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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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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궁정론 外

◆궁정론 발데사르 카스틸리오네 지음/신승미 옮김/북스토리 '궁정론'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궁정에서 외교관으로 일했던 발데사르 카스틸리오네가 집필한 책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사상과 관습을 담은 최초의 개론서이자 당대 최고의 정치 교양서로 꼽힌다. 책은 작가가 1507년 3월의 나흘 저녁 동안 우르비노 궁정에서 신사와 귀부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상상해 쓴 대화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저자는 문답 형식을 빌려 그가 살았던 시간적, 공간적 배경 아래 대두되던 생생한 사안들을 다룰 뿐만 아니라, 중세의 이상적인 기사도 정신과 고대 사회의 미덕 그리고 당시 인본주의자들의 염원을 광범위하게 담아내고 있다. 512쪽. 3만원. ◆메타트렌드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박병화 옮김/북스토리지 '멈출 줄 모르는 경쟁 지상주의, 석유 에너지 고갈과 기후 온난화, 일과 삶의 균형을 빙자한 워크-라이프 밸런스 파괴, 방향을 잃은 종교, 남녀 간의 극한 갈등과 대립···.' 코로나 사태는 현시대의 복잡한 사회문제들이 더는 과거의 해결책으로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미래학자이자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는 위기 뒤에 희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로나 위기가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줬다는 것이다. 저자는 "메타트렌드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발전이 위기와 엮여 티핑 포인트에 도달할 때 변화의 경기장에 등장한다"며 "과거에 발판을 둔 메가트렌드와 달리, 메타트렌드는 미래로부터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은 더 나은 것을 제공한다는 신호이다"고 말한다. 196쪽. 1만3500원. ◆엘렌 식수 이언 블라이스, 수전 셀러스 지음/김남이 옮김/책세상 '자크 데리다, 주디스 버틀러, 알랭 바디우, 도나 해러웨이, 엘렌 식수···.' 이들은 우리 시대의 지적 원천으로 평가받는 이론가로,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 도서를 즐겨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등반해야 할 산과 같은 저자다. 책은 우리가 프랑스의 철학자 엘렌 식수의 난해한 저작들을 읽을 때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식수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중기와 후기의 실험적 글과 극작, 문학 비평과 시학 이론(이론과 문학의 독특한 관계 방식)을 '성차', '타자', '신체-물질성', '모성', '언어', '죽음', '무의식' 등의 철학적 개념으로 풀어낸다. 260쪽. 1만9000원.

2023-02-02 14:31: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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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강영계 옮김/지식을만드는지식 '사람 인(人)'이라는 한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중학교 때 한문 선생님은 이 한자의 자형이 인간은 홀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 의지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설명했는데, 살아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사람은 혼자서도 잘 산다. 니체가 대표적인 예다.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은 바그너의 친구였던 니체가 독일 바이로이트에 그를 만나러 갔다가 바그너의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환멸을 느낀 후 자유정신을 추구하고 찬양하려는 의도로 집필한 책이다. 책에서 니체는 친구가 없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자유정신들을 동반자로 필요로 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은 환영과 은둔자, 그림자 연극이 아닌 살아 있고 만질 수 있는 '자유정신'을 친구로 갖게 됐다고. 자유정신을 추구하게 된 자는 자기규정과 가치 정립에 대한 힘과 의지가 폭발해 자신의 지배력을 증명하려 든다고 니체는 이야기한다. 그 난폭한 시도에서 많은 질병들이 드러나는데, 이들이 하는 질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모든 가치들을 전도시킬 수 없을까?', '선은 악인가?', '신은 단지 악마의 발명품이며 악마의 섬세함일 뿐일까?'. '궁극적으로 아마도 모든 것은 허위인가?', '만일 우리들이 속은 자라면, 바로 그 때문에 우리들은 또한 속이는 자가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들은 속이는 자가 돼야만 하는 걸까?' 이처럼 자유정신을 쫓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한층 더 위험한 호기심의 의문 부호가 있다. 자유정신을 갖게 된 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변에 눈을 뜨게 된다. 그의 주변은 점점 더 따뜻해지며 흡사 노란색과 같은 빛을 띤다. 감정과 공감은 깊이를 더하고 온갖 종류의 봄바람이 살갗 위를 스쳐 지나간다. 니체는 "괴로워하면서 말없이 앉아 있는 것이, 인내심을 거미줄처럼 짜는 일이, 햇빛에 누워 있는 것이 그에게 얼마나 마음에 드는가! 누가 겨울의 행복과 벽에 비친 햇빛의 얼룩을 그만큼 잘 알고 있는가! 삶을 향해 다시 반쯤 몸을 돌린, 이 치료되고 있는 자들과 도마뱀들은 세상에서 가장 감사할 줄 알며 또한 가장 겸손한 동물이다"고 말한다. 142쪽. 1만2000원.

