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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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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 아웃렛 매장 등 판매시설 131곳 긴급 화재 안전 점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계기로 관내 대형 아웃렛 매장 등 판매시설 131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내 대형 아웃렛 매장 11개소를 포함해 지하에 물품 하역장 또는 주차장이 있는 대형 판매시설 131곳이다. 본부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점검 대상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자체 피난안전계획 이행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부는 안전컨설팅과 불시단속에도 나선다. 화재안전컨설팅은 각 소방서 팀장급 이상 책임 간부가 현장을 방문해 지하주차장 및 하역장소에 대한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지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불시단속은 서울시내 대형 판매시설에서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다. 중요 소방시설 등의 관리와 피난·방화시설의 적정 유지 상태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라고 본부는 전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주차장 불법 용도 사용 등 위법 행위 발견시 관할 구청에 적발 사항을 즉시 통보할 예정"이라며 "특히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피난통로와 피난계단의 안전관리 상태와 소방시설 작동 방해 행위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9-29 15:43: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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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약갱신요구권 만료자에 최대 2억원 대출이자 지원

임대차법 시행 2년이 지나면서 계약갱신요구권이 만료돼 전세금이 대폭 증가, 가계에 부담이 커진 저소득 가구를 위해 서울시가 대출이자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 사이 전세 갱신계약이 만료되는 무주택 임차인에게 최대 2억원, 최장 2년까지 대출이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계약갱신요구권 만료자 한시 특별대출 이자지원'은 연소득 9700만원(부부 합산) 이하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 구간별로 금리를 다르게 적용해 저소득 가구일수록 더 많은 이자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최초 신규 임대차 기간(최대 2년)까지만 지원하는 한시적 사업"이라며 "이자 지원 금리는 최대 연 3%까지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최근 '깡통전세' 등으로 인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지킴보증' 상품에 가입하는 임차인에 대해서는 이자를 추가 지원(0.05%)할 예정이다. 전세지킴보증은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보증 상품이다. 희망자는 내달 4일부터 서울시내 가까운 국민·신한·하나은행 지점을 찾아 영업시간 내에 신청하면 된다. 대출이자 지원 관련 상담은 각 협약은행 콜센터나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에서 가능하다.

2022-09-29 15:30: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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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새 축제 브랜드 발표··· 사계절 이어지는 '아트페스티벌_서울'

서울문화재단은 29일 '예술로 일상이 축제되는 서울'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가 연간 이어지는 통합 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발표했다. 재단은 가정의 달인 봄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할 수 있는 축제를, 여름에는 휴가 기간 한강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축제를 운영한다. 가을에는 국내외 다양한 우수 공연예술과 거리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 겨울에는 다음 시대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시민과 만날 예정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재단은 올해 '아트페스티벌_서울' 가을·겨울 시즌을 진행한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광장과 노들섬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열고, 10월1~2일에는 노들섬에서 야외 오페라 공연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다음달 3일 장충제육관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39개 동호회팀 소속 1000여명의 시민 예술가가 참여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는 11월 7~19일에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을 받은 7개의 프로젝트를 비롯해 융합예술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창·제작물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트페스티벌_서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09-29 15:23: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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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말을 부수는 말 外

