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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암스테르담항에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 구축…"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할 것"

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 완성차 공급망 허브를 구축하고 물류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5월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에 자동차운반선(PCTC) 전용 터미널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량 보관 및 출고 전 품질점검(PDI) 부터 내륙운송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엔 오버툼 암스테르담 항만청 대표이사, 클라스 쿠프만 쿠프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 항만에 48만 제곱미터(㎡) 규모의 완성차 전용 터미널을 세운다. 최대 3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선박 계류 시설)과 2만 대 이상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치장장, 출고 전 품질점검(PDI) 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인입(引入)철로도 활용해 내륙운송 비중을 늘리는 한편 선박 기항 기간 최소화를 통한 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항만과 내륙을 잇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으로 수입되는 차량은 하역 후 항만에 보관하고, 고객사 출고 요청에 맞춰 품질 점검 후 유럽 각국 딜러사로 배송된다. 유럽에서 수출되는 차량의 경우 각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 암스테르담항까지 내륙운송 후 보관, 해상 운송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수행한다. 터미널은 현대글로비스의 첫 유럽 단독 완성차 물류 전용 항만 거점으로 2027년 1월부터 현지 법인이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터미널을 중심으로 유럽 내륙운송 효율화에 나선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유럽의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000만 대에서 2028년 1140만 대, 2030년 124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독일과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이 유럽 자동차 판매량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과 접근성이 높은 암스테르담항을 중심으로 항만 내 차량의 체류 시간을 줄이고 고객사별 출고 요청에 맞춰 효율적인 내륙운송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상진 현대글로비스 상무는 "암스테르담을 단순한 선박 입항 거점이 아니라, 차량 보관·품질점검·출고·내륙 배송을 아우르는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4:45: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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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이어 SK하이닉스까지…대기업 달리는데 中企 임금 어쩌나

'최대 6억원'이라는 삼성전자 노사가 쏘아올린 공에 중소벤처기업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거대기업의 고액 성과급 결정이 다른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특히 임금·복지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이달부터 임금·단체협상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반도체 업계에서 불거진 성과 배분 논쟁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등 산업계 전체로 도미노처럼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보고서'(2026년 2월)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중소기업이 주로 속해 있는 300인 미만 기업이 402만7000원, 대기업 등이 포함된 300인 이상 기업이 872만3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300인 미만 기업 임금총액이 300인 이상 기업의 46.1%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2021년 당시 임금총액은 300인 미만이 331만6000원, 300인 이상이 558만2000원이었다. 5년간 대기업 월급은 314만1000원(56.3%)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71만1000원(21.4%)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올해 2월 내놓은 '2024년 기준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결과'도 월 평균소득은 대기업 613만원, 중소기업 307만원으로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절반에 머물고 있다. 가뜩이나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불어닥친 대기업 성과급 등 임금 인상 이슈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걱정만 더욱 부추기게 됐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상생과 동반성장 그리고 관련 제도에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제조기업 절반 가량이 하도급업체다. 기업생태계는 해당 기업 노사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대기업 노사는 기업생태계 차원에서 협력 중소기업이 성공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협력사의 임금, 복지 향상을 위해 더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성과공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특히 성과보상을 위한 중소기업 사업주의 노력에 대해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삼성전자 노사가 이번 협상 과정에서 협력 중소기업을 단순히 비용절감 수단으로 바라본 것에 대해선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인식한 듯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쓰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는 2·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복수의 관계자는 "납품단가연동제를 14년만에 법제화해 시행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작동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 삼성전자 노조 결정 과정에서)협력중소기업의 공은 없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됐다"며 "납품단가 연동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원청기업과 1차 협력사간 실적에 대해서만 평가를 하고 있는 동반성장지수를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야한다. 그래야 성과가 분배되고 낙수효과가 커지면서 양극화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금, 근로시간, 복지, 해고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노동쟁의로 인정하고 있는 개정 노동조합법, 즉 '노란봉투법'과 이번 대기업 노사의 합의가 맞물리면서 하청기업들의 원청에 대한 성과 배분 요구도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아대 경제학과 오동윤 교수는 "노란봉투법으로 하청업체들도 원청업체에 돈을 더 달라고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삼성의 결정은 중소기업 현실에서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면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이젠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경영자에게도 칼자루가 필요한데 대표적인 것이 고용유연성 확보다. 전체 노동자 대상은 쉽지 않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에 한해서 도입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문제를 해소하기위해 돈을 투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청년이나 근로자에게 공급하는 전용 주택이나 ○○내일채움공제 등 기존에 흩어졌던 제도를 오직 중소기업을 위해서만 '몰빵'하는 정책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의 타결 소식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오갔다.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날 때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직원들을 위한 여러 보상체계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다"면서 "과거의 회사와는 많이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성장 등이)한 기업의 이야기였지만 회사가 커가는 과정에선 정부의 투자와 중소기업의 동반, 그리고 사회가 함께했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6-04 14:44: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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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일자리 가장 불안”...이동률 31.6% ‘최고’

