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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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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서울 연구 30년, 같이 보고 가치 찾기' 세미나 개최

서울연구원은 11일 오후 2시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서울 연구 30년, 같이 보고 가치 찾기'를 주제로 개원 30주년 기념 1차 기획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연구원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한 서울시 정책을 연구하며 시정을 뒷받침하는 시의 싱크탱크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 정책 연구 30년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시기별 정책 변천사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사회, 경제·산업, 도시경영 총 3개 분야의 발제로 진행된다. 우선 사회 분야에서는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선도적 사회정책연구 30년'을 주제로 백선혜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장이 발표한다. 경제·산업분야에서는 박희석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산업경제 기반 마련에서 국제경쟁력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향해'를 주제로 발제한다. 도시경영분야에서는 이준영 서울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 연구위원이 '서울시정 역량을 제고하는 도시경영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이창현 13대 서울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조인동 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김경혜 전 서울연구원 부원장 ▲신창호 지식문화재단 지역경제연구원장(전 서울연구원 부원장) ▲김찬동 충남대학교 자치행정학과 교수(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와 발제자 3인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서울연구원의 역할과 미래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2-08-10 15:49: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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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이 110일간 1371건의 안전사고 예방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밤길 귀가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 4월부터 본격 운영한 '안심마을보안관'이 지난 110일간 1371건의 안전사고를 예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시민의 밤길 안전을 위해 심야 시간(오후 9시~새벽 2시30분) 2인1조로 동네를 순찰하는 지킴이 활동을 한다. 혼자 귀가하는 주민과 동행하고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건축 공사장의 적치물이나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구역을 발견해 조치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다. 시는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이 진행된 15개 구역 주민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도가 91%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92.1%에 달했다. 시는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예산 8억63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총 예산 18억1400만원)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금년 하반기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보안관 선발 및 사전교육을 완료한 상태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해선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이 1인가구를 비롯한 시민들의 밤길 생활안전을 확보하고 심리적 안정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구역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1인가구가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8-10 15:39: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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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 만들겠다"··· 치수관리 목표 상향

중부지방을 초토화시킨 80년 만의 폭우로 서울의 지하철과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고, 주택·상가·차량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치수관리 목표를 대폭 상향시킬 것"이라며 "시간당 처리 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mm 기준을 최소 50년 빈도 100mm, 항아리 지형인 강남은 100년 빈도, 110mm를 감당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접수된 시설물 피해는 총 3871건(공공시설 267건·사유시설 3604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 중에서는 도로침수가 2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하차도 침수 25건, 사면유실 10건, 지하철 침수 7건, 하천범람 1건 순이었다. 이중 도로 78건, 사면 8건 피해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복구를 완료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폭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30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사유시설 피해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 피해가 3430건으로 최다였다. 차량침수(138건), 축대 및 담장 파손(36건)이 뒤를 이었다. 복구 현황 자료에 의하면 주택·상가 피해 1715건, 차량침수 105건, 축대 및 담장 파손 24건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다. 인명 피해는 사망 5건, 실종 4건으로 파악됐다. 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한 방재시설 확충에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2011년부터 시는 1조5291억원을 투입해 침수가 잦은 34개 지역에서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을 진행해왔다. 전체 사업 대상지의 88.2%(30곳)에서 펌프장 증설, 유입관로 및 저류조 설치 등을 완료했다. 현재 시는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의 일환으로 ▲강남역 일대 유역 분리터널(1.3km) 설치 및 유역경계 조정 ▲길동 일대 하수관거 신설(4.19km) ▲망원 일대 사천빗물펌프장 신설 ▲사당역 일대 사당천 단면 확장(1.04km)을 시행 중이다. 시가 침수취약 지역 관리에 힘써왔음에도 피해가 컸던 이유는 방재 성능 목표가 30년 빈도 강우(1시간당 95mm)에 대처할 수 있게 설정됐기 때문이다. 8일 서울 동작구에는 시간당 최대 141.5mm의 비가 내렸다. 오 시장은 "치수관리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힘을 합쳐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 사업과 병행해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건설 추진에 총 3조원을 투입한다. 1단계 사업은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도림천, 광화문 지역에서 2027년까지 시행된다. 우선 시는 3500억원을 들여 당초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도림천 지역에 3000억원을 투입해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 저수·통수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9일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가동 현장에서 서울시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컸던 지난 2010년, 2011년과 비교해 터널 설치 후 침수 가구수가 줄었다"면서 "시간당 85mm 강우를 감당할 터널이 없었다면 비가 왔을 때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며 유역분리터널을 포함한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시설의 조속한 준공을 촉구했다. 2단계 사업은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에서 관련 연계사업이나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3년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글로벌 탑(TOP)5를 지향하는 도시에 더 이상의 침수피해,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빗물저류배수시설 조성 등 종합적인 수방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10일 오전 6시부터 25개 자치구와 2단계 비상근무 중"이라며 "11일 새벽부터 모레 12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하천 대피 예경보 방송, 공문, 문자, 재난문자 발송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8-10 15:31: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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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골목상권에 새 바람 일으킬 청년사장 30명 선발해 지원

