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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하림, '아들 중심' 승계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

[빛과 그림자] 하림, '아들 중심' 승계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장남 김준영 팬오션 투자기획팀 책임에게 사실상 경영권을 승계하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지만, 계열사 저가 매각 및 담합 관련 책임 논란으로 주주대표소송이 제기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상속 과정에서 편중 증여 논란까지 부각될 경우,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아들 김준영 중심으로 승계 구조 사실상 완성 김준영 책임은 하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올품(5.78%), 그 자회사 한국바이오텍(16.69%), 에코캐피탈(0.24%) 등을 통해 하림지주 지분 22.71%를 보유하며 이미 그룹의 실질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홍국 회장의 하림지주 지분은 21.1%로, 향후 이를 넘기면 승계 구조는 사실상 완성된다. 반면 세 딸의 지분은 미미하다. 장녀 김주영 하림지주 전략기획2팀장(하림펫푸드 등기이사)과 차녀 김현영 씨는 각각 4,381주(0%대)에 불과하며, 막내딸 김지영 씨는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지분·계열사 배분이 특정 자녀에 치우쳐 있어 상속 과정에서 유류분 반환 청구가 제기될 경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과거 GC녹십자·BYC 등 대기업 집단에서 유류분 분쟁이 실제 경영에 영향을 준 사례가 있다. ◆ 소액주주 "회사 손실 초래" 주장 소액주주들은 최근 김홍국 회장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정위 과징금 부담으로 회사가 입은 손실 19억2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 중 하나는 계열사 저가 매각을 통한 사익편취 문제다. 공정위는 2021년 하림 계열사 9곳이 김준영 씨가 100% 지분을 가진 올품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총 49억7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중 하림지주 부담액은 16억2000만 원이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2013년 올품 주식 6940만 주를 정상가(1168원)보다 낮은 1129원에 매각해 약 27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들은 이 거래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2005~2017년 진행된 신선육 가격 담합에 대해 하림홀딩스(현 하림지주 전신)에 17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주들은 김홍국 회장이 해당 기간 대부분 대표이사를 맡아 내부 통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일단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액주주들은 "장기간 담합으로 막대한 과징금이 발생했음에도 책임 추궁이 없었다"며 "대표이사로서 감시 의무를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단순한 민사 분쟁을 넘어 총수 일가의 승계 관행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대기업집단 지정 이후 규제 환경이 강화돼 법적 책임 논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57년생인 김홍국 회장은 여전히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편중된 승계 구조와 누적된 법적 리스크는 하림그룹의 중장기 경영 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12-10 08:40: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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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사람 잡는 쿠팡의 '보이지 않는 지시'