국내 산업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의 일자리 이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 단위 고용 구조 영향으로 근로자들의 직장 이동이 잦아진 반면, 공공행정과 교육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용 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국내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건설업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프로젝트 단위 고용 구조 영향으로 고용 불안정성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건설업 등록취업자는 213만60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기존 일자리를 유지한 비율은 54.4%에 그쳤다. 반면 다른 기업이나 현장으로 이동한 비율은 31.6%로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 산업 평균 이동률 15.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 이동률은 13.2%, 도·소매업은 12.2%, 운수업은 10.7%로 집계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신규 진입률이 가장 높았다. 해당 업종의 진입률은 24.6%로 조사됐다. 다만 유지율은 59.7%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고용 변동성이 큰 업종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행정 분야는 유지율이 86.2%로 가장 높았다. 교육서비스업도 81.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고용 구조를 보였다. 산업 간 이동에서는 건설업 종사자의 동일 산업 재취업 비율이 73.5%로 가장 높았다. 건설업 특유의 현장 중심 고용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6-06-04 14:24:0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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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델핀 FLNG 1호 수주…북미 LNG 시장 공략 속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가 대형 육상 플랜트를 대체할 새로운 LNG 개발 모델로 부상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수주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FLNG 시장에서 축적한 건조 실적과 설계·조달·건조(EPC) 수행 역량을 앞세워 북미 LNG 개발 시장에서 확대되는 FLNG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공시한 29억달러(약 4조3301억원) 규모 FLNG 수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델핀 LNG 프로젝트의 첫 번째 FLNG 건조 계약이라고 4일 밝혔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대규모 육상 LNG 플랜트 중심의 기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동일 사양의 FLNG를 여러 기 투입하는 '멀티플 운용'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총 3기의 FLNG 발주가 계획돼 있다. 이 방식은 초기 투자 부담을 분산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기존 육상 LNG 프로젝트 대비 경제성과 사업 유연성을 높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북미 LNG 개발 시장에서 FLNG 확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델핀 LNG 프로젝트는 글로벌 오일메이저나 국영 에너지기업이 아닌 민간 디벨로퍼와 EPC 계약자인 조선사가 협력해 추진한 첫 FLNG 사업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FLNG 시장의 발주 주체가 다양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델핀 FLNG는 연안형 FLNG의 경제성과 해상 플랜트의 안정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설계가 적용됐다. 육상에서 전처리된 가스를 공급받는 연안형 구조를 채택해 상부 플랜트를 경량화하고 건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약 75㎞ 떨어진 해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20명이 상주할 수 있는 대형 거주구와 계류 시스템을 갖췄으며 공랭식 냉각 시스템, 복합 발전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해양 생태계 영향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기술적 특징으로는 허리케인을 능동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자력 항행 기능이 꼽힌다. 허리케인 발생 시 위험 해역을 스스로 이탈해 인명과 설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척 가운데 7척을 수주하며 약 6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델핀 FLNG 후속 시리즈 건조 협상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델핀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EPC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하며 시리즈 건조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선제적으로 제안한 최적화 설계와 솔루션을 통해 비용 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해 FLNG 양산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4:12:0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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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전사 AX 추진…제조·연구개발 혁신 속도

에코프로가 생산과 연구개발 등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며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에코프로는 AI 자율 실행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실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창립 30주년인 2028년까지 국내외 전 가족사에 AI 기반 업무 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전사 데이터 표준화와 파일럿 과제 실행을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적용 범위를 확대해 2028년에는 AI가 24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제조와 연구개발 혁신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가 반복 실험 데이터를 학습해 소재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연구개발 리드타임을 기존 대비 50% 줄일 계획이다. 생산 현장에는 제조 데이터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반 AI 자율제어 환경을 도입한다. 