소속 학생들과 '중식 트렌드를 적용한 간편식'을 주제로 상품기획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프레시웨이 서울 본사에서는 프로젝트 과제에 대한 발표회가 열렸다. 중국 현지의 식문화와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간편식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식 트렌드에 기반한 밀키트 상품을 기획하는 내용을 교류했다. 이날 참가학생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각각 중국식 볶음 국수 '차오면'을 활용한 간편조리식, 튀긴 닭고기 요리 '라즈지'를 차용한 프리미엄 밀키트, 쫀득한 식감의 타로 떡이 들어간 디저트 '타로볼' 등 톡톡 튀는 메뉴들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학회를 통해 쌓아온 현지 시장 조사 역량에 대학생 소비자로서의 관점을 더해 주목할만한 콘셉트의 기획안을 구현해 냈다. 이들은 결과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체류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포함해 1400여 명의 표본 집단 조사도 병행했다. CJ프레시웨이는 학생들이 연구 과정에 몰두할 수 있도록 과제 수행에 따르는 활동 전반을 지원했다. 양측은 과제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실무에서의 노하우를 교류하고 이를 향후 연구와 상품기획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안의 심사는 CJ프레시웨이의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실무진이 맡았다. 시장 트렌드, 상품화 가능성, 예상 수요 등 여러 측면에서 꼼꼼하게 검토하고 현직 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만식 디저트인 '타로볼'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한 고려대학교 김영현 학생 등 6인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CJ프레시웨이 상품기획 전문가분들과 소통하며 실제로 어떤 관점에서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지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외식 트렌드의 일선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하기에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게 되는 기회가 된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으로서 식품 트렌드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학계의 전문 인력 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례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산학협력 대상인 고려대학교의 중국경영전략학회는 관련 전공자와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26년의 전통의 학술조직이다. 500여명 규모의 학부생과 졸업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경영전략적 관점으로 연구하고 전문지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1-15 14:01: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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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리뉴얼 후 입점 스토어 6000개 달성

카카오스타일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패션바이카카오(패션 by Kakao)'가 리뉴얼 약 1년 만에 입점 스토어 수가 6000곳을 돌파했다고 15일 알렸다. 패션바이카카오는 모바일 웹과 앱에서 국내 소호 쇼핑몰부터 패션/뷰티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서비스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해 말 주문, 결제 등 패션바이카카오 시스템 전체를 리뉴얼 하고 입점 스토어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입점 후 거래액이 크게 성장한 스토어들이 등장하면서 리뉴얼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10월 거래액 1위부터 10위까지 차지한 스토어들의 입점 월 대비 10월 거래액 성장률은 평균 17배 이상(16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류 쇼핑몰 '나크21'의 10월 거래액은 입점 초기인 1월 대비 5배 상승했다. 8월에 입점한 쇼핑몰 '여신제이'는 입점 3개월 만에 억대 월 거래액을 내는 스토어로 성장했으며, '시크폭스'는 10월 거래액이 전달 대비 4배(300%) 증가하며 패션바이카카오의 거래액 상위 1%에 드는 스토어가 됐다. 패션바이카카오는 스토어 성장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판매자가 원클릭으로 지그재그와 패션바이카카오 등에 입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패션바이카카오 입점 스토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판매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15 13:23: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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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사연 보낸 12명에 소중한 이 위한 커피차 보내줘

CU는 'GET 커피 딜리버리 캠페인'을 진행해 2169㎞에 달하는 운전 기록을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GET 커피 딜리버리 캠페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친구 또는 직장 동료에게 CU의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를 전달해 특별한 휴식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출발한 GET 커피차는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경상북도 포항시, 강원도 춘천시, 홍전군, 전라남도 해남군 등 전국 12개 지역을 방문했다. CU의 GET 커피차는 그린, 블랙 조합의 GET 커피 이미지를 랩핑한 1톤 윙바디 트럭(측면 덮개가 날개처럼 열리는 형태)으로, 최근 새롭게 도입된 3세대 커피머신 라심발리(La Cimbali)가 탑재됐다. 고객에게 주문 받는 즉시 현장에서 내린 신선한 커피와 간식이 제공됐다. CU는 이번 캠페인에 앞서 지난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연을 모집해 12명을 선발했다. 응모한 사연은 1400건에 달했다. 이번 GET 커피 딜리버리 트럭 캠페인에 당첨된 박OO씨는 "30년 이상 한 직장에서 근무하신 아버지의 정년이 다가와서 그간의 고생에 대한 감사함과 동료분들께도 작은 성의를 보이고 싶어 사연을 적어 GET 커피차를 신청했는데 맛있는 커피 덕분에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뿌듯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CU는 지난 7월 GET 커피 론칭 5주년을 맞아 원두, 머신, 로고 등 모든 커피 구성요소들을 새단장하는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15 09:59:31 김서현 기자
CJ제일제당, 글로벌·바이오 사업 호조…매출액 5조 돌파