'오늘 밤 주문하면 내일배송' 로켓배송의 편리함 뒤에는 배송 기사들의 피와 땀, 그리고 3370만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거대한 청구서가 쌓여있다. 노동계는 쿠팡이 자랑하는 혁신이 노동자와 납품업체, 소비자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의 외주화 속에 세워졌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용하는 클렌징 제도는 퀵플렉스 기사들에게 수행률, 프레시백 회수율 등 수치화된 지표 달성을 요구하고 기준에 미달할 경우 배송 구역을 강제로 회수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상시적인 해고 위협으로 기사들을 무리한 노동으로 내몰아 올해만 8명이 사망하는 사회적 타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국택배노조는 쿠팡이 '죽음의 배송'을 방치하고 있다며, 과로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클렌징제도의 즉각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7일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자는 생존을 위해 강요된 선택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쿠팡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해 침묵을 깨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노조 측은 쿠팡식 로켓배송 모델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경우 과로사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클렌징 제도 폐지 △심야·새벽 배송 제한 △분류작업 책임 명확화 등 구체적인 해법을 요구했다. 이어 "빠른 배송을 위해 노동자가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없다"며 쿠팡이 무한 속도 경쟁보다는 지속 가능한 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러한 '죽음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적 중립성' 뒤에 숨은 교묘한 통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노동 현장에서는 관리자가 눈앞에 있어 지휘 통제가 가시적이고 분노의 대상도 명확했지만, 쿠팡의 시스템은 알고리즘이 분 단위로 수행률을 추적하며 극도로 통제하면서도 형식적으로는 '개인사업자'라는 자유를 부여해 착시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이어 "알고리즘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노동자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내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자책하게 된다"며 "실제로는 전통적 사용자보다 훨씬 정교하고 침투적인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알고리즘이라는 기술적 중립성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자율적 선택이 아닌 알고리즘이 설계한 강제노동으로 이어진다.한 현장 기사는 "알고리즘에 맞추지 못하면 일감이 회수되기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뛰어다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익은 플랫폼이 독점하되, 사고나 과로 같은 위험은 노동자 개인에게 전가하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노동을 통제하는 방식은 날로 진화하는데, 법과 제도는 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제도적 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쿠팡에서 일하는 다수의 노동자는 사실상 종속된 신분으로 일하고 있음에도 법적으로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되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노동 현장 문제는 법적 공방을 넘어 사법 정의를 뒤흔드는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했다. 지난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은 현직 부장검사의 눈물 섞인 폭로로 발칵 뒤집혔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쿠팡(CFS)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며 조직적으로 사건을 뭉갰다고 증언했다. 문 검사에 따르면 쿠팡은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 지급을 피하려 근무 기간을 쪼개거나 허위 프리랜서(3.3%) 계약을 맺는 꼼수를 부렸다. 고용노동부가 이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음에도, 당시 지휘라인은 '불기소 가이드라인'을 내리며 수사를 막았다는 것이다. 문 검사는 "200만 원 남짓한 퇴직금이라도 노동자들이 신속히 받길 바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쿠팡이츠가 운행 시간이 아닐 때도 라이더의 동선을 추적해 위치 데이터를 영리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라이더들은 이미 GPS 추적과 평점·패널티 시스템이라는 '디지털 족쇄'를 찬 채 과도한 감시와 통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장은 지난 10월 13일 '전자 노동감시 실태 및 법·제도 개선 과제 토론회'에서 "배달 플랫폼 노동자는 24시간 GPS를 허용하지 않으면 배달앱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5월부터 위치정보 접근권한을 켜놓도록 해 배달앱을 깔고 일하는 노동자 50만명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9 16:09:2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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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 프리미엄 vs 글로벌 투트랙 경쟁…볶음면은 새 성장축으로

