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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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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시민 27.1% 여름휴가 다녀와··· 코로나로 전년比 23.9%↓

'서울시민의 여름휴가'를 주제로 제작된 서울인포그래픽스./ 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은 작년 서울시민 10명 중 3명 가까이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9∼11월 '국민여가활동조사'의 일환으로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19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27.1%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51%와 비교해 23.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발생에도 30대와 40대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비중이 각각 41.7%, 33.9%로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비중은 감소했지만,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로 전년(4.1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름휴가 기간은 대부분의 연령대(40대, 70세 이상 제외)에서 '당일치기' 여행 비중이 늘어난 반면, 11일 이상 '장기 여행'은 30·40대에서만 증가했다. 여름휴가 활동 유형으로는 자연 명승지 방문이 18.2%로 가장 많았다. 국내캠핑(16.6%), 문화유적방문(6.6%), 해외여행(6.6%), 온천·해수욕(6.1%)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줄어든 휴가 유형은 해외여행(6.5%포인트 감소)이었고, 증가 폭이 가장 큰 유형은 국내 캠핑(6.6%포인트 증가)이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8-02 13:56: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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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난으로 몸살 앓는 세계도시··· 뒷마당에 건물 신축 허용·인재 주택 확대 등

문재인 정부가 25번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쏟아냈는데도 집값이 잡히지 않자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부동산이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주택을 살 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점점 주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주택난으로 몸살을 앓는 세계 주요 도시들이 주택 뒷마당 내 건물 신축 허용,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의 집 제공, 젊은층을 위한 인재 주택 확대 같은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 공급에 진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시는 높은 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당에 별도의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간 시는 도심 인근에 주택을 구매하거나 임차할 여력이 낮아진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심 주택 재건축, 토지 이분할 등을 통한 협소 주택 정책을 펴왔다. 협소 주택 정책은 높은 지가와 주택 노후화로 도심 공동화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폭이 좁고 긴 건물을 짓는 등의 방식으로 고밀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택난이 해소되지 않자 시는 건축 조례를 개정해 집 뒷마당에 주택을 추가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그동안 시는 넓은 뒷마당을 주거나 임대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해왔으나, 이로 인해 1인가구와 젊은층 주거 문제가 심화됐고 불법 임대주택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개인주택 뒷마당에 신규 주택 건축을 허용해 증대된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임대인의 수익 창출을 실현키로 했다. 시는 임대 허가 등록제를 함께 시행해 기존 무허가 임대사업의 양성화를 유도하고자 올해 12월 31일까지 최대 900달러의 임대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장지훈 통신원은 "새로운 건축조례는 집값 부담이 높은 저밀도 도심 지역에서 저렴하게 주택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면서 "또 기존 불법 개조·임대 시설을 양성화해 주거지의 안전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하와이주 정부는 마우이섬 주민 중 18세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부담 가능한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상승해 중위소득 주민의 주택 소유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마우이섬은 하와이 제도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데도 상주인구가 약 14만~15만명(하와이주 전체 인구의 9%)에 불과하다. 하와이주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다른 지역 주민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라는 지적과 함께 마우이섬 현지 주민들을 위한 저가주택 공급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주정부는 '부담 가능한 주택' 건축 계획을 허가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담 가능한 주택 프로젝트는 섬 남쪽 후나니 스트리트 인근 약 1만5000평 규모의 빈 부지에 단독주택 81채를 건축하는 사업이다. 마우이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무주택자만 '부담 가능한 주택'을 살 수 있으며, 주택 구매자는 주정부 보증으로 30년 만기 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 가격대는 32만9400~63만8000달러로 다양하다. 임지연 통신원은 "올해 4월 기준 하와이주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이 95만달러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부담 가능한 주택의 공급 가격은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주택 가격을 시세 대비 80%를 넘지 않게 책정해 저소득층의 주택 자가소유를 촉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칭다오시는 우수한 청년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재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섰다. 인재 주택은 특정 지역에서 창업·취업하는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생활 편의형 단기 주거 아파트다. 칭다오시 호적을 보유한 상근(풀타임) 근무자, 대학(원) 졸업 예정자 등이면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총 6만세대의 인재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며, 지난 6월 기준 목표량의 50%인 3만세대의 시공 주체가 확정된 상태다. 강경이 통신원은 "주거 문제는 한 도시의 청년 인재 유입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최근 대학·대학원 졸업생들이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대도시를 이탈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칭다오, 지난 등 산둥성의 주요 도시들은 제조업 기지로서의 우위를 확보하고자 근로조건 개선, 주택 공급 및 주거 보장을 위한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1-08-02 13:38: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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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 관광기념품, 시민이 직접 뽑는다··· 시민인기상 10선 온라인 투표

