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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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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장성인사 단행, 학사출신 특전사령관 등 정부 비육사 기조 확연

정부는 3일 후반기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남명신 현 육군참모총장(대장·학군23기)에 이어 소영민 31사단장(소장·학사11기)이 비육사 출신으로서는 두번째로 중장 진급과 함께 특수작전사령관에 내정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비육사 장군 진급기조가 확연히 보였다. 국방부는 이날 "강건작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소장·육사45기)등 육·해·공군 소장 10명이 3일 중장으로 진급했다"면서 "강호필·김성학·권혁 등 육·해·공군 준장 19명은 소장으로, 강경훈·강동구·김종태 등 육·해·공군 대령 78명은 준장으로 각각 진급했다"고 밝혔다. 진급 없이 보직이 이동되는 육군 중장 직위 중 합참차장에는 지휘관 시절 부하들에게 적절한 훈련적용 범위를 벗어난 무리한 교육훈련을 강조해, 논란이 됐던 윤의철 교육사령관(중장·육사 43기)이 내정됐다. 박주경 군수사령관(중장·육사42기)는 육군참모차장으로 내정됐다. 육군 중장 진급자 6명 중 5명은 특전사령관을 포함해 5명이다.이중 학사 출신이 1명, 3사 출신이 1명이다. 육사45기가 처음으로 군단장으로 진출하게 됐다.육군 소장 진급자 11명 중 3명은 3사출신 1명, 학군 출신 2명이다. 이번 인사로 사단장 보직은 7명이 교체된다. 해군에서는 강동훈, 김현일 소장 등 2명이 중장 진급과 함께 해군교육사령관과 해군사관학교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공군에서는 정상화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과 김준식 공군참모차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공군참모차장과 공군작전사령관으로 각각 내정됐다. 육군의 준장 진급자 52명 중 비육사 출신은 17명으로 예년 수준이자만,전통적으로 육사출신이 차지해온 육군 공보정훈 병과장에는 비육사 출신인 노재천 준장(진급예정·학군26기)이 내정됐다. 현 박미애 준장에 이어 비육사 출신이 또 내정됐다. 노재천 준장(진)은 기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져온 인물인만큼 공보정훈병과장으로서 유연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사장교 임관식 보도자료만 지방언론으로 제한하던 육군의 차별적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병에서는 여군출신 정정숙 준장(진)이 임기제 조건으로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게 된다. 현재 육군본부 전투준비안전단 안전정책교육과장으로 준장 진급 후에도 현 임무와 유사한 업무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해군에서는 해군대령 강동구를 포함해 해군 11명 해병 3명 총 14명이 준장으로 진급했고, 공군에서는 12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국방부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비 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구현을 위해 군사대비태세와 전투력 발전에 진력한 자, 군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2020-12-03 19:04:0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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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호응도 낮던 마스코트 굳건이 대신 힘찬이로 교체

병무청은 3일 '굳건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마스코트 '힘찬이'를 공개했다. 이번 마스코트 대체와 관련해 병무청은 병무행정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014년 2월에 제정된 '굳건이'는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 및 군 복무중인 남성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지만,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굳건이에 대해 20대들은 '군인정신과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설정'과 '군입대를 앞두고 예민한 상태에서 지나치게 해맑은 미소' 등에서 위화감을 받게된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기존 병무청의 마스코트였던 굳건이 캐릭터는 손가락이 4개다. 실제라면 장애 판정을 받고 면제 대상이 되는 형상이다. 이를두고 청년들 사이에서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보다 더 높은 징병률의 우리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자조적이 말이 나돌 정도였다. 이번에 변경된 '힘찬이'는 늠름하고 든든한 이미지를 풍기는 호랑이를 묘사한 것으로 강인한 눈썹과 부리부리한 눈, 불끈 쥔 주먹으로 강한 신뢰감을 준다. 여유있는 미소 등으로 대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힘찬이' 란 이름은 '힘이 있고 씩씩하다'는 순 우리말로 대한민국 국방을 힘차고 든든하게 수호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이날 병무청은 정부대전청사 병무역사기록전시관에서 '힘찬이' 출범식을 열어 대형 조형물과 인형탈로 나타낸 '힘찬이' 의 모습을 공개했다. 병무청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된 '힘찬이' 조형물은 정부대전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되며, 인형탈은 대내·외 행사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새롭게 탄생한 병무청 마스코트 '힘찬이' 는 그 이름에 걸맞게 국민들 곁에 항상 힘차고 든든하게 서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힘찬이'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2020-12-03 14:56:1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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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자랑스런 기품원인'에 이창우 박사 선정