2023-02-02 13:51: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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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제·복지 전문가와 '안심소득' 정책 방향 모색

서울시는 '202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서울 안심소득 특별세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시와 한국경제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 안심소득 특별세션'은 이달 2일 오전 9시20분부터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다.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는 경제학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 한국 경제의 현안과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한국경제학회를 포함해 총 58개의 경제학 관련 학술단체들이 함께한다. 이번 특별 세션은 시행 2년 차를 맞은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제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별 세션의 주제는 '소득 양극화와 복지사각 해소의 해법, 서울 안심소득'이다. 경제·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서울 안심소득을 비롯해 다양한 미래 소득보장 제도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먼저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가 '안심소득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를 주제로 현행 복지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진단하고, 안심소득의 차별성을 설명한다. 또 안심소득과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현행 복지제도 확대 시 추가 소요되는 예산을 비교해 이 세가지 제도가 소득격차, 고용, 국내 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다음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 성과평가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서울시 복지재단 류명석 정책연구실장이 안심소득 시범사업 전반 및 1단계 참여가구의 유형과 주요특성, 안심소득의 효과를 설명한다. 이어 강성진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을 좌장으로 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남상호 아델만경제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성한경 서울시립대 교수, 유혜미 한양대 교수, 이영욱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소득보장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전국적 의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회 등과 적극 협력, 시범사업 모델을 보완해 나가고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2-01 14:15: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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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신호등 개선·실시간 주차정보 제공·양재나들목 진입로 신설 제안

