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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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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13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올해 뿌리산업 숙련기능 외국인력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대폭 확대된다. ▲정부가 한우 소비자 가격을 연중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육류 가공·급식 업체에서 육류를 한우로 대체하면 일부를 지원하는 등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할 기초자치단체 7곳을 공모해 지원한다. ▲지난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강릉지역 내 '올림픽 특수'를 노린 신규 레미콘 업체의 설립 증가로 출형경쟁이 우려되자, 지역 소재 레미콘 업체들이 물량 배분을 담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공기호흡기나 송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지난 달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우리나라는 경기 둔화세가 가파라지는 올 상반기에 적극적으로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코로나19사태 종료이후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신도시에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 콘서트 규제 강화, 독서 캠페인 전개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새 학기부터 마스크 착용 자율화 등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엔데믹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다만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사실상 기존 방역 체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허울뿐인 자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에스엠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에스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GS리테일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편의점 사업의 기여도 확대와 비(非) 편의점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증권사의 주가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함에 따라 증권사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최근 국내 주요 은행이 줄줄이 예금금리를 내리면서 2%대까지 하락했다. ▲손해보험사 상위 5곳의 지난해 성적표가 나왔다. 5곳 모두 2021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 만에 2만17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1주일 사이 7.7% 하락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대해 전반적인 개혁없이는 당초 공언했던 중진국 달성은 물론 경제성장이 잠재성장률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경고했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5주 연속으로 집값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최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폭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라이프> ▲고급 주류 열풍이 불면서 2030세대가 고가의 위스키에 지갑을 열고 있다. 젊은층에게 술은 회식때 취하기 위해 마셔야 하는 게 아니라 주류 고유의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의 캐릭터 협업 상품 인기가 심상치 않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잘 알려진 '짱구'와 '산리오캐릭터즈' 등 캐릭터 협업 상품이 출시와 함께 완판행렬을 이어가자 편의점들은 기획 상품 공급을 대폭 늘려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7년부터 5년 넘게 끌어온 보톨리눔 톡신 균주 전쟁이 메디톡스의 완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대웅의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메디톡스 측의 균주를 도용해 개발됐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산업> ▲삼성페이는 이미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들에게 "삼성페이 때문에 다른 회사 기기로 못 바꾼다"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기능이다. 실물 카드도, 스마트폰 내 앱 카드도, 현금도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2분기 공개할 데이터센터'각세종' 개관을 앞두고 2013년 6월 첫 개관한 '각춘천'을 공개했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각춘천은 축구장 7개 크기인 연면적 4만 6,850 m2(제곱미터), 약 10만 유닛(Unit, 서버의 높이 단위규격)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설립됐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전면중단 피해보상특별법' 제정과 생존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재가동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본격적인 블록 양산에 돌입했다.

