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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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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기반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확대 시행

서울시는 KT,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민간기업·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뒤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경영·마케팅 컨설팅을 제공,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 대학생 120명과 소상공인 30개 점포를 대상으로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매출이 전월 대비 27.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덧붙였다. 올해 시는 소상공인 점포 경영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컨설팅 대상 점포는 50개로 늘린다. 시는 사업 참여 소상공인에게 빅데이터 기반 상권·고객 분석을 통한 주요 타깃 설정, 매체 활용 홍보·마케팅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한다. 정책 자금 활용 교육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마케팅과 빅데이터 분석 교육을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KT '잘나가게'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이다. 시는 내달 중 대상자를 선정한다. 올 7월에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심화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8~9월에는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소상공인에게 경영 컨설팅을 해줄 예정이다.

2023-05-15 13:06: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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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공영주차장 4곳 월정기권 요금 30% 인하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도심권 공영주차장 4곳의 월정기권 요금을 30%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요금 할인이 시행되는 곳은 동대문,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이다. 시는 "이들 주차장은 주요 지하철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평화·광장·동대문시장 등 서울 도심 상업·업무 지역 일대에 위치해 있으면서 많은 구획 면수와 편의 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요금은 동대문 15만7000원, 종묘 17만5000원, 세종로와 훈련원공원 17만60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시 관계자는 "그간 서울시 공영주차장은 주변 민영주차장보다 요금이 높아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면서 "작년 기준 서울시 공영주차장 이용률은 49%에 그쳐 서울시 세입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는 연내 이용률이 낮은 주차장을 추가로 선정해 월정기권 주차 요금을 인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 완화로 늘어난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를 막고 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관광버스 주차장 이용 요금도 조정한다. 오는 6월 1일부터 시는 적선노외 공영주차장과 남산예장 주차장 요금을 2시간 이내에는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장기 주차 방지를 위해 2시간 초과시 정상 요금을 적용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3-05-15 11:50: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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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1 56.5%, 스마트기기 활용 '디벗 사업' 만족...학부모는 '글쎄'

서울의 학생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 사업'에 만족하는 반면, 학부모의 약 40%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기 보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올 2월14일~3월10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학생 2584명, 학부모 3468명을 대상으로 '디벗 사업'에 대한 설문을 벌인 결과 학생 응답자의 56.5%는 디벗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8.7%는 '보통이다', 14.9%는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디벗(디지털+벗)은 서울시에 있는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태블릿PC를 대여해 수업이나 공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 응답자 중 56.4%는 디벗 사업이 '공부나 수업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25.7%, '도움이 안 된다'는 17.9%로 집계됐다. 디벗 활용 효과로 '수업 적극 참여'(62.8점)를, 디벗 사용으로 인한 스마트기기 활용 변화로 '디지털 활용 능력 향상'(58.3점)을 꼽았다. 학생들은 디벗 사업과 관련해 695건의 의견을 냈는데, 그중 215건이 '디벗 기기의 성능을 개선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기기 사용의 과도한 사용 제한 완화' 106건, '디벗 기기 사용 환경 개선' 89건 순이었다. 학부모 중 42.6%는 디벗 사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응답 비율은 57.4%였다. 학부모들은 디벗 사업이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 증가'(63.2점)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디벗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학부모들은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이용 시간 제한·수업 중 관제 등 스마트기기 관리 프로그램 강화'(35.8%)를 꼽았다. '다양한 교수학습 콘텐츠 개발'(23.4%), '활용 교육 확대'(13.8%),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12.7%)가 그다음이었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디벗 사업의 긍정적인 면은 '경제적 부담 완화'(64.1점)였고, 부정적인 요소는 '비용·관리 책임 부담'(76.6점)이었다. 학부모들이 제출한 디벗 사업 관련 의견은 총 1364건이었다. 이 중 298건이 '디벗 회수 및 사업 폐지 요망'이라는 응답이었다. '수업 시간에만 사용 등 이용시간 제한 필요'(167건), '디벗 기기가 너무 무거워 아이들이 들기에 힘들고 휴대가 불편함'(164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은 사업 추진을 위한 디지털 기기 보급에 6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시교육청은 2025년 디지털교과서 보급 정책 등에 따라 사업 대상을 고등학생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번 조사는 디벗 사업의 운영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2023-05-14 15:03: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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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려견 순찰대, 길 잃은 발달장애인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길 잃은 발달장애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 유공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쿠로팀(반려견주: 전형준, 반려견: 쿠로)은 지난 7일 오전 1시쯤 강동구 성내동을 순찰하다가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려져 있는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하루 전 실종 신고된 발달장애인으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쳐 길가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실종자는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갔다. 표창 수여식은 18일 오후 3시 강동경찰서에서 진행된다. 신고자인 반려견 순찰대 전형준 씨는 "평소에는 술에 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피해 갔을 텐데 순찰한다는 마음가짐 덕분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다시 살펴보게 된다"면서 "실종 신고된 분을 찾게 돼 순찰대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의 산책 활동에 주민 방범 활동을 접목한 주민 참여 치안 활동이다. 산책하면서 우리 동네의 범죄 위험과 생활 위험 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지역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경위는 설명했다. 김학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을 순찰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 실종자를 발견하고 신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가 서울의 범죄와 위험을 예방하는 '거리를 지켜보는 눈'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14 13:03: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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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름철 재해·안전사고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서울시는 폭염·폭우 등 여름철 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시는 무더위쉼터 4200개 운영, 쪽방 주민 에어컨 지원, 중증장애인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를 포함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 이달부터 시는 일정 기준 이상의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미리 침수를 경고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폭우 시 반지하 주민의 신속한 대비를 돕는 '동행파트너' 서비스도 시행한다. 아울러 시는 건설공사장 2500여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시민이 즐겨 찾는 공연장, 한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정부 기조에 발맞춰 시는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일상 회복 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고 방역 수위와 자원을 축소하는 의료체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엔데믹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도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와 무더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시는 보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수립, 각종 여름철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4 12:33: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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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향사랑 답례품 확대...롯데월드 입장권·자개 볼펜 등