제9회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중심사 참여 안내 포스터./ 서울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시민이 직접 뽑을 수 있는 대중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제9회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 출품작 중 '시민인기상' 수상작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이달 8~10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올해 9회를 맞았다. 시는 지난달 서류 접수와 1차 전문가 심사를 마쳤다. 대중심사와 2차 전문가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아이디어상 등 일반 부문 총 15선과 프리미엄 부문 3선, 시민인기상 10선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민인기상'은 대중의 선호도를 반영한 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해 수상하는 분야이다. 시는 전체 472개 출품작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56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중 시민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상위 10개 작품이 시민인기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서울시 유관기관과 정부기관 매장 입점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일반 시민 누구나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 접속해 표를 던지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9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병철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오로지 시민들의 투표로만 선정되는 만큼 '시민인기상' 수상이 갖는 의미는 남다를 것"이라며 "서울관광의 얼굴이 되는 새로운 서울상징 관광기념품을 발굴하는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8-01 13:39: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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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사전예매 시작··· 30% 할인티켓 판매

도시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인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유료전(주제전·도시전·글로벌 스튜디오)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사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2021 서울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130여개 도시 프로젝트와 40개 대학, 190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올해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센터'를 지은 렌초 피아노(Renzo Piano) ▲건축에 가상의 세계를 접목시켜 실험적 건축물로 유명한 '센다이 미디어테크'를 만든 이토 토요(Ito Toyo) ▲미국 타임지가 가장 경이로운 현대 건축물 10선으로 꼽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정부건물'을 설계한 톰 메인(Thom Mayne)이 참여한다. 이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유료전시 '주제전', '도시전'에서 비엔날레 주제(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와 관련된 작가적 해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예약,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전 관람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해당 기간 입장권을 구매한 시민은 최소 32%, 장애인은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람 인원수를 조절, 서울비엔날레를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비엔날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8-01 13:31: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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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에 수상레저 장비 이동하는 슬로프 사전예약제 도입

한강에서 카누, 카약, 모터보트 같은 개인 수상레저 장비를 이용하려면 지정된 '슬로프'로 장비를 물에 띄워야 한다. 이 과정은 통상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성수기 피크시간대엔 약 40대의 차량이 한 번에 몰려 기약 없이 기다리거나,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슬로프 이용자가 많은 반포·망원 한강공원에 '사전예약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사전예약 도입으로 혼잡도가 줄고, 시민들이 대기시간 없이 슬로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슬로프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시는 매시간 3명씩 하루 최대 45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슬로프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16일부터 사전 예약하면 된다. '슬로프'를 검색한 다음 예약 페이지가 뜨면 이달 23일 이후 원하는 날짜를 지정, 신청할 수 있다. 슬로프 이용 예약을 한 시민은 각 공원 안내센터를 방문해 면허증을 확인받고 개인수상레저활동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은 천만 시민의 쾌적한 쉼터이자 수상레저 명소"라며 "수상레저 활동자와 공원 이용 시민 모두 불편함 없이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01 13:18: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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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나선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을 '마곡R&D산업단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치계획서를 지난달 30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은 서비스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서비스 로봇 실환경 실증 기반과 인증기관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물류·자율주행·방역·주차·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 실증을 목표로 한 인프라 및 메타데이터 센터 구축, 공통기술 개발도 진행된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230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통계자료에 의하면 수도권 소재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은 192개로 전국 대비 64% 수준이며, 서울 소재 기업은 73개(24%)이다. 전문서비스 로봇 생산액은 수도권의 경우 1794억원(전국 대비 72% 수준)이며, 서울 지역은 857억원(34%)에 달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로봇산업의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된 만큼 배후 지역인 수도권으로의 확장성 가능성도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의 풍부한 배후 수요와 뛰어난 접근성을 근거로 ICT분야 기업 532개가 입주한 '마곡R&D산업단지' 내 8만5479㎡(감정평가액 7000억원) 부지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대상지로 제안했다. 시는 사물인터넷, AI, 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밀집돼 다양한 산업간 협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로봇 분야의 핵심인 R&D 연구소(대기업·중소기업)가 많은 점을 마곡지구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를 위해 마곡이라는 최고의 요지 제공을 결정했다"며 "기존 서울이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2021-08-01 13:06: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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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이 낸 아이디어로 1인 가구 정책 만든다