2023-02-13 07:00:00 김현정 기자
부고 - 2월12일

▲김연단씨 별세, 김돈환씨 부인상, 김기린(우리카드 상무, 전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홍보본부장)·기온(티쓰리큐 이사)·미경씨 모친상, 이영옥·최희경(분당서울대병원 연구원)씨 시모상, 강덕수씨 장모상 = 12일 오전, 강남성모병원장례식장 7호실(13일은 5호실), 발인 14일 오전, 장지 천주교 용인추모공원. 02-2258-5963 ▲정만곤씨 별세, 정태원(현대자동차 울산PR팀 책임매니저)씨 부친상 = 12일, 울산국화원장례식장 특실2호, 발인 14일 오전 9시. 052-269-4444 ▲김성례씨 별세, 윤태곤(괴산군 보건소장)씨 모친상 = 12일 오후 3시, 청주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 101호, 발인 14일, 장지 대전국립현충원. 043-270-8150 ▲김재완(전 경북 영천시장)씨 별세, 김태형(열린큰병원 내과부장)·김태우(경희대 교수)·김미현씨 부친상, 최정일(송현효병원 원장)씨 장인상 = 12일 오전 5시 12분, 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402호, 발인 14일 오전 9시, 장지 경산 가톨릭 공원 묘지. 053-940-8197 ▲박춘희씨 별세, 강혜정(제작사 외유내강 대표)씨 모친상, 류승완(영화감독)씨 장모상 = 11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3일 오전 11시,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02-3010-2000 ▲김원일씨 별세, 김형석(작곡가)씨 부친상 = 1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000

2023-02-12 20:45:22 김현정 기자
인사 - 2월12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파견 △교육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대외협력과장) 조승희 ◇과장급 전보 △뉴미디어운영행정관 구본철 ◆대구시경찰청 ◇경정 △경무계장 김천우 △기획예산계장 조현우 △경리계장 안미연 △장비관리계장 겸 정보호장비기획계장 직대 이진원 △정보관리계장 이강숙 △정보분석계장 김훈 △외사계장 이종만 △수사1계장 박신종 △폭력계장 박영은 △사이버범죄수사대장 김장수 △디지털포렌식계장 이치훈 △과학수사관리계장 손재우 △과학수사대장 이새롬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 장성철 △마약수사계장 김무건 △국제범죄수사계장 김강민 △안보수사관리계장 김도환 △안부수사1대장 박명호 △안보수사2대장 강병준 △여성청소년범죄수사지도계장 예종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장 방경화 △경찰특공대장 서유협 △제1기동대장 김수근 △제2기동대장 최연식 △제3기동대장 김영상 △제4기동대장 권순봉 △중부서 청문감사인권관 김현호 △중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박종철 △중부서 경무과장 최도희 △중부서 수사과장 김현국 △중부서 형사과장 유동호 △중부서 동덕지구대장 김연호 △동부서 청문감사인권관 채윤정 △동부서 경무과장 박영석 △동부서 형사과장 김형수 △서부서 청문감사인권관 신동한 △서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안중건 △서부서 경무과장 주지만 △서부서 정보안보외사과장 박광수 △서부서 수사과장 권태중 △남부서 경무과장 박만덕 △남부서 정보안보외사과장 직대 장인수 △남부서 수사과장 직대 장웅기 △남부서 형사과장 양용환 △북부서 수사심사관 직대 백봉철 △북부서 경무과장 박상진 △북부서 수사과장 정혜정 △북부서 형사과장 김일희 △수성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상현 △수성서 수사심사관 한태권 △수성서 경무과장 김정혁 △수성서 정보안보외사과장 윤근호 △수성서 수사1과장 이석하 △수성서 수사2과장 박인권 △수성서 형사과장 송병덕 △수성서 경비과장 정재헌 △수성서 상동지구대장 최정환 △달서서 청문감사인권관 한동희 △달서서 112칭란종합상황실장 안장호 △달서서 경무과장 유홍년 △달서서 정보안보외사과장 박세원 △달서서 수사과장 김성일 △달서서 형사과장 차재문 △성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이승록 △성서서 수사심사관 직대 이재정 △성서서 경무과장 박상권 △성서서 정보안보외사과장 박종범 △달성서 청문감사인권관 장석진 △달성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황진욱 △달성서 경무과장 최우석 △달성서 정보안보외사과장 이태균 △달성서 수사과장 직대 홍인표 △달성서 형사과장 직대 권중석 △강북서 청문감사인권관 이해영 △강북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박종복 △강북서 경무과장 신석기 △강북서 정보안보외사과장 조영현 △강북서 치안지도관 안상진 ◆서울경제신문 ◇편집국 <승진> △선임기자(부국장) 고광본 △정치부장 민병권 △편집부 부장 최덕현 △IT부장 성행경 <부서이동> △사회부장 한영일 △디지털뉴스룸 디지털전략·콘텐츠부장 정민정 △바이오부장 김정곤 △산업부장 이철균 △금융부장 노희영 △시그널부장 겸 증권부장 손철 △국제부장(부국장) 서정명 △여론독자부장 홍병문 △성장기업부장 김민형 △건설부동산부장 이혜진 <선임기자> △여론독자부 이종배 이정법 한기석 이재용 △정치부 국방 부문 권구찬 <논설위원실> △신경립 김상용 김능현 ◇전략기획실 <승진> △전략기획부 부국장 신한수 ◇총무국 <승진> △독자지원팀장 신수균 △전산팀장 이우진 ◆국민일보 △편집담당 부국장·종합편집1부장(부국장대우) 조익한 △종합편집2부장(〃) 강현경 △종합편집부 선임기자(〃) 김대한

2023-02-12 20:43: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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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도입·콘서트 규제 강화·독서 캠페인 전개...코로나 이후 준비하는 세계도시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신도시에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 콘서트 규제 강화, 독서 캠페인 전개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1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니 정부는 오는 2024년 대통령궁과 집무실 등의 1단계 완공과 주민 입주를 목표로 칼리만탄섬 동부에 신수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완공 전 도시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게 하고, 청년 및 예술가들의 혁신·창조 활동이 이뤄지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인 자갓 누산따라(Jagat Nusantara)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작년 10월 28일 청년 서약의 날 기념행사에서 신수도에 메타버스 도입을 선포하고 본인의 아바타를 시연하는 한편, 청년들에게 창조와 혁신의 주인공이 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자갓 누산따라 이용자들은 신수도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미리 도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해당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대통령궁, 예술 갤러리, 영화관, 옷가게 등의 방문과 가로경관 관찰이 가능하다. 