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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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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공공미술의 정의

공공미술의 사전적 정의는 '공공의 장소에 놓이는 미술'이다. 문화예술진흥법 등의 관계 법령에 의한 공공미술은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신·증축할 경우 도시문화 환경 개선 등을 위해 건축비용의 일부를 사용해 설치되는 미술작품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생각하는 공공미술이란 자치단체장의 임기 중 성과주의와 경제 진흥 낙관론을 상징하는 물리적 증표다. 각 시군 및 구청, 일부 미술인들이 생각하는 공공미술은 '환경미화' 내지는 '시설물 개선'에 필요한 수단이다. 그들에겐 온 사방에 정체불명의 벽화를 그리거나 수준 낮은 조형물을 앉히며, 공간조성이란 미명 아래 어딘가에 알록달록 색칠하는 것이 공공미술이다. 여기엔 관광인프라 조성을 명분으로 포토존을 만든다며 호수와 공원, 해변에 조악한 동·식물형상을 세워 놓는 것도 포함된다. 한마디로 도시 흉물화를 부추기는 '비싼 쓰레기'다.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의 영향을 받는 건축주에게 공공미술은 사유재산의 활용을 억누르는 몹쓸 체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작가들에게 공공미술이란 주변 환경 개선과 함께 관련 법률을 제정하는데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했던 민생고 해결방안으로서의 명분마저 실종된 '그들만의 리그'요, 부당한 리베이트를 포함한 심의 담합이라는 각종 비리의 주범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공공미술은 무관심의 대상이거나 보편적 미감이나 정서 따위는 고려되지 않은 기괴한 시각 공해일 뿐이다. 시민들의 다수는 공공미술을 나무 한그루 심는 것보다 못한, 도시경관을 훼손시키는 원인으로 본다. 이처럼 공공미술을 대하는 인식과 태도는 저마다 다르다. 다만 그 누구 혹은 어디에서든 문화적 참여 동기 부여가 전혀 발현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은 있다. 공공미술과 관계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기대와 현행 제도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존속 명분 합리화, 그리고 공공미술 전문 업자들의 입김 등에 의해 수십 년간 별다른 개선이 없었다는 것 또한 동일하다. 그렇다면 참다운 의미로서의 공공미술이란 무엇일까. 일단 부르주아적 유산으로부터 이탈한 공공미술은 '장식'이 아니다. 대중을 위한 미술이자 대중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미술이다. 또 공공미술은 공공의 요구에 공공적 가치를 지닌 미술로 부응하는 방법이고,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의 기억과 쟁점, 삶의 맥락을 수용하는 공공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참여하고 개입해 유익하게 할 것인가를 다루는 미적·사회적·문화적 고민이다. 공공미술은 메시지다. 단지 공공공간에 미적 가치가 있는 오브제를 들여다 놓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무엇이다. 물론 공공미술은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명확한 태도 아래 지역의 이슈와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주체로서의 경험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공공미술은 또 다른 방식의 민주주의의 실천이라 해도 무리는 없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공공성의 실현이다. 이는 가정된 이해나 특정 관심에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공간의 물리적이거나, 사회적인 맥락에 따라 접근돼야 하며 그 공중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목적과 방법을 토론 및 합의, 조율을 통해 전개하는 데서 출발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미술은 많은 과제 앞에 있다. 소수 예술가들에 의한 커뮤니티 베이스의 공공미술을 비롯해 2016년 시작돼 오늘에 이르는 서울시의 '서울은 미술관'의 예에서처럼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의 일환으로 유지돼 온 공공미술이 이제야 비로소 인간 삶의 질과 연결되는 '창의적 개입'으로 가지를 뻗어 나가는 느낌도 없진 않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공공미술에 있어 공공에 대한 비평적, 사회적인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라도 어떤 장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발견토록 하는 문화적 매개로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미술에 관한 구조와 방식을 고찰해야 한다. 어쩌면 1970년대 이후 이어진 한국 공공미술의 역사가 무상할 만큼 모든 것이 엉성하고 이해 충돌적이며 만족스럽지 못한 지금이야말로 공공미술의 의미와 역할,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더불어 동시대 공공미술의 특성으로 꼽히는 물리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 공공의 주체인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실천적 행위로서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 미술은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실제 공간(장소)에서 대중들과 상호작용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 이것이 공공미술이 나아갈 방향이고, 보다 공공미술의 정의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10-18 11:57: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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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2일까지 노숙인·쪽방주민 대상 무료 독감 예방접종