◆말을 부수는 말 이라영 지음/한겨레출판 이름이 없어 더욱 괴로운 고통이 있고, 세대의 언어로 둔갑한 계층의 언어가 존재한다. 권력의 변명은 피해자의 증언을 압도하고, 역사도 경력도 되지 못한 목소리들은 숨죽여 운다. 저자는 권력의 틈새에서 침묵 당하는 언어를 드러내며 미디어와 문학작품 등에 의해 왜곡·조장된 표현의 실체를 까발린다. 책은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항상 상스럽지 않은데다가 때론 꽤 그럴싸하게 들려 우리가 정확하게 보고 인식하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떻게 말해야 하고,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권력이 빼앗아 간 언어를 되찾기 위한 말들의 집요한 몸부림. 368쪽. 1만8000원. ◆기울어진 스크린 차미경 지음/한뼘책방 바야흐로 한국 문화의 전성시대다.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대중문화가 짊어져야 할 책임감이란 특정 대상을 혐오하거나 배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장애를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친숙해지려면 자주 보아야 한다"며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나 그 이웃으로 장애인을 자주 접하는 것만큼 확실한 장애 이해 방법이 또 어디 있겠느냐"고 말한다. 책은 장애 당사자의 눈으로 대중문화가 그려낸 장애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288쪽. 1만6000원. ◆일꾼과 이야기꾼 김상환 외 10명 지음/이학사 일찍이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일꾼들이 이야기꾼의 원조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상인이나 뱃사람이 길을 떠돌아다니며 먼 곳의 경험과 이야기를 전하고 땅에 정착한 농부가 수백, 수천년 전 과거의 설화를 전달했듯이 구술 문화 시대에는 이야기꾼과 일꾼이 분리되지 않았다. 책은 인간이 이야기꾼일 가능성, 다시 말해 인간의 삶이 곧 이야기일 가능성에서 출발해 인간의 존재론적 조건으로서 새로운 서사 이론의 가능성을 묻는다. 디지털 시대에 가상성이 기존의 서사론·주체론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나아가 그것들을 어떻게 확장시키는지 탐구하는 책. 488쪽. 2만5000원.

2022-09-29 15:05: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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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윤닥(윤동욱) 지음/한빛비즈 친구 중 하나가 바디 프로필을 찍겠다며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하는지 궁금해 물어봤다. 그는 러닝머신 위에서 경보 10분, 스트레칭 10분, 랫풀다운(등 전체), 체스트프레스(가슴 전체), 숄더프레스(어깨), 레그프레스(하체), 바벨컬(팔 앞면), 덤벨킥백(팔 뒷면) 각 20회, 플랭크(복부+코어), 마무리 운동 러닝 30분을 자신의 헬스장 운동 루틴으로 소개했다. '체대 입시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했더니 사실 저도 그게 고민이란다. 시간이 부족해 위에 나열된 모든 운동을 다 할 수 없는 날에는 '하나라도 빠뜨릴 바에야 전부 안 하는 게 낫다(?)'라는 생각으로 헬스장에 가지 않은 날이 더 많다고. 필자는 "너 참 한심하다. 일단 헬스장에 등록을 했으면 가서 30분이라도 운동을 해야지. 저 중 하나 못 한다고 아예 안 나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친구를 타박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동안 본인도 그와 다를 바 없는 몹쓸 마인드를 갖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수년 전부터 필자는 프랑수와 트뤼포(누벨바그 시대를 이끈 프랑스 영화계 거장) 같은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주변에 떠들고 다녔는데 완성된 시나리오가 한 편도 없다. 앞부분만 조금 끼적이다가 성에 안 차 전부 구석에 처박아 놨기 때문이다.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들이 첫발을 뗄 수 있도록 등 떠밀어 주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회피형 완벽주의자'들은 일을 미루거나 쉽게 시작하지 못한다. 무언가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까 두려워 모든 선택을 망설이고 미루면서도 마음속에 항상 불안감이 있어 쉬어도 쉬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 퍼진 성과주의 문화는 모든 사람에게 완벽해지기를 강요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그 압력을 쉽게 거부하지 못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고 주문을 건다"면서 "남들과 비교하는 과정을 멈추고 나에게 집중해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다시 확인하고 나아가야 한다. 목표는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이 아닌 진정한 내적 성장"이라고 강조한다. 280쪽. 1만6500원.

2022-09-29 14:17: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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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안전, 어르신 건강관리···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사회문제 해결 나서

서울시는 대학가 청년창업 전진기지인 서울 캠퍼스타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도시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창업가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초역세권에 있는 고시원을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부동산 정보 기술(프롭테크) 서비스', 노인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어르신 개인 맞춤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모아블'은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사회적(소셜)벤처다. 초역세권에 있는 낙후되고 노후화된 고시원을 개조해 1인 가구를 위한 '포레스트153'이라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양대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인 모아블은 단순히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깨끗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침구 구독, 방 청소, 식사 배달과 같은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남역과 양재역 2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모아블은 올 8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희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리브라이블리'는 노인 대사 연구를 하며 5070세대의 근감소증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영양과 운동 처방이 필수적이나 노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가 부재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리브라이블리는 인지, 신체기능을 정밀 진단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1500개 이상의 프로그램과 이용자 정보를 분석해 어르신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노리케어'를 개발·보급 중이다. 개인의 신체 특성과 식습관을 고려해 설계된 맞춤형 운동·영양 프로그램으로 노인운동 전문가의 1:1 관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치료 대상자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타 중재 프로그램과는 차별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2-09-28 15:05: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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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 발표··· 조기폐차 지원금 적고, 중국과 공조 미비