올해 자랑스런 기품원인으로 선정된 이창우 책임연구원. 사진=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2일 '2020년 자랑스러운 기품원인(人)'으로 이창우 책임연구원(전자공학박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기품원인은 업무수행 능력과 성과가 탁월해 다른 직원의 귀감이 되는 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기품원이 주관한 천궁, 신궁, 현궁 품질인증사격시험에 품질보증책임자로 참여해 유도탄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시행한바 있다. 그는 1992년 4월 기품원에 입사해 사격통제 및 광학장비, 유도무기 분야의전 문가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2012년 홍상어 최초 사격 시 발생된 문제점에 대한 원인분석과 사격시험을 주관했고, 2016년 7월 최종 성능개선을 완료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방위사업관리규정 개정 후에는 기품원이 최초로 주관한 천궁, 신궁, 현궁 품질인증사격시험에 품질보증책임자로 직접 참여해 유도탄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유도무기 명중률에 따른 신뢰수준 연구' 등 업무 관련 특허 2건도 보유하고 있고, 현재는 경영관리본부장으로서 기품원 부설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가칭)' 출범을 준비 중이다. 한편, 조인옥 책임기술원, 송유하 책임연구원, 장봉기 책임연구원, 이창희 책임연구원, 이일량 선임연구원 등 5명은 4대 경영전략 분야별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우수 기품원인'으로 선정됐다.

2020-12-02 15:12:5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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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군사드론 3종 신속 시범획득으로 도입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져가 될 '자폭무인기', '소총 조준사격 드론',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3건의 신속 시범 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3건의 드론은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테러조직인 IS 등도 이러한 개념의 드론을 사용한바 있다. 하지만, 실전적합성은 좀 더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IS는 적진의 전투의지를 꺽기 위해 배드민턴 셔틀콕에 결합된 유탄을 드론이 적지에 불규칙적으로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심리전 효과를 얻은바 있다. 자폭무인기는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파이어 앤 포겟 방식으로 정밀유도타격을 실시한다. 운용자는 표적을 확인하고 자폭 무인기의 발사체를 발사하면 추가적인 조준 없이도 최대 4개의 목표를 타격하고 자폭 무인기는 타격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총 조준사격 드론은 2축 짐벌과 소총 반동 흡수장치를 장착해 자세유지를 하고, 비행고도 150m에서 200m(K2 소총 유효사거리 고려)의 표적을 타격하는 드론이다.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비행고도는 500로, 약 2km거리까지전투원의 원격조작이 가능하고, 고배율 줌이 장착된 EO(전자광학) 카메라로 원거리 표적까지 식별 가능하다.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박격포 등 기존의 곡사화기로 타격하기 어려운 이동표적과 산비탈에 숨어있는 표적을 영상추적 방식으로 유도해 정밀 조준 타격이 가능하다. 이 드론은 비행체와 탐지장치, 폭발장치, GPS 항재밍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EO/IR(적외선)카메라 및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활용해 주·야간 정밀 좌표 획득이 가능하고, 폭발장치(열압력탄·고폭탄 등)를 장착하여 지휘차량 등 이동하는 장비 타격 시 효과적으로 운용 가능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충분한 실전성을 검토하지 않고, 신속 시범 획득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소총 조준사격 드론은 외국군과 국내 특수기관에서 근미래 내에는 실전화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내린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드론으로 사격할 수 있는 소총탄은 30발로 제한된다. 저고도 상에서 저속비행과 이로인한 소음, 사격통제장치가 아닌 조작원의 지상사격으로 획득한 영점을 바탕으로 조준을 하는 문제 등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단점으로 보여진다. 반면, 이번에 선정된 신속시범획득 장비들은 게약체결에 불과 5개월이 걸렸고 앞으로 3~6개월 이내에 군에서 시범운용 시작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 관계자는 "군에서 시범사용 후 체계에 대한 사용적합 여부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속석인 보완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정홍 방사청장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군에서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도로, 앞으로 방위력 개선사업의 혁신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12-02 14:57:3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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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기 공군학사사관, 엄정한 과정거쳐 소위로 임관