CJ제일제당이 3분기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에 힘입어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5조원을 넘겼다. CJ제일제당은 14일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5조13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2%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원을 기록했다. (이상 대한통운 제외 기준)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조558억원의 매출(전년비 + 18.4% )과 2093억원의 영업이익(+12.5% )을 기록했다. 식품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유럽(+67%), 중국(+29%)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44%를 돌파해 1위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매출은 44%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도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한편,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6736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094억원(+25.4%),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사료 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7747억원의 매출(+28.9%)과 171억원의 영업이익(+94.3%)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약 1년여 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14 17:30: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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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11월 말 본격 추위 앞두고 겨울 상품 판매 확대

롯데홈쇼핑이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프리미엄 아우터, 난방가전 등 겨울 대비 상품 편성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기상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1월 하순부터 급격한 기온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자체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겨울 대비 상품을 집중 편성하기로 했다. 오는 17일 지오스피릿을 시작으로 LBL, 라우렐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코트, 구스다운 등 겨울 아우터 신상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연간 주문액 1천억 원의 TV홈쇼핑 대표 자체 패션브랜드 'LBL'과 매년 롯데홈쇼핑 히트 상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우렐'의 구스다운 등 겨울 아우터 신상품도 이어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베네통골프(19일), 몽벨(20일) 등 인기 레포츠 브랜드의 겨울 상품도 판매한다. 겨울침구, 온수매트 등 리빙 상품도 선보인다. 지난해 60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기록한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계절가전 전문기업 신일의 '에코 큐브 히터' 등이 출격한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11월 하순 급격한 기온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패션, 리빙 등 겨울 대비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자체 기상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날씨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인 상품 편성을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14 17:05: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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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버터맥주 29일 만에 밀리언셀러 달성

GS25가 지난 9월말 선보인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이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43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버터맥주는 높은수요로 14일간 공급이 중단 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29일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하루 평균 3만5000캔(4종 합계)씩 팔린 셈이다. GS25의 차별화 주류 중 가장 빠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버터맥주에 힘입어 GS25의 10월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5% 신장했다. 맥주 최성수기로 꼽히는 지난 8월 수제맥주 매출과 비교해봐도 무려 66.9%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GS25는 연말까지 200만캔 규모의 버터맥주 추가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탁 생산을 맡은 롯데칠성음료가 버터맥주 대량생산에 본격 돌입하며 파격적인 규모의 물량 공급에 힘이 실렸다. 버터맥주의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를 위한 버터맥주 팝업스토어도 기획됐다. GS25에서 버터맥주를 구매하는 고객의 86%가 2030 고객이다. GS25는 2030세대가 특히 열광하는 체험형 매장을 열어 버터맥주의 관심도를 더욱 증폭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터맥주 팝업스토어는 GS25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연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오픈됐으며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 MD는 "원소주에 이어 버터맥주가 연이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스페셜티 주류의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별한 연말을 준비하려는 구매 수요까지 가세하며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역대급 수제맥주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14 16:13: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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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분기 최대 실적 기록한 데 이어 IPO 주관사도 선정해

