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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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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플라스틱 폐기물 줄일 방법은? 시민에 물었더니…

코로나19 이후 서울시민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갑절 이상으로 불어나자 서울시가 플라스틱 없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시민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20일 서울시의 온라인 시정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따르면, 2030년 제로 플라스틱 서울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는 요청에 이달 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135명이 의견을 냈다. 시는 "서울의 인구는 감소 추세이나 1인 가구와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생활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플라스틱 사용량이 코로나 이전의 2배를 넘어 급증했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에 의하면, 서울시의 1인당 하루 플라스틱류 폐기물 배출량은 지난 2016년 110g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236g으로 약 2.15배 늘었다. 서울시내 플라스틱 폐기물이 불과 4년 만에 2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 전체 하루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은 2338.4t이다. 시는 "플라스틱을 줄이려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만들 때부터 순환되도록 제조하고 한번 생산된 플라스틱은 재생 원료나 제품, 에너지로 재활용되는 구조를 만들어 서울을, 우리 사회를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조-유통 기업부터 소상공인, 소비자, 정부가 모두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고 의견 수렴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의 '제로 플라스틱 서울' 실현 아이디어 요청에 시민들은 플라스틱을 대신할 제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모 씨는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량이 40건(작년 기준 70.3회)이 넘는다고 한다. 거기서 사용되는 포장용기, 비닐, 에어캡 같은 폐플라스틱이 많은데 택배 업체에서 이런 플라스틱 포장보다는 친환경 포장을 사용해 폐기물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관련 비용 등은 소비자, 업체, 정부가 나눠 부담할 수 있는 공정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A씨는 "텀블러, 에코백, 종이빨대, 비닐 모두 몇 년 쓰지도 못하고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생분해되는 비닐이나 옥수수 빨대 같이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실효성 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규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강모 씨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이를 대체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촉진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신모 씨는 "친환경 물품이라며 새로운 제품들을 대량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정말 환경을 생각한다면 무분별한 생산을 안 하는 게 낫다"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함이라며 종이빨대를 쓰게 하지만 짧은 간격으로 수많은 텀블러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있다. 종이빨대도 좋은 방법이지만 기업에서 텀블러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더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김모 씨는 "플라스틱이 쓰기 편하긴 하나 한계치를 넘은 것 같다"면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업들에 환경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모 씨는 "배달음식으로 생겨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은데 음식의 기름 때문에 제대로 재활용되지도 않는다"면서 "과거 중국집의 배달음식은 전부 다회용기였다. 충분히 다회용 그릇을 쓸 수 있는데 무분별하게 플라스틱 쓰레기 사용을 남발하는 포장 전문 식품업자들을 규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주목할만한 아이디어로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기술 검토 ▲모든 소비 제품에 대한 플라스틱 구입 내역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제로 시민 실천 앱 서비스 설치 의무화 ▲식품 및 물품 리필 스테이션 상용화 ▲지역 주관 플로깅 행사 진행 후 모인 플라스틱으로 실제 사용 가능한 물건 제작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실시 ▲플라스틱 제품 단가 계산시 폐기 비용 고려해 세금 부과 등이 있었다. 시는 이달 21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검토를 거쳐 향후 서울시 자원순환 정책 수립 등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한마디 거들고 싶으면 민주주의 서울에 접속해 의견을 개진하면 된다.

2022-11-20 13:53: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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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회대로 차로 축소에도 차량 정체 줄어들어

서울시는 국회대로(신월IC~홍익병원 사거리) 차로가 기존 8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됐음에도 시민 협조로 차량 정체가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새로운 지하차도를 건설하기 위해 양천구 신월IC부터 홍익병원 사거리까지 화곡지하차도 구간을 지난 10월 16일부터 왕복 8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국회대로는 화곡지하차도 폐쇄 후 가장 붐빌 때(오전 7~8시, 오후 6~7시) 부천 방향은 오전 10%, 오후 16% 총교통량이 감소했다. 여의도방향은 오전 3%, 오후 25% 총교통량이 줄었다. 시는 시민들이 국회대로 우회도로로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회대로 하부에 있는 '신월여의지하차도'는 평일 평균 일교통량이 5만267대(올 10월 3~14일)에서 차로 축소 후 5만4909대(10월 17~28일)로 9.2%(4642대) 증가했다. 시는 신월IC 남부순환로(김포공항 방향) 서서울공원 앞에 유턴 차로를 추가 설치하고, 화곡고가 하부에서 까치산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공사에 따른 교통 대책을 세워 교통혼잡도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신월나들목과 목동종합운동장을 지하로 연결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를 오는 2024년까지 개통한다는 목표다. 국회대로 지하차도는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지상부 사이(지하1층)에 왕복 4차로, 총 연장 4.1㎞ 규모로 조성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8 09:58: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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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목동·시흥동 3곳 모아타운 지정

