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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美 유명 방송서 소개… 어머니의 날 매출도 껑충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미국 유명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최근 미국 FOX 11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인 '굿데이 LA(Good Day LA)'의 '테이스티 튜스데이(Tasty Tuesday)'에 인기 베이커리로 등장했다고 1일 밝혔다. 테이스티 튜스데이는 매주 화요일 유명 맛집을 알리는 정기 코너로, 현재 LA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와 메뉴를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알렉산드라 헤이거 CJ푸드빌 뚜레쥬르 미국법인 제품개발 스페셜리스트가 직접 출연했다. 뚜레쥬르 브랜드 소개와 함께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현지에서 선보인 한정판 '해피 마더스데이 컬렉션' 케이크 및 디저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출연자들은 ▲블루베리 요거트 포 맘 ▲초콜릿 에스프레소 ▲스트로베리 티라미수 ▲베리클라우드부케 ▲핑크레이디 ▲베리피스타치오 등 꽃을 테마로 한 뚜레쥬르의 한정판 케이크와 디저트를 시식하며 비주얼과 맛에 대한 감탄을 전했다. 진행자는 "뚜레쥬르만의 베이커리 스타일이 무척 마음에 든다. 전 세계에 수많은 매장이 있는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에서 사랑받는 뚜레쥬르의 위상을 강조했다. CJ푸드빌은 현지 브랜드들이 투박한 모양의 버터 케이크 위주로 취급하는 데 반해, 신선한 생크림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뚜레쥬르 케이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날을 비롯해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 이벤트가 많은 현지에서 독특한 테마로 선보인 한정판 제품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실제로 '해피 마더스데이 컬렉션'을 선보인 어머니의 날 시즌 제품 매출은 전년의 약 14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현지에서 뚜레쥬르의 체감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라며 "뚜레쥬르는 앞으로도 K-베이커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CJ푸드빌은 올해 안에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2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미국 내 1천 개 이상 매장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6-01 09:12: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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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 성수동에 '시크릿가든' 오픈…브랜드 정체성 '삶의 여유, Relax' 전파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MZ세대의 성지이자 힙플레이스인 서울 성수동에 나뚜루의 팝업스토어 '시크릿가든'을 오픈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시크릿가든'은 오는 3일부터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시크릿가든'은 나뚜루 브랜드를 주제로 일상 속에서 미식과 휴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아이스 디저트 콘셉트 스토어다. '시크릿가든'은 나뚜루가 추구하는 '삶의 여유, Relax'라는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더 그린테이블 김은희 셰프와 나뚜루 제품을 활용하여 개발한 이색적인 디저트와 아이스크림 메뉴, 음료 등을 선보인다. 이 팝업스토어는 총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층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뚜루 브랜드의 전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뚜루 존(NATUUR ZONE)'과 아이스 디저트 바 공간인 '퍼블릭 바(PUBLIC BAR)'는 1층에서, 나뚜루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미디어 아트와 파인다이닝 공간인 '아트 테이블(NATURE to ART TABLE)'은 2층에서 경험할 수 있다. '나뚜루 존'은 나뚜루 브랜드를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공간과 힐링(healing)을 주제로 한 리프레쉬(refresh) 공간으로 나뉜다. 또 감각적인 나뚜루 굿즈를 구매할 수도 있고 현장 이벤트도 참여 가능해 복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전달한다. '퍼블릭 바'는 셰프의 레시피로 다양하게 즐기는 아이스 디저트 & 샘플러 바 콘셉트의 공간이다. 이 곳에서만 선보이는 스페셜 메뉴와 다양한 아이스 디저트 및 음료를 만날 수 있으며, 나뚜루 샘플러도 운영한다. '아트 테이블'에서는 나뚜루 브랜드 가치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곁들인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아트 테이블'은 메뉴 순서에 따라 미디어 아트와 음악이 바뀌어 기존 미디어 아트와 차별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연을 담은 재료를 주제로 나뚜루 제품을 활용한 파인다이닝은 사전 예약제로 캐치테이블 통해 예약 가능하며 점심(일 2회)과 저녁(일 1회)으로 나눠 운영된다. 롯데웰푸드 나뚜루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하여 6월 30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CVS), 온라인 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나뚜루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웰푸드의 나뚜루 팝업스토어 '시크릿가든'은 7월 2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롯데웰푸드 나뚜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 측은 "나뚜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해당 브랜드를 통한 삶의 여유와 즐거움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유명 디저트 카페와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시크릿가든' 또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롯데웰푸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써의 나뚜루 브랜드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6-01 09:08: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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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고물가 부담, 기업들의 위기 극복 해결책은?

