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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고군분투' 중소형 보험사…"생존 위해 사활 걸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중소형 보험사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최근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오는 2021년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인해 업계 상위사 중심의 시장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외환위기 때와 같은 업계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대형사들이 잇달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함에 따라 중소형 손보사들이 난감한 상황이다. 각 사는 지난해 실시된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보험업법 개정으로 손해율이 적정 수준(77~78%)으로 개선됨에 따라 이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상위사 중심 과점 체제 우려 문제는 이번에 보험료를 내린 보험사들이 업계 '빅4'로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시장이 올 하반기에도 상위사 중심의 과점 체제로 흘러갈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보다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보험료 인하를 단행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국의 보험업법 개정으로 대형사들의 손해율은 개선된 반면 중소형사는 가입 모수 자체가 적어 손해율 완화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또 대형사 선호 현상으로 인해 상위사로 우량고객이 몰리면서 중소형사는 일부 사고 이력 등의 대형사에서 거절된 고객 비중이 높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76%, 현대해상 77%, 동부화재 77%, KB손보 78% 등으로 적정 수준을 보였지만 흥국화재 93%, 롯데손보 89%, 더케이손보 85% 등 중소형 보험사는 비교적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중소형 보험사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크지 않다"며 "사실상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를 무시할 순 없어 내부적으로 (보험료 인하를)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본 건전성 '빨간불'…몸집 축소나서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으로 자본 사정을 감안한 보장성보험 판매에 치중한 일부 생보사의 경우도 최근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는 등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날 생명보험협회 민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소형 생보사의 민원은 크게 증가했다. ING생명이 214건으로 전분기 189건 대비 13% 늘었다. 금융감독원 등 타기관으로부터 접수된 대외민원은 20% 가까이 증가했다. KDB생명은 같은 기간 자체민원이 166건에서 219건으로 늘며 전체 민원건수가 3.4% 증가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136건에서 161건으로 18%가량 늘었다. 이 역시 대외민원은 40%가량 증가했다. 특히 보험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는 PCA생명은 2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브라이프 21.2건, KDB생명 19.3건, DGB생명 17.5건, 메트라이프 15.5건, KB생명 14.7건, 동부생명 11.5건, 흥국생명 10.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완전판매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일부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등 자본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RBC 비율(150% 이상)을 맞추지 못하는 보험사들은 현재 지점 통폐합 및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이를 성공하지 못할 경우 문을 닫을 수 있다는 필사의 각오로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RBC 비율 148%인 흥국생명은 현재 지점 통폐합을 진행, 전체 140개를 80개로 축소하고 22개인 대형 플라자를 대도시 중심의 10개로 줄이고 있다. RBC 비율 124%의 KDB생명은 현재 900여 명인 인력을 최대 300여 명 줄이고 170개인 지점을 100여 개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각 사 모두 자본확충도 검토, 실행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환경 악화로 자본이 여력치 않은 보험사들이 계속 몸집을 줄여 나가고 있다"며 "금리 인상기 자본건전성이 더 나빠질 수 있기에 업계가 생존에 사활을 걸고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구분 / 2017년 1분기 삼성화재 76% 현대해상 77% 동부화재 77% KB손보 78% 롯데손보 89% 흥국화재 93% 더케이손보 85% [표]RBC 비율 150% 이하 보험사 구분 / 2017년 1분기 롯데손보 150% 현대라이프 150% 흥국생명 148% KDB생명 124% MG손보 118% 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2017-08-02 16:20:33 이봉준 기자
[보험톡톡]'깡통전세' 급증…전세금 떼일 걱정에 잠 못 이룬다면?

