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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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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랜드마크 이용 활성화 위해 접근성 높여야

서울시가 고도로 발전한 도시로 거듭나면서 랜드마크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랜드마크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부 콘텐츠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서울연구원이 이달 랜드마크를 주제로 발행한 이슈 페이퍼에 따르면, 서울에는 조선왕조 500년간의 역사적 흔적과 현대 도시로의 성장 과정에서 많은 수의 랜드마크가 만들어졌다. 랜드마크는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는 표지를 의미한다. 주로 도시를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돼 큰 규모의 자연물, 도시를 상징하는 역사적 건축물, 도시 중심에 있는 조형물 등을 랜드마크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꼽으라고 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그 의미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시내 랜드마크를 유형별로 ▲서울의 과거 역사/문화재(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 한양도성, 숭례문, 동대문) ▲1970~80년대 서울 경제 성장의 상징과 현대 마천루(N서울타워, 63빌딩, 롯데월드타워 등) ▲국제 행사 장소와 문화여가 공간(올림픽공원, 잠실주경기장, 예술의전당, 월드컵공원) ▲방치된 도시공간이 생태적 시민공원으로 변모(청계천, 서울숲, 서울로 7017, 서울식물원, 문화비축기지, 노들섬) ▲도시 자산에 입혀진 디자인과 문화(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강, 세빛섬) 크게 5개로 나눴다. 연구진은 랜드마크의 3대 성공 조건으로 상징성, 접근성, 이용성을 꼽았다. 상징성은 지역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뜻하고, 이용성은 건축물 혹은 공간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지를 지칭하며, 접근성은 지리적 여건이나 교통의 접근성 또는 심리적 접근성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나 문화비축기지, 세빛섬 등 최근 서울에 만들어진 랜드마크라고 칭하는 시설들은 외관이나 서울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는 면에서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불릴만하지만 시민들의 공간 활용이나 접근성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접근성 향상은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부터 내부 콘텐츠가 갖는 고유성이나 독특함, 차별적인 특성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것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해 만든 공간과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랜드마크가 내뿜는 분위기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명동과 성수동 카페거리, 을지로 뒷골목을 그 예로 들었다. 반정화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명동은 자연스럽게 상권과 문화가 형성된 곳이다. 또 성수역 구두거리의 구두공방들과 그 속에 섞인 식당과 카페, 그리고 서울숲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조성된 카페거리는 젊은이들에게 구두공방이 갖는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면서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 뒷골목도 기존 상권과 신규 상권이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공간적 특성, 그리고 그런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랜드마크라는 정책 추진의 결과물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사람을 보고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선임연구위원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고 이들이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불러올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세계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파리 에펠탑과 뉴욕 자유의 여신상 등은 오랜 역사와 가치도 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제언했다.

2022-11-28 13:39: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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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수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인턴경험 공유

서울시는 지난 25일 '2022년 중증장애인 인턴제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7명의 수상자에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중증장애인에게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10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96명의 장애인이 함께했다. 중증장애인 인턴은 사업 기획부터 회계 관리, 기관 운영사업 업무보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자람 인턴(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은 "인턴은 어떠한 시행착오도 용납된다는 점에서 '무(無)'에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턴제 참여를 희망하면서도 한편으로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과감히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건탁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중증장애인 인턴제' 사업이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얼마나 필요한 사업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인턴제를 통해 업무경험을 쌓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7 13:30: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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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택시 불법 영업 행위 특별단속' 추진

서울시는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내달 31일까지 '택시 불법 영업 행위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속 시간은 오후 4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다. 단속 지역은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명동역,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서울역 등 주요 지점 20곳이다. 무인감시카메라(CCTV)가 탑재된 단속용 차량도 투입된다. 우선 시는 기존 단속반 대비 149명 늘어난 187명으로 특별단속반을 구성하고, 교통 사법경찰을 투입해 불법 영업행위에 엄정 대응키로 했다. 시는 승차 거부뿐만 아니라 유흥가 주변 도로 갓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척 방범등을 꺼놓는 '잠자는 택시'(택시 표시등 위반)와 사업구역 외 영업 등을 단속한다. 개인택시 무단휴업 의심 차량에 대한 현장조사, 단속, 내사, 수사 등도 강화한다. 최근 6개월 사이 매월 5일 이하 운행한 차량을 대상으로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정상 운행을 계도하되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의심되면 강제 수사를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호텔, 고궁 등 외국인 주요 방문 지역을 중심으로 부당요금, 미터기 미사용 등의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 월드컵 거리응원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 일대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승차거부 등을 겪은 시민은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2022-11-27 13:12: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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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6일 1000억원 규모 '광역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서울시는 내달 6일 오전 10시부터 7% 할인된 금액으로 1000억원 규모의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 5개 앱에서 가능하다. 1인당 월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액은 1인 100만원까지다. 시는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출생년도(주민등록번호 둘째자리)가 '홀수'면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2시~오후 6시 사이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홀·짝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 가능하다. 광역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시엔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하기는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지역 제한 없이 서울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역상품권 발행이 골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가계지출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9일 각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 성북구에서 총 358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한다. 할인율은 10%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이고, 보유 한도는 200만원이다.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한 5개 앱에서 오전 10시부터 살 수 있다.

