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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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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실업자·휴폐업 소상공인 일자리 만들어 사회안전망 강화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6600개의 공공일자리를 만든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시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통해 568명을 선발한다. 시는 도심 제조업, 문화·예술·관광, 돌봄 등 62개 분야에서 일할 청년을 모집한다. 이들은 골목 경제를 살릴 로컬브랜드 상권 매니저, 디지털 패션융합형 인재, 1인 가구를 위한 복지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는 단순 업무보조 수준이 아닌 취업 연계가 가능한 현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라며 "최대 23개월간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770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참여자에게 일 경험과 기술·직무교육 등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참여 후 민간기업 취업으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가한 청년들은 2개 전문기관에서 분야별 직무 및 취·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뉴딜일자리 활동 기간 이후에도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도 연간 15만원까지 지원한다고 시는 덧붙엿다.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일부터 서울일자리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휴·폐업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참여자 6032명(서울시 1116명·자치구 4916명)을 모집한다. 안심일자리 중 서울시가 직접 선발해 운영하는 분야는 ▲폐업재기 디딤돌 81개 사업(262명) ▲생활방역·안전 60개 사업(255명) ▲디지털 전환 7개 사업(109명) ▲그린환경 45개 사업 (357명) ▲공공서비스 64개 사업(133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손실보상 현장접수 등을 담당하는 '한계 소상공인 재기지원', 어르신들의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 고충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 일회용컵 사용 금지 현장 모니터링 등을 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가 있다. 안심일자리 사업은 실업자,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사람, 행정기관에서 인정한 노숙인 등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참여자는 1일 6시간 근무 기준 일 5만5000원(최저임금 9160원 적용), 월평균 약 159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된다. 안심일자리 접수 기간은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단순히 세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일자리가 아닌 취업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절실하게 구직을 원하는 청년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을 발굴했다"며 "이번 일자리 사업이 서울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5-01 13:51: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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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타 수도권보다 사회집단 간 소통 잘 되나 소수집단 포용력 부족

서울은 다른 수도권보다 사회집단 간 소통은 원활하나 소수집단에 대한 포용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조사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지난 2020년 19세 이상 서울시민은 ▲가족 간 ▲직장 구성원 간 ▲이웃 간 ▲세대 간 순으로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인식했다. 사회집단 간 소통 정도를 묻는 항목에서 가족 간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약간 이뤄지고 있다' 응답률)고 답한 서울시민은 95%에 달했다. 같은 문항에서 서울 외 수도권 주민의 응답 비율은 88.7%로, 서울시민과 6.3%포인트 차이가 났다. 직장 구성원 간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은 80.1%에 이르렀다. 이는 서울 제외 수도권의 응답 비율인 58.8%와 비교해 2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웃 간 소통이 원만하다는 서울시민은 50.1%였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 주민의 경우 응답자의 34.9%만이 이웃과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모두 세대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민의 과반수 이상인 53.9%가 세대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응답률)고 답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도 응답자의 68.2%가 세대 간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사회집단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연령대는 60세 이상과 19~29세였다. 60세 이상은 '세대 간' 소통이 가장 원활하지 못하다('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응답률, 64.9%)고 여겼다. 이어 '이웃 간'(40.8%), '직장 구성원 간'(24.3%) 순으로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19~29세는 '이웃 간'(62.6%), '세대 간'(52%), '직장 구성원 간'(22.1%) 순으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서울은 경기, 인천 지역보다 소수집단에 대한 포용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북한이탈주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서울시민은 23.1%였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의 경우 새터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 비율은 10.5%로 서울보다 12.6%포인트 낮았다. 서울시민 응답자 가운데 탈북민이 나의 직장동료가 되는 것은 38.8%가, 이웃이 되는 것은 31.8%가 가능하다고 했다.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 배우자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률은 각각 5.1%, 1.2%밖에 되지 않았다. 또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이상(62.2%)은 동성애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 주민의 경우 절반 정도인 50.1%가 성 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서울보다 12.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민 응답자 가운데 성 소수자가 나의 이웃이 되는 것은 19.4%가, 직장동료가 되는 것은 15.8%가 가능하다고 했다.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 배우자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5%, 0.1%에 그쳤다.