제145기 공군 학사사관 과정을 거친 신임 소위들이 1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거행된 임관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공군은 1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노승환 교육사령관 주관(소장)으로 '제145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 제대 개인 간 2m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외부인 초청 없이 열렸다. 196명 신임장교들의 가족과 지인들은 국방TV 유튜브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된 모습을 보고 멀리서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대통령표창이 주어지지 않는 육·해·공 학사장교 임관식 표창이 없는 오랜 관례탓에,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신해성 소위(만 26세, 군사경찰)는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뒤를 이어 이태현 소위(만 24세, 비행교육 입과)가 합동참모의장상을, 박지환 소위(만 26세, 항공통제)가 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196명의 신임 장교들은 엄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말 기본군사훈련단에 입교했다. 이들은 12주의 기본군사훈련 기간동안 훈련 중 마스크 착용, 특박 제한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훈련 여건 속에서도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군인정신 등을 함양하며 지·덕·체를 겸비한 정예 장교로 거듭났다. 여느 장교 임관식에서 보듯, 이들 신임장교들 중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장교로 임관한 화제의 인물들이 많았다. 최안나 소위(만 30세, 정보)는 공군 부사관 전역 후 취득한 호주 영주권을 반납하고 장교로 재임관 했다. 유푸른 소위(만28세, 공병)는 지난해 출산 후 '엄마'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부사관에서 장교로 재임관했다. 안일운 소위(만 28세, 정보)는 병, 부사관, 장교 세개의 신분을 모두 거치게 됐다. 안 소위는 공군 병장 전역 후 전문하사 근무 중 장교로 재임관한 하게됐다. 노승환 교육사령관은 이성용 공군참모 총장의 훈시를 대독하면서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대한민국과 공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12-01 15:21:2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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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판정 기준 완화, 4급이 현역으로 군 약병화 현상 우려

현역으로 판정되는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상 현역판정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이는 현역병 부족현상에 대비한 조치로 보여진다. 국방부는 2015년에 현역병 입영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일시적으로 신체검사 규정을 강화했다. 하지만, 2030년 이후 인구절벽으로 인해 '병력자원'이 급감하게 될 전망이라 2014년 이전으로 신체검사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다. 국방부가 1일 입법예고 한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편평족(평발), 굴절이상(근시, 원시) 등의 현역 판정기준을 2014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한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현역병 입영 대상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4급 보충역의 판정기준이 되던 BMI는 '17미만, 33이상'에서 '16미만, 35이상'으로 바뀐다. 이에 따르면 키 175cm인 경우 과체중 기준은 기존 102kg에서 108kg으로, 저체중 기준은 기존 52kg에서 48kg로 조정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BMI는 질병·심신장애가 아니므로, 군 복무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라는 전문가의 의견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병력 수급 사정, 병역 의무 부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편평족(평발)은 '거골-제1중족골 각도' 15도 이상에서 16도 이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시력의 경우 군 복무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4급 기준을 근시 -13디옵터(기존 -11디옵터) 이상, 원시 +6디옵터(기존 +4디옵터) 이상으로 했다. 뿐만 아니라 문신을 한 사람도 앞으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국방부는 문신의 경우 사회적으로 거부감 등 부정적 인식이 감소했고, 정상적인 군 복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4급 보충역 기준에서 문신을 폐지하고 문신이 있어도 신체상 문제가 없다면 모두 현역(1~3급)으로 판정된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판정기준은 더욱 강화해 현역 및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가 부적합한 인원의 입영·입소를 차단하기로 했다. 야전부대의 지휘부담을 경감하고, 사회복무요원의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국방부는 "정신건강의학과 12개 항목의 4급 기준을 조정해 사회복무가 곤란한 일부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자를 보충역에서 배제할 것"이라며 "과거 치료기록과 관련 증상 확인, 정밀심리검사 등을 통해 더욱 철저하게 검사해 병역 면탈을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을 두고 군 안팎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 등 징병제의 완화가 신체적 약자의 부담으로 늘어난 것 아니냐라는 부정적 의견이 나온다. 복수의 군 간부들은 '군의 약병화(弱兵化)'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태평양전쟁이 극에 달했던 일본의 경우 신체검사 규정을 완화해 징병률을 77%까지 올렸고 이에 따른 약병화 문제가 나타났다. 현재 국군의 징병률은 90%를 넘어선 상황이다. 때문에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와 같은 징·모 혼합제도 도입과, 병의 만기제대 계급의 차등을 줘 우수자원만 부사관 등 간부로 지원하게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020-12-01 14:39:0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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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12월의 호국인물로 지리산함 57용사 선정