국내 라면 시장이 구조적 변곡점을 맞고 있다. 삼양식품·농심·오뚜기 등 라면 3사의 전략 무게중심이 갈리는 가운데, 글로벌에서는 한국식 매운 볶음면이 K-라면 성장의 새로운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하며 판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 먼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삼양은 '불닭볶음면' 글로벌 성공으로 확보한 자본력을 내수로 돌리며 프리미엄 시장 개편에 나섰다. 최근 출시한 '삼양1963'은 사골 베이스, 고급 원재료, 동결 건조 채소 후레이크 등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고급화에 집중했다. 1989년 '우지 파동' 이후 36년 만에 우지를 다시 사용한 것도 브랜드 정통성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821억원 중 80%를 해외에서 벌어들였을 만큼 글로벌 성장세가 두드러진 기업이다. 하지만 환율·관세 등 외생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는 약점을 동시에 갖고 있어 내수 기반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균형전략'으로 방향을 튼 상황이다. 반대로 농심과 오뚜기는 정체된 내수 대신 해외시장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농심은 미국에서 월마트·코스트코 등 글로벌 대형 유통사에 제품 입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유럽 법인 신설 등 현지 유통망 확장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을 키우고 있다.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능력도 7억개에서 12억개로 늘릴 계획이다. 오뚜기 역시 미국·베트남·일본 중심으로 '진라면' 컵라면 판매를 확대하고, BTS 멤버 진(Jin)을 글로벌 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같은 글로벌 확장은 단순히 내수 부진 보완 차원이 아니다. 글로벌 라면 시장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매운 볶음면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K-라면'의 새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국물 라면이 여전히 시장 규모는 크지만, 인기·성장률만 놓고 보면 볶음면이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세의 중심에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있다. 삼양은 불닭 시리즈를 앞세워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 9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7억 달러 수출탑에 이어 불과 1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삼양·탱글'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100여개국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미주·중국·동남아·유럽 등 지역별 성장세도 고르게 나타난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 볶음면', '신라면 툼바'에 이어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전세계 60~70개국에 출시한다. 농심은 볶음면의 성장세를 '신라면 툼바'를 통해 확인했다. 지난해 9월 출시 후 국내외에서 6000만봉 이상 판매된 것.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올해 볶음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라면 3사 외에도 CJ제일제당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비비고 볶음면'을 중동 시장까지 확대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중동 지역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UAE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l Khayyat Investments, AK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비고 볶음면 등 K푸드 제품의 중동 판로를 확보했다. 국내에선 삼양식품이 프리미엄 라면 수요를 새로 끌어올리고, 해외에선 볶음면을 앞세운 K-라면 열풍이 농심·오뚜기·CJ제일제당 등의 글로벌 외연을 확장시키며 시장 지형을 바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는 프리미엄, 해외에선 볶음면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커지면서 K-라면 시장 자체가 새 판을 짜는 국면에 들어갔다"며 "업체별 전략 차이가 향후 2~3년 수출 지형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09 15:18: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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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본사 압수수색... 유출경로·원인 파악한다

경찰이 쿠팡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이달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현장에는 총경급 과장을 포함해 전문 수사인력 17명이 투입됐다.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비밀누설 등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쿠팡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서버 로그기록 등을 제출받아 분석해왔으며 28일에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쿠팡의 시스템 규모가 방대한 만큼 압수수색과 자료 분석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의 핵심은 개인정보를 외부로 빼돌린 피의자를 특정하고,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현재 유통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의 유력한 용의자로 쿠팡의 인증 업무를 담당했던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피의자가 외국인으로 특정될 경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나 범죄인 인도 요청 등 국제 공조 수사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한 쿠팡의 내부 보안 시스템에 허점은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3370만 명의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으나, 결제 정보나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출 사고의 전모를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9 14:17:3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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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 시작해

무신사가 이달 1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역명병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수역 내외부 역명판, 승강장, 안전문, 전동차 노선도 등에 무신사가 함께 표기된다. 특히 성수역을 지나는 2호선 전동차 내 안내방송에서는 "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라는 멘트가 송출된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역명병기는 무신사가 성수동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지역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무신사는 지난 2022년 9월 본사를 성수동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사회와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본사 이전 전인 2021년 500여 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는 현재 1800여 명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매출 역시 3년 만에 약 170% 성장했다.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 무신사 엠프티 성수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며 성수동을 패션 중심 상권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 지원 공간 소담상회, 29CM의 이구홈 성수 등도 운영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고용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집결 효과 덕분에 지역 경제가 덩달아 활성화됐다"라며, "이제 성수를 넘어 서울숲길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중소 브랜드 등과 상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9 13:40:5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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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2026년 가맹점 상생안 발표... 매출 선순환 구조 강화한다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과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한 2026년 가맹점 상생지원안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생안은 간편식, 냉장 디저트 등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맹점 매출을 안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CU는 지난 2022년부터 단순 비용 지원에서 벗어나 상품 중심의 수익 향상 구조로 지원 체계를 전환해왔다. 그 결과 올해 가맹점의 신상품 일매출은 2021년 대비 60% 증가했다. 새로운 상생안에 따라 CU는 신상품 도입 지원금을 기존 연간 최대 18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상향한다. 지원금은 전체 신상품 도입률과 함께 간편식 및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의 도입률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또한 신상품 순환 지원금을 신설해 연간 최대 36만원을 지원한다. 신상품 출시 후 약 2개월간 판매, 폐기, 철수 등을 통해 초도 물량을 소진한 비율에 따라 지급된다. 이는 저회전 상품을 적시에 철수하고 차별화 신상품을 빠르게 도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기존 폐기 지원금(연간 최대 600만원)을 포함하면 가맹점은 연간 최대 828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점포당 연평균 102만원 수준의 반품 비용을 지급하며, 고금리 부담을 덜기 위한 상생협력펀드 금리 지원제도(대출금 최대 1억원에 대해 연 2% 이자 지원)도 지속 운영한다. BGF리테일 손지욱 상생협력실장은 "CU의 상생지원안은 단순한 비용 보조가 아니라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라며 "상품 경쟁력과 점포 운영력을 강화해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9 13:40:5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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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유출' 후폭풍... 미국서 천문학적 배상 길 열리나