2022-11-27 12:52: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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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시민건강관리센터 이용자 지속 관리 필요

서울시 시민건강관리센터 이용자들의 건강행태와 정신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들에 대한 보건소 내·외부 자원 연계와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이달 발행한 '서울시 보건소 시민건강관리센터 성과 분석 및 운영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센터 이용자들의 만성질환 위험 요인과 생활 습관, 우울·자살 경향성이 모두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보건소에서 시민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해왔다. 대상자는 기초 설문을 비롯한 신체 계측, 체혈 등의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의해 '정상군', '건강주의군', '약물치료군', '대사증후군'의 4가지 건강상태로 분류된다. 분류된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생활 실천 추구 관리 빈도가 달라진다. 의사는 설문을 통해 파악된 개인의 특성을 반영해 대상자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제공한다. 지난 2019년 기준 총 14개 보건소 시민건강관리센터의 등록 인원은 6만1484명이다. 재단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추구 관리를 완료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위험 요인을 검사했다. 연구진이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개선 정도를 파악한 결과 중성지방 문제 수준 개선 비율이 58.2%(대상자 4788명 중 개선자 2786명)로 가장 높았다. LDL콜레스테롤 개선율은 54.1%(대상자 4812명 가운데 2602명)로 뒤를 이었다. 박소현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건강돌봄지원본부 주임연구원은 "12개월 추구 관리를 통해 확인된 건강 결과 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 요인인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 개선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면서 "이에 비해 체질량 지수(15.1%), 허리둘레(23.4%), 혈압(26.3%), 혈당(32.3%)의 개선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건강계획 수립 및 추구 관리시 체중관리와 혈압·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생활습관 개선 정도도 살펴봤다. 신체활동과 식생활 습관 개선율은 각각 55%(대상자 2983명 중 1640명)와 49.8%(2856명 가운데 1421명)를 기록, 괄목한만한 성과를 보였다. 흡연의 경우 대상자 753명 중 170명(22.6%)이 금연에 성공했고, 음주 습관은 '고위험 음주자'로 판정된 988명 가운데 394명(39.9%)이 '비음주' 또는 '고위험 미만 음주' 상태로 개선됐다. 박소현 주임연구원은 "생활 습관의 경우 식습관, 신체 활동 개선율은 높은 수준이었으나 흡연과 음주 개선율은 낮은 편이었다"면서 "특히 흡연·음주는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손꼽히는 만큼 대상자에 대한 보건소 내·외부 자원의 적극적인 연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민건강관리센터에서는 우울, 자살 경향성의 정신건강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우울검사(PHQ-9) 결과 5점 이상(중위험군 이상)이면 개선이 필요한 대상자로 본다. 대상자 2995명 중 1941명(64.8%)이 기존 판정 대비 1단계 이상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자살 경향성의 경우 측정 도구인 MINI-Plus를 활용해 6점 이상(중위험군 이상)이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데, 총 31명 가운데 22명(71%)이 기존 판정과 비교해 1단계 이상 나아졌음을 확인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 주임연구원은 "정신건강의 주요 지표인 우울감 개선율은 건강 결과 개선 지표 중 가장 높은 개선율을 나타냈다"면서 "이와 함께 자살 경향성 점수 개선율은 71%로 매우 높으나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491명 중 12개월 추구 관리자가 31명에 불과해 보건소 내·외부 연계만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추구 관리가 가능하도록 대상자들에 대한 참여 독려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11-27 12:39: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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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시의원 "서울시,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 줄이고 치적 사업 예산 늘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빈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가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교육청이 감당해야 할 서울런 예산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25일 박수빈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내년도 교육경비 보조사업으로 작년 대비 244억원을 감액한 275억79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 편성액인 519억8400만원에서 절반 가까이(46.9%)를 감액한 것이다. 시는 기존에 지원했던 특별교실 구축, 학교시설물 개방 우수학교 시설보수비 지원, CCTV 교체, 유치원 아이놀이터 조성 등 14개 사업은 전액 삭감하고, 입학준비금, 대안교육기관 지원 같은 6개 사업에 대한 예산만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인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런은 상당액을 늘렸다"며 "서울시의 예산 편성 논리 자체가 매우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교육경비는 학교시설, 지역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에 보조하는 전출금이다. 시는 교육청의 재정 여건은 과거에 비해 호전된 반면, 서울시의 재정 상황은 채무비율이 재정주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별도 방식으로 이미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서울런 예산은 대폭 증액했다. 시는 서울런의 핵심사업인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은 목표인원을 종전 2만명에서 4만명으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는 이유로 작년보다 65.5% 증액한 119억8124만원을 편성했고, 서울형 멘토링 사업에도 14.2% 늘어난 63억24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시는 서울런 홍보 예산도 사업 시작 시점보다 많은 1억9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정작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본연의 책무는 외면하고, 오세훈 시장 역점 사업에만 예산을 집중하는 왜곡된 편성을 했다"고 일갈했다.