전쟁기념관은 30일 12월의 호국인물로 해군 PC-704(지리산)함 57용사를 선정했다. 지리산함은 국민들이 모은 모금과 정부예산을 들여,1949년 10월 17일 지리산함과 백두산함 등 전투함 4척을 도입했다. 이듬해 현지에서 정비를 마친 전투함은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7월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남·서해안 해상봉쇄작전에 투입되어 유엔 해군의 작전수행이 어려운 연근해 지역의 화력지원과 해상봉쇄를 담당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50년 8월 16일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 에서는 함포 지원사격 및 상륙작전을 수행하여 30여 명의 적군을 사살 및 생포하고 2개의 섬을 수복하는 등 유엔군의 해양통제권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던 중 지리산함은 1951년 12월 25일 악천후 속에서 원산해역의 야간경비작전을 강행하던 중 적 기뢰에 접촉되어 침몰했다. 이로인해 이태영 함장 등 승조원 57명 모두가 장렬히 전사했다. 차가운 겨울바다에 던져진 지리산함 승조원들은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전우가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 홀로 남지 않도록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는 진한 전우애를 발휘했다. 정부는 바다에서 나라를 지킨 지리산함 승조원 전원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는 매년 12월 26일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품 전시와 호국인물 현양행사는 거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0-11-30 15:37:5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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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휴가통제, 국방부는 세종문화회관에 영상 응원메세지

국방부는 30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고마워요 우리국군'을 주제로 한 외벽영상을 상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외부 메세지 전달보다 장병 피로도를 줄이는 합리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번 장병 응원 메세지는 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방법으로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관려해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과 국민과 소통하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에 더 치중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군 내부의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의 육군 간부는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대위지휘참모교육을 받는 학생장교들은 대량의 확진자가 발생해 구내식당 및 매점 등 편의시설 사용이 중단됐다"면서 '휴가복귀자들의 격리 과정에서 병들의 고생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간부는 "확진자 격리 시설 확충으로 발생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군부대 인접 지자체의 유휴시설 협조 등 군 당국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본부에서 매일 오전 7시에서 7시30분 사이에 건강상태 유무보고를 주말에도 실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출근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인데,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영상 메세지와 "올 한해 각종 재해·재난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군의 모습과 국민들이 군에 보낸 감사말로 구성됐다"면서 "국민대학교 하준수 교수와 협업을 통해 입체투사 영상 기법(3D 맵핑) 기술과 만화영화(애니메이션) 기법이 결합된 예술성 높은 작품을 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11-30 11:38:4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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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육군 간부교육의 중심지 상무대도 뚫어

