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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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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CCTV로 전기차 충전 확인 후 요금 감면해주는 시스템 도입

서울시는 CCTV로 전기차 충전 여부를 확인해 충전한 차량에만 요금을 깎아주는 '전기차 충전 주차요금 자동감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전기차 주차 구획에서 충전하는 시민들에게 1시간 이내는 요금 면제, 1시간 초과 시에는 50% 요금 할인을 해주고 있다"며 "그런데 주차 요금을 감면받으려고 충전도 하지 않으면서 전기차 충전기 앞에 차를 대 놓는 얌체 이용자가 생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CTV로 전기차 충전 여부를 확인한 후 요금을 깎아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주차요금 자동감면 시스템은 내달 세종로와 천왕역 공영주차장 2곳에 시범 도입된다. 시는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향후 관내 모든 공영주차장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설치된 CCTV로 실제 충전 시간을 판단한 후 충전 확인 정보와 대조해 자동으로 요금 감면 여부를 결정,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환경부와 공영 주차장 운영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이 충전 시작·종료 시간, 충전 요금, 충전량 등 정보를 상호 공유해 실제 충전 여부를 확인한다. 현재는 공영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전기차의 차량번호를 인지하고, 출차 시 주차장 출구에서 전기차 충전카드로 충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요금감면이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방식으로는 주차장 이용시간과 충전시간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수 없어 실제 충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때문에 전기차 주차면에 주차 후 충전을 하지 않거나 충전이 끝났는데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는 행위를 막기 힘들었다"고 시스템 개발 취지를 밝혔다. 시는 전기차 충전 주차요금 자동감면 시스템 도입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2-03-25 10:55:09 김현정 기자
메트로신문 3월25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지난해 가구당 보유한 부동산, 금융 등 평균 자산이 처음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가계 빚도 8800여만원으로 전년보다 6% 가량 늘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사수하려는 국민의힘과, 이 자리를 탈환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직 오세훈 시장에 '대항마'로 나설 민주당의 후보군이 빈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첫 회동이 대선 이후 2주 넘게 조율되지 않고 있다. 회동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현안별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다. 오히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역대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은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는 '지방시대'라는 모토를 갖고 운영할 생각"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윤 당선인의 임기 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등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50여일 앞두고 차기 정부 교육 정책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자 전국 교원 단체와 대학생 단체가 정책 제안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고등교육 예산 및 정책 확대와 고교학점제 유예 등을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교육 정책 개선 핵심 어젠다로 꼽았다. ▲대한민국의 '대체불가 전력'이라고 불리는 특수작전사령부 소속 대원들이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국군의 가장 은밀하고 강력한 특수부대임에도 보급되는 개인전투장비가 그 격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을 정조준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규율 방안에 윤석렬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최소 규제' 구상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정부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비전략물자 수출 통제를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7개 비전략물자 품목·기술의 대러시아, 벨라루스 수출통제를 26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에게 주거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지목한 로보틱스의 하나인 인공지능(AI) 로봇이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뜨겁게 달궜다. ▲반도체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는 각국 정부가 내놓은 대대적인 지원을 유치하려는 작전을 본격화한 가운데, 일본과 유럽 뿐 아니라 중국까지도 다시 반도체 굴기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최근 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가치가 27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0억원 이상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은 435개에 달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매장량 280만톤에 달하는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LG전자는 정관을 변경하고 의료기기와 블록체인 등 미래 먹거리를 명문했다. 지속 가능성도 더했다. ▲기아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 'NFT(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한다. <금융·마켓·부동산> ▲국내 가상화폐거래소가 오는 25일 '트래블룰(Travel Rule)'을 전면 시행한다. ▲올 들어 상장사들의 횡령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정부가 1주택자의 보유세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지만 역대급 거래절벽 상황을 회복하기엔 어렵다는 지적이다. <유통·라이프> ▲롯데쇼핑과 신세계, 두 유통공룡의 2022년 주주총회가 마무리 됐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빅마켓에서 열린 롯데쇼핑 52기 주주총회에서는 "방향도 목적도 없이 표류하는 회사 같다" "사업적 긴장성이 보이지 않는다" 등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명품, 미술품 경매 사업을 공식화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2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37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글로벌 실적이 동반 신장하면서 올리브영은 미래 성장을 위한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세계 최초로 항노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발견한 코스맥스가 '2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백신업계 노벨상인 '박만훈상'의 2022년 수상자가 24일 발표됐다. 카탈린 카리코 펜실베니아 대학교 교수와 드류 와이스만 교수,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특별고문인 토어 고달 박사가 선정됐다.