예술가들은 자갓 누산따라에서 가상 콘서트나 디지털 전시회를 개최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대중과 교류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가 2030년 약 31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25세 이하 청년이 전체 시장 참여자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메타버스 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니 자카르타주는 코로나 사태가 완화된 후 군중 밀집에 따른 압사사고가 이어지자 지난해 11월부터 콘서트 행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관객수를 전체 수용 가능 인원의 70%까지로 제한하고, 행사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자정 전까지만 허용키로 한 것이다. 앞서 작년 10월 인니 자바섬 동부의 한 축구장에서 174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달 28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는 허가 인원의 6배가 넘는 인파가 몰려 27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연구원은 "자카르타 주정부는 입장로와 퇴장로, 행사부스, 대피로 등의 배치와 군중 통제 관리 방안이 확실한 주최자에 한해 행사를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교육이 진행되면서 청소년들의 문해율이 낮아지자 이를 개선코자 독서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매주 두시간 정도를 독서 활동 시간으로 배정하고 책 읽기와 독서 토론을 하는 내용이다. 올 상반기 인도 델리 NCT 정부는 100일간의 '책 읽는 인도' 운동을 전개하고, 보육기관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 캠페인을 실시해 아동 문해율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른 2년 동안의 비대면 교육으로 청소년들에게 기초교육이 제대로 제공되지 못해 이에 대한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저학년을 중심으로 학습 부담을 줄이고 읽기를 포함한 기초교육 보완을 학습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독서 활동은 이러한 과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3-02-12 14:54: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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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키즈 오케이존' 500곳으로 확대

서울시는 올해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50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모든 어린이가 환영받고 아이와 함께 방문한 양육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영업장이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가게 349곳을 서울키즈 오케이존으로 지정했다. 시는 아이동반 양육자를 환영하는 영업장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식별 스티커를 부착한다. 해당 가게는 유아 의자와 수저·포크,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제공해 어린이들의 식사 편의를 제공한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시작한다고 밝힌 이후 음식점 중앙회와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에서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모집 한 달여 만에 349개 업체가 서울키즈 오케이존으로 최종 지정되며 안정적인 시행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올해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500개소로 늘리고, 2026년까지 70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키즈 오케이존 참여 업체가 아이들의 식사를 도와주는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업체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참여 희망 업체는 내달 20일까지 자치구 담당부서(아동·가족부서 등)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노키즈존 때문에 아이와 외출이 어려운 안타까운 현실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만들게 됐다"며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한 외출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확대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12 14:45: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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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차량기지 위 16층 주거,업무시설 등 조성...66만㎡, 마곡지구 80% 규모