서울시는 이달 17일 열린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과 금천구 시흥 3·5동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10만㎡ 미만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 사업을 시행하는 소규모 주택 재개발 사업지를 이르는 말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되면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는 2026년까지 1850세대, 금천구 시흥 3·5동은 2027까지 4177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이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 대비해 자치구별로 '모아타운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일반 주거지역이지만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와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번 회의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에는 133세대(임대 22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어린이 도서관·독서실 같은 공동이용시설이,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에는 81세대(임대 17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관계 법령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을 10% 이상 건설하고, 정비기반시설 또는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경우 용적률이 상한까지 완화된다.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기준이 충족돼 기존 2종·7층 지역(2종 일반주거지역 중 7층 높이 제한이 있는 지역)에서 최고 15층까지 층수가 완화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2-11-18 09:43: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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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공간 통폐합··· 운영 효율성 제고

서울시는 '청년공간 재구조화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청년공간은 시가 청년 정책 연구·개발, 네트워크, 취업·심리 지원 등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2013년 청년허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1개소가 마련됐다. 시는 "청년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운영 기조에 맞춰 시설이 확장되면서 공간 간 기능이 중첩되거나 위계 불분명, 정책 전달 기능 제한 등 행정·재정적 비효율 문제가 발생해 이를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5개 유형(청년허브, 무중력지대, 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교류공간, 서울청년센터)으로 나뉜 청년공간을 2024년까지 '광역'과 '지역' 2개 유형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무중력지대라는 청년교류공간은 올해를 끝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생활권 단위시설은 내년부터 서울청년센터로 일원화된다. 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허브는 2024년부터 서울광역청년센터로 통합된다. 서울청년센터는 생활권에서 청년 시책의 집행·전달은 물론 취약청년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역센터는 서울청년센터를 종합적으로 지원, 표준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청년공간 정책협의회 구성 ▲청년공간 연계형 청년사업 이행관리 TF 운영 ▲현장간담회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2022-11-17 14:05: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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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시범 공개··· 시민 알권리 강화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공정한 운영을 보장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회의를 시범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중요한 도시계획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개별 정비사업, 도시계획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본계획 등이 안건으로 논의된다. 도시계획조례 제60조(회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규정 명시)에 따라 그간 비공개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이번 공개 대상안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총 2건이다. 일정은 이달 3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로 정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은 사업들 중에서 회의 공개로 부동산 투기 유발 등 공익을 해칠 우려가 없으면서도, 시민 생활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요 정보를 공개안건 우선순위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도시계획포털을 참고해 방청 신청서를 작성한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45명 내외로 방청단을 꾸릴 계획이다. 신청 인원이 많은 경우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방청인을 선정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방청인으로 최종 선정된 시민을 대상으로, 전용 참관실에서 현장방청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방청인은 위원 보호와 자유로운 토론 보장을 위해 비밀유지 동의서를 작성하는 등 몇 가지 사항을 준수해야 하고, 방청 중 녹음·녹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고 전했다.

2022-11-17 13:46: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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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한국괴담 外

