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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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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 커피 산업 육성·도시농업 활성화·무슬림 관광객 유치로 경제 활력 제고

세계 주요 도시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커피 산업 육성, 주민 참여형 도시 농업 활성화, 무슬림 관광객 유치 등의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21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원두 생산지인 윈난성과 손잡고 커피 거래·수출에 박차를 가했다. 아시아에서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큰 원두 생산지인 윈난성은 중국 전체 커피 원두 재배 면적의 98%, 커피 원두 생산량의 99%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윈난성의 커피나무 재배 면적은 약 9만3000ha, 생산량은 10만8700t에 이른다. 작년 3817억 위안이었던 중국 내 커피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조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윈난성 바로 위에 자리한 중국 내륙 최대 도시인 충칭시는 커피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시영 기업인 '충칭커피교역센터유한공사'를 출범하고 중국 최초로 커피 원두를 대량으로 사고파는 '충칭커피거래센터'를 개소했다. 윈난성에서 생산된 커피 생두와 원두는 충칭커피거래센터에서 경매·입찰 등을 통해 중국과 세계 전역으로 판매된다. 서울연구원은 "충칭시는 향후 커피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기호식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생산은 윈난성에서 하고 이를 충칭시에서 거래해 중국 각지와 전 세계로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충칭커피거래센터가 있는 충칭시내 최대 자치구인 위중구는 지난 2018년부터 충칭국제커피문화제를 매년 개최했다. 충칭커피거래센터의 위상을 높이고 충칭시민들에게 커피 문화를 보급, 윈난성 커피 원두의 관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서울연구원은 "충칭커피거래센터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격인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윈난성 커피 원두를 대리 홍보해주고 충칭시 소비시장까지 확대해주자 윈난성 판매자들은 2018년 푸얼시에 커피거래센터가 개소됐지만 충칭센터를 더 애용한다"면서 "이러한 충칭시의 노력은 농업 생산지와 성공적으로 윈윈(상생)하게 된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주민 참여형 도시농업 활성화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도시화에 따른 주택, 상업용지 증가로 지역 내 농경지를 포함한 녹지공간이 줄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농업 플랫폼이 요구되자 델리 NCT 정부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목표로 대규모 캠페인을 벌였다. 주택 내 정원, 베란다, 옥상 같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과일, 채소 등 유기농 식자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수익성 사업을 위한 벤처 형태의 소규모 농업을 발굴·지원하는 내용이다. 델리 NCT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400개의 기초 워크숍, 600개의 경영자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1만 가구를 타깃으로 텃밭 조성 및 식물 재배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수익성 사업을 위한 기업형 농업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델리 NCT 정부는 현재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여성이나 노년층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구원은 "주민 참여형 도시농업 활성화 정책은 경제 활동 수단을 제공해 5년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는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에 이동식 기도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2019년 전 세계 무슬림 관광객 2600만명 가운데 530만명을 유치해 167억2000만링깃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시는 지난 9월 10t 트럭을 개조해 만든 기도실을 공개했다. 내부에 10명의 남성과 여성 신자가 들어갈 수 있는 기도실과 외부에 20명의 무슬림 남성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기도 전에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도록 900리터 규모의 물탱크를 설치했고 냉방 시설도 갖췄다. 시는 무슬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툰쿠 압둘 라만 거리와 주요 관광지에 이동식 기도실을 설치해 오는 2028년 전세계 무슬림 인구 약 20억명 중 2억3000만명의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 225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2022-12-21 14:07: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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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하철 탑승 시위 진행 중인 전장연에 휴전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휴전을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하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가장 경청해야 할 목소리는 '아무 죄도 없는 이웃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는 선량한 시민들의 목소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전장연은 그동안 '장애인 권리예산 증액'을 주장해 왔고 국회는 전장연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애인 관련 예산 증액에 합의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전장연이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한 이유는 자신들이 주장해온 '장애인 예산안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국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건 전장연이 미워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방식이 왜 선량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장연에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멈춰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은 분명히 재고돼야 마땅하다"면서 "'서울시민이 장애인 관련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국회 앞에서 평화적인 촛불시위로 차분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인가?'라는 시민들의 문제 제기에 전장연 측도 함께 숙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는 경우 시위 재개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며 "전장연이 불법적인 지하철 탑승시위를 지속한다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서울시장으로서 더 이상 관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2022-12-20 15:48: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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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사이트' 개설·운영