서울시가 전기차 전환, 조기폐차 지원, 노후차 운행 제한으로 경유차 퇴출에 나서 향후 8년간 시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의 '더 맑은 서울 2030' 프로젝트를 28일 발표했다. 하지만 경유차 조기 폐차 비용으로 턱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한데다가 시내 대기 공해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대기질 개선책의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로 국가 대기환경 기준(15㎍/㎥)에 못 미치고, 파리·런던·LA 등 해외 주요 도시에 비해서도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인 '더 맑은 서울 2030'을 추진해 시민의 삶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시는 2025년까지 배달용 이륜차(3만3400대)를, 그 이듬해까지 택배용 화물차(6100대)와 경유 마을버스(457대)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키로 했다. 시는 배달 플랫폼과 협업해 전기이륜차 이용자에게 저비용의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마을버스 폐차 시기에 맞춰 대당 1억원의 교체 비용을 지원, 전기차로 전환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시는 택배사·전자상거래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택배용 전기 화물차 지원을 시작한다.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과 조기폐차 대상은 현행 5등급에서 4등급 차량으로 범위를 넓힌다. 2025년부터는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서, 2030년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4등급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된다. 조기 폐차 지원 타깃도 5등급에서 4등급 노후 경유차로 확대한다. 내년부터 4등급 경유차 8만1139대를 대상으로 매년 1만대씩 조기폐차 지원금으로 대당 400만원을 지급한다. 조기폐차 지원금이 현 저공해 차량가액의 10% 수준으로 낮다는 비판에 김덕환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대기정책과장은 "내년부터 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인데 현실 여건에 안 맞는 부분이 있어 보조금을 상향 조정해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시는 내연 기관차 퇴출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2035년에는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서, 2050년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내연 기관 차량의 운행 및 신규 등록이 금지된다. 시는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공사장 관리 강화를 위해 총면적 1만㎡ 이상 대형 공사장에 미세먼지와 소음 등을 모니터링하는 사물인터넷(IoT)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시는 원격 탐사 시스템(스캐닝 라이다)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반경 4~5km 내 비산먼지 고농도 지역을 탐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더 맑은 서울 2030' 프로젝트를 시행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현 20㎍/㎥(작년 기준)에서 오는 2030년까지 13㎍/㎥로 낮추고, 같은 기간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절반(7만1000t→3만5000t)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호흡공동체인 중국 등 이웃 국가들과 공조 체계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부터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 포럼'을 꾸려 그동안 10여 차례 이런저런 형태의 모임을 가져왔고,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환경팀을 만들어 열네 차례에 걸쳐 대기질 개선과 관련해 서로 협조할 게 없는지 논의해온 구조체가 없지는 않다. 그런데 이게 실효성 있게 작동됐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제가 직접 베이징을 방문하든지 해서 대기질 개선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8 14:35: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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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8~30일 'G밸리 위크' 개최

서울시는 G밸리 입주 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G밸리 WEEK'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G밸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다. 2022년 현재 정보통신(IT) 벤처기업, 애니메이션 제작사, 온라인 게임기업 등 첨단 기업 1만3000여개, 14만여명의 근로자가 모여 있는 첨단 정보 지식산업단지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시는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를 28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 해외 구매자-참가기업 간 1:1 수출상담을 위한 개별 공간과 통역이 지원되고, 참가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현장 전시실이 구축된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유망 구매자(바이어) 20개사와 G밸리 등 서울 소재 기업 41개사를 연결해 참여 기업을 지원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유망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는 창업경진대회도 열린다. 총 8개팀이 결선에 진출하며, 29일 현장에서 최종 순위 결정전이 펼쳐진다. 순위에 따라 서울특별시장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 상장과 총 35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G밸리 입주기업과 구직자 간 채용 맞춤 연결 지원을 위한 채용박람회도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정보기술(IT),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330여개 구인기업이 참여한다. 구직자는 채용박람회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G밸리 기업의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실시간 방송판매(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는 29일 생방송으로 G밸리 기업의 우수상품을 소개한다. 여행용품 업체가 캠핑 용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G밸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9-27 16:07: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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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21) 수구문·시구문으로도 불린 조선의 사소문 '광희문'