2022-11-25 14:05: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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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지하 가구 지상층 이주시 2년간 월 20만원 지원··· 28일부터 신청

서울시는 반지하 거주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사하는 경우 최장 2년간 매달 20만원씩 월세를 보조받을 수 있는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이달 28일부터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신청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지급은 자격요건 적정성과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12월 말부터 이뤄진다. 세부적인 지원 기준과 구비 서류는 서울주거포털 내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해 향후에도 침수 우려가 높은 가구와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중증장애인 거주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정바우처 지원 대상으로 추산되는 가구는 현재 약 7만2000호라고 시는 설명했다. 반지하 특정바우처는 서울형 주택바우처 중 일반바우처(가구원 수별 월 8만원~10만5000원 지원)와는 중복 지급이 되지 않는다. 다만 아동 특정바우처(서울형 주택바우처 지원 대상 가구 내 만 18세 미만 아동 대상, 월 4만원)와는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만 18세 아동이 있는 반지하 거주 가구는 반지하 특정바우처(20만원)와 아동 특정바우처(4만원)를 더해 매월 24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반지하 주택 거주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특정바우처 사업을 포함한 반지하 정책의 궁극적 목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한 대책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2-11-24 11:27: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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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긴급자금융자·매출 활성화 지원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이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 매출은 참사 이전(10월 넷째주) 대비 11월 2주 현재 최대 60% 이상 감소했다. 이에 시는 긴급자금융자와 매출 활성화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시는 100억원 규모의 '이태원 상권 회복자금(가칭)'을 이태원 일대(이태원 1·2동) 매장형 업체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즉각적으로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 연 2.0%(고정금리) 저리로 공급하며,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단, 유흥업 및 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제한 업종은 제외된다. 시는 빠른 지급을 위해 최대 3000만원까지 한도를 우대하는 등 보증심사기준을 완화했고, 이태원 인근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상권 회복자금' 신청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희망자는 ▲신한은행 이태원지점 ▲기업은행 이태원지점 ▲하나은행 이태원지점 ▲우리은행 한남동금융센터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이태원1동 내 매장형 업소를 운영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다음달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자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이태원 지역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용산사랑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 소요되는 사업비 70억원 지원을 병행키로 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태원 참사 후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을 통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정부, 용산구 등과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4 10:54: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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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운행 시작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가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이달 25일부터 시민 누구나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 시작을 알렸다. 오세훈 시장은 '1호 승객'으로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를 돌아 다시 청계광장까지 약 3.4㎞를 이동하면서 안전운행 상황을 점검했다. 자율차 버스의 천장에는 대형 전면창(파노라마 루프)이 설치됐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며, 차 안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래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기술도 선보인다. 안전한 탑승을 위해 안전벨트 자동인식, 승객 끼임 자동방지 등의 기능도 함께 설계됐다. 시는 25일 두 대를 시작으로, 내달 12일부터는 1대를 추가해 총 3대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탑승 정류소는 청계광장남측(흥인지문방향), 세운상가 앞(청계광장방향) 총 2개다. 운행 구간은 청계광장~세운상가~청계광장까지를 순환하는 총 3.4㎞이다. 안전 검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청계5가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운행 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안전 등을 고려해 운행을 잠시 멈춘다.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점심시간 없이 운영한다. 평일이 공휴일인 경우 '청계천 차 없는 거리' 행사로 운행하지 않는다. 자율차를 이용하려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 'TAP!'을 설치하면 된다. 시는 많은 시민들에게 자율차를 탑승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탑승을 진행키로 했다.