#.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전셋집을 구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세금 보장보험에 가입했다. 대출금리 상승기 일명 '깡통전세'로 거액의 전세금을 떼이진 않을까 불안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집주인이 받은 은행 대출금이 상당하더라"며 "집주인이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집을 경매로 내놓진 않을까 우려돼 전세금 보장보험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금을 지켜주는 전세금 보장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76.4%에 이르는 등 주택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가까워지면서 갭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주택가격이 전세보증금 이하로 하락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상환 받지 못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금 보장보험 가입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일 SGI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전세금 보장보험 계약건수는 지난 2014년 1만2903건에서 2015년 1만4156건, 2016년 1만5705건으로 늘어났다. 가입금액 역시 같은 기간 1조2988억원에서 2조3446억원으로 1조원 이상 급증했다. 전세금 보장보험은 임차인이 받지 못한 전세금을 주택도시보증공사와 SGI서울보증보험 두 곳의 보증기관에서 보장해준다. 집주인이 임대차 계약 해지 또는 종료 후 30일이 지났거나 임대차 기간 중 해당 주택이 경매·공매 후 배당을 했는데도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 전액 보상해준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상품의 경우 전세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으로 전세 보증금이 수도권 5억원 이하, 그 외 지역 4억원 이하면 가입 가능하다. SGI서울보증보험 상품은 아파트의 경우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고 기타 주택은 10억원 이하로 대부분의 세입자가 가입 가능하다. 다만 상품 가입을 위해선 집주인 개인정보동의서 등과 같은 서류가 필요해 상품 가입이 어려웠다. 금융당국은 이에 지난 6월 20일부터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전세금 보장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현재 전국 72곳의 서울보증보험 영업지점과 가맹대리점으로 등록된 전국 65곳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가입 가능하다. 당국은 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연말까지 35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상품 가입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올 하반기 전세금 보장보험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매매가격에 근접한 전세가격과 주택임차보증금 보호제도의 취약성으로 인해 임차인 보호를 위한 금융상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임차인이 전세금보장상품과 관련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전세금보장상품 판매와 홍보교육,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세금 보장보험의 보험료는 아파트의 경우 전세금의 약 연 0.19%, 기타 주택은 연 0.22% 수준이다. 전세금 3억원 기준 보험료는 5~60만원가량이다.

2017-08-02 15:05:5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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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페이 출시

우리카드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우리페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카드는 페이코(PAYCO) 플랫폼을 접목하여 하나의 앱(App)으로 앱카드 간편결제는 물론 금융 서비스의 안내와 신청, O2O 생활편의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의 컨텐츠를 한 곳에서 간편하게 이용토록 했다. 또한 우리카드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인 터치사인을 적용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발급받은 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하기만 하면 카드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되며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공인인증서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 우리카드의 O2O 제휴 서비스인 발렛파킹, 대리운전, 출장세차 등과 NHN페이코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게임, 뮤직, 웹툰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이달 내로 법률상담, 공항픽업, 차량렌트 등의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향후 이를 모바일 후불교통, 더치페이, 우리은행 위비플랫폼 등과 연계하고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추가하여 고객의 삶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는 온디맨드형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와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통해 금융 상품과 컨텐츠라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 단계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페이는 우선적으로 NHN페이코 자회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추후 전국의 페이코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2017-08-02 11:08:26 이봉준 기자
'만년적자' 실손보험…"IFRS17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에 부담"

최근 정부가 연일 보험업계에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오는 2021년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실손보험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료 인하 관련 정부와 업계 간 논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IFRS17 도입에 따른 상품별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현재 120%가 넘는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손해율이 유지될 시 향후 IFRS17 도입 과정에서 손실부담계약이 되어 보험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정성 등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현행 회계제도 하에선 보험사가 가입 심사 시 우량 고객 선별을 통해 위험 발생률을 낮추는 선택 효과로 계약 초기에 이익이 발생하지만 IFRS17에서는 계약 초기부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실손보험은 수익보다 비용이 더 큰 손실부담계약인데 IFRS17에선 향후 발생할 손실을 모두 당해연도의 손실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남자 20세, 5000만원 한도, 질병입원의료비 100세 보장 상품 가입 경우를 놓고 분석했다. 보험 갱신주기는 1년, 월납보험료는 4000원가량으로 현행 제도에서는 보험계약 첫해 1만4000원 이익이 나지만 IFRS17에서는 2만3000원의 적자를 본다고 추정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 있어서도 현행 회계제도에선 갱신형 상품인 실손보험이 만기 1년짜리 보험으로 간주돼 준비금을 쌓을 필요가 전혀 없지만 IFRS17에선 최종 보장연도까지를 만기로 봐 위의 가정한 사례의 보험은 만기가 80년이 된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계약을 체결한 때부터 부채를 쌓아나가야 하는데 보고서는 계약 즉시 적립해야 할 부채의 규모를 월 납보험료의 5배에 해당하는 2만원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손실부담계약은 계약 초기에 적립해야 하는 부채규모가 크며 최초 계약 시점부터 당기 손실이 발생한다"며 "갱신형이면서 갱신보험료의 결정권이 보험사에 완전히 부여되지 않은 손실부담계약을 판매하는 것은 회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8-02 11:07:3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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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가계 저축률 하락…韓銀 "10년 뒤 마이너스(-) 전망"