서울시는 이달 5일 서울시청에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청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를 열고 시의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받을 3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차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30개 팀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한달여간의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업종·분야별 전문가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2회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1차 컨설팅에서 각 팀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시켜주고 사업계획서도 보완해준다. 또 과제를 제시해 스스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2차에서는 한 단계 발전시킨 사업계획서 내용을 확인한 후 포인트별 피드백을 제시한다. 선정된 팀에는 경진대회 점수에 따라 300만~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는 성공한 선배 창업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강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자금과 역량 부족으로 창업의 꿈을 포기하는 청년이 생기지 않도록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존 골목상인과 새롭게 진출하는 청년 상인이 동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8-09 15:37: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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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서울시, 왜?

80년 만의 폭우로 수도 서울이 물에 잠겼다. 특히 서울 지하철역에서 침수 피해가 대거 발생해 7호선 이수역에서 2시간 42분간, 2호선 신대방역에서 47분 동안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또 이번에 홍수피해가 극심했던 강남, 서초, 관악권역의 9호선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이 중단되는 등 서울 동서축 출퇴근길이 막혔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시민 5명을 포함, 중부지역에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정오까지도 9호선 동작역은 물에 잠겨 4호선으로 환승이 불가했고 오후까지도 피해 복구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작·강남·서초·관악구 등 서울 지역 곳곳이 물난리를 겪으며 정전 및 차량 침수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지난 10년(2010~2020년) 동안 서울에서는 3번(2010·2011·2018년)의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서울시가 제대로 된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올해 인명 피해가 재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에 폭우가 내렸던 지난 2010, 2011년에는 한강 이남지역에, 2018년에는 강북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침수 다발 지역인 동작·관악·서초·강남구는 2010, 2011년과 올해까지 총 세 차례 물에 잠겼다. 서울연구원의 '유역특성 기반의 서울시 침수위험성 분석'(2021) 보고서에 의하면, 침수 발생 시기는 2010년과 2011년으로, 장소는 동작구·관악구·서초구·강남구로 모두 달랐지만 이들 4개 지역의 침수 원인은 대동소이했다. 시설 용량 초과 집중호우 발생, 덮개 설치 및 토사로 인한 빗물받이 기능 상실, 노면수의 저지대 유입, 관거 통수능력 초과로 우수 맨홀 역류 등 매번 비슷한 이유로 폭우가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던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0, 2011년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을 벌여왔다. 시가 2011년 3월부터 내년까지 1조5291억원을 투입해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구의·자양동 일대 ▲미림여고 ▲신림동 우편물 취급소 ▲구로디지털단지역 ▲광화문 일대 ▲한강로 일대(신용산역 주변) ▲신정사거리 ▲화곡시장 ▲영림초교 주변 ▲성대시장 주변 ▲선릉역 ▲대치역 사거리 일대 ▲신촌현대백화점 주변 등 34개소다. 시는 이중 동작·사당동 일대, 강남역 일대, 망원유역(홍대입구역 일대)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30개소에서 펌프장 증설, 유입관로 설치, 하수관거 정비 및 신설, 저류조 설치 등을 마쳤다. 그러나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이 완료된 대치역 사거리, 선릉역 등이 8일 물에 잠기면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수방 목표를 시간당 95mm로 설정해 이 이상의 비가 내리면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 3명을 포함해 서울시민 5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중대시민재해가 되기 위해서는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에 원인이 있어야 하고, 일반적으로 통상 예견 가능한 기상상태에 의한 피해 발생시 설치물 하자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대재해법상 책임이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2022-08-09 15:21: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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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물폭탄 사망8·실종 6명...300mm 추가 예상