서울시가 시민이 낸 아이디어로 1인 가구 정책을 만든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월 1인 가구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시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1인 가구 증가 현상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론조사나 각종 통계 지표만으로는 나 홀로 가구의 생활 밀착형 고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어 시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공모전 추진 배경을 밝혔다. 1인 가구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생활권이 서울이거나 관내 거주 중인 시민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독거 가구의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 등을 자유롭게 기술해 공모전에 응모하면 된다. 우편이나 방문 방식이 아닌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시는 ▲일반 통념상 실제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 ▲민원 성격의 주의환기·진정·비판·건의 또는 불만 표시에 불과한 경우 ▲특정 영리업체(단체)의 수익 사업과 관련된 사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공모전 당선자에게는 서울시장상과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1건)은 200만원, 최우수상(1건)은 100만원, 우수상(3건)은 50만원, 장려상(3건) 수상자는 30만원을 각각 받는다. 공모에서 채택된 제안에 대한 제반 권리는 서울시에 귀속되며 응모된 제출 서류는 반환되지 않는다. 시는 제안 내용이 다른 공모전 수상작이거나 표절로 판명된 경우 입상을 취소하고 시상금을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지적 재산권 등 관련 분쟁시 모든 책임은 응모자에게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1인 가구 정책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사업과 관련해 시는 이달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한 뒤 홍보영상과 포스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시는 1인 가구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는 홍보 모델을 섭외해 영상 광고를 제작, 공모전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내달 중 포스터와 카드뉴스를 온·오프라인 매체에 게시하고 시민참여 경품 이벤트도 벌여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시는 1차(전문가)·2차(시민) 심사를 거쳐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한다. 이후 11월부터는 관계부서와 선정된 우수 제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뒤 정책에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사무관리비 4200만원(공모전 기획 및 운영 1000만원, 영상·웹포스터·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2400만원, 홍보물 배포 600만원, 시민참여 이벤트 200만원), 시상 상금 540만원 등이다. 시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토록 해 1인 가구 정책 수행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2021-08-01 12:35: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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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현아 사퇴하라" vs 국힘 "주택시장 정상화할 것"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의 즉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9일 논평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지명 철회와 새 인사 추천을 촉구했던 것보다 더욱 강경해진 입장이다. 김현아 후보자가 부동산 4채 중 2채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역대급 내로남불'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재직 시절 당시 관사에 거주하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출을 받아 상가건물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두고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김현아 후보자는 김의겸 대변인이 매각 후 차액을 기부하겠다고 하자 '뻔뻔하다', '민주당 종특'이라고 비난했다. 또 "온갖 변명으로 구차하게 버티던 인사가 투기로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한다"며 "황당하고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는 말을 했다.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었던 지난해에는 반포 아파트를 두고 청주 집을 팔겠다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렇게 답답할 수가. 청주집보다는 반포집이 낫고, 반포집보다는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며 "2주택일 때 싼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전략이긴 하다. 다 계획이 있으셨다.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하셨겠다"고도 했다. 문장길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렇게 뻔뻔할 수가. 부산집보다 청담동집이 낫다는 것이냐"라는 말로 김현아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되돌려줬다. 일각에서는 1~2주택 보유자의 매각을 두고 조롱하던 김 후보자가 4채 중 2채를 처분하겠다고 생색내는 것이 '국민의힘 종특'이냐는 다소 거친 표현도 쏟아졌다고 시의회 민주당은 전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중 다주택 보유 지적에 '시대적 특혜'라는 말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김현아 후보자가 부산 소재 부동산(아파트, 오피스텔) 2건을 빠른 시일 내에 처분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보유 부동산 중 2채를 매각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발언은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여론의 환기를 의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적격 판단의 근본적 이유는 공공주택 정책을 반대하고, 민간주도의 다주택 정책이 옳다는 후보자의 생각이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실현해야 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역할에 배치된다는 점이라고 시의회 민주당은 설명했다. 청문회 이후 김현아 후보자는 집을 팔겠다고 몸을 낮추며 SH 사장직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문장길 대변인은 "김현아 후보자가 '구차하게 버티던 인사'라고 했던 이들은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면서 "안정적 주택공급과 서민 주거복지를 위한 공공정책을 사회주의라고 비난한 김현아 후보자는 SH보다는 민간 부동산회사 사장이 더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 힘은 이날 논평에서 "김현아 후보자는 도시계획학 박사로서 20년 이상 도시·주택 분야의 연구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무감각과 실무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인 만큼 자신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불안한 주택시장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그간 후보자가 펼쳐온 의정활동은 '시민행복 헌신 및 사회적 책임'이라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핵심가치와 궤를 같이하며, 이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높다"고 했다.

2021-07-30 10:54: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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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호·보건 등 '감염병 대응인력' 410명 조기 선발해 내달 현장투입

서울시는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중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 채용일정을 단축해 감염병 대응인력 410명을 조기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기선발은 감염병 대응인력 조기 충원을 요청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당초 9월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 이후 임용 예정이었던 일정을 석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인원은 전년(380명) 대비 30명 증원된 규모다. 시는 선발된 인력을 내달 중 현장에 투입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장 인력의 격무를 완화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최근 확대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간호 329명, 보건 68명, 의료기술 13명을 선발했으며, 해당 인력은 내달 17일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노은주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과정을 통해 유능한 전문인력을 선발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부각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고려하고 서울시의 강화된 방역대책을 일선에서 추진하는 현장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채용일정을 최대한 단축했다"고 말했다.