서울시는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은 유급휴가가 없어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건강검진조차 받기 어려운 일용직,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1인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가 입원·외래 때 최대 14일간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사업을 시작해 이달 15일까지 2만3030명에게 생계비를 지급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민 중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다. 일용직, 특고, 아르바이트생, 1인 소상공인 등이면 신청 가능하다. 시는 최대 14일간 하루 8만9250원(2023년 서울형 생활임금 기준)을 지급한다. 그간 유급병가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오프라인으로만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신청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신청서를 따로 내려받거나 출력해 작성할 필요 없이 사이트 내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신청~심사~선정~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이트 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신청 후에는 진행 상황을 알림톡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은 이날부터 해당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기존처럼 주소지 동주민센터나 보건소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2022-12-20 15:20: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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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간 4600억 투입해 중장년층 인생 2막 지원

#. 작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서울시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만난 후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홍보하는 방법부터 스마트스토어 개설하기, 배달앱으로 주문받기까지 디지털전환에 꼭 필요했던 내용을 배워 바로 실전에 적용했다. 이제는 직접 찾아오는 손님만큼 배달 손님이 늘어 매출도 제법 올랐다. 서울시는 369만 중장년 세대가 중년의 위기를 넘어 평생 현역으로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일자리와 역량은 높이고, 미래걱정은 줄인다'는 목표로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 5개 분야, 48개 사업에 향후 5년간 4600억원을 투입한다. 5개 분야는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활력있는 인생 후반을 위한 생애설계·노후준비 ▲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 조성이다. 우선 시는 바쁜 직장인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패키지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선보인다. 4050세대를 위한 '서울런 4050'에서 자격증, 취업 관련 330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배운 내용을 서울기술교육원, 서울산업진흥원 등 서울 전역 108개 학습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전직·이직에 필요한 자격증·학점 취득을 위한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직업훈련 장학금(연 6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경력과 욕구에 맞는 일자리가 필요한 4050세대를 위해 재취업·창업교육과 맞춤 일자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을 기업에 맺어주고, 전직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중장년 기술창업을 돕는 '창업·창직 사관학교'도 운영한다. 또 시는 중장년층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사물인터넷 전문가, 드론전문가 같은 미래 일자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4050세대와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리고 싶은 소상공인 등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을 확대한다. 인생 2막을 위한 생애설계와 노후준비도 지원한다. 자가진단과 상담을 통해 생애전환에 필요한 학습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고, 나의 존재가치에 대한 고민부터 새로운 도전까지 도와줄 '중장년 인생설계학교'를 2024년까지 개설한다. 이와 함께 시는 몸과 마음이 지친 4050세대의 재충전을 위한 전용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을 신설한다. 활력+행복타운은 오는 2025년 강북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들어선다. 부부·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1박2일 캠프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음 힐링을 위한 명상실, 북한산과 연계한 치유숲길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위기의 중장년이 열정과 활력을 되찾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2-12-20 15:08: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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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26)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예 익히는 장소였던 중구 '훈련원공원'