◆한국괴담 강민구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괴담은 당대 대중들의 불안과 공포를 나타낸다. 귀신과 괴물 이야기, 음모론, 특정 집단에 대한 소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초기 한국괴담은 대중들 사이에서 떠돌며 사회 내 불안을 야기하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2000년대 이후 '귀신이나 괴이한 형체를 봤다'라는 식의 괴담은 급격히 쇠퇴했다. 현대 의학의 진보로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면 낫는다' 같은 민간요법과 '닫힌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들면 죽는다' 등 유사 과학으로 떠돌던 괴담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전통적 저널리즘에서 양방향 미디어로 매체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괴담은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확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SNS 상에서 떠도는 괴상한 이야기를 퍼뜨릴 뿐만 아니라 이 괴담을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 대중에게 공유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에서 진위를 판별하기 힘든 형태의 괴담이 양산되고 있는 것. 책은 현대 한국괴담을 주요 소재별로 분류해 소개하며, 각 괴담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고 이러한 이야기가 탄생한 사회적 배경을 탐구한다. 98쪽. 1만2000원. ◆보통사람의 심리학 자미르 모히딘, N.H.M 지음/정상천 옮김/산지니 당근과 채찍, 둘 중 어떤 게 더 잘 통할까? 2008년 뉴욕의 연구팀은 중환자실의 손 소독 규정 준수율을 높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각 세면대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병실을 떠날 때마다 손 씻기 알림을 울리는 '채찍' 기술을 사용했다. 이 전략은 전체 대상자의 10%만이 손을 씻으며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연구원들은 세면대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매주 손 씻은 직원의 비율을 보여주는 '당근' 전술을 구사했다. 놀랍게도 손 씻기 비율은 90%까지 치솟았다. 책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심리를 여러 통계와 실험을 통해 설명하며, 나와 타인,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240쪽. 1만8000원. ◆노동자 없는 노동 필 존스 지음/김고명 옮김/롤러코스터 세계 최대 난민촌인 케냐 다다브의 노동자들이 온종일 하는 일은 도시에서 촬영된 동영상에 '집', '가게', '자동차' 같은 라벨을 붙이고, 알고리즘에 각양각색의 동물 사진을 식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클릭 노동은 작업 시간이 아닌 완료한 건수를 기준으로 임금을 받는 구조다. 이러한 미세 노동에 의존하는 이들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 곳곳에 포진해 있으며, 그 수는 약 2000만명에 달한다. 저자는 "2030년까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노동의 절반가량이 자동화될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노동자들의 업무가 여러 건의 작업으로 쪼개져 형편없이 적은 임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공룡 IT 기업이 만들어가는 악몽 같은 미래를 보여주는 책. 240쪽. 1만6000원.

2022-11-17 12:54: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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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설득의 쓸모

이현우 지음/더난출판사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왜 힘들게 만든 영상 콘텐츠의 유튜브 조회수가 오르지 않는 걸까', '다른 사람이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댓글이 많은데 왜 내 글에는 반응이 없는 것인가', '내가 중고나라에 올린 물건은 왜 안 팔리는 걸까'···. 현대인들은 설득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사람들이 자체 제작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하고, 인플루언서들은 대중의 호감을 사야한다. 물건을 파는 상인들은 구매자들에게 왜 이 물건이 꼭 필요한지를 설명해야 한다. 설득의 목적은 상대방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설득의 쓸모'는 SNS 시대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설득의 법칙을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오늘날 설득의 법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에서 제시한 방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수사학은 자기 소유의 땅임을 증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지금으로부터 2300년 전, 땅문서도 없고 변호사도 없던 시절에는 자신의 땅을 나타내는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했고, 이를 통해 그럴듯하게 상대를 이해시켜야만 땅을 찾을 수 있었다. 설득력은 사람들이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능력이었던 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언어의 품격을 얻기 위해서는 사물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활동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의 수사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 생생한 사진 기반의 SNS인 인스타그램이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반복해서 추천해주는 유튜브 알고리즘에도 설득의 법칙이 숨어 있다. 어떻게 해야 설득의 효과가 높아질까. 책은 상대를 공략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3단계 전법으로 ▲에토스(설득의 시작, 유리한 조건 만들기) ▲로고스(설득의 절정, 언어의 기술로 끌어당기기) ▲파토스(설득의 완성, 감정 배치하기)를 제시한다. "자신의 육체를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다면, 말로 자신을 보호할 수 없음을 치욕스러워하지 않는 것 역시 불합리한 일이다" 256쪽. 1만7000원.

