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제5회 세계도시포럼 개최...도시의 미래 비전과 혁신 논의
고양시는 글로벌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제5회 세계도시포럼을 10월 21일과 22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도시를 강화하고, 미래를 지속시키다: 혁신과 연대'이다. 세계도시포럼은 팬데믹, 기후위기, 국가 간 분쟁, 글로벌 경기변동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도시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도시의 미래 비전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세계는 인공지능(AI), 기후위기, 인구감소 등 대변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가 직면한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문가 기조 강연 '축소되는 세계' 저자 앨런 말락, 사회학자 샘 리처즈 이번 포럼은 10월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되며, 첫날에는 고양시를 방문한 해외 연사들과 주요 내빈을 대상으로 고양시를 소개하는 로컬 투어가 진행된다. 22일에는 본격적인 포럼 행사와 더불어 전시·체험 부스, 한국저영향개발협회와 동국대·항공대·중부대가 참여하는 학술 세미나, 고양시민 대상 AI 활용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포럼은 두 차례의 기조 강연과 특별세션, 그리고 두 개의 주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기조 강연은 축소되는 세계의 저자이자 도시계획 전문가인 앨런 말락(미국 비영리단체 커뮤니티 프로그레스 수석연구원)이 '변화하는 세계 속 적응력 제고'를 주제로 강연한다. 말락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불가피한 현실임을 강조하며, 인구가 줄어드는 도시들이 강력한 첨단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지역경제를 재편할 것인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기조 강연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사회학자 샘 리처즈 교수가 '도시 갈등과 한국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한다. 리처즈 교수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공동체 의식과 위기 상황에서의 협력 문화를 강조하며 세대, 문화, 인종적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사회학적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세션과 주제세션·지속 가능한 도시와 미래 기술 탐구 특별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패널들이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패널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지노 반 베긴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사무총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신임대사 내정자, 강볼드 바산자브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 대표, 앨런 말락, 샘 리처즈 교수가 참여해 기후변화, 지방소멸, 기술주권 등 지방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시티, 탄소중립 등 도시의 미래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다룬다. 첫 번째 세션은 '도시와 미래기술(AI)'을 주제로 페르난도 빌라리뇨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부교수, 데미안 콥 싱가포르 RebootUp Pte 이사, 조영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도시연구센터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세션에서는 AI와 도시 혁신, 거버넌스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토론하며, 좌장은 이정모 전 과천과학관 관장이 맡는다. 두 번째 세션은 '도시와 환경'을 주제로 하며, 신현석 대통령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기전환·기후적응 분과위원장, 브루노 곤칼브스 라라 브라질 꾸리찌바시 도시계획연구소 연구원, 박형건 미국 캡처6 한국지사 부사장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해결책에 대해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도 함께 포럼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한 숏폼 영상 만들기, 얼굴 인식을 통한 창작곡 연주, AI 심리 분석, XR 포토 등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기후테크 전시체험관에서는 친환경 가구, 신재생에너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저탄소 실천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통해 참가 가능하며, 고양특례시청 홈페이지와 세계도시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