2022-03-25 07:00:07 김현정 기자
부고 - 3월24일

▲강정순씨 별세, 박근영(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하나금융지주 부사장)·박근옥·박근수씨 모친상 =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26일 오전. 02-3010-2000 ▲윤년희씨 별세, 윤택현(사업)·윤순향·윤택훈(전국매일 속초주재 부국장)·윤택진(사업)씨 부친상 = 24일 오후, 양양장례식장 특실, 발인 26일 오전. 010-8833-8313 ▲오영심씨 별세, 김기홍(전남도 자치행정국장)씨 장모상 = 24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62-250-4455 ▲이채성씨 별세, 이은훈·이혜훈(제17·18·20대 국회의원)·이지훈·이묘훈·이승훈씨 부친상, 박태영·김영세(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염석헌(의사)·성영관(경북대 의대 교수)씨 장인상 = 24일 오전 5시40분,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26일 오전 9시, 장지 대전호국원. 055-249-1400 ▲황기자씨 별세, 심재남(KBS 춘천방송총국 편집부장)씨 모친상 = 24일, 강원효장례문화원 1호실, 발인 26일 오전. 010-3898-4274 ▲이영분씨 별세, 신순희·신화수(전 전자신문 편집국장)씨 모친상 = 24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하나장례문화원 특2호실, 발인 26일 오전. 032-832-4443 ▲김석희씨 별세, 은종선씨 남편상, 김미경·김재명(김제병원 정형외과장)·김동훈(협신상사 대표)씨 부친상, 김석훈(한전 전북본부 과장)씨 장인상 = 24일 오전 8시30분, 전북 김제 새만금장례식장 무궁화특실,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63-548-5300 ▲김인식씨 별세, 김영한(전 국민일보 편집국장·전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김윤환(축산업)·김승환(전 삼성SDS 부장)씨 부친상 = 23일 0시30분, 의성 안계농협장례식장 별관 특실, 발인 26일 오전 9시. 054-862-1910 ▲안옥연씨 별세, 백승철 인천 논현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모친상 = 24일, 인천 간석장례문화원 201호, 발인 27일. 010-5703-8877 ▲김금자씨 별세, 송창원(여수경찰서 형사과장)씨 모친상 = 24일 오전 1시, 전남 보성군 벌교중앙장례식장 1호실, 발인 26일 오후 1시. 061-857-3000 ▲신억식씨 별세, 박창우(전 저축은행중앙회 감사실장)씨 모친상 = 24일, 양주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6일 오전 10시. 장지 경기 광주. ▲박재현씨 별세, 박상영(기획재정부 소득세제과장)씨 부친상, 장보영(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씨 시부상 = 23일, 평촌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특1실(26일 오전 10시까지), 발인 28일. 031-382-5004 ▲변정자씨 별세, 송승은(부산일보 이사)씨 모친상 = 24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2층 VIP실,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51-636-4444

2022-03-24 21:16: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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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대상자에 주거침입 예방 '안심장비 3종' 지원

안심장비 지원사업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에게 주거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신변보호자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들에게는 귀가 전후 휴대폰으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과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CCTV'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문열림센서와 경찰용 호루라기 중 1개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경찰서 추천을 받아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된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게 안심장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외에 스토킹 범죄 등의 피해로 인한 '사건 접수증'을 증빙자료로 제출한 시민도 안심장비 3종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1인가구와 1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안심장비 지원도 이어간다. 1인가구에는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 휴대용 긴급벨, 창문 잠금장치를 보급한다. 1인점포에는 신고시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비상벨'을 제공한다. 지원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5월 1일부터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비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자치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시의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일상 생활공간 속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는 안심 생활환경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24 15:51: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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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확대 설치···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 확산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다회용컵 무인회수기'를 확대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시청 인근 카페에 무인회수기 16대를 설치해 시범운영한 데 이어 올해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 16개 거점에 기기 6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에 참여하는 '제로식당' 500곳을 모집한다. 앞서 시는 작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음식을 배달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강남구에서 벌였다. 해당 기간 사업에 참여한 제로식당은 136곳, 다회용기를 사용한 음식배달 건수는 6만7726건에 달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4월 중 음식배달 플랫폼 네 곳(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식당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교내 생활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사업'에 동참할 20개 대학을 다음달부터 모집한다. 참여 학교들은 교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대학생(환경동아리)들과 포장재 없는 상점 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2022-03-24 15:39: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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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국회외전 外