고령화의 진전은 가계 저축률 하락, 안전자산 비중 증대 등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빨라 이 같은 추세라면 10여 년 후 가계 저축률이 마이너스(-)로까지 떨어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집과 같은 부동산이나 예금 등 금융자산을 처분하여 소비하는 가계가 훨씬 많아짐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BOK 경제연구 인구고령화가 가계의 자산 및 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의 고령층 진입이 시작되고 있다. 한은 추산 711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른 자산 및 부채 등 국내 금융시장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이날 보고서는 고령화 수준이 높을수록 가계 저축률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은퇴 등 소득기반이 점차 약화되는 고령층의 특성상 자산을 줄여 소비를 충당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고령화 수준을 제외한 여타 변수가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지난 2015년 기준(65세 이상 인구 비중 12.8%) 8.9%이던 우리나라 가계 저축률은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27년 0%, 2030년(24.5%) -3.6%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해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낮아지고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채권·펀드 등 위험자산 보유비중은 지난 2015년 19.4%에서 오는 2030년 13.2%로 낮아지는 반면 현금·예금, 보험·연금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43.1%에서 51.6%, 31.1%에서 35.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세형 한은 시장정보반 과장은 "고령화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채권시장 육성,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 개발 등 보험 및 연금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서 자산 및 부채 보유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여 실물자산을 급속히 처분할 경우 담보가치 하락으로 인해 금융기관의 건정성이 약화되고 이는 금융시장의 불안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한은은 다만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해 고령층에 진입하더라도 실물자산을 급격하게 처분하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의 급격한 처분 가능성은 낮지만 실물자산 보유규모가 큰 고소득층은 75세가 넘어가면서 실물자산 처분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론 고령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조 과장은 "일부 고령층의 경우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실물자산 처분 수요가 커질 수 있다"며 "실물자산에 대한 역모기지론(주택을 담보로 사망 시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 등 유동화 시장의 발전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17-08-02 10:10:53 이봉준 기자
[7월 금통위 회의록]"가계부채 증가세,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부담"

한국은행이 지난 7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25%)으로 13개월 연속 동결시킨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원 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재조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일 한은이 공개한 지난 7월 금통위 본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이날 한 금통위원은 "우리 경제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기"라며 "다만 완화적 기조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금통위원은 "여전한 가계부채 증가세가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전하며 일부는 "근원물가 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핀셋' 규제와 관련 "전 세계적으로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해결법 모색을 촉구했다. 당장 정부는 2일 지난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또 다른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은은 최근 회의에서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관련 대상 기업 확대 개편안 의결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현재 기존의 저금리 대출제도인 금중대를 고용증대에 기여하는 중소기업, 신기술 보유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개편안을 마련한 상태이다. 다만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선별적 혜택이 중앙은행의 본래 역할과는 거리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보다 신중한 내부 논의를 거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중대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점을 고려해 도입됐다. 무역금융, 창업, 설비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대출하면 한은은 대출 취급실적에 비해하여 은행에 저금리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은의 대출금리는 프로그램별로 연 0.5~0.75%를 적용하고 있다.