서울시는 내달 2일까지 노숙인과 쪽방 주민 2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18~19일에는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오는 10월25일에는 영등포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 시설 이용인과 거리노숙인을 상대로 대규모 접종을 진행한다.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공공의료봉사단·시립병원 의료진 및 행정인력), 행동하는의사회(민간자원봉사단), 시립 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시립 영등포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백신 접종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사노피에서 백신을 후원한다. 시는 "사노피에서 지원하는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접종을 권고하는 4가 백신으로, 3가 백신보다 예방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더 많아 접종 효과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이후 시는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 소진 시까지 미접종 노숙인,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사노피와 나눔진료봉사단, 관련 기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민간의 협력과 노력 덕분에 서울시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7 14:16: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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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언·폭행 시달리는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지원 강화

서울시는 폭언·폭행에 시달리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원 담당 공무원은 민원인의 질의, 건의, 고충, 법령에 따른 확인·증명 신청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을 말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이민원은 2018년 2135건, 2019년 5808건, 2020년 6638건, 작년 1만734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폭언·욕설, 폭력 발생, 집기 및 물품 파손, 성희롱, 반복민원 등이 특이민원에 해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는 시청 1층 열린민원실 직원들에게 목걸이형 카메라(웨어러블 캠)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를 제공해 피해시 증거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원상담실에 CCTV를 구축하고, 현장 민원이 많은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는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을 확대 설치해 민원인의 돌발 행동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 직원들을 위한 출장심리상담을 진행하고, 피해 직원에겐 연 100만원의 치료비와 소송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민원인에게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팀 재배치나 부서이동으로 업무를 조정하고, 업무적응과 배려가 필요한 신규 공무원에게는 악성·반복 민원업무를 부여하지 않는 등 인사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2-10-17 14:06: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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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 '하계올림픽 재유치' 희망

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하계 올림픽 재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2.8%가 시의 올림픽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작년 '2032 서울-평양올림픽' 공동 개최가 무산되고 그 실패 요인이 시민들의 호응 없는 하향식 추진 등에 있다는 분석에 따라 서울시민들의 의향을 살피기 위한 차원으로 본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는 지난달 20~25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만 18세 이상~69세 이하)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림픽 개최 성공시 도움이 되는 부분으로 시민들은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등을 꼽았다. 올림픽 개최시 우려되는 점으로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회 종료 후 경기장 활용'(23.7%), '교통 혼잡 문제'(23%), '환경 오염 문제'(9%)가 뒤를 이었다. 시는 88올림픽 시설 등 그간 건립된 국제스포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천·경기지역, 대학교와 민간에서 보유한 스포츠시설을 공동 사용함으로써 개최 비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시설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잠실과 올림픽공원에 소재한 88올림픽 시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인정받을 만큼 모범적으로 관리되는 올림픽 유산으로, 재활용에 문제가 없다"며 "또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의 하나로 스포츠 복합단지와 잠실수영장이 신축을 앞둔 상태고, 잠실 주경기장의 리모델링이 계획돼 있어 시설 부문에서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올림픽 28개 종목에 대해 국제 규격 조건에 맞는 경기장 확보 방안을 검토한 결과 '사용 가능한 경기장'은 13개 종목, '경기도 및 인천시 소재 활용 가능한 경기장'은 9개 종목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축 검토가 필요한 경기장은 6개 종목(2개 경기장)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선수촌 건립 비용 역시 주택재개발 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서 시는 88올림픽에서 5540세대 아파트를 지어 올림픽 기간에 참가 선수단과 기자단 숙소로 활용한 후 민간에 분양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크댄스와 같이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오픈형 도심스포츠를 올림픽 신설 종목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개최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이후 2회 이상 올림픽을 연 나라는 6개국으로,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점을 토대로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이 올림픽을 다시 한번 유치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올림픽 유산 관리 능력이 검증된 도시로서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서울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서울 단독으로 올림픽 유치를 진행하되, 여건이 허락한다면 남북공동 개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올림픽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0-17 13:48: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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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체감경기 꽁꽁··· '소비자태도지수' 전 분기比 10.5p 급감

