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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별' 쿠폰 자동 발행 서비스 도입 기념 보너스 쿠폰 이벤트 진행

스타벅스 코리아가 별 쿠폰 자동 발행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12월 한달 동안 보너스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리워드 프로그램 내 별 쿠폰 자동 발행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고객이 스타벅스 앱에서 쿠폰 자동 발행을 설정하면, 별 개수가 충족된 다음 날 자동으로 생성되는 식이다. 골드 회원은 별 8개 또는 12개 쿠폰, 그린 회원은 별 8개 쿠폰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 이용 회원이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순항 중이다. 가장 많이 자동 발행 설정된 쿠폰은 별 8개로 교환 가능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브루드 커피 무료 쿠폰'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스테디셀러 음료들인 만큼, 고객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무료 음료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별 쿠폰 자동 발행 서비스'를 통해 첫 쿠폰을 받은 경우 다음 날 제조 음료(Tall) 무료 쿠폰 1장을 증정한다. 또한, 12일부터 31일까지 자동 발행 쿠폰을 1회 이상 받고, 해당 기간 동안 자동 발행 설정을 유지하면 내년 1월 중 카페 아메리카노(Tall) 무료 쿠폰 1장을 선물한다. 스타벅스 리워드는 2011년 론칭한 스타벅스만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에는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과거 골드 회원에게만 적용되던 일부 쿠폰 교환 기능을 그린 회원까지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개편 6개월 동안 발급한 쿠폰 수만 1200만 개에 달한다. 고객이 선택한 쿠폰 종류는 무료 음료부터 푸드, MD 바우처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이 발급한 쿠폰은 별 8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브루드 커피 무료 쿠폰(별 8개)', '제조 음료 무료 쿠폰(별 12개)', '사이즈 업 무료 쿠폰(별 2개)' 순이다. 스타벅스 이수연 전략기획본부장은 "올해는 리워드 개편부터 자동 발행 서비스 도입까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별을 모으고 사용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1 10:46: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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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제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와 업무협약 체결

롯데웰푸드는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이하 환우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통해 혈당 관리가 필수적인 1형 당뇨병 환우들에게 맛있는 즐거움을 되찾아주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0일 서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능제 롯데웰푸드 CSR부문장과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웰푸드와 환우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환우들의 삶의 질 개선과 제로 브랜드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며, 상시 혈당 관리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인슐린 양과 음식 특성을 고려하면 누구나처럼 다양한 음식들을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협약식에서 "제로 디저트는 1형당뇨 환우들이 일상에서 더 자유롭게 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환우분들이 혈당 부담을 덜고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Share the Sweet, Spread the Smile(달콤함을 나누고, 미소를 퍼뜨리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환우회가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캠프, 환자 소통 캠페인 등에 제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후원하고, 환우들을 위한 희망 키트 등을 지원한다. 또한, 환우회와 협력해 '소아 당뇨' 등으로 잘못 알려진 1형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진행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환우회 대외 활동 및 행사 후원을 확대하고, 소비자 참여형 챌린지 이벤트와 관련 콘텐츠를 통해 환우회를 지원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설탕·무당류 먹거리의 막연한 거부감이나 오해를 해소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선다.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설탕과 당류 '제로'를 표방하는 우리 제품이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에게 작은 위로와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무당 식품과 1형 당뇨병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1 10:23: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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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2025 행복의 버거 주간' 성료