서울시가 수서철도차량기지를 업무, 주거, 문화, 녹지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강남 도심과 판교지역 성장축을 강화·지원하는 서울 동남권 첨단산업 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2일 수서차량기지 상부를 인공 데크로 덮고 그 위에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서차량기지 개발 규모는 9~16층, 연면적 약 66만5000㎡ 규모다. 이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86만1547㎡)의 80% 수준이다. 인공데크 약 8만3000㎡의 건설비는 조성 후 토지 가치의 46%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수서차량기지가 그린벨트 내 20만4280㎡의 대규모 부지로, 지하철 3호선 차량 경정비·유치 역할을 하는 만큼 철도의 지속적인 운행을 위한 선로 기능 유지를 전제로 개발계획을 구상할 방침이다. 세부 도입시설은 추후 확정된다. 1994년 강남구 자곡동에 조성된 수서차량기지는 면적 20만4280㎡ 규모로 수서고속철도(SRT),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광역교통망이 지나는 서울의 동남권 관문이다. 시는 인공데크 설치로 인한 차량기지 근무환경 저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용, 채광·환기·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인공데크 상부에 보행 친화공간을 조성해 차량기지와 탄천으로 단절된 동서 지역을 연결한다. 수서·문정을 잇는 보행교를 통해 역세권 중심의 입체적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수서 차량기지 복합개발로 동부간선도로, 자곡로를 직접 연결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수서역 일대를 명실상부한 동남권 중심지이자 디지털 기반의 '첨단산업 복합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서역 일대에서는 역세권 복합개발 및 역세권 공동주택개발 등이 시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GTX, 수서-광주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다. 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수서·문정 지역을 신성장 로봇·IT 분야에 특화된 첨단산업·업무 서비스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직접개발이 가능한 도심 철도차량기지 중 수서차량기지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입체복합개발에 나선다. 철도 차량기지는 당초 도시 외곽에 위치했으나 도시 확산에 따른 시가화로 도심 내 대표적 개발 가용지로 부각되고 있다. 시는 "잠재력이 풍부한 수서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포화 상태인 경기도 판교 등지에서 서울로 유턴하는 첨단업무기업을 수용할 것"이라며 "수서역 일대를 첨단산업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2 14:22: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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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분양 주택 신고 의무화' 국토부에 재차 건의

서울시는 미분양 주택 신고 의무화를 위한 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재차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말 기준 서울시내 미분양 주택은 953호다. 지난 20년간 최대치였던 4331호(2013년 9월)와 비교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국적인 미분양 주택 증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작년 12월에 이어 이번에 또 국토부에 법 개정을 요청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행 주택법상 주택 분양공고는 관내 구청장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지만 분양 결과와 미분양 신고는 의무가 아니어서 미분양 현황 통계는 사업주체의 신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에 시는 시민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속히 미분양 신고를 의무화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미분양 주택 신고가 의무화되기 전이지만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25개 자치구에 '미분양 통계 작성 지침'을 전달, 철저한 미분양 주택 통계관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향후 시는 서울시내 미분양의 지역적 특성, 주택 유형을 매월 분석·모니터링하고 '월간 서울 미분양 분석 리포트'를 작성해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미분양 정보를 알기 쉽게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2023-02-12 14:20: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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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안전밥상지킴이' 모집·운영

서울시는 시민이 식품의 제조부터 유통·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밥상지킴이'를 모집·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 스스로 위해 식품을 감시하고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자 올해부터 '시민안전밥상지킴이'를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식품·위생 관련 자격을 갖춘 영양사, 위생사 등 총 40명을 모집한다. 1기 시민안전밥상지킴이는 온라인 유통식품(가정간편식 등) 무신고 판매 행위와 매체별 식품표시법(식품정보, 허위·과대광고)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 지킴이들은 25개 자치구와 함께 무인판매점을 전수 조사해 위생상태 등이 부적합한 경우 연 4회 순회 방문 지도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민안전밥상지킴이는 앞으로 2년간 온·오프라인 식품위생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이달 17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란을 확인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식품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안전밥상지킴이' 같은 활동으로 시민 스스로 안전한 밥상을 지키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0 13:23: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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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끝나고 지하철 유실물 크게 늘어...