서울시민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넘게 크게 하락하며 지난 5분기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7일 서울연구원의 '2022 3/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금년 3분기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0.7로 직전 분기(101.2)와 비교해 10.5포인트 급감했다. 작년 2분기(92.9)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및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올 7월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과 밥상물가 상승, 8월 초 서울·경기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피해 속출이 소비자태도지수 하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지역의 경기를 1년 전과 비교한 지표인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올 3분기 57.9로, 전 분기(70.8) 대비 12.9포인트 급락했다. 연 가구소득별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2400만원 미만 가구를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서 모두 하락했다. 그중 6000만~7200만원 미만 가구가 직전 분기보다 22.9포인트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 분기 대비 21.6포인트 떨어져 현재 경기판단지수가 가장 크게 내렸다. 올 3분기 '미래 경기판단지수'(1년 후 서울 지역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는 직전 분기(94.3) 대비 21.9포인트 급락한 72.4로 조사됐다. 모든 소득계층의 미래 경기판단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6000만~7200만원 미만 가구가 전 분기보다 30포인트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미래 경기판단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40대가 28포인트 떨어져 가장 크게 급감했다. 서울시민들은 1년 후 서울 지역 경기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주된 이유로 '물가 상승'(65.1%)을 꼽았다. '세계경기 하락'(18%), '투자심리 악화'(4.9%), '부동산 경기 부진'(4%), '소비지출 감소'(3..8%), '막연한 불안감'(2.1%)이 뒤를 이었다. 가구의 소비지출을 1년 전과 비교한 '현재 소비지출지수'는 전 분기(116.3) 대비 4포인트 하락한 112.3으로 조사됐다. 연 가구소득별로는 4800만~6000만원 미만 가구의 현재 소비지출지수가 13.8포인트 줄어 가장 많이 급감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하락 폭이 15.1포인트로 가장 컸다. 1년 후 가구의 소비지출 전망을 나타내는 '미래 소비지출지수'는 87.3으로, 전 분기(96.3)와 비교해 9포인트 떨어졌다. 품목별 미래 소비지출지수는 '식료품비'가 104.5로 가장 높은 반면, '의류비'가 71.4로 가장 낮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미래소비지출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문화·오락비'로 14.3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연구진은 "물가, 금리, 환율 고공 행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3/4분기 이후에도 국제유가, 전쟁, 이상기후 등 다양한 요소가 소비자태도지수 변동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2-10-17 13:05: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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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 말부터 '서울공원 유람기' 운영··· 요가·생태 놀이 즐겨요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선유도·배봉산·보라매·낙산공원과 푸른수목원에서 '서울공원 유람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신선이 놀던 선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차와 함께 나를 응원하는 요가를 체험할 수 있다. 배봉산공원에서는 생태예술가와 함께 숲 속 소리를 채집한 후 상상의 지도를 그려보는 소리놀이 '배봉소동'이 운영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생태놀이단과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놀아보는 '숲 속 릴레이 올림픽'이 열린다. 가을 숲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토리, 낙엽, 나뭇가지 등 생태를 체험하는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을 완료하면 보라매공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이 제공된다. 숲 속 릴레이를 모두 마친 이들에게 씨앗 꾸러미(키트)를 주는 '집으로 가져가는 보라매공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낙산공원에서는 성곽길을 걸으며 선비가 마중하는 해설을 듣고 풍류의 단서를 찾아 미션을 완수하는 '낙산풍류'가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가야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푸른수목원에서는 조선 시대 진경산수 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 속을 산책하는 라이브 전시가 개최된다. 참여 희망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2022-10-14 10:21: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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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드림센터,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국토부장관상 쾌거

서울시는 지난 13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시상식에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녹색 건축물 운영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녹색건축물의 우수한 준공 사례와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공모를 진행했다. 국내 최초의 에너지자립 공공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서울 마포구 증산로 14)는 2012년 12월 개관 이후 건축물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시는 전했다. 센터는 패시브건축 기술을 통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70% 이상 줄였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쓰고 남은 에너지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자립률 153%(한국전력 수전 비율 18.8%)의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어린이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시민을 대상으로 에너지·기후변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및 전시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약 59만명(연간 약 6만2000명)의 시민들이 센터를 방문했다. 센터 내 전시관은 시민들에게 지열·태양광·바이오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제로에너지 기술 등을 소개하는 기능을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공공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지난 10년간 운영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제로에너지건축을 대표하는 건물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4 10:08: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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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사업'에 857가구 신청··· 610가구 지원

서울시는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에 857가구가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월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이 대신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주는 상품이다. 지원 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 세대주로 전·월세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및 납부 완료한 청년 임차인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시의 보증료 지원사업에 857가구가 신청했다. 시는 저소득 순으로 610가구를 선정해 가입한 보증보험료 전액을 지원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16만3578원이다. 시는 총 1억원 사업 예산으로 915억원의 청년 자산을 지켜냈다고 분석했다. 선정자 610가구 가운데 실제 보증사고 피해 경험이 있는 청년은 37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5가구는 보증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전에 보증보험을 가입해놓은 덕분에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청년 당사자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지원 인원 확대, 지원 기준 재검토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2022-10-13 15:49: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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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타자들의 생태학 外