태조 이성계는 조선 건국 초기인 1395년에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고, 수도를 지키기 위해 성곽을 쌓도록 지시했다. 사대문(흥인지문·숭례문·돈의문·숙정문)과 사소문(광희문·소의문·창의문·혜화문)은 성곽과 함께 도성의 사방에 세워진 성문이다. 한양의 동남쪽에 자리한 광희문은 태조 5년(1396년)에 지어져 1711년에 개축됐다. 숙종 45년(1719년)에 성문 위 문루를 준공하고, '광희문'이라는 편액(현판)을 달았다. ◆문은 하나인데 이름은 여러개, 왜? 이달 27일 오전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우측에 성문이 보인다. 출구 왼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121m(약 2분 소요)를 걸어 광희문에 도착했다. 2008년 토지 보상에 불만을 가진 채모 씨가 불을 질러 전소돼 복구되는 바람에 새것처럼 느껴지는 숭례문과 달리 광희문에서는 제법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겨왔다. 광희문은 한국전쟁 때 문루와 서문 위 여장(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파괴됐고, 1960년대 퇴계로를 내면서 반쯤 헐렸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펴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광희문은 석축으로 된 기단부만 남아 있었는데 1975년 고증을 거쳐 복원하면서 홍예(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둥글게 만든 문)석축을 해체해 남쪽으로 15m 떨어진 곳에 고쳐 지은 것이다. 이때 문루 12평을 새로 만들었고, 주변의 200평을 녹지화했다. 광희문과 이어진 한양도성 성벽에서는 거무튀튀한 돌들 사이에서 회백색의 성돌이 하나 눈에 띄었다. '각자성석'이었다. 각자성석은 축성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성돌을 의미한다. 한양도성에 남은 각자성석은 천자문의 글자로 축성구간을 표시한 것(14세기)과 축성을 담당한 지방의 이름을 써넣은 것(15세기), 축성 책임 관리와 석수의 이름을 새긴 것(18세기 이후)으로 나뉜다. 광희문 좌측 성벽 안쪽에는 순조 11년 8월 김수함이 감독하고, 김영득이 공사를 이끌었으며, 석수 김성복이 성벽을 보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각자성석이 박혀 있었다. 세종실록에는 한양도성의 성벽이 무너지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당 구간을 축성한 지역 담당자에게 성벽을 다시 쌓게 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조선판 공사실명제인 셈이다. 광명의 문이라는 뜻을 가진 광희문은 과거 수구문(水口門)과 시구문(屍口門)으로도 불렸다. 청계천의 수구에 가깝고 남산 북동쪽 일대의 물이 이 문 부근을 통해 빠져나가 '수구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 이 문은 도성 내 백성들의 시신이 성 밖으로 나가는 출구이기도 해 '시구문'으로도 일컬어졌다고 한다. ◆천주교 박해 상징 '광희문 성지' 이날 오전 광희문 바로 앞에 위치한 천주교 순교자 현양관도 방문했다. 풀잎 모양으로 창문을 낸 4층짜리 붉은색 벽돌 건물이 성스러운 기운을 뿜어냈다. 현양관은 ▲1층 로비 ▲2층 기념품 판매처 ▲3층 성당 ▲4층 사진 전시실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4층 사진 전시실로 향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1801년 신유박해 이후 한양 도성 내 중부에 위치한 좌·우 포도청, 형조전옥, 의금부옥 등에서 병사, 장살(형벌로 매를 쳐서 죽임) 또는 교수형으로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은 그 가족 친지들이 즉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하급관리들에 의해 광희문 밖으로 운반되고 버려졌다. 광희문 성지는 790위의 순교자 시신이 묻힌 곳이다. '기해병오 순교자 시복재판록 제4권 회차81'에는 "…치명한 후에… 시체는 수구문 밖에 버린 것을 교우들이 밤에 찾아 그 근처에 다시 장사할 때 죄인도 같이 참예하였으나 오랜 일인 고로 산소 자리도 모르고 다른 사정도 잊었습니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전시실 벽에는 1890년 광희문 모습, 1900년대 광희문 성지, 1907년 8월 일본군과 싸우다 죽은 대한제국 군인의 시신을 광희문 밖에 내다 버려 가족들이 찾고 있는 모습, 1909년 광희문 인근에서 바라본 신당리 공동묘지 등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광희문 성지는 더 이상 죽은 이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우리와 천상의 순교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교감하는 영적 소통의 광장"이라고 전했다.