훈련원은 조선시대 병사들이 무재 시험을 치르고 무예를 연마하고 무경 강습을 받는 곳으로,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 때 만든 관청 중 하나다. 설치 당시인 1392년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에 자리했으며, '훈련관'으로 불렸다. 태종 때 현 위치(중구 을지로5가)로 옮겨졌고, 세조 12년(1466년)에 '훈련원'으로 개칭됐다. 오랜 기간 조선의 중요 군사 시설 기능을 유지했던 훈련원은 대한제국 말기 국권피탈 과정에서 정미7조약 체결에 의해 군대 해산과 함께 해체됐다. 중구에 따르면, 훈련원이 사라진 뒤 이 땅은 경성사범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헌법재판소, 서울특별시 시설관리공단 주차장 등으로 이용됐다. 서울시는 쌍용건설과 민자유치 사업으로 1994년 8월 '훈련원공원 및 주차장 건설 공사'에 들어가 1997년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훈련원폭포·장군 동상··· 다채로운 포토스팟 지난 19일 오후 조선시대 군사 훈련장인 '훈련원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을지로5가 사거리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쪽으로 방향을 틀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훈련원공원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방산시장 사이에 자리했다. 공원은 하늘 위에서 보면 등껍질을 가진 동물 천산갑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공원 중앙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됐고, 1시 방향에 훈련원폭포에서부터 시작해 반시계방향으로 문숙공 윤관 장군 동상, 박웅진 시비, 정자,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이 차례로 들어섰다. 낮은 계단 곳곳에 직사각형 벽돌이 띄엄띄엄 박혀 있는 훈련원폭포는 동절기라 가동이 중단됐지만, 수경 시설 위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흰 눈은 물줄기가 거대한 돌산 위에서 연못 아래로 세차게 떨어지며 생겨난 거품처럼 보였다. 흐르는 듯 멈춰있는 폭포 옆에는 갑옷을 입은 장군 동상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적을 경계하는 듯 날카롭게 부릅뜬 눈과 산전수전 고생하며 투박해진 손이 눈에 들어왔다. 동상의 주인공은 고려시대 때 여진 정벌로 영토 확장에 큰 공을 세운 문숙공 윤관 장군이었다. 파평윤씨 대종회는 "문숙공의 호국 정신과 애국 충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980년 5월 서소문공원에 동상을 건립했다"면서 "2016년 서소문공원 재조성으로 숙고 끝에 조선시대 장병들의 훈련지였던 훈련원공원으로 동상을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종반정 도모 현장 서울역사편찬원에 따르면, 훈련원은 중종반정을 도모한 곳이기도 하다. 중종반정은 1506년 박원종, 유순정, 성희안이 주동이 돼 연산군을 몰아내고 그의 이복동생인 진성대군을 왕으로 옹립한 사건이다. 반정 주동자들이 거사를 위해 모인 장소가 바로 훈련원이다. 훈련원이 군사 훈련장을 겸해 규모가 매우 커 거사에 동원할 무사들이 모이기 적합했고, 연산군이 머물던 창덕궁과 가까웠기 때문이다. 서울역사편찬원은 "박원종 등이 거사 전날 늦은 밤에 훈련원에 도착하자 무사와 장수들이 호응해 운집하고 정승들을 비롯한 문무백관과 군민들도 속속 모여들어 거리와 길을 메울 정도였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연산군의 폭정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원은 연산군 외에 이순신 장군과도 인연이 깊다. 조선시대 무관들은 훈련원에서 무과를 비롯한 도시(조선 시대에 무사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하던 시험) 같은 각종 시험을 쳤고, 활쏘기 등 무예를 다졌다. 충무공 이순신이 별과 시험 중 말에서 떨어져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곳이 훈련원이다. 과거 군사 훈련장이었던 훈련원은 현재 동네 주민들이 체력을 기르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오후 훈련원공원을 찾은 어르신은 종합체육관 앞에 설치된 운동 기구로 체스트 프레스, 온몸 근육 풀기, 하체 흔들기 운동을 했다. 검정색 장갑과 목도리로 무장한 청년은 스케이트보드로 광장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을 오가며 보드 타기 연습에 열을 올렸다.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에어로빅, 탁구 같은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배드민턴과 에어로빅 교실은 어르신들이 주로 참여한다"면서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현재 회원 등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0 14:53: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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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통해 186개 기업에 청년 555명 매칭

서울시는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벌여 약 190개 기업에 500명이 넘는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 일자리와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청년 일자리는 콘텐츠 산업, 제로웨이스트 같이 향후 일자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6개월간 일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매칭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쳐 3개 분야를 선정해 186개 기업에 청년 구직자 555명을 맺어줬다. 금년 사업은 청년과 기업 간 미스매치를 완화하고 사업 종료 후 참가자들이 회사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후 고용 승계 여부를 확인한 결과 기업의 83.1%가 본 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 52.9%로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16.2%), 인턴십 연장(14.0%)이 뒤를 이었다. 시는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 중 기업에 채용되지 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준비 특강 같은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미래 청년 일자리는 청년들이 선호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청년들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며 "내년에도 양질의 기업 발굴과 청년 인재 연결을 강화해 청년과 기업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2-19 13:16: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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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 서울혁신파크 '직·주·락 융복합도시'로 재탄생··· 2025년 착공