서울시민들이 신호등 시인성 향상, CCTV를 활용한 실시간 주차정보 제공, 양재나들목 진입로 신설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1일 서울시의 온라인 시정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구 민주주의 서울)에 따르면, 신호등 햇빛 가림막(정식명칭: 챙) 내부에 반사판을 설치해 교통신호의 시인성을 높여달라는 시민 원모 씨의 청원이 104명의 지지를 얻어 '좋은 제안'으로 선정됐다. 원 씨는 "2022년 7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하려 할 때는 무조건 일시정지를 해야 하고, 보행자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면 일시정지 후 확인한 뒤 재출발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정작 이 교통신호등의 상태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전자 진행방향 쪽의 보행자 신호등을 봐야 하는데 대부분 승용차에서 올려다보는 각도이며 측면이라 잘 안 보인다"면서 "보행자 신호등 햇빛 가림막 내부에 반사판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가림막 내부 3면에 반사판을 설치하면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의 내부에서 반사판을 통해 보행자 신호등의 상태를 알 수 있어 보행자와 더 먼 거리에서 정지가 가능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가림막은 신호등의 불빛이 내부에 반사돼 잘 보이도록 하는 역할보다는 햇볕을 가려 신호등의 불빛이 선명하게 보이게 설치하는 것"이라며 "신호등 챙의 본래 기능, 국제 기준 등에서 규정하는 사항을 고려해 제안 내용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신호등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비엔나 협약 등에서 정한 규격을 기준으로 설치된다. 시는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통해 외국에서도 운전이 가능한 이유는 협약국간 정한 규격을 준수하기 때문"이라며 "비엔나 협약에서는 보행자 신호등은 운전자가 차량 신호등으로 오인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배제되도록 설계·배열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모 씨는 주차장에서 설치·운영되는 CCTV 영상을 활용해 주차면 단위의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의견을 내 59명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울시 주차계획과는 "현재 시는 주차면 단위의 실시간 정보 수집을 위해 IoT(사물인터넷) 주차센서 외에 다양한 주차면 검지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CCTV 영상을 활용한 차량검출 기술검증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답했다. 시는 본 사업 테스트 결과 기술 완성도, 적용성 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시영주차장 유지관리 기관인 서울시설공단과 협의해 시범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모 씨는 "양재나들목 구간에서는 동-서 양편에서 (서울방향) 상행 양재IC로 진입하는 차량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줄 서서 들어와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행 양재나들목은 시민의 숲 구간 등에 경부고속도로와 평행하게 긴 진입로를 만들어 양재IC 진입 차량을 정상류로 진입하게 유도하거나, 시민의숲을 이용해 도로를 따로 내 양재나들목 진입로를 막아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서울시 도로계획과는 ▲경부간선도로와 평행하게 1km 정도의 진입로 개설(시민의 숲) ▲양재IC 진입로 폐쇄로 시내방향 유입교통량 감소 방안이 실현된다면 경부간선도로 본선의 교통을 원활히 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도로계획과는 "과천, 성남지역 등 다방향의 교통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해당 의견은 장래 도로교통 정책 수립시 참고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3-02-01 14:15: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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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아주택·모아타운 2.0 추진계획' 마련해 시행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2.0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서울시가 새롭게 선보인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 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모기준을 비롯한 제도를 개선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모아타운 자치구 공모에 신청하기 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반드시 열어야 하고, 공모 신청 대상지 안에 조합 또는 사업 시행 예정지가 최소 3곳 이상 포함돼야 한다. 시는 사업 시행 예정지별로 전체 주민의 30% 이상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공모에 신청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꿨다. 기존에는 전체 면적(10만㎡ 미만), 노후도(50% 이상) 같은 법적 기준만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어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이 접수돼 주민 갈등, 투기 우려 등의 민원이 발생해 공모 요건을 개선키로 한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다채로운 저층주거지 경관을 위해 일률적인 층수 제한도 없앴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진행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층수 제한이 없으나 '일반지역'은 최고 15층 이하로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는 '일반지역'도 모아주택 기준을 만족하면 통합심의를 통해 층수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모아타운 대상지의 사업 총괄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코디네이터)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의 경우에는 모아타운·모아주택에 대한 주민 이해도가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치"라며 "시는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사업설명, 조합설립 등을 지원하는 전문인력을 파견해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1 14:11: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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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대상 '건강한 밥상·행복한 밥상'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중장년 1인가구가 모여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과 청년 1인가구 대상 시범사업인 '건강한 밥상'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행복한 밥상은 중장년 1인가구의 식습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작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치구들은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요리를 배우는 '요리교실'과 참여자간 관계 형성을 돕는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건강한 밥상'은 청년 1인가구가 다양한 주제의 요리를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와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을 회복하는 '건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요리 교실은 혼자서도 식사를 잘 챙기고 싶은 청년 1인가구에 조리 도구 사용법, 식재료 손질법, 음식별 맛내기 비결 등 요리 기초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수업이다. 각 자치구들은 국가별 가정식, 냄비 하나로 만드는 요리, 친환경 조리법 등 청년 1인가구에 적잡한 요리 주제를 선정해 강좌를 열 예정이다. 시는 청년 1인가구의 건강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생활 스포츠 지도사, 건강 운동관리사가 홈트레이닝, 스트레칭, 요가 방법을 알려주는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 2월 중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 신청을 받아 '행복한 밥상'과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3-01-31 14:06: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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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집 활용 프로젝트 손질…매입 가격 인상·정비사업 연계

서울시가 올해 범죄 위험·안전 위협·주거환경 악화 등의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빈집을 재생하는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보완해 추진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저층주거지 개발 사업 구역 해제와 사업 지연 등으로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그간 서울시가 벌인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실적이 미흡해 사업을 손질, 실행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사업비 2777억원을 들여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행해 ▲빈집매입 409필지 ▲임대주택 공급 296호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조성 47개소의 성과를 올렸지만, 모두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당초 목표치가 빈집매입 500필지, 임대주택 공급 1500호, 생활SOC 조성 120개소인 것과 비교하면 각각 18.2%, 80.3%, 60.8% 부족한 수준이다. 우선 시는 빈집매입 단가를 종전 평당 2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최근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대심리로 빈집 물량이 감소해 작년에는 5필지밖에 사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지 활용성 제고를 위해 시는 빈집 매입단가를 현실화하고 연접지 매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기존 빈집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안전문제로 긴급철거가 필요한 4등급 빈집을 신속하게 사들여 철거 후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열악한 입지 여건으로 임대주택 공급 성적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자율주택 정비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시는 매입빈집 인접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택 정비사업 개발 관련 설명회와 컨설팅을 실시한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적용으로 용적률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건축 규제가 완화된다는 사실을 홍보해 자율주택 정비사업과 연계한 임대주택 공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원하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자치구 호응이 부족해 빈집을 활용한 생활SOC 구축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고 보고, 시민 인식 개선에 앞장서기로 했다. 빈집 활용 시민 공모전을 열어 우수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매입과 매각을 병행한 새로운 빈집관리 정책을 펼친다. 먼저 시는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열악하게 하는 3·4등급 빈집을 사들여 철거하는 방식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안전문제가 해소된 빈집은 지속적인 관리 비용과 활용성을 고려해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다. 신축 및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시 개발 촉진을 위해 사업 참여 또는 연접지 토지주에게 매입빈집을 조건부로 매각한다. 또 시는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조합원으로 참여해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매각대금 순환 출자를 통해 빈집 정비사업 예산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올 2월부터 매입빈집 철거와 환경정비를 시행한다. 연내 22억8000만원을 투입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빈집 57개소를 허물고, 오는 2025년까지 매입빈집 76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3-01-31 13:40: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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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19,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 도입...골든타임 사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소화전 관리시스템은 움직임 감지 센서, 경광등, 스피커, CCTV 등이 부착된 폴대를 소화전 옆에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화용수의 누수·동결 여부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본부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종로구 창신동, 부암동 일대 등 13곳을 선정해 IoT(사물인터넷) 소화전 관리시스템을 설치했다. 본부 관계자는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 적용으로 기존 현장 방문 점검으로 발생하는 인력, 시간, 비용 손실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면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관할 소방서 상황실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화전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향후 1년간 본 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전 권역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 시 시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첫 단추는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서울소방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소방 업무에 지속적으로 도입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ㄷ