한국맥도날드가 '2025 행복의 버거 주간' 행사를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행복의 버거는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 소방관, 군인 등 우리 주변의 영웅들과 이웃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달하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나눔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정해진 기간 내 더 많은 이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순간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1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87개의 매장이 참여했으며, 매장 인근의 172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총 5882인분의 메뉴를 지역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행복의 버거 주간'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1만3000여 개의 메뉴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목표로 '행복의 버거 주간'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1 10:11: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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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CJ’ 통했다… 더 CJ컵, PGA TOUR 수상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PGA TOUR로부터 올해 'Best Title Sponsor Integration' 상을 받았다. 타이틀 스폰서가 브랜드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대회 전반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반영했는지 평가하는 부문으로 CJ는 2019년·202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올해 PGA TOUR가 CJ를 높게 평가한 핵심은 K푸드·K팝·K뷰티 등 K컬처를 총망라한 체험 공간 '하우스 오브 CJ' 운영이다. CJ는 비비고 만두, 한국식 디저트, K팝, K뷰티 등 그룹 주요 사업을 대회 현장에 녹여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7명의 셰프가 참여한 '플레이어스 다이닝', 한식 메뉴를 제공하는 '비비고 컨세션'이 선수단과 갤러리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스폰서십 완성도를 높였다. 대회 기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하우스 오브 CJ'를 방문해 K컬처를 체험한 장면이 SNS에서 확산된 것도 글로벌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CJ는 단순한 스포츠 스폰서십을 넘어 이재현 회장의 '꿈지기' 철학 아래 유망주 발굴·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골프를 비롯해 수영·테니스·스노보드 등 7개 종목에서 20여명의 젊은 선수들을 후원 중이다. CJ의 골프 마케팅은 2001년 제주 나인브릿지 조성으로 시작됐다. 2017년에는 제주에서 국내 최초 PGA TOUR 정규 대회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를 개최하며 한국 선수들의 세계무대 진출 통로를 넓혔다. 팬데믹 이후 개최지를 미국으로 옮긴 뒤 올해는 미국 텍사스 대표 골프 대회 '바이런 넬슨'과 통합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 CJ컵은 앞서 2019년 'Best On-site Staging', 지난해 'Best Charitable Impact and Integration' 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어 PGA TOUR가 인정한 대표적 글로벌 브랜드 연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1 10:11: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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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음성 휴먼스마트밸리에 신공장 “안전 중심 경영 전환점”

SPC그룹이 충북 음성에 3000억 원을 투입해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건립한다.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AI·로봇 자동화·IoT 센서 등을 적용한 첨단 생산시설로 그룹 내 최대 규모다. SPC그룹은 11일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음성군과 '안전 스마트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의 산업안전 강화 권고를 SPC커미티(사장단 협의체)가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신공장은 음성 '휴먼스마트밸리' 내 18만 2866㎡ 부지에 들어선다. 이는 산업용지 전체의 약 20% 규모로, SPC 대표 생산법인 SPL 부지의 2.5배 수준이다. 제과·제빵을 포함한 통합 생산센터로 운영되며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SPC그룹은 신공장을 통해 기존 생산량을 분산해 전체 제조 프로세스의 안전성을 높이고,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WEF·맥킨지가 선정하는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 등재도 추진한다. 충북 음성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SPC 생산·물류 인프라와의 연계성이 높아 최적 입지로 평가됐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도 고려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이 식품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조병옥 음성군수 역시 "SPC의 혁신 성장에 음성군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호선 국회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은 "이번 신공장은 변화와 혁신, 안전 중심 경영의 분기점"이라며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으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1 10:11: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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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독거어르신 위한 기부 및 우유안부 캠페인 지속 강화

매일유업은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매년 전개하고 있는 '우유안부' 캠페인을 올해에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영업활동으로 얻은 연간 이익(영업이익)의 10%를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하고 있다. 소비자가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게 되는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며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나눔 가치가 순환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우유안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개인 후원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개인후원자로 정기 후원 신청 후 인증을 하면 매일유업이 준비한 '안부키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안부키트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미니 오리지널 120mL 4개와 ▲소화가 잘되는 우유 미숫가루 190mL 6개 ▲소화가 잘되는 우유 네임택 ▲어르신의 인사를 담은 감사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캠페인 기간 동안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32% 할인혜택 및 쿠폰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및 더 자세한 사항은 매일유업 공식몰 매일다이렉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2003년 옥수중앙교회에서 시작되어 2015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독거노인의 건강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유안부 후원을 받는 어르신 1가구당 연간 총 365개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배달되며, 전국 6280가구(2025년 11월 기준)가 우유안부 후원을 받고 있다. 집 앞에 우유가 2개 이상 쌓여 있는 경우 배달원이 관공서에 연락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마시는 우유 한 팩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께는 매일 누군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안부의 의미가 되며 마음까지 전하는 선물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우유안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대표적인 락토프리 우유 브랜드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유당을 0%로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로, 평소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매일유업의 특허 공법으로 유당만 제거해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일반 우유 대비 칼슘 함량이 1.9배 높아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10월에는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멸균제품으로 오리지널 미니 120mL 용량 제품도 출시하여 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0 15:39: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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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의 민낯] 혁신은 끝, 청구서 내미는 독점의 횡포