2022-09-27 15:58: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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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물연구원, 전국 최초 '수도재료 전문 연구실' 구축

서울물연구원은 수돗물의 생산·공급 과정에 사용되는 수도재료의 안전성과 유지관리 방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도재료 전문 연구실'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재료는 물에 첨가 또는 접촉하는 재료를 의미하며, 수돗물을 수송하는 수도관, 물을 저장하는 정·배수지 콘크리트 시설물과 방식재, 정수공정에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사(모래) 등을 총칭한다. 최근 수돗물 소독공정이 강화되고, 수도재료가 다양해짐에 따라 상수도 시설물의 내구성 등 수질 안전을 위한 재료연구가 중요해지는 추세다. 이에 연구원은 시설물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수질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인 전문 분석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도재료 전문 연구실'을 마련했다. 연구실에는 상수도 재료의 표면 형상 및 구성성분의 정밀 분석이 가능한 첨단장비가 새롭게 도입됐다. 연구원은 수도관, 정·배수지(수돗물 저장소) 시설, 관련 기전설비에 사용되는 금속·콘크리트의 내구성을 예측하는 등 시설 개선에 첨단분석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전국 최초로 상수도 재료연구에 첨단분석장비를 도입해 표면분석 등 다양한 연구개발은 물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아리수 공급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의 상수도분야 전문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연구성과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7 10:46: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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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 서울만의 쉼·맛·멋 체험하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 30일 개막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특색있는 쉼·맛·멋 경험을 선사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를 찾아보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북촌 '휘겸재' 한옥을 비롯한 종로 곳곳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10월 한 달간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뷰티 축제 '서울뷰티먼스'의 하나로 개최된다. '서울이 제안하는 아름다움의 진정한 이야기를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쉼·맛·멋 3가지 종류의 체험이 가능하며, 종로구 일대 45개 업장이 참여한다. 행사 거점공간인 북촌 휘겸재(서울뷰티하우스)에서는 행사 전반과 45개 참여 업장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양태오 총감독과의 만남이 이뤄진다. 아트출판사 파이돈 선정 '세계 100대 공간디자이너'인 양태오 총감독은 9월30일 오후 7시 북촌 휘겸재(종로구 북촌로 46-3)에서 시민들에게 행사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한다. 내달 1일과 4일에는 족욕체험이 가능한 종로구 찻집 '티테라피'에서 다도 수업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한방차를 맛보고 차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0월 2~3일에는 종로구 작은 한옥에 위치한 향수공방 '아로마인드'에서 천연향료를 사용해 향수를 만들어보는 수업이 운영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일상을 향으로 표현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10월5일에는 '서울뷰티하우스'에서 사진전을 개최하는 사진작가 '하시시박'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하시시박 작가는 '스스로 선택한 내 삶의 속도로 살아간다'를 주제로, 이번 행사를 위해 촬영한 종로의 사진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9월30일~10월4일에는 협업전시로 서울 우수한옥 14개소를 관람할 수 있는 '행복작당'이 진행된다. 개인 소유 한옥으로 평소에는 내부를 볼 수 없는 지우헌, 시리재, 자명서실뿐만 아니라 양태오 총감독의 작업실과 자택인 능소헌과 청송재도 관람 가능하다. 서울뷰티하우스 방문 예약은 '서울뷰티트래블위크' 공식 홈페이지나 '부로컬리(BOOLOCALLY)'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2022-09-27 10:45:0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