서울시가 관내 활용 가능한 시유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은평구 소재 서울혁신파크를 신경제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킨다. 혁신파크 부지 중앙에는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취·창업 산실인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와 주거·의료·편의시설을 갖춘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1조5000억원을 들여 코엑스급 규모의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SH공사가 공공디벨로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 개발사업으로 2024년까지 관련 행정절차와 설계를 마치고 2025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은평구 불광역 일대에 자리한 서울혁신파크의 부지 면적은 약 11만㎡로 축구장(7140㎡) 15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곳은 과거 국립보건원 땅이었다. 서울시는 서북권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2009년 해당 부지를 사들였고, 2015년 서울혁신파크를 조성해 문을 열었다. 시는 사회혁신 활동 단체와 중간지원조직 등에 공간을 내주고 서울혁신파크를 갖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험 공간으로 운영해왔다. 이날 시는 "서울혁신파크는 당초 목적과 달리 지난 10년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부지의 잠재력에 걸맞은 거점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활발한 소비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자생적 경제 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특화업무공간을 조성한다. 부지 중앙에 첨단산업 특화공간인 6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업무동을 15만㎡ 규모로 건립한다. 또 창업·평생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서울UIC캠퍼스'를 신설한다. 서울혁신파크에는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8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골드빌리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골드빌리지는 거동 불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 어려운 어르신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집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공원 같은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근거리에 거주하는 자녀와 자주 왕래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한 주거 단지다. 가로변에는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몰이 12만㎡ 크기로 조성된다. 주거시설과 연계해 서울형 키즈카페, 어르신 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등 이용자 맞춤형 여가문화공간도 함께 생긴다. 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이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이을 계획이다. 지하에는 차량이 다니는 교통체계가 구축되고 지상에는 걷기 좋은 녹지보행공간이 마련된다. 공중에는 보행다리, 입체산책로, 하늘공원을 만든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난 10여년간 우리 사회는 많이 변했다.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문화의 다양성 등 뉴노멀 2.0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베드타운 중심의 서울 서북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오세훈 시장은 민선 7, 8기 선거 공약으로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북권의 신경제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을 천명했고 지금 그 약속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구상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서울혁신파크 개발 사업이 한 차례 엎어진 전례가 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할 기업을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서울혁신파크를 '혁신+연구+교육+청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글로벌 사회혁신 협력지구로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 시장이 바뀌고 나서 사업이 흐지부지됐다. 사업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부터 서울혁신파크를 서북부의 거점으로 삼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서둘러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지구단위계획이라는 법정 절차에 들어가고 SH가 공공디벨로퍼로 참여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훨씬 더 실행력 높게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병현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담당관은 "파이낸싱과 관련해 현재 구체화할 수 없는 단계다. 왜냐하면 기본 구상, 물리적인 공간 구상을 지금 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있고 파이낸싱이 가능하다는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서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19 12:38: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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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장학재단, 삼각지역 일대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된 철도 폐선부지에 오는 2024년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생긴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내에 건립하는 첫 대학생 연합기숙사다. 서울시는 한국장학재단과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부지 3698㎡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역 역세권에 자리한 국유지다. 철도 폐선 이후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 저해,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가 발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기숙사 건립을 위해 후보지 검토를 지원하고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재원은 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방자치단체(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로부터 받은 기부금 400억원을 활용한다. 재단은 원전 소재 4개 지역 출신 대학생을 입주자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다른 지역 대학생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기숙사는 지하 3층~지상 15층(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지어져 총 600여명(299실)을 수용하게 된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다. 평균 30만~40만원 선인 서울시내 사립대 민자 기숙사 대비 절반 이하라고 시는 덧붙였다. 기숙사에는 입주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주방, 커뮤니티실 뿐만 아니라 '서울형 키즈카페', 체육시설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2-12-18 14:41:4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