2017-08-01 17:27:54 이봉준 기자
상반기 손보사 好실적에…거세지는 실손보험료 인하 요구

올 상반기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보험료에 이어 실손보험료 인하에도 나설 지 관심이 집중된다. 손보업계는 정부의 서민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업계는 실손보험료 만은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손해율이 적정(77~78%) 수준으로 내려감에 따라 인하 여력이 생겼지만 실손보험은 여전히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 5곳은 전년 동기 대비 45.8%나 급증한 1조8479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각 사 모두 이 같은 사상 최대 실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진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경미 손상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등 보험업법 개정에 나서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75.8%, 동부화재가 77.5%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5.6%포인트씩 개선됐다. 현대해상과 KB손보 역시 각각 77.7%, 77.8%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3.9%포인트, 3.6%포인트씩 개선됐다. 이에 따라 각 사는 이달부터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들어간다. 개인용 기준 삼성화재 1.6%, 동부화재 0.8%, 현대해상 1.5%, KB손보 1.5% 등 보험료를 각각 인하한다. 업계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 정부는 현재 자동차보험료 뿐만 아니라 실손보험료도 인하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해오면서 손보사 수익성이 개선되었다는 주장이다. 그 결과 손보사들이 실손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다만 업계는 현재 실손보험 손해율이 120%를 넘는 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은 120.7%로 업계 전체에 총 1조6000억원의 적자를 안긴 바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에 보험료 인하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의료업계의 비급여 관행을 제재할 필요가 있다"며 "실손보험이 의료업계의 과잉 진료와 비급여 진료비 증가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올 상반기 대형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정부의 실손보험료 인하 방침에도 힘이 실릴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17-08-01 16:03:48 이봉준 기자
보험금 지급 거부 위해 보험사 쓰는 돈 年180억원?

보험사들이 한해 약 9만건의 의료자문을 의뢰하고 180억원 정도를 자문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의료자문은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청구에 대한 적정성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다만 일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거부나 감액을 위한 방편으로 이를 악용하고 있어 보험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31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 1분기 보험사들은 총 2만1878건의 의료자문을 받았다. 생명보험사가 7352건, 손해보험사가 1만4526건을 의뢰했다. 보험사들이 1건당 2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추산할 경우 연간 8만7000여 건의 의료자문에 대해 180억원가량을 자문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가운데 의료자문을 가장 많이 의뢰한 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1분기 2690건(36.6%)을 차지했다. 이어 한화생명 1187건(16.1%), 교보생명 965건(13.1%) 등 순이었다. 손보사 중 가장 많이 의료자문을 의뢰한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같은 기간 3972건(27.3%)을 차지했다. 이어 동부화재 2298건(15.8%), 현대해상 2136건(14.7%) 등 순이었다. 금소연은 "의료자문비는 대부분 보험사가 원천세(기타소득세 3.3%)를 공제하고 자문의사에게 직접 지급해 병원 수입으로 책정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자문소견을 작성해 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 보험사의 자체 의료자문은 자문의가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고 진료기록만으로 진행된다. 자문서는 의사 이름이나 면허번호도 없는 익명 형태로 되어 있다. 금소연은 또 이에 대한 근거로 올 초 한국소비자원 발표 자료를 들며 "보험사가 자체 의료자문을 통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비율은 20.3%(전체 소비자원 민원 611건 중 124건 거절)로 연간 1만8000건 정도가 이들 자사 자문의의 의료자문 결과를 토대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소연은 아울러 "자문 현황 분석결과 보험사들은 보험금을 감액하거나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특정 병원과 의사에게만 집중적으로 의료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융감독원이 자문 절차가 보험금 지급 거절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의료자문 현황을 투명하게 공시한다고 했지만 병원명과 자문건수만 공개했을 뿐 의사이름은 공개되지 않아 형식적인 공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오중근 금소연 재해보상지원센터 본부장은 "자문의사의 명단을 공개해 보험사의 횡포를 근절시켜야 한다"며 "자문의 병원은 보험사 입장에서 일을 하므로 소비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자문병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7-31 16:38:3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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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상반기 好실적…車보험 손해율 개선 등 영향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호(好)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보험영업이익 개선 및 부동산 처분 이익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급증한 77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1.1%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사업부문의 손해율이 2.3%포인트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이 3.6%포인트 개선된 76.3%, 장기보험이 1.6%포인트 개선된 84.9%, 일반보험이 3.2%포인트 개선된 64.7%를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올 초 서울 을지로 사옥 처분 이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9조1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이 인터넷 채널 성장세에 힘입어 3%, 장기보험이 보장성 중심의 견실한 성장으로 1.1%, 일반보험이 2.5% 등 각각 매출 증가세를 이뤘다. 동부화재도 올 상반기 3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967억원으로 같은 기간 53.7% 상승했다.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은 6조2017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5.42%에서 8.01%로 2.59%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의 실적 성적표도 긍정적이었다.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8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6조3369억원으로 1.6% 늘었고, 순이익은 2822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0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합산비율은 102.4%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826억원으로 44.2% 성장했다. 한화손보도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성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91억원으로 같은 기간 51.3% 늘었다.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은 8.0% 증가한 2조618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52%에서 4.93%로 1.4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내놓은 DGB금융그룹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814억원으로 전년 동기(1831억원) 대비 0.9%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448억원) 보다 2.2% 줄었다. 이에 대해 DG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조정(인수공정가치차액조정) 차이가 1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6%, 9.6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2.80%, 보통주 자본비율은 10.39%로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5조2149억원으로 성장했다.