올초 엔데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잠깐 살아나는가 싶더니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높아진 원가 및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기업과 국민 모두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인 가운데, 난항을 극복할 해결 방안을 조명해본다. ◆'경험'이 소비로 이어지도록 백화점 업계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살려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강남점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단행한다. 기존 면세점으로 이용됐던 공간을 백화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광주신세계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앞두고 인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난 3월 '하이퍼 그라운드'라는 영 패션 전문관을 열었다. 롯데도 리뉴얼과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중이다. 본점의 경우 2021년부터 본관과 에비뉴엘 전 층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잠실점도 지난해 롯데몰 사업권을 넘겨받아 통합 운영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롯데시네마·콘서트홀·아쿠아리움 등 문화공간 시설까지 갖춰 백화점과 에비뉴엘, 몰을 통합한 초대형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롯데는 올해 명품 브랜드를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통해 새로운 쇼핑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점포 리뉴얼에 26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명품보다 디자인, 품질, 희소성을 갖춘 하이엔드급 수입 럭셔리 브랜드를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차별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로 눈 돌리고 수익성 개선 식품업계는 효율적인 내수시장 공략과 해외 시장 확대로 위기를 타개한다. 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국내 인구는 꾸준히 감소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70년이 되면 3766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식품업계는 내수보다 해외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선두주자인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미국 식품 매출은 1조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53억원) 대비 18% 성장했다. 미국 매출은 CJ제일제당의 전체 해외 식품 매출(1조3540억원)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이 회사는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있는 슈완스 피자 공장 증설을 마쳤다. 2025년 물류센터까지 완공되면 슈완스와 냉동피자와 비비고 상품의 물류, 영업, 마케팅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미국 이외 국가의 영토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5월 영국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CJ제일제당은 1분기 영국, 독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만두를 앞세워 매출이 전년 대비 41% 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내수시장 공략 일환으로는 인앤아웃 전략을 펼친다. 상황에 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비효율적인 제품을 단종하는 것이다. 여기에 차별적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기반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편의점(CVS) 등 성장 경로에 집중하고 통합비용관리(TCM) 기반 수익 구조의 강화에 힘쓴다. 농심은 지난해 3월부터 북미 지역 제2공장을 가동했다. 그 결과 농심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605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85.5% 오른 수치다. 특히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매출은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억원(4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 상승한 180억원이다. 올해도 미국, 중국 현지 법인과 그외 지역 수출 등 해외매출에 역량을 더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인기 제품인 캔햄을 싱가포르, 대만, 홍콩,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초코파이와 빼빼로 등 메가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며, 현지 브랜드 슬림화를 통해 수익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라며 "기존 해외 거래선을 통해 롯데제과의 HMR, 냉동식품 등 판매 제품 카테고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바구니 부담 줄이려 안간힘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고물가 극복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PB(자체브랜드)·대용량 제품과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과거 'PB 제품은 품질이 나쁘다'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업계가 중간 단계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춤과 동시에 품질을 개선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PB 차별화·고급화 전략으로 다양화된 소비자 니즈를 공략 중이다. 홈플러스는 PB 초창기인 2019년 11월 고급화·차별화를 목표로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론칭한 이후 꾸준히 판매 비중을 높여 왔다. 