전구체와 양극재 소성 라인 등에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해 현장 작업자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관리 체계를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과 제조 생산성을 3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 AI 도입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로봇이 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자율 제조 공장과 자율 실험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피지컬 AI가 적용되면 365일 24시간 상시 작업과 실험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될 수 있다. 지난해 준공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에도 AI 기반 로봇을 도입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에서 업무 자동화를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도 개선할 계획이다. 품질과 에너지 관리에도 AI를 적용한다. 에코프로는 AI가 불량 원인을 95% 정확도로 분석·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15~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의 혁신을 넘어 이제는 AI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4 14:06: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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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차세대 헬스 기능 공개...'AI 기반 건강 관리'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기능을 대거 탑재하며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 변화를 감지하고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부터 삼성 헬스 앱을 개편하고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을 중심으로 신규 기능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주요 신규 기능은 ▲생체 징후 ▲심장 건강 점수 ▲일일 유산소 부하 ▲신체 체력 지수 ▲청력 등이다. 먼저 '생체 징후' 기능은 삼성 헬스 사용자가 꾸준히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걱정되는 신체의 변화나 문제가 감지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일주일 이상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면 수면 중 다섯 가지 주요 생체 지표인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추적하고 개인의 기준값을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유의미한 수치 변화가 있을 때 갤럭시 워치를 통해 알림을 제공한다. 또 삼성 헬스는 '심장 건강 점수'를 제공해 일상 습관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수면, 활동량, 체성분 및 혈관 스트레스의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심장 건강 점수를 보여주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근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팁을 전달해 긍정적인 건강 관리 습관 형성을 독려한다. 이 외에도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시 탈진이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얼마나 운동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일일 유산소 부하' 수준을 제공한다. 일상적인 활동과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에 가해진 부하를 계산해 운동과 회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건강 관련 체력 요소를 분석해 '신체 체력 지수'를 제시한다.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 등 주요 지표를 같은 연령대의 삼성 헬스 사용자와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신체적 강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 팀장은 "삼성 헬스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AI 기반 인사이트로 분석·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427억4000만달러에서 오는 2030년 1682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기능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신제품부터 활용할 수 있고, 갤럭시 워치8 등 이전 제품에서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04 14:06: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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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전사 안전점검 돌입…"생산보다 안전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국내 주요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전사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부터 5일까지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한 국내 사업장 9곳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충북 보은·전남 여수사업장, K9 자주포와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 1·2·3사업장, 대전·판교·아산 R&D캠퍼스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춘 것은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이다. 대전사업장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일부 생산 차질을 감수하더라도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점검은 각 사업장장과 사업장 안전관리책임자 주관으로 진행된다. 모든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위험, 중대재해 위험 요소, 불안전 시설·상태, 위험성 평가 결과, 사고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기계장치와 작업환경, 구조물 재점검도 포함된다. 최근 3년간 위험성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여부도 점검한다.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사업장은 점검 강도를 더 높인다. 전 공정을 포함해 공실별 보호구 착용 상태, 접지, 온습도 관리, 치공구 관리, 안전장비 노후화 여부를 확인하고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공실별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비상조치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진제 생산·취급 공정의 무인자동화 확대도 검토한다. 이미 일부 고위험 공정에는 무인화 설비를 도입했거나 건설 중이며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해 온 공정까지 범위를 넓혀 자동화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방침이다. 임직원 특별 안전교육도 4∼5일 함께 실시된다. 사업장별로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와 급박한 위험 발생 시 작업중지권 행사 기준을 교육하고, 조직별 비상 대응 계획도 재정비한다. 한화그룹 차원의 안전 점검도 확대된다.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 국내외 전 사업장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에 들어간다. 각 계열사는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 책임 아래 자체 점검단을 꾸리고 현장 작업 안전관리, 생산공정, 환경 분야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4 14:03:5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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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차세대 ESS '그리드온 Gen2' 공개…북미 제품 경쟁력 강화