2022-11-24 10:28: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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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보이지 않는 도시

임우진 지음/을유문화사 최근 서울시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상지로 선정된 마포구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해서다. 시는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땅 밑에 묻고 지상에는 1000억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을 건립,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자원회수시설만큼이나 내 집 앞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장사 시설이다. 혐오시설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쓰레기 소각장이 자원회수시설로 이름을 바꾼 것처럼, 공동묘지는 추모 공원으로, 화장장은 승화원으로, 납골당은 추모의 집으로 개명(?)했지만 사람들의 인식에 각인된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보이지 않는 도시'는 익숙해진 사람은 쉽게 알아챌 수 없는 않는 일상 속 공간의 새로운 모습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건축가로 일하는 저자는 책에서 프랑스가 어떻게 공동묘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놓았는지를 설명하며, 서울보다 6배 작은 파리시에 20개의 공동묘지가 설치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려준다. 18세기 말 묘지 대개혁을 단행한 나폴레옹은 왕립 건축가인 브롱냐르에게 새로운 공동묘지 설계를 맡겼다. 1804년 세계 최초의 정원식 공동묘지 페르라세즈가 그의 손에서 탄생한다. 이 계획에 당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세가지 원칙이 발표되는데 ▲자연 수림을 연상케 하는 공원식 조경 ▲개인 묘가 아닌 가족끼리 집단으로 매장되는 가족 합장묘 ▲임대 기간을 정한 시한부 묘지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도심 한복판에 잘 가꿔진 녹지 방식으로 공동묘지를 조성하면서 특유의 삭막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줄어들자 기존 거주지에 공원묘지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던 주민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면서 "자연 공원식이고, 소규모고, 재활용 가능한 공동묘지는 이렇게 기존 공동묘지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 도심지 곳곳에 쉽게 뿌리내렸다"고 이야기한다. 묘지 환경의 변화는 장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숙연하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식이 치러지게 된 것. 저자는 "눈물과 웃음이 함께 터지는 프랑스인들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보면 이들은 죽음을 한국인과는 분명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프랑스인들에게 죽음은 이 세상과 고립된 외딴곳에서 이뤄지는 영원한 이별이 아닌 내일이라도 들르기만 한다면 집 가까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316쪽. 1만6500원.

2022-11-24 09:54: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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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 外

◆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 이윤호 지음/박진숙 그림/퍼시픽도도 저명한 신경과학자 제임스 팰런은 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의 뇌 패턴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뇌 영상을 훑어보던 그는 공감능력, 도덕성, 자아 통제와 연계된 측두엽과 전두엽의 일부에서 활동성이 낮은 병리적인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제임스 팰런 그 자신이었다. 그의 직계가족을 조사한 결과 7명이 살인범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팰런은 자신의 반사회적 성향을 극복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것을 행하고 다른 사람을 더 많이 배려하면서 친사회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책은 사이코패스들이 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올바른 시선으로 그들을 맞이할 방법을 알려준다. 340쪽. 2만2000원. ◆동물들처럼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김성훈 옮김/윌북(willbook) 70년 정도의 수명을 유지하는 코끼리는 사람보다 암에 많이 걸리지 않는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산소가 부족한 땅속에서 30년 이상을 살아내는데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노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 500년을 사는 아크티카 조개는 알츠하이머의 전형적 특징인 '단백질 잘못 접힘'을 유도하는 시도를 저항하고 이겨낸다. 저자는 생쥐나 초파리 같은 전통적인 실험동물로만 이뤄지는 연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시간의 흐름에 맞서 오래 건강하게 살아온 자연 속 동물들에게서 인간 수명 연장의 한계를 극복할 단서를 얻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십이 넘어서도 하늘을 유유히 날아다니고 백년 이상 바다를 헤엄치는 동물들처럼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396쪽. 1만9800원.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민바람 지음/신재호 감수/루아크 ADHD 진단을 받은 저자는 소음에 민감하다. 오토바이 배기 소음에 과민해 외출을 자제할 정도다. 소리가 마치 살을 찢으며 몸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듯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는 ADHD 당사자가 증상들과 씨름하며 '보통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는 '고통'을 기록한 책이다. ADHD는 멀쩡해 보여서 잔인한 병이다. 눈에 띄게 산만한 병이라는 고정관념 탓에 조용한 ADHD인들은 오랫동안 진단의 사각지대에 머무르며 그저 자신을 '남과는 조금 다른 존재'로 여기며 살아간다. 저자도 그중 한명이었다. 작가는 우악스러움에 가까운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며 자기 고통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내다보는 '내면의 우아함'을 추구한다. 불편과 더불어 산다는 것, 그 가혹하고 상냥한 이야기. 332쪽. 1만7500원.

2022-11-24 08:59:1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