"가입 절차만큼 회원에서 탈퇴할 때 처리 절차가 간단한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쿠팡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대통령이 특정 기업의 서비스 방식까지 거론하며 이례적인 질타를 쏟아낸 것은 그만큼 쿠팡의 시장 지배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던 쿠팡은 이제, 경쟁자가 사라진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돌입했다. 전방위적인 청구서 내밀기가 시작됐다는 비판이 현실화된 것이다. 쿠팡의 태세 전환은 가격 정책에서 우선적으로 드러난다. 쿠팡은 지난해 4월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단숨에 58%나 인상했다. 2023년 흑자 전환으로 이어진 지 1년 만이다. 경쟁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이탈하지 못할 것이라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확신하고 수익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수익화의 칼날은 전방위로 뻗어있다. 와우 멤버십만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어 가입자를 모았던 쿠팡플레이는 EPL, NBA 등 핵심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한 뒤 유료화 수순을 밟고 있다. 멤버십 비용에 더해 별도의 '스포츠 패스' 상품을 결제해야만 시청할 수 있는 구조로 사실상 이용료가 1만7790원까지 치솟는다. 이는 유튜브가 프리미엄 요금제에 뮤직을 끼워 팔아 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과 유사한 행태로 플랫폼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가격 인상에 저항하지 못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과 불공정 행위에 분노하면서도 쿠팡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가입과 결제는 터치 한 번으로 끝나는 간편한 구조지만, 해지 과정에는 교묘한 '다크 패턴(Dark Pattern)'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쿠팡 탈퇴'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실제 대규모 탈퇴로 이어지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이 "탈퇴 절차가 간단한가"라고 물은 배경도 이 때문이다. 실제 쿠팡 멤버십 해지는 가입 버튼과 달리 복잡한 메뉴 속에 숨겨져 있으며, 비밀번호 재입력, 혜택 포기 설문 등 무려 6단계를 거쳐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칼을 빼 들었다. 공정위는 최근 쿠팡에 복잡한 탈퇴 절차와 면책 약관에 대한 '자진시정안' 제출을 명령했다. 법적 제재를 가할 경우 법리 다툼으로 수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우선 기업이 스스로 개선책을 내놓게 하여 신속하게 소비자 피해를 막겠다는 '선(先) 시정 후(後) 제재' 전략이다. 자진시정안에는 '혜택 포기'를 유도하는 반복적인 경고 문구를 삭제하고, 해지 메뉴 접근성을 높이는 등 탈퇴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독점의 폐해는 소비자를 넘어 입점 업체로도 전이되고 있다.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을 내세워 배달의민족을 맹추격하며 점유율을 높였지만, 그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전가되는 구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월 '온라인 플랫폼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규제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절대적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입점 업체에 떠넘기거나 판매 대금 정산을 지연시켜 이자 수익을 챙기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쿠팡이 시장을 장악한 뒤 수수료를 올리면, 입점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음식값이나 물건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 결국 플랫폼 독점이 불러온 비용 상승의 최종 피해자는 또다시 소비자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적자 구간을 지나 흑자 전환을 위한 수익화 작업은 기업으로서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최근 쿠팡의 행보는 소비자와 입점 업체와의 상생을 외면한 채 일방통행식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며 "압도적 시장 지배력이 서비스 개선이 아닌 비용 전가로만 이어진다면 결국 그간 쌓아온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신뢰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0 15:37:1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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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아르투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협업 캠페인 전개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와 협업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AB인베브가 넷플릭스와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국내에서 벌이는 첫 번째 캠페인이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음식의 맛을 두고 치열한 요리 경쟁을 펼치는 '흑백요리사'의 콘셉트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길 때 더욱 빛나는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의 다이닝 경험과 부합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두 브랜드는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확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흑백요리사 2'의 세계관과 연계한 광고 영상, 숏폼 콘텐츠 그리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티저 광고 시리즈를 공개한다.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가 담긴 전용잔 '챌리스(Chalice)', 흑백요리사를 상징하는 흑백 색이 섞인 프로그램 로고, 흑색 옷과 백색 옷을 입은 셰프들을 재치있게 담아낸 광고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향후 두 브랜드 간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영상에서 스텔라 맥주를 '이번 시즌의 새로운 씬스틸러'라고 표현하며 단 하나의 우승자만큼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는 맥주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티저 영상 시리즈는 넷플릭스 광고,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흑백요리사2의 첫 에피소드가 방송되는 시점에 맞춰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흑백요리사 시즌1의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등장하는 캠페인 영상도 선보인다. 이후 매주 주요 에피소드의 명장면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방영하고 미식 경험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 참여형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매니저는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두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와 흑백요리사가 만나 미식 트렌드 확장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다이닝에 최적인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0 15:30: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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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 외식 브랜드 키우며 '새 성장축' 확보