서울시는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을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일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 11개와 이를 공급할 업체 7곳을 추가로 선발했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답례품은 ▲(입장권)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서울상징공예품) 자개 메모지, 도자기 메모지, 자개 볼펜, 한강 분리수거 멀티툴, 청자 마그넷, 한글참 시리즈 ▲(농산물) 반려식물 등이다. 그간 시는 ▲(지역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입장권) 시티투어버스, N서울타워 전망대, 한강 유람선 ▲(서울상징 공예품)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농산물) 경복궁쌀, 황실배를 답례품으로 제공해왔다. 시는 금번 추가로 선발한 답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일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협약을 맺은 업체들은 '고향사랑e음시스템'을 통해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게 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광역, 기초)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 가능하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10만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 공제받는다. 기부는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기부는 고향사랑e음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기부는 전국 농협 지점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기부 시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적립되며, 기부자는 고향사랑e음시스템에서 답례품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답례품을 결제하고 남은 포인트는 기부한 날부터 5년간 사용 가능하다.

2023-05-12 09:59: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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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딥페이크의 얼굴 外

◆딥페이크의 얼굴 이소은, 최순욱 지음/스리체어스(threechairs) AI 시대의 이미지는 얼굴의 모양과 위상, 색과 출신을 묻는다. 이 질문에서 얼굴에 담긴 진실과 거짓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 눈과 머리가 싸우는데 진실과 거짓의 충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새하얀 롱패딩을 입은 교황,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는 트럼프의 사진은 모두 '미드저니'(AI 기반 이미지 저작 도구)가 만든 딥페이크 이미지였다. 현실이 된 가상의 이미지. 우리는 딥페이크 이미지를 어떤 죄목으로 판결대에 올릴 수 있을까. 모든 기술이 그렇듯 딥페이크 역시 양면성을 띠고 있다. 딥페이크를 통해 노배우의 젊은 시절 연기를 볼 수 있고,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새로운 시도를 경험할 수 있다. 허나 딥페이크는 가짜 뉴스 확산,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 등의 어두운 면을 갖고 있기도 하다. 책은 딥페이크 기술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152쪽. 1만2000원. ◆친밀한 감시자 탕페이링 지음/서지우 옮김/유유 보호관찰제도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소년원이나 교도소에 가두지 않고, 그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보호관찰관의 지도와 감독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책의 저자는 타이완의 보호관찰관 탕페이링이다. 책은 독자들에게 '가해자가 저지른 죄와 동일한 대가를 돌려주는 것이 형벌의 목적인지', '강력한 처벌을 하면 재범률이 줄어드는 것인지', '그렇다면 우리 법은 어디까지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는지' 등을 묻는다. 저자는 "엄격한 통제보다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고, 그 속의 범죄 요인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을 지키고 범죄를 바로 잡는 건 결국 법이 아닌 '사람'이란 사실을 일깨운다. 290쪽. 1만7000원. ◆랜선 사회 에이미 S. 브루크먼 지음/석혜미 옮김/한빛미디어 위키피디아에 나온 내용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온라인 협업의 좋은 예이다. 블로그 댓글로 수학 정리를 증명하는 폴리매스 프로젝트부터 협업으로 애니메이션을 창작하는 뉴그라운즈까지 온라인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지식 형성과 창작의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구성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온정 넘치는 공간이 있는 반면, 차별적이고 혐오적인 관점을 공유하는 싸움터 또한 존재한다. 이 둘 사이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고, 사이트의 규범은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 책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편향과 폭력의 실태를 파헤친다. 256쪽. 1만8000원.