2023-01-31 13:33: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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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방화2구역 '공원 같은 주거지'로 재탄생...서울시, 신통기획 확정

김포공항 고도제한과 열악한 사업여건으로 그간 개발되지 못했던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노후 저층주거지가 단지 전체에서 공원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은 용도지역 상향(2종7층→2종), 기반시설 확보 비율 조정 등 도시계획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해발고도 57.86m)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 내에서 대상지 서측(중저층 배치)에서 동측(중고층 배치)으로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 지침을 마련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이밖에 보행녹지축 조성, 입체 녹화, 주변 지역과 보행 연계 등의 내용이 기획안에 담겼다. 시는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1-31 13:30: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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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장연 약자 아냐...지하철 시위로 손해보는 시민이 약자

내달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면담을 앞두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며 지하철 시위로 고통받는 시민이 약자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시장은 3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됨으로써 예측하지 못한 손해와 손실을 보는 시민이 사회적 약자"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장애인분들이 약자인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형태의 시위는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런던이나 뉴욕 지하철의 경우 장애인들이 이동하는 데 사용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비율이 평균 약 70% 정도인데 비해 서울시는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는 비율이 5%라며 국제적인 기준에 비춰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내년까지 지하철역에 승강기를 전부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잘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자기의 이동권을 근거로 해 지하철을 이용한 열차 지연을 수반하는 형태의 시위는 이제 시민들이 용납하기 힘든 정도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전장연이 정부가 편성해주기를 바라는 장애인 권리 예산을 올해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서울시의 지하철을 세우는 형태의 시위가 용인돼서 되겠느냐"며 "다음달 2일 진행되는 전장연과의 면담에서 이런 논리적인 모순을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은 기획재정부가 협조하면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르면 올 4월부터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300∼400원 인상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을 300~400원 올린다 하더라도 운송 원가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을 정말 낮추고 싶다"면서 "지난해 여야가 합의해 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재부가 끝까지 반대를 했다"면서 "기재부가 '올해 중에 지원을 하겠다'고 입장을 바꿔준다면 인상폭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15:22: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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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26일까지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모집

서울시는 오는 2월26일까지 '서울소셜벤처허브' 신규 입주사 5곳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환경·돌봄 같은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이윤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3가지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9년 10월 개관한 소셜벤처육성기관이다. 신규로 선정된 소셜벤처 5곳은 최장 2년간 '서울소셜벤처허브' 내 개별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창업 초기 고정비용 투입이 어려운 새내기 창업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사무공간은 2인실(9.6㎡)부터 10인실(33.82㎡)까지 다양하며 책상, 의자, 서랍장 같은 기본 사무기기가 비치돼 있다. 관리비는 월 14만~63만원 수준이다.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공용회의실, 세미나실, 휴게공간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소셜벤처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기업 특성에 맞는 단계별 밀착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는 투자 유치, 판로 개척, 기업 투자설명회(IR), 세무·법률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2월26일까지 서울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서울 소재 소셜벤처 법인 중 사회문제(환경·기후·재생에너지)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 기업이면 된다. 시는 사회적 가치, 사업성, 추진 역량, 기대효과를 평가해 입주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 3월24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3-01-30 14:16:2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