현재까지 3000여종의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PB 브랜드 '노브랜드'와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피코크'를 선보이고 있다. 노브랜드는 2015년 출시 이후 품목 수가 1500개로 늘었고, 피코크는 10주년이던 2021년 연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PB 전문 MD(상품기획자)와 롯데중앙연구소와 1년간 협업해 지난 3월 마스터 PB 브랜드 '오늘좋은'을 새롭게 선보이며,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일상용품, 생활 잡화의 PB 브랜드를 통합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맞춰, 상품 수를 확대하고 품질 개선에 집중하는 중"이라며 "현재 대형마트 PB 매출 비중은 15~30%지만, 매출 증가 속도에 비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목표 비중을 30% 안팎까지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5-31 15:31: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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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2030세대 소비에서는 '편의점 김밥'과 '오마카세'가 함께 보인다

유통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세대는 자타공인 이른바 'MZ세대' 2030세대다. 시장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진 세대는 직장 생활 20년이 넘은 4050세대여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대는 2030세대다. 이들의 관심사와 취향, 문제의식은 전 세대에까지 영향을 끼쳐 이들만 쫓아가면 모두 '돈'이 된다. 때로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심각한 문제들이 이들 세대의 움직임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 점심에는 편의점 김밥 한 줄, 저녁에는 '오마카세' 최고급 초밥 지난해 6월 처음 등장한 '런치플레이션'은 점심(Lunch)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점심 식사 비용의 증가와 부담감을 뜻한다. 이때 큰 주목을 받은 게 편의점 도시락과 대형마트의 즉석식품(델리)였다. 편의점 CU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간편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 1위는 3000원을 넘지 않는 김밥으로 나타났다. 2위는 그보다 저렴한 삼각김밥이었으며, 한 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도시락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20대가 밀집한 대학가에서 집중적으로 현상이 나타났는데, 대학 중간고사 기간이던 4월 대학가 점포의 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9% 뛰었다. 런치플레이션의 대안으로 편의점이 떠올랐지만 그 속에서도 주목 받은 것은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김밥으로, 결국 '가격'이 외식의 가장 큰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점심으로 김밥 한 줄을 먹던 2030세대지만, 20만원에 달하는 돈을 미식으로 쓰는 것 또한 2030세대다. '오마카세/파인다이닝'으로 대표되는 고급 레스토랑 미식 문화는 팬데믹 기간 중 본격화한 2030세대의 문화 중 하나다. 한 끼에 10여 만원이 드는 고급 미식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놀랍게도 앞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던 2030세대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가장 많은 국내 오마카세/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예약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이용하는 고객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25세~34세다. 전체 고객 중 76.32%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35~44세가 10%, 18~24세가 8.5% 수준이다. 편의점 깁밥과 오마카세 문화를 두고 비합리적인 소비로 지적하는 이들도 많다. 허세와 과시적인 SN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한다. 2030세대의 소비문화에서 향수나 지갑 등을 사치품으로 구매하면서도, 동시에 가전 등은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구매하는 식의 양면적인 소비가 전반적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평소에는 아껴써서 모은 돈으로 한 번씩 '플렉스' 하면서 일종의 만족감을 얻는 것"이라며 "과소비라기보다는 젊은 세대가 힘든 생활 속 고육지책으로 나름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 외식뿐 아니라 작은 명품을 한번씩 사는 등 다른 소비 문화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가 구입한 이유는 '돈쭐내려고' … 돈 써서 보여준다 '가치소비'란,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행위를 뜻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시켜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손해를 무릅쓰기도 한다.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를 자신의 소비를 통해 나타낼 수 있는 가치소비는 최근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인데, 특히 2030세대의 가치소비 방식이 주목 받는 것은 이들이 더욱 직접적인 형태의 가치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롯데멤버스가 지난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60대 남녀 1500명 중 83.5%에 달하는 사람이 '가치 소비 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다만, 2030세대와 다른 세대간 가치소비 방식은 상이했다. 2030세대는 '돈쭐내기' 등으로 불리는 특정 기업 상품 구매와 기부상품, 비건상품 구매 등 직접적인 소비를 통한 가치소비가 활발한 반면, 40세대 이상의 가치소비는 '보이콧'과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프리 등 구매 이후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가치소비 제품 구매 연령대 비중 또한 2030세대가 21%로 40세대 19%, 5060세대 16%보다 높게 나타났다. 2030세대의 가치소비 현상은 유통가에서 자주 포착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0년 6월 자체적으로 기준을 만들어 건강한 성분과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뷰티브랜드를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선정하고 있다. 