2023-05-11 13:27: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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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지하로부터의 수기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조혜경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지하로부터의 수기'에는 의식의 지하 세계에 사는 냉소적이고 고립된 한 인간, '지하인'이 두서없이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설 속 주인공은 '인간이 문명 때문에 온순해졌고 피에 덜 굶주리게 됐으며 전쟁을 덜 하게 됐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다. 인간은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리를 왜곡하고 보이는 것을 보려 하지 않고 들리는 것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주위에 샴페인처럼 기분 좋게 흘러넘치는 피의 강물이 그 증거라는 것. 그는 오늘날의 위대한 영웅 나폴레옹, 영원한 연방인 북아메리카, 우스운 캐리커쳐인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을 예로 들며 문명이 대체 무엇을 평화롭게 해주었냐고 묻는다. 문명은 인간의 내면에 감각의 다양성만을 발달시켰고, 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인공은 한탄한다. 지하인이 본 인간은 다양성의 발전 뒤에서 천성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다. 가장 고상하게 피를 흘리게 만드는 이들이 가장 문명화된 자들이라고 주인공은 비판한다. 과거에 인간은 피 흘리는 것 속에서 정의를 발견했고 자신이 처벌해야만 하는 이들을 양심에 거리낌 없이 처벌했다. 오늘날의 인간은 이와 다를까. 주인공은 지금의 우리는 피 흘리는 것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면서도 그러한 일을 여전히 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전보다 더 많이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황금 바늘로 자기 몸종들의 가슴을 찌르고 그들의 비명과 몸부림 속에서 쾌락을 찾는 걸 즐겼다고 한다. 주인공은 기원전 야만적인 시대에서나 벌어졌을법한 일들이 문명화된 현대 사회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지금도 핀으로 누군가의 가슴을 찌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현대의 인간은 야만적인 시대보다 더 명확하게 보는 것을 배우게 됐지만, 이성과 학문이 인간에게 제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터득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한다. 212쪽. 9000원.

2023-05-11 13:21: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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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까지 반지하 주택에 침수방지시설 설치

서울시는 이달 중 관내 반지하 주택 약 22만 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치고, 내달 말까지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건축사 532명을 투입해 반지하 주택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뒤 침수예방시설이 필요한 곳에 차수판, 개폐식 방범창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반지하를 비롯해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상향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 입주와 보증금, 이주비 등을 지원한다. 주거 상향 대상은 반지하·고시원·비닐하우스 같은 비정상 거처에서 3개월 이상 살고 있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다. 올해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뿐만 아니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공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에도 보증금 전액을 무이자로 지원받게 되며, 민간임대주택 이주 시에도 5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융자가 가능하다. 시는 취약계층의 주거 이전 부담을 덜기 위해 이사와 생필품 구입 등에 사용된 실비를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임대주택 입주 절차도 간편하게 개선된다. 기존에 강남구 개포동 소재 SH 본사에서만 제공했던 '임대주택 신규 입주계약서 작성' 업무를 각 자치구 내 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 지원하도록 절차를 개선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과 주거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시는 전 자치구에 센터를 1곳씩 조성해 주거 취약계층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한다는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우기가 오기 전에 시내 반지하 전체를 확인하고, 우려가 있는 부분은 미리 조치할 것"이라며 "주거 취약계층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상향, 취약주택 집수리 등의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1 13:03: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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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0년 건강도시' 만든다...마음건강 돌봄 강화·응급처치 인프라 확대

서울시가 100세까지 건강한 '100년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어 건강 분야 글로벌 리딩도시로 도약에 나선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 마음건강 돌봄 강화 ▲응급처치 인프라 확대 ▲안전한 밥상 관리 등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시민 마음건강 돌봄 사업에 12억900만원을 투자한다. 이는 1인가구 증가,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해 자살·우울 같은 마음건강 문제가 심화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마음건강검진을 추진하고, 청년층과 임산부의 마음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 상담을 실시해 이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한다.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한 생명 이음 청진기 사업과 자살시도자 및 유가족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마음건강검진 결과지(마음처방전) 개발 등 정신건강 통합 플랫폼 '블루터치'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위기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경찰·소방)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재난 관련 청년 밀집지역(홍대, 성수동 등)에서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고, 올 6월에는 청년 마음건강센터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응급환자 처치를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도 확충한다. 시는 올해 단계별(기본·일반·심화)·대상별 맞춤형 '심폐소생술' 교육과 고위험지역·다중이용시설 내 '자동심장충격기' 보급·관리에 약 12억원을 투입한다.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대상자별 맞춤 교육으로 1가구당 1명에게 심폐소생술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같은 지역 자원과 협력해 고품질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자치구별 CPR 교육센터를 운영해 연간 70만명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자동심장충격기 장비 4148대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24시간 개방,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관리 책임자를 교육할 것"이라며 "월 1회 정기적으로 장비를 점검하고 관리 실태 현황도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가정 간편식 취급업소, 온라인 유통 식품, 집단 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정간편식 제조업소를 연 2회 전수조사하고, 무인 판매점 순회 방문 지도를 1년에 4회 실시한다. 위생 취약 업소의 위해 요소 개선을 목표로 현장을 방문,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2023-05-10 14:07:5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