육군 포병학교에서 27일 중대장 보직 전 교육인 대위지휘참모과정(구 OAC)을 받던 학생장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학생장교들이 외출 등 통제를 받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군 정보통은 이날 "포병학교 내에서 학생장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파악된 밀접 접촉자만 8명 정도인데, 입출입 통제 상태다. 이로 인해 영내식당과 매점 등에서 다수의 학생장교가 식사를 했기 때문에추가적인 영내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육군 포병학교는 전남 장성에 위치했다. 육군 포병학교를 비롯한 보병학교, 기갑학교, 화학학교, 공병학교 등 육군 간부의 보수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교육 기관들은 장성군 상무대의 한 울타리 속에 묶여 있다. 상무대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장교 및 학생부사관들은 병영식당이 아닌 상무대 영내식당과 스낵코너, 구내매점 등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상무대 소속 전원이 확진자와 직간접적 접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외출 등을 통제당한 상황에서는 상무대 내 편의시설 이용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사태를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는게 현·예비역 간부들의 전언이다. 익명의 육군 장교는 "만약 추가적인 확진자가 늘어나면 우리 군의 중대장 요원 수급에도 지장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군 안팎에서는 언론에 군내 코로나19 확진 내용이 전달 될 때까지 국방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확진된 학생장교도 내정 될 부대에서 지휘실습을 마치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26일 제1특전여단 내 군인 아파트 일부 폐쇄, 방산전시회측과 전혀 상반된 제7특전여단 간부 코로나19 확진 경로 발표 등이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군 당국은 처절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잘 해 왔지만,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오랜 피로도가 피로골절 되는 상황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2020-11-27 12:00:1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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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코로나19 방어전선 또 무너지나...전장병 휴가중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던 군 당국의 방호벽이 또 다시 붕괴되고 있다. 26일 복수의 군 정보통에 따르면, 대한민국 육군 최정예인 특수작전사령부 예하 제1공수여단(서울 강서구 소재)에 확진 의심자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1공수여단 모 대대장이 최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을 다녀 온 후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됐고, 인접 대대 간부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군인 아파트 일부가 폐쇄돤 것이 확인됐다. 군인 아파트 일부 폐쇄는 부대 소재지인 강서구 일대에서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날 25일에는 전북 익산 소재 제7공수여단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방위산업전에 파견된 인원들로 대위 1명과 하사 1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8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국군대전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PCR)를 받았고 나머지 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방위산업전에 드론봇 운영요원으로 파견된 56사단 정보중대 창설 TF부사관 한명도 확진판정을 받왔다. 이 장병과 접촉한 제1공수여단 대원 4명도 코로나19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26일 오후7시께 나올 예정이다. 방산전시회 관계자는 "확진자별 동선조사를 하고 있고, 고양시와 연계된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는 중"이라면서 "전시회 관련해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들은 야외에서 진행된 드론 관계자였고, 출입증이 없어 실내 전시장으로 입장을 못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56사단 정보중대 창설 TF 모 중사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야외 행사장에서만 근무했다"며 "7여단 인원들도 방산전시회가 끝난 다음날인 21일 부대 면회실에서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기 때분에 방산전시회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산전시회 임직원들은 현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전시와 별개로 25일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도 훈련병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입소한 훈련병이 입소당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주 뒤인 24일 증상이 발현됐다. 이로인해 부대원 86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간부 4명, 훈련병 6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27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를 잠정 중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영외자 및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다. 행사, 방문, 출장,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행사는 필요시 부대 자체행사로 진행된다.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지휘관 또는 부서장 승인하에 최소인원으로 시행되고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시행된다. 성인지 감수교육 강사로 인해 코로나19 일부 부대에 코로나19가 확산됐던 문제와 관련해, 외래강사 초빙교육과 견학 및 현장실습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한편, 26일 오전10시 기준으로 군 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341명이다 이 중 179명이 완치됐고 162명이 관리 중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2401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3827명이다.

2020-11-26 10:44:0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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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복제품 지적에도 기승, 조달시스템과 국계법 개선 절실