2021-07-30 10:14: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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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 전쟁 外

◆음식물 쓰레기 전쟁 앤드루 스미스 지음/이혜경 옮김/와이즈맵 전 세계에서 매년 버려지는 음식의 양은 14억톤이다. 이것의 금전적 가치는 1120조원에 달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지구 상의 모든 인간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지만 그중 3분의 1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 매일 8억명이 배를 곯는다. 소비돼야 할 음식이 버려지는 이유는 뭘까. '납품 기준에 비해 모양과 색깔이 부족해서', '유통기한이 애매하게 남아서', '1+1세일 때문에 먹지도 않을 음식을 구매해서' 등 다양하다. 미국에서는 매년 600억개의 커피 컵이 버려지고, 구매한 우유의 20%, 계란의 23%, 생선의 40%가 쓰레기로 변한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의 모범국으로 여겨지는 한국도 매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22조원을 쓴다. 세상의 절반이 굶주리는데 음식의 절반이 버려지는 환경 범죄가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멀쩡한 음식을 버리는 데 익숙해진 사회에 던지는 경고장. 240쪽. 1만5000원. ◆무역 전쟁은 계급 전쟁이다 매튜 클라인, 마이클 페티스 지음/이은경 옮김/시그마북스 통상 무역 분쟁은 국익을 경쟁하는 국가 간 갈등으로 여겨진다. 책은 무역 갈등은 국내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노동자와 일반 퇴직자들을 희생시켜 부자의 이익을 도모한 정치적 선택의 결과라고 지적한다.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의 부자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았지만, 노동자들은 자신이 생산한 것을 살 여유가 없어졌고 더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됐다. 바로 이 부분이 무역 갈등의 시발점이라고 책은 분석한다. 저자들은 무역 전쟁을 종식시키려면 계급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악화된 불평등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왜곡하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지 알려주는 책. 330쪽. 2만2000원. ◆최악을 극복하는 힘 엘리자베스 스탠리 지음/이시은 옮김/비잉 인간은 살면서 알게 모르게 정신적 상처를 입는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짓밟고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현대인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떠안게 된다. 그 결과 무기력증, 우울증, 강박증,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과도하게 쌓인 스트레스가 트라우마가 돼 버린 것이다. 저자는 '인내의 창(window of tolerance)'을 넓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라고 조언한다. 인내의 창은 인간이 외부 위협이나 자극을 견딜 수 있는 범위를 의미하며, 스트레스 수준을 조절하는 데 사용된다. 몸과 마음을 회복해 충만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내의 창' 넓히기 수행법. 704쪽. 2만6800원.

2021-07-29 14:37: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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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올해 5월 서울문화재단이 발표한 '2020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주말 6.5시간으로 2018년과 비교해 각각 12%(0.4시간), 8%(0.5시간) 증가했다. 여가시간이 늘어 사람들은 행복해졌을까? 동 조사에서 문화관심 집단의 문화예술 활동 만족도(26.6%)와 행복정도(6.4점)는 2018년 대비 각각 10.8%, 0.4점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문화예술 관람활동이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한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인 상황'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여가시간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이나 넷플릭스, 유튜브도 없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사람들은 어떤 놀이를 하며 여가시간을 보냈을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책은 문자의 배열을 바꿔 암호화하는 '애너그램'을 비롯해 '주사위', '체스', '카드' 같은 게임과 '종이접기', '마술' 등 인류가 예부터 즐겨온 20가지 놀이를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주사위 놀이가 본격적으로 행해진 것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이다. 기원전 49년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을 남긴 로마의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주사위를 던져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였고, 18세기 모차르트는 주사위 두 개로 작곡한 '음악의 주사위 놀이'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놨다. 책은 '주사위 놀이처럼 완전히 우연적인 예술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미국의 추상화가 잭슨 폴록은 바닥에 캔버스를 펴고 막대에 공업용 페인트를 묻힌 뒤 이를 화포에 떨어뜨리는 '드리핑'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마르셀 뒤샹은 1m 길이의 실 3개를 떨어뜨린 작품 '세 개의 실로 된 무늬'를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 가치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이 예술가들의 창작물을 본 사람들은 '대체 이게 왜 그렇게 비싼 거야? 이 정돈 나도 하겠다'며 코웃음 친다. 책은 우연히 발생한 여러 경우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예술의 과제이기 때문에 철저히 우연의 산물인 예술은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합리성에 미쳐버린 현대 사회를 심판하기 위해 예술은 어리석어진다"며 "합리성의 추구가 광기로 치닫는 사회 속에서 현명해지려면 예술처럼 어리석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373쪽. 1만5000원.

2021-07-29 13:32:5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