전년比 125%↑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이 12만7000건을 넘어서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 공사에 들어온 유실물은 총 12만7387건이다. 2021년 유실물 10만1618건과 비교하면 125%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지하철 이용승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각종 행사와 저녁 모임이 늘어나면서 유실물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1~8호선 수송 인원은 21억5371만1304명으로, 2021년 수송인원 19억5103만4079명과 비교해 10.4% 늘었다. 지난해 시민들이 지하철 내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으로, 총 3만1228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유실물 중 24.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휴대전화(16.5%), 의류(14.4%), 가방(14.2%)이 뒤를 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가방에서 휴대폰, 지갑 등으로 가장 많이 잃어버린 지하철 유실물 품목도 변화 중이다"고 말했다. 10년 전 유실물 중 가장 많은 품목이었던 가방은 최근에는 4번째로 크게 밀려났다. 가방은 2006년 전체 유실물 중 31.6%(1만6355건)에 달할 정도로 많이 접수됐으나,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휴대전화가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이후부터는 지갑 분실이 가장 많았다. 현장에 접수되는 지갑류 중 대부분이 얇은 카드 지갑인 것을 감안하면, 지갑 내 교통카드를 개찰구 등에서 사용 후 깜빡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공사는 전했다. 2022년에 접수된 물건 중 8만191건(63%)의 유실물이 본인에게 직접 인계됐다. 2만9618건(23%)은 경찰에 이관됐고, 1만7578건(14%)은 보관된 채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본인 인계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로 94.1%에 달했다. 가방(78.9%), 지갑(78.2%) 역시 높은 본인 인계율을 기록했으나, 의류는 1만8333건 중 단 1833건만 주인에게 전달됐다. 10명 중 9명은 잃어버린 옷을 찾아가지 않은 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물건을 두고 온 것을 인지했다면 고객안전실에 신고하면 된다. 유실물 신고 전 열차 하차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유실물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공사는 강조했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통해 선로로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는 당일에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선로에 떨어진 유실물은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시간에는 회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선로에 물건이 빠졌을 때에는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함께 기억해 놨다가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받을 수 있다. 공사는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우선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 홈페이지에 등록한다. 이후 공사는 호선별로 운영 중인 유실물센터로 물건을 인계한다. 공사는 승객이 바로 찾아가지 않을 경우 유실물을 1주일간 보관한 뒤 경찰서로 이관한다. lost112 사이트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앱으로 접속할 수 있다. 날짜와 물품 유형, 잃어버린 위치 등을 검색할 수 있으며, 사진이 등록되기도 한다. 검색을 통해 본인의 유실물을 찾은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물건이 보관된 역이나 유실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서길호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장은 "지갑이나 가방에 명함 등을 넣어두거나, 분실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면 물건을 되찾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며 "선로에 물건이 빠지면 안전상의 조치로 해당 영업시간 중에 찾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0 13:16: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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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굿 데이터 外