최근들어 관련산업과 무관한 업체들이 브로커 등이 현행 조달 시스템의 헛점을 타고 낙찰을 받는 문제가 언론과 국회를 통해 공론화 됐음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욱이 이런 조달 시스템으로 납품된 복제품들이 군의 홍보물에 버젓이 등장해 부차적으로 군의 신뢰도가 더욱 추락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5일 복수의 군납업계 및 군 정보통에 따르면, 육군의 특수피복 및 특수장비에 여전히 성능이 검증된 정품이 아닌 '복제품'이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군이 공개한 모 전방사단에 파견된 드론봇 전투단 요원이 착용한 하이컷 헬멧은 미국 OPS CORE사의 덤프 모델의 복제품이 등장했다. ■성능 검증된 정품 대신 복제품 활개 군의 홍보용 사진에 등장한 하이컷 헬멧은 야투경등을 결합하는 헬멧 중앙의 슈라우드는 옵스코어 정품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헬멧 측면의 부가장비용 결합용 레일과 연결용 가는 스트랩(끈)의 돌출부와 턱끈은 정품과 차이가 난다. 육군이 이처럼 복제품 혹은 가짜를 사용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지난해 연말 특수작전사령부에는 미국의 SOG사의 씰스트라이크 특수작전용 칼, CYE PRECISION사의 AVS 방탄복(플레이트 캐리어)의 무단복제품이 '구매조달'이란 명분으로 맛사지샵과 통신가설업체로부터 각각 납품됐다. 특전사 내의 최정예 전력인 707특수임무단에는 복제품 하이컷 헬멧과 방탄복이 납품됐다.이들은 지난 9월 25일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72주년 국군의 날에서 미국 크립텍사의 복제품 위장 데러복을 착용하기도 했다. 특전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4일국방일보가 '매서운 눈빛으로 훈련장 장악 테러범에 인정 없다'는 제목으로 보도한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의 훈련 모습에도 크립텍사의 카피군복이 보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크립텍사의 제품군은 특수부대에서 널리 쓰이지 않지만, 중국제 에어소프트건 게임용 카피품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 조달시스템의 납품기록 등을 보더라도 납품가 등을 고려할 때 복제품이 납품됐을 가능성이 높다. ■난립하는 조달입찰, 진정한 공정성 위해 개선필요 지난달 13일 낙찰이 완료된 대테러복 및 11종의 입찰공고에는 무려 79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이 중 대다수는 의류나 특수피복 제조 및 유통과 상관이 없는 업체들이었다.더욱이 최종낙찰업체는 기업정보도 확인되지 않는 업체였다. 현행 조달시스템과 국가계약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군수품 무역업'등록만으로 전문성이 없어도 누구나 입찰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려, 정부는 우후죽순 투찰로 중소기업 육성과 공정성 및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제품의 시험성적을 업체가 제출하기 때문에 정품 수준의 성능을 입증하기어렵다. 피복뿐만이 아니라 K-1기관단총의 총기레일 등 고성능을 요하는 군수품 조달도 문제는 심각하다.지난 11일 낙찰된 K-1 기관당총 레일은 총기류와 거리가 있는 냉장기기 관련 업체가 낙찰을 받았다. 해당 품목은 이미 우수상용품으로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업체가 자체개발한 제품으로 납품이 된 상황이었다. 복수의 군 정보통들은 이번 입찰이 군 관련 인사와 특정 브로커가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입찰절차에 능한 브로커가 절차과정의 헛점과 인맥으로 낙찰받았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국가조달 시스템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 정부기관의 특성을 무시한 채, 비전문적인 조달청이 정부의 모든 조달권을 쥐고 책임없는 조달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바 있다. 허술한 조달 시스템과 사용성능이 검증된 정품과 소재를 지정할 수 없는 국가계약법이 존속된다면, 그 부담은 사업담당자인 실무군인들과 이를 사용하는 일선장병들의 몫이 되는 셈이다. 특수 지상작전연구뢰 등 전문가들은 입찰자격에 대한 합리적 제한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적용하는 징벌적 처벌조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020-11-25 12:45:5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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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육군, 과학의 맹신이 전투본능 퇴화시키나

과학이란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과학을 맹신하거나 과도하게 자랑하다가는 인간으로서의 감성과 본능이 퇴보하게 된다. 바로 대한민국 육군의 이야기다. 이달 초 북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탈북자가 GOP 철책을 넘어 다음날 아침에서야 신변이 확보된 사건이 있었다. 육군을 비롯해 군 당국이 자랑하던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신앙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일부 언론은 민간인 추정 탈북자가 체중 50kg에 잘 단련된 기계체조 선수출신이라고 보도하면서,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오작동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를 접한 GOP 부대 지휘자와 지휘관들은 '책임회피 센서 가동'이란 반응을 보였다. 복수의 지휘자 지휘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과학학 경계시스템은 광망으로 구성된 경계망 접촉된 반응에 의해 경보센서를 울리기 하는데 평소에 오동작이 많았다는 것이다. 바람이 불어 흔들려도 경고음이 울릴 정도라고 한다. 익명의 장교는 "통상 경계센서가 침투를 감지하는 무게는 40kg인데 50kg의 체중의 탈북자가 3m 정도의 철책 상단을 넘어오는 것이 감지가 안됐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라며 "해당 근무자들이 평시에 감지팝업이 수시로 뜨자 센서 민감도를 올려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과학화경계장비로 활용 중인 광망센서는 경계용 판망 속에 광섬유가 접촉에 따른 신호를 전달해 경계음을 울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굴곡이 심한 GOP 경계지역에서는 판망을 잡아주는 장력이 일정치 않아 오동작이 일어나기 쉽다. 더욱이 믿었던 'TOD(열상감시장비)'는 작동은 됐지만, 월책 영상을 녹화하지 못했다. 육군은 마일즈 장비를 이용한 '과학화 훈련'을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육군의 과학화훈련장(KCTC)나 9사단의 시가전 훈련교장은 규모면에서는 세계적인 시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자부심이 과해지면 자위 또는 자해 행위로 전락할 수 있다. 국방TV는 지난 23일 방송과 유튜브로 '전세계가 탐내는 신형 마일즈 소대급 훈련까지 투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내보냈다. 종래 육군이 사용하던 마일즈 장비와 달리 무선 모듈화 등 개선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뽐낼 수준은 아니다. 무선모듈 방식의 마일즈는 이미 미국, 영국 등 수십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육군이 사용하는 것처럼 기존의 전투장비를 벗고 마일즈 조끼를 새로입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전투장비에 센서만 장착하는 방식이라 훨씬 실전적 훈련이 가능하다. 소대급 훈련은 일본, 중국, 러시아 등도 이미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마일즈 장비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6mm 플라스틱 비비탄을 사용한 에어소프트건 훈련도 하고 있다. 국방TV는 마일즈장비의 가시레이져로 영점을 잡는다고 자랑하지만, 배럴플러그를 사용한 공포탄 반동이 없는 영점획득은 레이져 게임기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훈련 자체다. 건물진입과 창문 등에서 장병들의 비전술적 행동은 과거보다 전투본능이 퇴보된 모습이다. 과학의 맹신으로 전투본능이 거세되는 진화는 막아야 할 것이다.