약 337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이 국내 소송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도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됐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로펌 측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 본사를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해 실질적인 피해 구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지시각으로 이달 8일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현지 법인인 로펌 SJKP는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 아이엔씨(Inc.)를 상대로 뉴욕 연방법원에 소비자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나선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쿠팡 본사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등록돼 있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명백한 미국 기업"이라며 "미국 사법시스템의 강력한 권한을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손해배상 청구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한국 소송이 소비자 피해 배상 자체에 집중한다면, 미국 소송은 상장사의 지배구조 실패와 공시의무 위반을 다루는 차별화된 법리 다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한국 소송에 참여한 200여 명의 원고가 미국 소송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쿠팡 이용 경험이 있는 미국 거주자 및 시민들도 원고인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펌 측이 미국 소송을 택한 핵심 이유는 한국보다 강력한 배상 제도와 증거 확보 절차에 있다. 미국은 기업의 중대한 과실이나 악의적인 행위가 인정될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큰 금액을 배상하게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운용 중이다. 실제로 2017년 1억4300만명의 정보를 유출한 에퀴팩스(Equifax)는 최대 7억 달러(약 1조원)를, 2021년 7660만 명의 정보를 유출한 T모바일은 3억5000만 달러(약 5100억원)를 합의금으로 지급한 선례가 있다. 또한 재판 전 당사자가 서로 가진 증거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미국의 증거개시 제도 역시 소송의 승패를 가를 열쇠로 꼽힌다. SJKP 소속 탈 허쉬버그 변호사는 "미국 본사가 한국 자회사의 정보보안 및 IT 인프라 투자 등 핵심 영역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했다는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라며 "증거개시 제도를 통해 본사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강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쿠팡Inc가 단순한 지주회사를 넘어, 한국 법인의 데이터 관리에 실질적인 통제권을 행사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허쉬버그 변호사는 "국경 밖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본사의 책임이 차단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법무법인 대륜과 SJKP는 추가 소송 참가자를 모집하는 대로 가급적 올해 안에 미 법원에 정식으로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법무법인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한·미 로펌 간의 협업을 통해 쿠팡을 압박하는 추가적인 법적 대응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9 13:37:23 손종욱 기자
[빛과 그림자] CJ 글로벌 성과에도 오너가 사법 이슈는 불안 요인

