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차단 총력
서울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대기체계를 유지하는 등 AI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시는 AI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시 방역대책본부를 '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본부는 ▲재난상황관리(주관부서 : 동물보호과·지원부서 :안전총괄과) ▲긴급생활 안정지원(복지정책과·경제정책과) ▲시설응급복구(공원녹지정책과·한강사업본부) ▲재난자원지원(예산담당관·안전총괄과) ▲의료 및 방역 서비스(감염병관리과·보건의료정책과) ▲재난 현장 환경 정비(물순환정책과·자원순환과) ▲자원봉사관리(자치행정과·시민봉사담당관) ▲사회질서 유지(안전감사담당관·민방위담당관) ▲수색·구조·구급(소방행정과·재난대응과) ▲재난수습홍보(언론담당관·시민소통담당관) 실무반 등으로 구성됐다. 재난상황관리반은 상황판단회의 개최, 대처계획 수립 보고, 재난상황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업무를 맡는다. 긴급생활 안정지원반은 이동제한 등 격리자에 대한 생활 지원, 농가 및 상인 피해 상황 파악, 관련 산업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 유관부처·기관 협조 요청 임무를 수행한다. 시설응급복구반은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공원사업소 등 관리 동물사와 한강 철새도래지에 긴급 방역시설을 설치하고 피해를 복구한다. 재난자원지원반은 긴급 방역에 필요한 자원(예비비, 재난기금) 동원을 지원한다. 의료 및 방역 서비스반은 AI 발생지역에서 방역 활동을 벌이고 AI 인체감염 등 예방·관리를 위한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재난 현장 환경 정비반은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환경 정비에 나서고 AI 등 오염물, 동물 폐사체의 매몰·소각을 지원한다. 자원봉사관리반은 봉사 인력과 필요 물품, 기자재를 확보하고 자원봉사자 활동을 모니터링한다. 사회질서유지반은 재해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출입을 통제한다. 수색·구조·구급반은 인명피해 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의 준비상황과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파악, 인명구조·대피 계획을 수립한다. 재난수습홍보반은 재난 관련 언론대응 활동을 한다. 이달 2일 기준 서울시내 가금사육 농가는 총 36개소다. 사육 두수는 닭 697마리, 기타(거위, 기러기 등) 1061마리를 포함 총 1758마리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년 2월 28일까지 관내 주요 철새도래지와 과거 고병원 AI 발생지역에서 야생조류 AI 조기감지를 위한 순찰 활동을 실시한다. 강서·난지·암사·고덕 생태공원 내 야생조류 관찰데크 출입구에 소독 발판을 설치해 철새도래지 탐방객과 출입자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 관내 주요 철새도래지는 한강 3곳(밤섬, 강서생태습지공원, 성동살곶이공원), 하천 9곳(양재천, 탄천, 안양천, 중랑천, 도림천, 성북천, 정릉천, 우이천, 청계천), 호수 5곳(항동저수지, 월드컵공원내 호수, 석촌호수, 일감호(건국대), 구암근린공원내 호수) 등 총 17곳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7년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중랑천의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시는 "AI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총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시민의 보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