2020-11-24 12:03:1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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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육군 3형방탄복 사업 美회사 대리전 양상되나

지난해 연말 특전사에 보급된 '3형 방탄복(일명 플레이트 캐리어)'의 문제를 보완할 제품으로 미국 회사들의 라이센스를 받은 국내제품들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 미국 유명 전술장비 제조업체인 TYR TACTICAL(이하 TYR)사는 국내 기업인 헤세드와 합작으로 대형부스를 열었다. 해외 전술장비 업체가 국내 방위산업전시회에 대형 전시부스를 설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전시부스에는 TYR의 생산품과 TYR의 기술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국군 화강암 위장패턴 및 특전픽셀 위장패턴의 방탄복이 전시됐다. TYR사의 EPHIC모델은 미육군의 차세대 보병 방탄복으로 채용될 예정인 제품군으로, 권총탄과 파편을 맏아내는 소프트아머와 소총탄으로부터 전투원을 방호하는 하드아머(플레이트)를 모두 삽입할 수 있는 형태의 방탄복이다. 방호면적을 기존의 미군 방탄복보다 줄이는 대신 경량화를 추구했다는 평을 받는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추진위는 앞서, 지난7월 24일 계룡스파텔에서 제4회 히말라야 포럼을 개최하면서 TYR사의 한국형 개인방호 시스템을 소개한바 있다. 당초 특수작전사령부 대원들은 3형 방탄복으로 미국 Crye Precision(이하 Crye)사의 AVS 플레이트 캐리어를 원했지만, 국산화와 낮은 기초예가 등의 이유로 지난해 연말 국내업체가 구매조달한 제품을 보급받았다. 이 제품은 AVS와 유사한 디자인이었지만, 방탄복의 핵심인 하드아머를 견고하게 잡아줘야하는 방탄주머니가 손으로 뜯기는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었다. 당시 3형 방탄복을 납품한 업체는 군수품 제조와 거리가 있는 통신관련 업체로, 직접생산이 아닌 구매대행 방식으로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문제는 육군에서도 이미 인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방탄복 및 방탄방호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기업인 이레산업은 미국 Crye사의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기술제휴로 만들어진AVS 플레이트 캐리어를 납품할 예정이었으나 입찰에서 떨어졌다. Crye 사는 미국의 특수부대인 델타포스, 네이비씰 등 1선급 부대원들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전술장비 제조업체 중 하나다. 올해 입찰이 마감된 3형 방탄복은 국내 업체가 제안서 통과해, 현재 납품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미국회사의 라이센스를 받은 두 업체가 물밑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리고 있는 셈이다. 복수의 특수부대원들은TYR과 Crye 모두 신뢰도 높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기 때문에, 무리한 국산화 제품보다는 성능의 개선이 확실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해외기업들의 국내진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방산업관계자는 "해외 기업의 라이센스 획득이 국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수출에는 제약이 될 수 있다"면서 "해외 기업이 '워리어플랫폼'이라는 큰 사업의 파이를 보고 들어왔다가 수익성이 떨어질 경우 한국시장을 이용만 하고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특수부대원은 "현재 어느 회사의 제품이 우위인지는 단언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에는 소프트아머가 삽입되는 방탄복 보다 경량의 플레이트 캐리어가 작전목적에 더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수작전에 필요한 경량화된 체스트리그 등의 소요에도 군 상층부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11-23 15:18:2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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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포격도발에 전사한 전투영웅 10주년 추모제 열려