지난 8일 서울지역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져 인적·물적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9~10일에도 서울에만 최고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는 피해 시설 등 긴급복구와 함께 출·퇴근길 소통 원활을 위해 대중교통 증회 운행을 실시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9일 중대본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모두 8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실종됐다. 서울 동작구를 포함해 산사태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758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전날 저녁 8시29분쯤 서울 관악구 소재 다세대 주택 반지하가 물에 잠겨 40대 여성 2명과 13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같은 날 오후 5시40분께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사했다. 실종자도 속출했다. 8일 서울 서초구에서는 지하상가 통로와 음식점, 하수구 인근에서 4명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시설물 피해는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개포역·이수역·동작역 등 지하철 침수 11건 ▲개포·구로 등 지하차도 침수 11건 ▲도로 침수 31건 ▲산사태 5건 ▲축대 및 담장 파손 9건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침수된 지하철 11곳 중 10곳을 복구해 정상 운영 중이고, 동작역은 금일 중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물에 잠긴 지하차도 11곳 가운데 8곳에 대한 복구를 마쳤고, 개포·염곡동서·동작 지하차도는 금일 중 복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8일 오후 10시부터 25개 자치구와 함께 3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해 인명과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민 대피 명령, 주요 도로 통제, 침수 지하철역 점검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mm 내려 1942년 8월 5일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 기록인 118.6mm를 갈아치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시는 즉시 자체 집중호우 대비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해 시설, 관리기관, 자치구 유관기관을 동원, 신속한 복구에 주력하고 침수 피해 주택 및 상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긴급 복구를 위해 군부대, 민간 건설사 등 가용 자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9~10일 사이 서울에 최고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증회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지하철, 버스의 집중배차 시간은 출근 시간대 오전 9시30분까지, 퇴근 시간대 오후 8시30분까지로 30분씩 연장된다. 지하철은 퇴근시간대 5~7호선 8회 및 신림선 2회를 포함, 총 10회 증회 운행한다. 시는 "9호선 동작역, 구반포역은 선로 침수 발생 후 밤샘 작업을 통해 복구를 완료했다"며 "9일 오후 3시 기준 1~8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9호선 가운데 동작역(무정차통과) 제외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지하철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8일 이후 지속된 집중 호우로 시설물 안전 점검과 운행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기존 운행 시간인 익일 1시까지만 운영한다고 시는 전했다.