2022-05-01 13:20: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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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관내 노후주택 대상 '집수리 지원사업' 추진

서울 동대문구는 29일부터 관내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2022년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노후주택의 주거환경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지붕, 방수, 단열 등의 집수리 공사비를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다. 구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총 33가구에 보조금 2억4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집수리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청량리종합시장·장한평·홍릉 일대 ▲감초·고대앞마을 ▲제기로11길, 답십리로48나길 일대 ▲휘경마을 286 일대 ▲제기동 67-17 일대 등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에 위치했으며, 사용 승인일이 20년 이상 경과한 단독주택(다중·다가구주택 포함)과 공동주택(다세대·연립주택)이다. 단,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역과 위반건축물, 무허가 건축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공사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최대 1200만원, 공동주택의 공용부분은 최대 17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은 공사 비용의 80%까지 지원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중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주택을 소유하고,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된 저층주택은 집수리 비용 관련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단독주택의 경우 최대 6000만원, 공동주택은 최대 3000만원까지 0.7%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가꿈주택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집수리닷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집수리 지원사업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3일까지 동대문구 지속가능도시과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우편이나 전화를 통한 신청은 불가하다. 구 관계자는 "노후주택 집수리 비용을 지원해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주택 수리가 필요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29 09:57: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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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공모 선정··· 시비 1억5000만원 확보

종로구 임시청사(대림빌딩) 전경./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지난 26일 서울시에서 공모한 '2022년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에 총 4개 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둬 시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서울시 청년 실업률은 9%, 잠재 구직자 포함 체감 실업률은 21.4%라는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피해 분야에서 종사하기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관련 업종은 물론 취업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종로구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업 보육 매니저' ▲지역예술축제 추진을 이끌 '공연 전문가' ▲종로만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문화기획자' ▲주민 화합에 기여하는 '시민예술사업 및 공연 운영 코디네이터' 육성 내용을 구상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전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구는 지난 2년여간 위축돼 있던 예술관광 분야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채용할 예정이다. 종로문화재단에서의 직접적인 현장 경험과 함께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멘토링·직무교육, 취업·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알선까지도 도울 계획이라고 구는 전했다. 구는 청년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각자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취업상담, 직업훈련 등의 도움을 주는 '종로 일자리플러스센터'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종로구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신중년, 노년층 등 각계각층 주민의 취업·창업을 돕고 그간 얼어붙었던 예술관광 분야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29 09:48: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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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 본격 추진··· 마중물 사업비 200억 투입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조건부 가결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풍납동 토성 일대(문화재 보존관리 Ⅲ권역 일대)를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을 시비로 투입한다. 이 사업은 ▲역사문화 환경 조성 ▲주거 환경 개선 ▲주민 생활 SOC 구축 ▲상업 인프라 조성을 골자로 한다. 시 관계자는 "백제왕도 500년의 역사문화자원 활용을 토대로 하는 10개 마중물 사업은 향후 풍납동 지역에 필요한 각종 주민지원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특히 풍납 도시재생만의 특징인 매입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산발적으로 분포돼 장기간 발굴유예로 슬럼화되는 사적지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조건부 가결된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6월 중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풍납동 토성 일대는 2000년 서울의 역사가 시작된 핵심 지역으로, 중요한 역사적 맥락을 가진 곳"이라며 "본 마중물 사업을 통해 서울이 역사문화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29 09:39: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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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별공시지가 2년 연속 11.54% 상승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11.54% 상승했다. 서울시는 2022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지 87만3412필지의 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도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11.54%로, 전년과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전체의 98.9%인 86만3385필지였다. 하락한 토지는 0.4%(3414필지)에 그쳤다. 전년과 지가가 같은 토지는 3586필지(0.4%)였고,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3027필지(0.3%)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성동구가 14.57%로 가장 높았다.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13.62%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였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당 1억890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720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누리집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 신청은 다음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 누리집,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시는 이의 신청이 들어온 토지의 특성 등을 재조사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6월 24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의신청 기간 동안 시는 자치구별 실정에 맞게 감정평가사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한다. 개별공시지가에 의문이 있는 시민이 전문 감정평가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2022-04-29 09:31: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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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전역 '수세권'으로 재편··· 도림천·정릉천·홍제천서 시범 사업 추진

서울시는 관내 실개천과 소하천을 정비해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을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닌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 경제, 일상, 휴식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생활 공간을 바꿀 것"이라며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경제적 자산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서 각기 다른 하천과 지역의 특성에 맞춘 4개 시범 사업을 벌인다. 신원시장, 순대타운 같은 지역 상권과 가까운 도림천에는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테라스 등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력을 유도한다. 문화·여가시설이 없는 '정릉천'에서는 경관을 해치고 이용도가 떨어졌던 복개구조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홍제천 상류는 수려한 암반 경관과 역사 문화재인 홍지문·탕춘대성과 연계해 명소화를 추진한다.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주변에는 유럽처럼 물길 옆 '노천카페'를 만든다. 시는 4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또 시는 '수자원 활용계획'을 수립·추진해 서울시내 하천에서 사계절 내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은 수변을 구심점으로 시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다"며 "하천을 서울의 매력 거점으로 재편해 지역경제 부흥, 나아가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8 15:06: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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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여론 굳히기 外