10년 전 고(故)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떠나려 선착장에 나갔다 북한의 기습포격에 항전하기 위해 복귀하던 중 전사했다. 고(故)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 전입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태에서 북한의 포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투준비 중 전사했다. 해병대사령부 23일 이들을 기리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과 연평도에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승도 해병사령관은 당시 연평부대 부대장으로서 부하들의 죽음을 뼛속에 새겨온 인물이다. 이날 행사는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거행됐다. 서 하사와 문 일병 유가족, 이승도 중장을 비롯한 역대 해병대사령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참전용사, 브레들리 제임스(Bradley S. James)주한 미해병대사령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하태경·신원식·윤주경·강대식 등 야당 국회의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추모식은 전사한 전투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앞으로도 강한 힘으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진행됐다. 추모식 이후 해병대는 서 하사의 아버지 서래일씨(61)와 어머니 김오복씨(60), 문 일병의 아버지 문영조씨(57)와 어머니 이순희씨(54)씨를 '명예해병'으로 임명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명예해병 임명식에서 "당시 연평부대장으로서 10년 전 오늘을 한시도 잊을 수 없었으며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두 해병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모든 해병대원들의 가슴과 영혼에 오롯이 새기고 해병대의 역사에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지난 16일부터 연평도 포격전 상기기간으로 정하고 전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훈련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 조성과 전투의지를 다졌다. 유가족들과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헬기로 연평도로 이동해 평화공원에서 추모식을 갖고 두 해병의 전사지를 참관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한 고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전날 인천시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연평도 함상공원 인근 해상에서 '평화의 배'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혀, 북한의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조형물 설치를 하는 것은 유족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 포탈 등에서도 전사자의 희생이 등한시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네이버는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이미지를 검색창 상단에 올렸지만, 이날 추모식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추모 이미지도 올리지 않았다. 한편 해병대는 올해 12월까지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사격에 가담한 연평부대 포7중대 한 개 포상을 안보전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보전시관에는 포격전 주요내용 소개, 피탄지와 파편흔적, 전사자 유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2020-11-23 11:39:0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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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탑건' 2020년 포술 최우수함에 광주함 선정

해군 작전사령부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된 해군 3함대 소속 광주함 장병들이 지난 17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은 2020년 '바다의 탑건(Top-Gun)함'이라고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3함대사령부 호위함 광주함(FFG, 2500톤급)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1함대사령부 안동함(PCC, 1000톤급), 고속함에는 1함대사령부 임병래함(PKG, 400톤급), 고속정편대는 2함대사령부 252고속정편대가 선발됐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구축함(DDG/DDH)과 호위함(FFG/FF), 초계함(PCC)을 대상으로 해군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포술 최우수 전투함 사격대회'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사격대회는 각 함대 및 전단에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우수 전투함 7척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됐다. 사격대회 평가항목은 하늘과 해상에서 예인되는 표적을 향해 함정이 기동하며 함포로 사격하는 ▲대공사격과 대함사격 ▲포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훈련 ▲유도탄·어뢰·어뢰음향대응체계(TACM) 모의발사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함형별로 함포와 전투체계 제원이 다르기 때문에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 평가한다. 광주함은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2018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함은 사격대회에 앞서 포요원 및 전투체계 운용능력 평가, 해상기동훈련 등을 통해 사격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광주함장 배상훈 중령은 "지난 1년간 가장 강한 전투함다운 전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승조원 총원과 함께 최고의 팀워크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해군의 핵심전력이라는 자부심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전투체계 운용능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싸우면 항상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이범석함(SS-Ⅱ, 1800톤급),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는 해상초계기를 운영하는 615비행대대가 선발됐다. 615비행대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잠수함은 어뢰발사훈련, 비행대대는 기종별로 대잠폭탄 투하, 기총사격 평가를 통해 포술 최우수 부대를 선발한다. 시상식은 12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며 포술 최우수 전투함과 잠수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이 수여된다.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국무총리 부대상장,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 포술 우수 고속함 및 고속정편대는 국방부장관 부대상장이 수여된다.

2020-11-22 09:06:49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