◆타자들의 생태학 필리프 데스콜라 지음/차은정 옮김/포도밭출판사 현세기 가장 중요한 학문적 과제 중 하나는 '자연과 문화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다. 책은 자연과 문화를 별개의 것으로 구분 짓는 이원론적 관점에서 비롯한 자연 대 문화의 논쟁을 다룬다. 저자는 사회와 환경의 관계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법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면서 '인간 중심주의'를 무너뜨리는 근본적 전환을 도모한다. 근대사회와 과학기술의 존재 양식을 되짚으며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을 주창하는 책. 184쪽. 1만8000원.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이동연 지음/평단 저자는 프로이트, 융, 스탠리 밀그램, 피아제, 알프레드 아들러, 마틴 셀리그먼 등 현대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태조 왕건부터 공양왕에 이르기까지 고려왕 34인의 심리를 분석한다. 책은 조화의 리더 왕건이 알파형 우두머리 궁예와 나르시시스트 견훤을 무력 없이 누르고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왕위에 오르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건강한 자아로 왕권 강화와 고려의 대외 위상 확립을 이룬 광종, 지배적인 어머니 천추태후와 아버지의 부재로 동성애에 빠지게 된 목종 등 파란만장한 고려사를 심리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328쪽. 1만6800원. ◆공자가 우리 곁으로 바오펑산 지음/장영미, 최민, 이미정 옮김/임기헌 감수/역락 '공자가 우리 곁으로'는 바오펑산 교수가 공자의 사상을 주제별로 나눠 해석한 칼럼들을 묶은 책이다. 책에 따르면, 공자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의를 실현하고 도덕을 수호하는 것을 반대했다. 모든 극단적인 수단은 가치를 파괴하는 일과 같다는 이유에서다. 저자는 잘못된 방법으로 재앙을 없애려는 시도는 오히려 일을 키우거나 폭력을 폭력으로 바꾸는 격이 된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며 '천하의 많은 재앙은 바로 소위 도덕주의자들이 초래한 것'이라고 일갈한다. 388쪽. 2만5000원.

2022-10-13 15:27: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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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네 명의 완벽주의자

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지음/흐름출판 주말 늦잠은 국룰('국민 룰'의 줄임말로, 보편적으로 통하는 규칙을 이르는 신조어)인데 토~일요일에도 평일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러 다니는 친구가 하나 있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할 수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넉 달 치 학원비 200만원을 한꺼번에 결제하면 가기 싫어도 울면서 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인생 꿀팁을 전수받은 필자는 영화감독이라는 꿈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거금을 주고 학원을 등록했다. 10회차 수업 때 각자 써온 시놉시스를 합평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필자만 글을 제출하지 않다. 과제는 했지만 차마 낼 수가 없었다. 완성본이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다. 몸에서 영혼을 빼낼 수 있다면, 눈앞에 앉혀 놓고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을 정도로 별로였다. 다른 이들은 몇 날 며칠을 고심해 써내려 간 글을 가져왔고, 문우들은 성심성의껏 피드백을 해줬다.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었다. '나도 그냥 낼걸···.' 천재일우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에 후회감이 밀려들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부정적 되먹임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완벽주의자들은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지만, 기준이 비현실적이라 목표에 도달하는 데 실패한다. 이들은 '나는 충분하지 않아'라는 생각에 빠져 완벽에 미치지 못하는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욱더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결국 불행의 늪에 잠겨버린다. 저자는 완벽주의를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로 '실수에 대한 지나친 염려'를 꼽는다. 책은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은 통제력 상실의 두려움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실수를 저지를까 봐 불안해하기만 하면 마음속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완벽함에 강박적으로 매달리기보다 적당히 괜찮은 정도를 바라면 일이 이뤄질 확률도 높아지고 더 좋은 대안도 쉽게 찾게 된다. 삶에서 '반드시', '절대', '꼭' 통제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에 빠져 다른 좋은 걸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304쪽. 1만6000원.

2022-10-13 14:35: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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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베이비페어서 '영아전담 돌보미' 등 대표 양육 정책 홍보

서울시는 이달 13~16일 세텍(SETEC)에서 열리는 '서울경기베이비페어'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홍보한다고 12일 밝혔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0~9세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 활동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8월 내놓은 '양육자 행복 종합계획'이다. 성장 과정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시기인 0~9세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각오로, 엄마아빠들이 아이의 연령대별·상황별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안심돌봄·편한외출·건강힐링·일생활균형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기존 사업을 포함해 5년간 총 14조7000억원(신규 투자 1조93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9세 이하 자녀를 둔 엄마아빠가 베이비페어 현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정책 수혜자(엄마아빠)가 아이 연령대별, 양육자의 상황별로 현재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상세히 알 수 있도록 대면 맞춤 홍보를 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출산맘 행복 동행 마사지 ▲서울엄마아빠택시 ▲영아전담 돌보미 ▲아픈아이 일시돌봄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이 마련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2-10-12 16:03:4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