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IPO(기업공개) 주관사도 선정했다. 14일 에이피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95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8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9.1% 올랐다. 1분기부터 3분기 누적 매출은 2695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2021년 실적을 넘어섰다. 에이피알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브랜드, 그 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를 다루는 서브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앞세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라고 설명했다. '더마 EMS샷',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부스터 힐러' 4종으로 구성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상반기 TV 광고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미디어 캠페인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홈뷰티 시장을 선점했다. 하반기 들어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TV 간접광고(PPL), 국내 홈쇼핑 운영으로 40~50대 고객을 대거 유입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진행한 프로모션들이 성공하며 2022년 에이피알의 효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에이피알의 올해 해외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6%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11월 기준 해외 8개국(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홍콩(중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큐브 외에도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전년대비 20% 성장했고, 국내 107개 매장에 이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글로벌 1호점을 오픈 예정인 포토그레이, 홍콩에서 인기인 글램디바이오 등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활약 중이다.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포맨트(FORMENT)'는 앱솔루트 보드카와의 콜라보 등 시즈널 한정판 전략으로 국내 30대 브랜드 중 유일한 K-향수로 올라서며, 메디큐브, 널디의 뒤를 잇는 또다른 메가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에이피알은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날 양사는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타워에서 조인식을 갖고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이 날 조인식에서 양사는 내년(2023년) 3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3개 분기 만에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한데 이어, 상장 대표 주관사도 선정할 수 있어 매우 기쁜 날"이라며 "멈춤 없는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입증해가며, 내년 3분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14 16:09: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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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1.1조 위안 기록한 광군제에 국내서도 연말 기대 '솔솔'

중국 초대형 쇼핑 축제 '광군제(독신절·11월11일)'가 거래액 상승세는 둔화했으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고 사태와 이태원 참사 등에 따른 소비 침체를 전망하던 국내 유통가에서도 조심스럽게 4분기 실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군제는 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와 계열사 주도 할인행사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비견되는 행사로, 지난해 알리바바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바바 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403억 위안(약 99조9070억원)에 달한다. 올해 광군제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와 중국 내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전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1.1조 위안(약 207조원) 거래액을 달성하면서 침체 된 유통가에 연말 대목을 향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광군제는 2009년 첫 시작 후 매년 10% 이상 거래액이 증가하며 세계적 수준의 쇼핑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내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제재와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침체로 전년 보다 못한 실적을 예상하는 전문가 그룹이 많았다. 특히 최대 주최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은 광군제 기간 중 거래액을 비공개하면서 실적 둔화설이 힘을 얻는 듯 보였다. 실제로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발생한 거래액 추정치에 따른 상승세는 예년만하지 못하다. 그러나 현재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표되는 거래액 통계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14일 씨티그룹이 추정한 알리바바의 광군제 기간 중 거래액은 전년 대비 최대 3.6% 늘어난 5600억 위안(105조6464억원)이다. 알리바바와 2위 기업 징둥 외 다른 e커머스 기업으로 매출이 분산됐다는 설명이다. 더우인(틱톡), 콰이서우(숏폼 플랫폼) 등에서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발생한 전자상거래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더우인은 156%, 콰이서우는 5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군제의 폭발적인 성장에 몇 년 전부터 국내 유통사는 블랙 프라이데이 전 몸풀기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광군제에 할인행사를 쏟아냈지만 올해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앞선 이태원 참사 당시 핼러윈 분위기를 유통업계가 북돋았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받은 데다 국가 애도기간을 거치며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광군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11월 말까지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유통기업은 쿠팡, 11번가, 티몬, 무신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네이버쇼핑, 롯데온, SSG닷컴 등 e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쏟아낸 데 비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광군제가 부정적인 요소로 둘러싸인 상황 속에서도 크게 약진한 것을 두고 국내 소비심리 또한 당장 침체 상태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3고 사태와 이태원 참사 등 다양한 사회 현안 때문에 대대적인 소비축제를 벌이지는 못할 뿐, 여전히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는 존재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외출을 위한 의류, 뷰티상품, 아웃도어 상품 매출 증가세를 예로 들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다양한 행사에 '샤이 컨슈머'들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쇼핑 이벤트를 홍보하지 못할 뿐 여전히 할인전과 같은 쇼핑 행사는 진행 중이고 3고 사태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광군제를 맞아 '로켓직구 광군제 세일'을 진행한 데 이어 14일부터 로켓배송 직수입 제품으로 구성된 '미리 블랙프라이데이'를, 21일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 28일부터는 '사이버먼데이'로 직구 이벤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한 11번가도 오는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할인 행사를 계속 이어가며 소비심리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번가는 1일부터 10일까지 자체 연중 최대 쇼핑행사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 뒤 11일에는 메인행사로 '2022 십일절'을 진행했다. 이날 170개 메인브랜드가 참여했고 1만 여 판매자가 특가 상품을 쏟아냈다.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는 25일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계한 대규모 해외직구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다만, 여전히 회의론도 존재한다. 중국 내 상황과 국내 상황은 다르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3고 사태뿐 아니라 부동산 침체 등 다양한 문제가 혼합된 상태기 때문에 중국 내 쇼핑 축제 성료를 두고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이태원 참사로 많은 유통사가 대대적인 홍보를 삼가는 상태로 지난 11일 빼빼로 데이 당시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14 16:02: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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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에 변화하는 유통업] ①분유=유아식 공식 깨졌다…단백질·케어푸드가 미래 먹거리