2022-08-09 11:32: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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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부조리한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다큐 영화 '뱅크시'

동시대 가장 미스터리 하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작가 뱅크시(Banksy). 그는 '얼굴 없는 작가'로 통한다. 그동안 그의 신상에 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으나 현재까진 1974년 브리스톨 태생의 영국인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11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뱅크시'(2020)에서도 정체는 드러나지 않는다. 화면에선 모자이크로 처리된 채 등장한다. 그러나 영화의 방향은 명확하다. 부조리하고 억압된 세상을 고발해온 뱅크시 작업의 문화예술사적 의미를 약 2시간에 걸쳐 짚어본다. 동시에 제도권 내 공공미술관 및 상업전시들과 미술품시장이 안고 있는 자본논리와 허세, 그리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의 가치 또한 살핀다. 바로 여러 증언과 특유의 직관적 작업을 통해서다. 뱅크시는 도시 곳곳의 벽을 캔버스 삼아 자신의 특정한 의도가 불특정 수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전파되는 그라피티를 조형의 틀로 삼는다. 범주는 정치, 사회, 환경을 아우른다. 주제는 자본주의, 반전, 평화, 인권, 권력, 기아, 난민, 차별, 탐욕, 위선, 절망 등 폭이 넓다. 화법은 주로 패러디와 차용을 통한 조롱과 풍자다. 야유의 대상엔 자본주의 체제에 잠식된 미술계도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반전과 평화는 뱅크시 작업의 핵심이다. 그는 지난 2005년 이스라엘이 2002년부터 건설한 요르단강 서안 분리 장벽에 '풍선을 든 소녀', '꽃을 던지는 팔레스타인 소년', '방탄조끼를 입은 비둘기', '페인트 통을 들고 있는 소년' 등의 벽화 9점을 남겼다. 2017년엔 베들레헴 인근에 군사적 갈등지역 최초의 호텔인 '월드 오프 호텔'(The Walled-off Hotel)을 열었다. 이는 지금도 유효한 분쟁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의 감옥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벽을 통해 전쟁의 역사를 종식하고 평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 2006년 뱅크시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포로 모습의 인물상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디즈니랜드에 세워 공권력에 의한 인권문제를 지적했다. 관타나모는 쿠바 남동쪽 관타나모 만(灣)에 설치된 미 해군 기지 내 수용소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고문과 인권 침해가 자행됐다는 증거가 여럿 발견되며 최근 폐쇄 논란이 일고 있다. 뱅크시의 날카로운 시선은 권력과 권위에 대해서도 예외 없다. 그는 노상방뇨 중인 경찰을 그린 작품을 통해 제복 뒤에 숨겨진 권력의 음험함과 가식의 가면을 벗겨 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바주카포를 들고 있는 모나리자로 둔갑시키거나 엉덩이를 드러낸 모습으로 표현해 명작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2005년 3월부터 메트로폴리탄, 루브르, 대영박물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벌인 가짜 그림 걸기 이벤트는 미술계 권력과 그들만의 시스템을 조롱한 사례로 꼽힌다. 관람객은 물론 미술관 관계자들마저 끝내 알아차리지 못해 비웃음을 샀던 이 일화는 '미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묻기 위한 뱅크시의 당돌한 기획이었다. 뱅크시는 자본주의 미술시장에 대한 공격적 성향도 드러내 왔다. 2018년 그의 대표작 '풍선과 소녀'가 약 16억원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속 그림이 '자폭'한 작품 파쇄 사건이 한 예이다.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벌어진 이 소동은 돈으로 작품의 가치를 매기고 환산하기 바쁜 미술 시장에 경종을 울린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뱅크시의 작품 '그림 경매'에서처럼 엉터리 그림도 마구잡이로 구입하는 세태를 꼬집으며 무명의 예술가 지망생이 어느 날 갑자기 대형 스타작가로 둔갑돼 '돈만 많은 바보들'에게 그림을 팔아치우는 게 가능한 현실(작금의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을 비꼰 작업의 연장이다. 이 밖에도 뱅크시는 'CCTV'라는 작품으로 감시받는 현대사회의 오늘을 말하고, 네이팜탄에 놀라 발가벗고 길 위를 내달리던 사진 '베트남소녀'를 맥도널드의 손에 이끌려 걸어 나오는 장면으로 바꿔 인간을 지배하는 자본주의를 비판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획일적이고 전체주의적 지배구조에 의해 억압받는 사람들의 해방을 주문하곤 했다. 뱅크시의 작업에 대해 일각에선 선동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모든 것이 계획된 쇼라는 주장도 나온다. 자본주의를 저격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이 그 어떤 작가 작품보다 고가로 판매되는 아이러니의 주연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줄곧 엘리트주의에 반대한 대중성의 부각을 통해 소외된 객체들의 부활을 노려왔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 그의 작업이 부조리하고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만으로도 행위와 현상의 긍정성은 퇴색되지 않는다. 적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몸 사리며 회피하기 급급한 시대에서 당대 현안에 대해 서슴없이 발언하는 용기와 배짱은 인정해줘야 한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08-09 10:13: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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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에 물폭탄 쏟아져 서울 지하철역·도로 침수