2017-07-31 16:35:0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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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통화신용보고서]"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세 여전…집값 상승 기대"

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재차 시사…"통화정책 완화정도 조정 필요" 언급 올 하반기 신규분양 및 입주물량 증가,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기관 가계대출 증가세가 상반기 대비 보다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은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7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비은행 포함 금융기관 가계대출은 36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은행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증가 폭은 2분기 1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5조9000억원 대비 3배에 달했다. 2분기 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1조3000억원, 기타대출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각각 5조5000억원, 4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집단대출은 4월과 5월 두 달간 3조4000억원 늘며 1분기 1조6000억원의 3배에 육박했다. 한은은 "주택거래량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기대, 지난 4월 이후 서울 일부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집단대출이 늘어났다"며 "2분기 중 분양권 전매거래와 아파트 신규분양 증가 등이 신용대출의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부의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앞서 '막차'를 타기 위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더욱 뚜려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집단대출과 기타대출의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당국이 주담대 중심으로 대출을 강화하기 앞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월 조기 대선의 영향으로 하반기로 밀렸던 분양주택들이 대거 쏟아지고 규제 강화에 앞서 건설사들이 조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6월 중순 기준 9만7000호, 분양은 12만4000호다. 4분기에는 12만4000호가 입주하고 10만7000호가 분양된다. 한은은 다만 "올 하반기 대출수요는 전년 동기보단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올 1분기 은행과 비은행 등 금융기관 가게대출 억제대책의 효과가 나오고 있고 8월 중 발표되는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통화신용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한은은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하는 등 경제상황이 더욱 뚜렷하게 개선되면 통화정책 완화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7-31 15:42:0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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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통화신용보고서]"美 Fed 보유자산 축소, 韓경제 영향 제한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에 따른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7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상환액(MBS 조기상환분 포함) 전액이 아닌 일부만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보유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한은은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규모에 대해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9000억 달러로 환원시키기보단 그간 부채항목 증가를 반영하여 2조4000억~3조30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료 시기는 오는 2020~2021년으로 봤다. 축소 시에는 미 장기금리의 경우 연평균 0.12~0.14%포인트 상승하고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오는 2020년 중 최대 0.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지난 4월 이후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시기와 방식에 대한 FOMC 논의 내용이 공개된 당일 장기금리 최대 상승폭이 2~3bp 수준에 그쳤다"며 "지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 때와는 달리 연준의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에 힘입어 보유자산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은은 "연준의 자산축소에 따른 국내 성장률 하락폭은 최대 0.02%포인트에 불과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나 견조한 외국인 증권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대규모의 자본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다만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미 장기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신흥시장국 입장에선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출되는 등 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며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국의 민간부문 부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향후 금리 상승과 맞물려 가계소비와 금융안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또 "향후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과저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관련 리스크 요인의 변화 추이, 글로벌 투자자금의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IMG::20170731000092.jpg::C::320::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한은 7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17-07-31 15:41:5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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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여름철 폭염 대비 가축재해보험 가입해야"