태어나는 아이의 수는 줄어들고,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는 출산율 감소 속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60년 당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 비율이 2.9%에 불과하던 한국 사회는 2000년 노인인구 7%를 넘어서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형적인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기업들은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따른 유통업의 변화를 세 편의 시리즈를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통계청이 지난 9월 발표한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국내 인구는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 380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2년 17.5%에서 2070년 46.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출생아 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2016년까지 4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26만500명으로 하락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만 15∼49세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숫자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명을 밑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업계는 신생아 분유 사업보다 단백질 파우더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고, 급식·식자재 기업들도 케어푸드와 노인 맞춤형 건강식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 분유 시장 규모는 2017년 4291억원에서 지난해 3180억원으로 줄었다. 매일유업의 경우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제조분유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1079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11.5% 줄어든 수치다.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분유 매출액과 달리 생애 주기별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의 매출액은 2019년 200억원을 돌파, 2020년에는 500억원대에 이르렀으며 지난해 800억원을 넘었다.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셀렉스 비중은 2020년 3%에 불과했지만 올해 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분유인 '산양분유'로 잘 알려진 일동후디스는 2020년 분유 제조 노하우를 살려 단백질 제품 '하이뮨'을 선보였다. 분말과 음료로 이뤄진 하이뮨은 출시 1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도 하이뮨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0% 가량 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원 규모 수준에서 지난해 3430억원으로 3배이상 성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업계가 유아식보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단백질·노인식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남양유업도 건강기능식품과 단백질 음료 등 신사업 발굴 및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성을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건기식 발효유 '포스트바이오틱스 이너케어' 출시 이후 제품군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을 운영 중이다. 급식·식자재 납품 기업들은 케어푸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환자 또는 몸이 약한 노인 등을 위한 건강식을 의미한다.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1년 5104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케어푸드 사업에 적극적인 회사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다. 국내에 처음으로 연화식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했으며, 2020년 식품의약안전처가 영양성분에 민감한 만성질환자를 위해 '식단형 식사관리 식품' 유형을 신설함에 따라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 개발에 착수했다.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운영해 의 정기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워홈도 전국 요양원과 병원, 어린이집을 비롯한 B2B 시장에 연화식을 공급해 왔으며 이후 연화 간편식을 선보이는 등 생애주기별 케어푸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앞서 아워홈은 '2016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자용 저작용이, 저작기능개선 식품 개발' 연구에 참여해 2017년 업계 최초로 육류,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원더풀플랫폼과 '시니어 영양 증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의 AI 돌봄 서비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니어 맞춤 영양 식단을 제공하는 '핼씨누리'의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헬씨누리는 CJ프레시웨이가 2015년 출범한 시니어 토털 케어 솔루션 브랜드로 영양 식단 제공, 시니어 서비스 컨설팅, 사회공헌사업 등을 아우르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헬씨누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수도권 노인복지시설 식자재 납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수도권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472곳 가운데 107곳의 식자재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절벽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생아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업보다는 고령층 인구를 겨냥한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분유 대신 단백질, 케어푸드 사업에 주력하는 것은 인구구조가 변화함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1-14 15:54:0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