중부 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져 서울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시내 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8일 자치구와 소방 등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1호선 영등포역이 침수되면서 하행 운행이 중단됐다. 2호선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인근도 차량 바퀴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7호선 신대방삼거리~보라매역 구간도 침수돼 차량이 멈췄고, 이수역은 대합실 빗물 유입으로 역사 내 천장 일부가 무너져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집중 호우로 도로 통제 구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금일 9시42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서초→반포) 하위 3~4개차로 도로가 물에 잠겨 1개 차로만 통행 가능하다"며 "이 점 참고해 우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우로 9시39분 신반포로(강남터미널 → 잠원 ic) 도로도 물에 잠겼다. 같은날 9시37분에는 여의대방로(보라매역 → 대방역) 도로가 침수됐다. 또 9시3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반포→한남) 4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짧은 시간 서울 전역에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이동을 위해 도로상황 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2-08-08 21:56: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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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위탁' 불공정 관행 손본다··· 부정채용 퇴출·위탁사무 구조조정

서울시가 일부 민간위탁 기관에서 드러난 부정채용 등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민간위탁 운영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서울시는 민간위탁 사무의 운영기준이 되는 '서울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 관리지침'(이하 '지침')을 개정해 16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시는 기관장 등의 가족 특별채용을 금지하고, 공정한 심사를 담보하기 위해 과거에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자가 채용심사위원으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부정채용이 확인된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또 시는 해당 사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것이 적정한지, 유사한 사무가 있어 중복되지는 않는지 등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한다. 새로 시작하는 신규사업과 협약 만료시기가 도래하는 기존 민간위탁 사업 모두가 대상이다. 시는 검토 결과를 토대로 불필요한 사무는 종료하고, 유사한 사무는 통·폐합한다. 존속이 필요한 사무에 대해서도 시가 직영하거나 자치구에 위임하는 등 운영방식 전환을 검토하는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민간위탁 기관의 부적정한 예산 집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감독 기능도 강화한다. 기존에 실시했던 수탁기관에 대한 지도점검, 회계감사(정산감사) 등 사후적발식 통제 방식에 더해 회계 분야 현장 컨설팅 등 사전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하고,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민간위탁은 공공부문의 역할을 민간에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위탁사업의 수행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불공정 요소를 제거, 시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8 13:50: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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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생활 데이터 활용 도시문제 해결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서울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경진대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참여 청년 50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는 인구·가구통계 등 공공빅데이터와 가명처리한 통신데이터를 결합해 1인가구 등 서울시민의 생활실태를 추정해볼 수 있는 데이터다. 일반 시민에게는 이달 중 요약된 형태로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공개된다. 경진대회는 참가자 모집, 데이터 교육, 경진대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은 8~9월 중 데이터 교육을 수강하고 10월에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주제로,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문가 멘토링을 받은 후 최종 산출물을 제출하게 된다. 경진대회는 서울시 거주 청년(만 19~39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8월 10~24일이다. 희망자는 데이콘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개인 또는 팀(5인 이내)으로 지원 가능하다. 시는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1팀), 최우수상(2팀), 우수상(2팀)을 선정하고, 서울시장명의 상장과 총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8-08 13:44:2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