이재현 회장은 CJ를 단순 식품 기업에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키운 주역이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수출 확대, K-푸드와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세계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몸집 키우기와 브랜드 홍보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통해 CJ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비교적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복합 생활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식품·유통에 머무르지 않는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CJ그룹 오너 일가를 둘러싼 리스크도 존재한다. 동생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의 사적인 일탈로 그룹 경영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추진 중인 굴업도 개발 역시 오랜 기간 진통을 겪어온 사업이다. CJ는 2006년 굴업도를 매입해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했지만 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되며 2010년 사업을 철회했다. 이후 2020년 233MW급 해상풍력단지 조성 계획을 다시 꺼내 들었고, 2021년 SK디앤디·대우건설과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2029년 착공·2032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도 이어졌다. 이재현 회장은 2020년 대법원에서 1600억 원대 증여세 취소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법원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활용한 자산 이전이 '우회 증여'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증여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약 1562억 원의 세금 납부 의무가 사라졌다. 편법 승계 논란도 있었다. 2019년 CJ올리브네트웍스를 올리브영과 IT 부문으로 분할한 뒤 IT 부문을 CJ에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이 리더가 CJ 지분 2.8%를 확보했는데, 당시 IT 부문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례와 유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다 앞서 2013년에는 이재현 회장이 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한 조세포탈·배임 혐의로 기소됐으나 상당 부분 무죄 판단을 받은 바 있다.

2025-12-09 11:10: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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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세일로 본 K뷰티 트렌드..집에서 전문가 처럼 '프로 셀프케어' 부상

겨울철, 집에서 전문가처럼 관리하는 '프로 셀프케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영세일 기간(11월30일~12월6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셀프뷰티' 트렌드가 강화되고, 스킨케어에서 주목받던 성분을 식품으로 소비하는 '액티브 이너뷰티' 흐름이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셀프뷰티' 상품군에서는 속눈썹 관리 상품군의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이번 올영세일 기간 온라인몰의 키워드 검색량 추이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노글루 속눈썹' 검색량이 265%, '속눈썹 펌' 검색량이 967% 치솟았다. ▲'코링코' 톡톡하라 노글루 속눈썹 ▲'필리밀리' 노글루 포인트 가닥 속눈썹 등 별도 접착제 없이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속눈썹을 강화해 주는 '속눈썹 영양제' 매출도 105%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속눈썹 관리 용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이래쉬 바(Eyelash Bar)'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는 거픔 제형의 팩을 바르고 흡수시키는 '버블팩'이 급부상하며, 올영세일 기간 동안 관련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48% 치솟았다. 웰니스 영역 에서는 ▲레티놀 ▲글루타치온 ▲뮤신 등의 성분을 섭취 가능한 식품 형태에 담아낸 '액티브 이너뷰티'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140배 이상 늘었다. 이외에도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글루타치온'과 피부 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레티놀'과 같은 성분이 주목받았다. 유산균 카테고리에서도 '피부면역 유산균', '구강 유산균' 등 기능을 앞세운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다이어트 유산균'의 검색량은 지난해 올영세일 기간과 비교해 410%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올영세일을 통해 뷰티와 헬스 영역 전반에서 편의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프로 셀프케어' 흐름이 드러났다"며 "고객들이 올리브영에서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09 09:38: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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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 출시 일주일 만에 1000대 완판

클래시스의 프리미엄 홈 뷰티 디바이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 물량 전량을 완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초기 수요로 클래시스는 현재 생산량을 긴급 확대 중이다. 클래시스는 9일 '슈링크'의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홈 뷰티 디바이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가 지난 달 28일 공식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초도 생산 물량 1000대가 전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완판 기록에 대해 의료기기 기술력을 보유한 제조사가 홈 뷰티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소비자 사이에서 '슈링크 브랜드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진짜 홈 케어 디바이스'라는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슈링크는 국내 6000대 이상, 전 세계 2만대 이상 판매된 클래시스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의료미용 장비로, 연간 500만 회 이상 시술되는 대표 HIFU 플랫폼이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슈링크의 정교한 부스터샷 핸드피스 기술을 탑재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 수준의 탄력, 광채 케어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의 성공적인 데뷔를 시작으로, 의료미용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프리미엄 홈 케어 라인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으로, 이미 차세대 홈디바이스 제품군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슈링크 브랜드를 통해 이미 입증된 기술을 집약한 첫 홈 뷰티 솔루션으로, 출시 직후 완판이라는 결과가 기술력의 신뢰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중심의 프리미엄 홈케어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09 09:37:50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