◆굿 데이터 샘 길버트 지음/김현성 옮김/도서출판쉼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데이터화되고, 기업은 이 데이터로 사용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유추해 자사 상품을 광고할 타깃을 선정한다. 사람들은 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해 상업적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에 강한 적개심을 갖는다. 저자는 빅데이터 기업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공룡 IT 기업을 규제하지 않고서도 공익을 추구할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 상품을 개발하고, 오픈 데이터로 정치적 의사 결정이나 공공 지출을 수행하는 데 투명성을 더하며 시민들에게 더 효과적인 공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유된 데이터들이 정치적·상업적으로 악용될 수 있으며 개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비판에 맞서 "오히려 공개된 영역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공동선과 커다란 사회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400쪽. 2만4000원. ◆번아웃의 종말 조나단 말레식 지음/송섬별 옮김/메디치미디어 우리는 왜 일에 지치고 소외되는 걸까. 왜 이로 인해 삶에서 실패했다고 느낄까. 직업은 어쩌다 그 사람의 가치와 정체성의 상징이 됐을까. 책은 이 모든 게 '번아웃'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책에 따르면,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노동자의 인간성을 존중하지 못한 윤리적 실패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일하는 것이 미덕이고 사회적인 헌신이라는 관점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번아웃 문화를 극복하면서 일보다 삶의 중요성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과학·문학·철학 등의 렌즈를 통해 번아웃을 파고들면서 왜 우리가 순교에 가까울 정도로 일에 높은 이상을 두려 하는지 그 기원을 추적하고, 풍요로운 삶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352쪽. 2만3000원. ◆플라톤, 현실국가를 캐묻다 강유원 지음/라티오 플라톤의 '국가'는 시민이 주권자인 민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민주 정체에서만 제기될 수 있는 정치적 문제들을 겨냥한다. 이는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어떤 정치사상 텍스트보다 '국가'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플라톤은 참으로 잘 사는 나라, 조화로운 나라가 되려면 그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들뿐 아니라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윤리학과 정치학을 포개기 위해 플라톤이 꼽은 최고선은 '바람직한 이득'이었다. 그래서 이 대화편을 시작하는 물음은 '올바름은 이득이 되는가', '올바르게 산 사람은 행복한가'이다. 공동체와 개인의 '바람직한 이득'에 관한 현실 국가론을 다룬 책. 400쪽. 2만8000원.

2023-02-09 15:32: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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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리베카 솔닛 지음/노지양 옮김/창비 CBS의 뉴스 프로그램 '디스 모닝'은 2018년 6월 "국경 수비대는 분명 국경에 있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으며 이들이 숙식하는 장소를 '축사'라고 표현하는 건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어는 부정확하다면서 그 숙소를 축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을 절대 동물처럼 다루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고 밝혔다. 축사를 축사로 부르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축사에 갇힌 사람들의 불편함'보다 '축사에 가둔 사람들이 그 단어를 들을 때의 불편함'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백인우월주의자로 불리길 극도로 꺼려하는 인종주의자와 노숙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하다고 민원을 넣는 고급주택 거주자들을 이와 비슷한 예로 들 수 있다. 미국의 극우 정치가 스티브 킹은 "백인 국수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 서구 문명사회···. 이런 단어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단어가 됐느냐"는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 미국의 지성으로 불리는 리베카 솔닛은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라는 책에서 "편안함이란 상태는 권력자들의 태생적 권리처럼 언급되고 있다"면서 현실 인식을 거부하는 이러한 '편안함'은 양심에 찔리는 느낌을 받지 않을 권리, 고통을 상기하지 않을 권리, 우리의 이익이 그들의 권리와 필요에 의해 감소되지 않을 권리와도 같은 말이라고 지적한다. 리베카 솔닛은 말하려는 사람의 입을 막으려 하거나 그들보다 더 크게 말하려는 사람들, 귀를 막거나 눈을 감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싸움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소위 안정성과 편안함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미국과 유럽 국민 일부는 과거로의 회귀를 갈망하며 백인 우월주의와 가부장제라는 폐허의 잔해 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체류하려고 한다"면서 "이들에겐 자원의 희소성 법칙이 세계를 지배하고 그 자원을 창고에 잔뜩 쌓아두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된다"고 진단한다. 책은 백인 우월주의와 가부장제라는 악몽, 그리고 이를 사수하려는 폭력의 정당화에 맞서려면 잠에서 깨듯 깨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솔닛은 "우리가 매일 해야 할 일은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을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꿔 혐오자들이 과도한 힘을 갖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마저 그 악몽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구시대 남성 중심주의와 백인 우월주의가 이제 막 도전을 받기 시작했고 환경, 성적 취향, 권력, 연대, 쾌락에 대한 언어들이 태동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뒤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284쪽. 1만7000원.

