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실업자·휴폐업 소상공인 일자리 만들어 사회안전망 강화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6600개의 공공일자리를 만든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시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통해 568명을 선발한다. 시는 도심 제조업, 문화·예술·관광, 돌봄 등 62개 분야에서 일할 청년을 모집한다. 이들은 골목 경제를 살릴 로컬브랜드 상권 매니저, 디지털 패션융합형 인재, 1인 가구를 위한 복지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는 단순 업무보조 수준이 아닌 취업 연계가 가능한 현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라며 "최대 23개월간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770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참여자에게 일 경험과 기술·직무교육 등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참여 후 민간기업 취업으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가한 청년들은 2개 전문기관에서 분야별 직무 및 취·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뉴딜일자리 활동 기간 이후에도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도 연간 15만원까지 지원한다고 시는 덧붙엿다.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일부터 서울일자리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휴·폐업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참여자 6032명(서울시 1116명·자치구 4916명)을 모집한다. 안심일자리 중 서울시가 직접 선발해 운영하는 분야는 ▲폐업재기 디딤돌 81개 사업(262명) ▲생활방역·안전 60개 사업(255명) ▲디지털 전환 7개 사업(109명) ▲그린환경 45개 사업 (357명) ▲공공서비스 64개 사업(133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손실보상 현장접수 등을 담당하는 '한계 소상공인 재기지원', 어르신들의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 고충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 일회용컵 사용 금지 현장 모니터링 등을 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가 있다. 안심일자리 사업은 실업자,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사람, 행정기관에서 인정한 노숙인 등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참여자는 1일 6시간 근무 기준 일 5만5000원(최저임금 9160원 적용), 월평균 약 159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된다. 안심일자리 접수 기간은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단순히 세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일자리가 아닌 취업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절실하게 구직을 원하는 청년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을 발굴했다"며 "이번 일자리 사업이 서울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