◆국회외전 서현준 지음/행복에너지 자신에게 국민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줄 권력이 있다면 어떨까? 비리를 발견했으나 눈감아 줄 수 있을 정도의 재량이 있다면?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수많은 청탁인들이 줄을 선다면? 책은 주인공 용철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여의도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생생하게 써낸 소설이다. 미화나 가림 없이 정치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우연히 만난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된 용철이 목격한 정치 세계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국회에서는 한 번쯤 꿈꿔 봤을 법한 권력의 행사가 가능했다. 책에서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치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72쪽. 1만7000원. ◆비욘드 핸디캡 김종욱, 김완혁, 이찬호, 김종민, 서영채 외 2명 지음/스리체어스 임플로이(employee)가 아닌 워커(worker)를 고민하는 시대다. 주어진 일이 아닌, 나에게 잘 맞는 일을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안심은 손쉬운 호의를 선호하는 우리 사회의 아픈 부분이다. 책에는 장애인 아티스트 일곱 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도 사치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비장애인만의 특권이 될 수 없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152쪽. 1만2000원.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철학문화연구소 엮음/생각의닻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약속이 공허하게 부서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정의 문제와 능력주의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다. 기득권을 틀어쥔 '금수저'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것이 '흙수저'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돼 가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소수의 제한된 기회를 놓고 개인들끼리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빈부 격차·일자리·저출생·부동산 문제를 야기했다. 기득권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벽이 갈수록 험준해지면서 성 안으로 진입하려는 의욕과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짚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340쪽. 1만8000원.

2022-03-24 15:06: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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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오찬호 해제/이언숙 옮김/민음사 대학 졸업자의 취직률은 바닥을 기고, 구직을 핑계로 노는 젊은이도 여럿이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두 명의 현역 세대가 한 명의 고령자를 부양하게 될 날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사능이 누출된 원자력 발전소라는 골칫덩어리도 해결해야 한다. 일본의 청년이 마주한 현실은 이처럼 암울하기만 하다. 사회를 지탱하는 생활 기반이 서서히 썩어 문드러져 가는데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행복하다고 말한다. 일본의 젊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책에서 이 기묘한 행복의 기원을 추적한다. 2011년 내각부의 '국민 생활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열도는 충격에 휩싸인다. 20대의 70.5%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2010년 시점)고 답했기 때문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일본의 세대 간 격차는 더욱 심각해지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역 세대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등의 우울한 전망만을 쏟아냈는데 이와 상반되게 일본 젊은이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NHK방송문화연구소의 '일본인 의식 조사', '세계 청년 의식 조사', '중학생·고등학생의 생활과 의식 조사' 등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2000년대에 가까워질수록 일본 젊은이들의 행복도가 상승했다. 저자는 행복 뒤에 감춰진 불안감을 발견해 낸다. 젊은이들의 생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참조한 '국민 생활에 관한 여론 조사'에서 2010년 기준 20대의 63.1%가 "평소에 생활하면서 고민이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것. 절반 이상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면서 동시에 '불안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이유는 뭘까. 책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미래에 더 큰 희망을 걸지 않게 됐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20대의 생활 만족도가 상승했던 시기가 불황이라고 하는 '어두운 시대'일 때가 많았다는 것이다. 동 조사에서 20대의 생활 만족도 추이를 살펴보면, 1980년대에는 거품경제가 붕괴하기 직전인 1985년에, 1990년대에는 옴진리교 사건과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한 이듬해인 1996년에, 2000년대에는 '격차사회론'이 빈번하게 논의된 2006년도에 생활 만족도가 절정을 이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은 "이제 젊은이들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다'는 생각을 믿지 않는다.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건 그저 끝나지 않는 일상일 뿐이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시 말해, 인간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384쪽. 1만9500원.