최근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이에 대비한 양돈·양계농가의 가축재해보험 가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축재해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소·돼지·닭 등 16종 가축과 축사시설물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3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재해보험 손해율은 95.6%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닭·오리 등 가금류의 손해율이 227.3%로 급등했다. 보험료 비중이 가장 높은 축종인 소의 경우 72.9%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보험개발원은 "돼지 및 가금류의 손해율 악화는 지난해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돼지와 가금류의 폐사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평균 폭염일수는 22.4일로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최근 3년간 평균 폭염일수는 지난 2014년 7.4일, 2015년 10.1일, 2016년 22.4일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폭염재해보장특약의 손해율은 1609%로 급등했다. 보험사가 수령한 보험료의 16배를 보험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또한 폭염특약 손해율은 축종별로는 닭, 지역별로는 남부지역의 손해율이 가장 높았다. 축종별로 살피면 닭 2168%, 오리 1925%, 기타 가금 1484%, 돼지 1007% 등 순으로, 지역별로는 남부지역 손해율(2060%)이 중부지역(984%)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축재해보험 주계약 지역인 경기도 포천시(중부)와 전남 나주시(남부)의 지난해 7~8월 평균온도는 각각 25.5°C, 26.7°C였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가금류 계약의 폭염특약 추가가입 비율은 89.8%로 양계농가는 폭염손해에 대비해 가축재해보험을 적절히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 반면 돼지의 경우 폭염특약 추가가입 비율은 49.1%로 낮게 나타났다"며 "양돈농가는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한 축사개선과 함께 보험가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17-07-31 14:46:2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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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극성수기 워터파크 이용, 금요일이 가장 좋아"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 워터파크 이용객이 급증한 가운데 극성수기 워터파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금요일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8월 첫째주는 워터파크 극성수기이다. 연구소가 최근 3년간 워터파크 성수기인 7월 셋째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 워터파크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7월 셋째주부터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여 8월 첫쨰주 가장 이용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성수기 연령별 이용을 살피면 30대 47%, 40대 29%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7월 셋째주 대비 30~40대 이용건수는 1.6배가량 증가하는 등 가족 단위 물놀이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 이용건수는 성수기의 경우 토요일, 일요일, 금요일 순이었다. 반면 극성수기에는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수요일, 금요일 순으로 집계됐다. 신한트렌드연구소 관계자는 "극성수기 워터파크를 방문할 고객이라면 금요일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전국 28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최대 4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8월 한 달간은 오션월드 입장권 구매 시 1장당 1장을 추가로 증정한다.

2017-07-30 14:50:5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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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돌풍에…카드결제시장도 지각변동?

카뱅, 수수료 싼 모바일 앱 결제 추진…카드사·결제대행사 '긴장' 지난 27일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 당일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몰리며 첫날에만 14만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하고 28만명 이상이 앱을 다운 받았다. 이날 하루 140억원의 대출영업 실적과 360억원의 예·적금을 유치했다고 한다. 그런 카뱅이 당장 내년 상반기 모바일 앱 결제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다. 이른바 '앱투앱' 결제로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바로 돈을 입금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카드 사용에 따른 카드사와 결제대행사의 판매 수수료 수익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뱅은 최근 롯데그룹과 앱투앱 결제 가맹점 확보를 위한 유통·금융부문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유통업계 최강자로 꼽히는 롯데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단기간에 앱투앱 결제 고객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롯데그룹으로서도 카뱅의 앱투앱 결제로 막대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실제 앱투앱 결제는 가맹점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QR코드나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심어야 가능한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가맹점 확보가 중요하다. 카뱅 관계자는 "앱투앱 결제는 판매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가맹점 규모와 상관없이 0.5% 이하로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31일부터 영세가맹점 0.8%, 중소가맹점 1.3%, 대형가맹점 2.5% 수준으로 책정된다. 최근 정부의 서민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카드 수수료 인하가 단행됐고 카드업계는 이로 인해 연간 35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앱투앱 결제는 체크카드 처럼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서비스 개시 4일째를 맞이한 카뱅은 주말에도 대부분의 임직원이 출근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에 따른 서비스 안정과 이용자 접속, 가입, 상담, 대출 등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객 상담 수요로 인해 당장 콜센터 인력을 현재 160명 수준에서 보다 증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카뱅에 따르면 업무 이틀 째인 지난 28일 47만 계좌를 개설하고 65만2000건이 넘는 앱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대출은 920억원을 돌파하고 예·적금도 1350억원을 유치했다. 시중은행이 지난 1년간 비대면으로 개설한 계좌 수가 15만건에 불과하다는 점, 향후 카톡을 활용한 복합서비스 출시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카뱅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MG::20170730000066.jpg::C::480::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 FIC컨벤션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B-day '언베일링 세러머니'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김주원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 이진복 국회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연합뉴스}!]

2017-07-30 14:26:05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