첫해 12개 브랜드로 시작한 클린뷰티 브랜드는 지난해 40개를 넘겼고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도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윤리적 소비가 주요 가치로 부상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친환경 활동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노력을 하는 신진 브랜드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에서 나타나는 가치소비 현상이 생각 이상으로 기업에 큰 압력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2030세대들은 자신이 왜 사야하는지, 왜 안 사는지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납득 한 후에 결정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가 합리적인 편이다. 또 온라인 문화에 익숙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데에도 적극적이어서 파급력도 어마어마하다"며 "정치, 노동, 사회, 문화, 성별, 환경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이들의 가치소비가 발동하기 때문에 실무부서들이 신경쓰는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31 15:31: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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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전국 확대…업계 최초

GS25가 6월 1일부터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한다. GS25는 지난해 6월 서울시, 신한카드와 손잡고 서울시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로 수도권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전국 지자체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부산, 원주, 춘천 지역까지 확대한 데 이어 이달 NH농협은행과 함께 전국구로 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 아동급식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결식 아동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 제공을 위해 도입한 아동급식 카드가 대면 사용에 대한 낙인감과 원하는 상품이 품절돼 구매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GS25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앱 내 '아동급식 예약주문' 메뉴를 통해 원하는 먹거리를 예약 구매한 후 가까운 GS25 편의점에서 원하는 시간에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동급식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구입하는 상품에 20%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청소년 고객들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고자 도입한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대되어 기쁘다"며, "GS25는 재미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함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 복지 안전망이자 ESG 인프라 플랫폼으로 새로운 편의점의 비전을 가지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31 14:32: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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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100년 동안 남극에서 잠든 위스키' 섀클턴 판매

이마트24가 오는 6월 남극에서 온 위스키 '섀클턴 700ml'를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섀클턴은 여름을 맞아 선보이는 프로즌 위스키로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섀클턴은 '남극에서 온 위스키'라는 서사를 가졌다. 세계 4대 위스키 생산자로 꼽히는 화이트 앤 맥케이 사에서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을 기리기 위해 출시한 위스키 브랜드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0년대 남극 탐험을 실패에도 불구하고 네 차례 시도했는데, 특히 세 번째 탐험에서 15개월 간 낙오자 없이 대원 전원을 구조해 '위대한 실패'로 유명하다. 위스키 섀클턴은 2007년 남극유산보존재단이 회수한 어니스트 섀클턴이 남긴 위스키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프로즌 위스키의 대명사가 됐다. 섀클턴은 특히 냉동실에 섀클턴을 12시간 보관하여 얼린 후, 차갑고 걸쭉해진 위스키를 '셔벗(sherbet)'으로 즐기면 좋다. 알코올 도수가 40도이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해도 딱딱하게 얼지 않고, 셔벗 형태로 위스키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얼음을 가득 채운 하이볼잔에 탄산수와 위스키를 4:1 비율로 섞고 레몬즙을 첨가해 청량한 맛의 '섀클턴 하이볼'로도 마실 수 있다. 김경선 이마트24 주류MD는 "위스키는 각 상품에 담긴 흥미로운 스토리와 역사를 알고 먹으면,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한 주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된 맛과 스토리를 담은 상품을 지속 선보여 이마트24 주류 팬덤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3-05-31 14:25:4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