SK온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리드온 Gen2'를 공개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클린파워 2026에 스폰서사로 참여하고 전시장 인근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ESS 사업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글로벌 및 미국 주요 민간발전사업자,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사, 유틸리티 기업, ESS 시스템 통합(SI) 기업, ESS 솔루션 기업, 재무적 투자자 등 약 50개 기업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에서 SK온은 주요 고객사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현지 사업 확대 기반을 다졌다. SK온은 행사에서 ESS 브랜드 '그리드온'과 차세대 제품인 '그리드온 Gen2'를 공개했다. 그리드온 Gen2는 미국 시장 수요를 반영해 개발 중인 차세대 ESS 제품으로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은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 블록 중심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DC와 AC 블록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용량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DC 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도 평균 15% 높였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상태 추정 시스템과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안전 기술도 적용했다. 여기에 공급망 추적 체계를 구축하고 역내 생산 기반을 활용해 고객들이 2030년까지 최대 40%의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온은 미국 내 ESS 전담 영업 조직을 운영하며 고객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HSBMA 공장, 테네시 공장 등 총 4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10GWh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재 안전성 관련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4 10:07: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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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반도체 대응 위한 글로벌 광폭 행보…SK하닉·엔비디아·TSMC '삼각 동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산업 지형에 대응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대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웨이저자 TSMC 회장까지 잇따라 만나며 AI 반도체 '삼각 동맹'을 강화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TSMC와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3일(현지 시간) 대만에서 웨이저자(C.C. Wei) TSMC 회장과 회동했다. 두 수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차세대 AI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양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미래 AI 생태계 선도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자리로, 그동안 다져온 양사의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양사는 글로벌 AI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HBM 개발을 비롯해 첨단 패키징 분야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공급 병목현상 해결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AI 메모리 기술과 TSMC의 파운드리 역량의 결합이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고객 맞춤형(Custom) AI 메모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TSMC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성능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며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장(CEO)와 두 차례 만남을 갖고 AI 메모리 동맹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남을 갖고 AI 메모리 시대를 만들어온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이어 2일에는 황 CEO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K하이닉스 컴퓨텍스 부스를 방문해 AI 메모리 기술과 전시 제품을 살펴봤다. 당시 황 CEO는 SK하이닉스 전시 제품에 직접 사인을 남기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황 CEO는 HBM4E 웨이퍼에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Please make more)"라는 취지의 문구를 남겼고, 192GB 소캠에는 "소캠 사랑해(LOVE SOCAMM)"라는 글귀를 적었다. 또한 황 CEO는 전시된 HBM에 "JENSEN ♡ SK HYNIX"라고 적기도 했다.

2026-06-04 10:07: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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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美서 테크서비스 中企 투자 유치 행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에서 테크서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했다. 중진공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펜원(PENN1) 이벤트홀에서 '뉴욕 K-테크 데모데이(NY K-TECH DEMO DAY)'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진공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운영 중인 현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뉴욕 GBC를 비롯해 한국벤처투자(KVIC) 미동부사무소, 창업진흥원(KISED) 뉴욕사무소 등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과 한국관광공사(KNTO) 뉴욕지사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열었다. 테크서비스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 12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써드 프라임(Third Prime), 원웨이벤처스(One Way Ventures),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Chase) 등을 비롯한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투자은행(IB),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 뉴저지경제개발청(NJEDA), 브루클린상공회의소(BCC) 등 현지 정부·기업·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주뉴욕총영사관 박일철 상무관은 "해외 공관과 현지 공공기관은 원팀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가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원팀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참여 스타트업 12개사의 투자설명회(IR 피칭) 및 1대1 투자유치 상담회, 뉴욕·뉴저지 현지 정부기관의 기업 지원 정책과 현지 은행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미국 벤처캐피탈(VC) 투자유치 전략 발표 등을 진행했다. 중진공 박장혁 글로벌성장이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테크서비스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벤처캐피탈(VC) 투자 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투자자·은행 및 정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위한 현지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6-04 09:46:5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