2023-02-09 15:05: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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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혁신적 건축물에 용적률 1.2배 늘려..."규제·심의 타파해 도시 디자인 확 바꿀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적 디자인의 건축물에 용적률 1.2배, 건폐율 완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3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9일 내놨다. 건폐율, 용적률, 높이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복잡한 심의 과정이 창의적 건축물 건립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시청에서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에서는 건축물 높이, 용적률 제한과 보존 위주의 정책이 건축물 디자인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공공건축물은 표준화된 공사비가 일률 적용돼 규격화된 건축물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설계 공모를 실시해도 정해진 공사비 내에서 건축해야 해 창의적인 건축물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 다양하고 복잡한 심의 과정서 사업계획이 지연되기 일쑤다"며 "디자인은 당초와 다르게 왜곡·변경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짓고 나면 원래의 아름답고 멋진 디자인은 오간 데 없고 흉측한 형상으로 구현되는 사례도 자주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도시 건축·디자인 혁신을 통해 서울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창의적인 설계를 유도하고 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하면서 신속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은 ▲창의적 설계 유도 ▲유연한 제도 운용 ▲신속 행정을 목표로 시행된다. 먼저 시는 창의적 설계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건축물에 사전공모 제도를 도입,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 방식의 디자인 퍼스트 행정시스템을 선보인다. 사업 초기단계에서 기획 디자인 공모를 벌여 창의적인 콘텐츠를 우선 확정한 뒤 사업계획을 세우고 적정 공사비를 책정해 실행력을 담보한다는 취지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의 첫 대상지는 노들섬이다. 시는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을 설계한 위르겐 마이어를 포함 7명의 건축가를 초청해 본격적인 디자인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민간분야에서는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공모)을 통해 통합선정위원회(가칭)에서 사업 필요성, 디자인 적정성, 효과성을 검증하고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높이, 용도 같은 규제 완화와 법정 용적률 120% 상향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용도지역의 경계를 허문 비욘드조닝 개념을 적용해 다용도 복합 개발을 허용, 일자리·주거·여가·문화 기능이 혼합된 미래형 공간이 조성되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시는 디자인을 제약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삭제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2009년 서울시가 독점화·사유화된 아파트 일변도의 한강변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돌려주는 내용의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후 성수동 트리마제(47층)와 레미안 첼리투스(56층) 같은 다양한 높이의 스카이라인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한강변 일대 아파트에 35층 고도 제한을 둔 것이 초호화 고층 빌딩의 한강 경관 사유화를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에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현재 한강 아파트에 35층 규제를 적용하는 게 차폐하는 한강 경관이 넓어져 오히려 경관을 사유화하는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는 국제설계 공모를 벌여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선정했으나 각종 심의를 거치면서 위원회간 의견 차이로 당초 설계안이 누더기가 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도시·건축·교통·환경 등을 통합 심의해 디자인 퍼스트 시스템을 정착시키기로 했다. 시는 통합 심의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일관된 정책 시행이 가능해져 혁신 디자인이 건축물 준공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은 그간 엄근진(엄격·근엄·진지의 줄임말)의 도시였다. 이 도시를 혁신 디자인으로 사는 것이 즐거운 도시, 자부심이 느껴지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게 저의 꿈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3-02-09 11:45:0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