2022-11-17 11:39: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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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17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딸기처럼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고가의 항공기를 이용해 수출해야 했던 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선박으로 수출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해외 시장 개척 프로그램을 진행해 940만달러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보증잔액 17조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5년 전보다 우리 사회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적었다. 국민 다수는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신종질병'을 꼽아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자동차 제조사 19곳에서 판매됐던 자동차가 내뿜은 온실가스가 국제 기준에 29% 가량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등 13곳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이태원 참사 때 서울시의 재난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데 대해 만시지탄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시의회는 사후약방문식 처방이라고 비판하며 제대로 된 사과나 먼저 하라고 일갈했다. <자본시장>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7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가 24%대 증가했지만 실속면에서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화학주의 내년 업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화학주를 둘러싼 악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인 데다 내년에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화학주도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반영되지 않은 석유화학 수요 전망치의 하향이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 업황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화학주의 반등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양대 핀테크 증권사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가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올해 3분기 회사 출범 후 첫 분기 흑자에 달성한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산업> ▲국내 항공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합병(M&A)가 경쟁 당국의 심사 지연으로 해를 넘길 전망이다.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KT 대표는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KT의 3대 발전 전략으로 꼽았다. ▲국내 항공업계가 일본 관광 여객이 늘어 여름 성수기만큼 뜨거운 겨울 성수기를 보내고 중이다. 이 배경에는 '엔저'와 '무비자'가 한몫하고 있다. <금융> ▲한국은행이 이달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이 19%로 치솟으면서, 대졸자들도 배달기사나 건설 노동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연 6%를 돌파한 이후 또다시 하락세로 들어섰다. 채권안정펀드 투입과 함께 미(美)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유통·라이프> ▲유통가가 각종 '○○데이'에도 별다른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가운데 빼빼로데이에서 견조한 실적이 나오면서 연말 실적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백화점 4개사(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는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겨울 정기세일을 통해 백화점 고실적에 마침표 찍을 방침이다. ▲홈플러스가 17일부터 내년 2월까지 자사 온라인몰의 오픈마켓을 통해 사업을 하는 판매자들에게 원활한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기간 수수료를 면제하는 '수수료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리브영이 여성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여성 건강을 위한 'W케어(W CARE)' 상품군을 만들어 국내 시장 육성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유통업계가 전 세대에 걸쳐 가장 많은 소비와 지출을 하는 5060세대 '부머쇼퍼'를 주목하고 있다. 부머쇼퍼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와 '쇼퍼'의 합성어다. 오랜 시간 경제활동을 해 온 만큼 구매력을 갖춘 데다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도 익숙해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들 세대의 온라인 거래도 크게 늘어났다.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하고 있는 세계 첫 골관절염 재생 치료제가 인체 투여를 시작한다. 1회 투약 만으로 연골조직이 되살아나는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DMOAD)로 큰 기대를 모은다.

2022-11-17 07:00:14 김현정 기자
부고 - 11월16일

▲서정우(전 대구 서울약국 대표)씨 별세, 서용덕(한국복지사이버대학 경찰행정복지학과 외래교수)·서지아·서유아씨 부친상, 이정호(JD스포츠코리아 이사)씨 장인상, 손주희(성악가)씨 시부상 = 16일 오전 6시 20분, 대구 계산성당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53-256-2046 ▲배정수씨 별세, 송길자씨 남편상, 배수연·배재형(SpaceJaehyung 대표이사)씨 부친상, 오인환(소시에테제네랄 한국 대표)씨 장인상 = 15일 오후 2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8일 오전 5시, 장지 시안가족추모공원. 02-3410-6914 ▲서찬석씨 별세, 손학자씨 남편상, 서정민(중앙SUNDAY 문화부장)·서정원씨 부친상, 임준택(전 무비위크 편집장)씨 장인상 = 1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8일 오전 11시. 02-2072-2028 ▲이종은씨 별세, 이도영(KBS 제주방송총국장)·이관영(세경상사 대표)·이경자씨 부친상, 팽종술(두영상사 대표)씨 장인상, 김영진·김영주(능인중교사)씨 시부상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서현추모공원. 064-749-7410 ▲김석남(전 함태광업소 광부)씨 별세, 송복순씨 남편상, 김상태(신아일보 태백 주재 기자·국장대우)·김혜경·김경훈·김경희·김정운씨 부친상, 임미순씨 시부상, 박준환씨 장인상 = 15일 오후 10시14분, 강원 태백문화장례식장 특실, 발인 17일 오전 8시, 장지 태백공원묘원. 033-552-4444 ▲구민자씨 별세, 이천재·이훈재(남자농구 국가대표 코치·전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감독)·이윤재씨 모친상, 심난석·추현주·이경연씨 시모상, 이종빈·이종훈·이소정·이채형(용산고 농구선수)씨 조모상 = 15일, 캐나다 토론토 맥킨지 병원, 발인 19일. ▲장상재씨 별세, 김문자씨 남편상, 장현옥·장현실·장민영·장현정씨 부친상, 류수근(메가경제신문 대표이사)·전태현(자영업)·김인근(자영업)씨 장인상 = 15일 오전 1시 33분, 은평요양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7일 오전 11시 30분, 장지 경기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 02-351-4444 ▲이상순씨 별세, 홍문권(PDI글로벌 회장·전 금융소비자연맹 공동대표)·홍문한·홍문수·홍문영·홍문주씨 모친상, 이경록씨 장모상 = 14일 오후 4시16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7일 오전 10시. 02-2227-7597 ▲허유정씨 별세, 박태하(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씨 모친상 = 15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제일요양병원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7일 오전 9시. 054-733-4440

2022-11-16 17:22:4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