2022-03-24 14:25: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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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까지 6.3조 투입해 '청년행복 프로젝트' 추진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6조3000억원을 투입해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는 청년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도약할 수 있게 하고, 완전한 경제적·사회적 자립으로 가는 이행기에서 겪는 불안으로부터 젊은이들을 구출할 것"이라며 "경제적 부담으로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는 일자리·주거·교육·생활·참여 5개 영역 50개 과제로 구성된 청년행복 프로젝트 가운데 '청년 도약', '청년 구출', '청년 기회' 3대 분야 2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도약 사업은 2030세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일자리·창업 생태계 구축, 진로 탐색 등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정책들로 구성된다. 우선 시는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소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025년까지 10개소 이상 조성해 기업 수요에 맞는 실무인재 1만명을 키운다. 참여 청년 절반 이상이 정규직 채용의 결실을 맺은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확대하고, 제로웨이스트 같은 신산업 분야 '혁신형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뉴딜일자리는 공공일자리 위주에서 핀테크 등 유망분야 '취업 연계형 민간일자리'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미취업 청년에게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은 단기근로자를 수혜자로 우선 선정해 일하는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손질한다. 청년 구출 프로젝트는 주거비, 금융불안,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청년들을 구해내는 정책들로 이뤄진다.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 근로청년들이 저축한 금액의 100%를 매칭해 2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금년부터 부양의무자 소득 기준을 폐지해 사업 참여 문턱을 낮춘다. 청년 1인가구에 최장 10개월간 매달 20만원의 월세를 지급하는 내용의 '청년 월세지원' 사업은 수혜 대상을 당초 시행 규모의 10배인 5만명으로 늘린다. 청년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없도록 '전월세 임차보증보험' 가입 지원도 시작한다. 청년 기회 분야에서는 교통비, 이사 등 청년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경제적 부담으로 기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정책들이 마련된다. 시는 만 19~24세 시민 15만명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사업을 4월부터 선보인다. 청년 1인가구에는 최대 40만원의 이사비를 보조한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논문 검색, 전자책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콘텐츠 이용권(연 10만원)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서울청년 종합계획에 현금성 지원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에 오세훈 시장은 "이사비, 청년수당 지원은 중위소득 150% 이하가 수혜 대상이고, 희망두배 청년통장도 부모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80% 이하로 돼 있다. 전월세 보증보험료 지원도 주택가격 2억원 미만인 임차인에 한정됐고, 청년월세지원도 중위소득 150% 이하로 소득 기준이 있다"며 "현금성 사업은 소득 기준을 정교하게 설정해 하후상박 원칙이 지켜지는 복지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도 따지고 보면 이용금액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걸로 돼 있어 무차별적인 현금성 지원은 아니다"며 "될 수 있으면 어려운 분에게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하는 게 서울시의 정책 철학이다. 이러한 원칙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3 12:19: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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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 진행

서울시는 독립운동사에서 조명되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자리한 '서울 여담재'에서 8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서울여담재는 공적인 영역에서 기록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았던 여성의 이야기를 수집·기록·연구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여성 역사 공유 공간으로, 작년 4월 문을 열었다. 류준화 작가는 3·1운동의 현장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33인을 작품 전면에 내세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관순,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외에도 2·8 독립선언서를 밀반입해 배포한 김마리아,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박차정,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금을 모집한 정정화, 총칼을 들고 무장 독립운동단체 조선의용군 부녀대장으로 활동한 이화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는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여담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지현 서울시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이번 전시는 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독립운동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3 09:54: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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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월부터 배수지 103곳 청소 실시

서울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배수지 103곳을 청소한다고 23일 밝혔다. 배수지는 급수 구역 인근 고지대에 설치된 대형 물탱크로, 자연 유하 방식을 이용해 각 가정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 103개 배수지 내 물탱크는 241개이며, 244만4720t(㎥)의 수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도 최대 12시간까지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시는 수도법 및 상수도시설 유지관리매뉴얼에 따라 매년 두 번(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 전체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시는 배수지 물탱크 내부의 물때를 고압 물세척 등의 방법으로 깨끗이 제거하고, 내외부 벽체 구조, 배관과 밸브 상태를 점검한 뒤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배수지 청소를 진행, 단수 없이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예정이다. 배수지 청소를 완료한 후에는 수질검사를 거쳐 급수를 재개한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배수지 청소 과정에서 단수되는 지역이 없도록 조치해 수돗물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할 것"이라며 "수질관리와 수도시설 운영을 철저히 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3 09:33:5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