식품 기업들이 제조업 성장 한계에 부딪히자 외식업을 새로운 수익 축으로 키우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구 변화와 소비 지형 재편으로 우유·가공식품 중심의 제조 사업이 둔화하자 자체 외식 브랜드 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것이다. 먼저, 구조적 하락세가 뚜렷한 유제품 시장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출생아 수 감소와 가정 내 소비 축소가 맞물리면서 수요 기반 자체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어서다. 우유 소비는 1인당 기준으로 10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교 급식 축소와 대체 음료 확산이 겹치면서 회복의 여지도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황이 이러하자 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외식사업 자회사 엠즈씨드를 통해 서울 광화문·여의도 등 핵심 상권에 커피전문점 '폴바셋' 매장 6곳을 추가 출점한다고 최근 밝혔다. 폴바셋 매출은 지난해 1599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매일홀딩스는 '더키친 일뽀르노', '크리스탈제이드' 등 외식 브랜드도 운영 중이며, 지난 3월에는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식당 상하'를 론칭해 청담에 1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인수한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와의 협업도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남양유업도 외식사업을 주력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대표 사례다. 남양유업은 우유·기타 제품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이 실적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백미당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1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체 남양유업 영업이익의 약 30%를 차지한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백미당을 제외한 외식 브랜드를 모두 정리하고 자회사 '백미당아이앤씨'를 신설해 전문 운영 체계를 갖췄다. 백미당은 매장 수 확대보다 매장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들어 LF스퀘어 광양점, 서울 도심공항점, 커넥트현대 청주점, 스타필드 안성점 등 유동 인구가 높은 핵심 상권에 잇달아 출점했으며, 용산 아이파크몰·당산점을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운영해 브런치·스프·샌드위치 등 메뉴도 확장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역시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은 지난해 2월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1호점을 여의도에 연 데 이어 올해 4월 강동에 2호점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자체 소스 노하우를 활용한 델리 브랜드 '소싯'을 판교 본사 1층에 선보이며 파일럿 외식 브랜드 실험에도 나섰다. 저녁 시간 외 점심 시간,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만나기 위한 전략이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급식 분야 전문 셰프인 이미영 셰프와 협업해 큰맘할매순대국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 제조업 중심에서 외식 사업으로 확장하는 흐름은 내수 부진 속에서 기업들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소비가 구조적으로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조 역량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뚜렷하다"며 "브랜드 자산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외식업으로 전환하면 수익 구조 다각화는 물론, 소비자 접점을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사업군을 넓히는 게 아니라 식품 기업들이 가진 공급망과 연구개발 역량을 '경험 기반 서비스'로 재해석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0 15:28:0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