◆여론 굳히기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강예진 옮김/인간희극 인간은 이성적인 판단 아래 합리적인 행동만을 하는 존재가 아니다. '여론 굳히기'는 PR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가 쓴 책이다. 버네이스는 책에서 '여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활용하는 법,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법, 언론 매체와 협력하는 법, 대중의 호감도를 높이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법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본능과 보편적 욕망에 호소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본임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세상을 뒤흔들 강력한 무기인 여론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 296쪽. 1만2800원.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제러미 블랙 지음/유나영 옮김/서해문집 지난 수천년간 전쟁은 인간의 삶을 폭력적으로 바꿔왔다. 책은 한나라로부터 아시리아, 로마 제국으로부터 나폴레옹 프랑스, 베트남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의 전쟁을 분석한다. 저자는 전쟁의 기원, 초기의 요새와 성, 19세기 제국주의 등 주제별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무기가 전투 방식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전쟁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고 변화시켜왔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가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를 제시하는 책. 416쪽. 1만9500원. ◆로컬로 턴! 우치다 타츠루 지음/박우현 옮김/이숲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기점으로 점점 더 많은 청년이 도시를 떠나 지방에 정착하고 있다. 저자는 도시인의 지방 이주 현상을 '자본주의의 종말을 직감한 행동'이라고 분석한다. 책은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 종식의 이유로 ▲인구문제 ▲생산기술의 진화 ▲정지한 경제성장을 꼽는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구가 줄고 경제성장이 멈췄기에 자본주의 체제 지속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책은 마이너스 성장 시대에 살아남는 법으로 '정상경제'를 제안한다. 정상경제는 잉여생산을 멈추고 소비에 맞는 생산을 통해 지역 경제를 건강하게 활성화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의미를 상품과 화폐의 교환 가치로만 따져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상부상조하는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환대와 신뢰를 비롯한 약속과 보장이라는 인간적 개념으로 서로 연대해야 한다"며 "소규모 지역공동체의 복원 없이는 고령화·고립화·빈곤화하는 사회에서 탈출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264쪽. 1만6000원/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28 14:44: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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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메이커스 랩

론 M. 버크먼 지음/신동숙 옮김/윌북 최근 넷플릭스에서 '애나 만들기'라는 9부작 웹드라마를 시청했다. 독일 출신 상속녀로 신분을 속여 뉴욕 사교계를 뒤흔들던 애나 소로킨의 몰락 과정을 다룬 시리즈다. 보면서 든 생각은 '야, 나도 이런 재밌는 이야기를 한번 써보고 싶다!'였다. 사실 수년 전부터 이 얘기를 입버릇처럼 떠들어왔지만, 엄두가 안 나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위대한 예술 작품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걸까. 미국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의 총장이자 예술 교육의 비전을 제시해온 저자는 세기를 빛낸 창작자들을 연구하며 작품이 탄생하는 단 하나의 비밀을 밝혀낸다. 바로 "만들면서 알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예술가가 갖춰야 할 미덕으로 꼽히는 ▲천재성 ▲광기 ▲영감이라는 세 요소가 우리가 창조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만들면서 알게 된다'는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창조성에 관한 담론을 지배해온 이런 전통적인 견해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셰익스피어를 연구하는 학자인 마저리 가버는 "천재가 나타나서 기술적, 철학적, 영적, 미적 난국에서 우리를 구해줄 거라는 희망이 문제"라고 비판한다. 역사학자 대린 맥마흔은 '천재성에 대한 집착'을 '종교'에 빗대 표현하고, 가버는 이를 '중독'으로 규정한다. 천재성에 매혹되기보다 창작 과정에서 발현되는 놀라운 가능성에 관심을 돌린다면, 인간의 성취와 발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은 특출난 예술가의 일화에는 비범한 천재성과 더불어 광기나 음울한 기벽이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고 짚는다. 사람들은 빈센트 반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른 이야기에 매혹되고, 시인 실비아 플라스가 가스 오븐에 머리를 넣고 자살한 이야기에 마음을 사로잡힌다. 정신 질환을 앓던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자신에게 총을 겨눠 목숨을 끊고, 버지니아 울프 역시 우울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저자는 "대중문화는 예술가의 일탈적 행동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니 우리가 왜 광기를 창조적인 사람들의 주요 특성으로 생각하게 됐는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런 개념은 여태껏 창조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왜곡시켜왔다"고 꼬집는다. 천재성과 함께 예술가의 또 다른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신비로운 영감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사(Mousa·뮤즈)는 음악, 시, 미술 등을 관장하는 아홉 신이다. 나중에는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어떤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저자는 "'뮤즈'라는 용어가 함축하는 바는 명확하다. 창조성은 만드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게 아닌 선택받은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신성한 힘이라는 것이다"고 지적한다. 책은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만들면서 알게 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이들이 어떻게 창의성을 발휘했는지 알려준다. 320쪽. 1만6800원.

2022-04-28 13:46:0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