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메트로 반도체포럼] '호국신기' 반도체를 지켜라, 각계 인사 관심속 성료
'글로벌 혁신의 주역 K-반도체, 초격차를 넘어 상생의 생태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2022 메트로 반도체 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국내 반도체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주최하고 KRX한국거래소와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양향자 국회의원과 홍순욱 KRX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축사, 그리고 이장규 메트로경제 대표이사 개회사로 시작됐다. 모두가 반도체 산업이 국내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위기에 빠진 상황임에 동의하고, 포럼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향자 의원은 반도체 산업이 자칫 '뼈를 통채로 내어줘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도체 특별법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중인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반도체 포럼이 이런 위기를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기조강연을 맡은 박재근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 등 추격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부 지원과 인력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소부장과 자동차용 반도체 등 취약한 분야를 육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부회장과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인 팹리스 산업 중요성을 소개했다. 팹리스 육성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투자와 지원안 확대, 스타트업 육성과 M&A 추진 등 방법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현황과 전망, 그리고 공급망 이슈'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가 본격화했음을 다시 확인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 제재로 중국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면서 일어날 영향에 대응해야한다고도 당부했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 부연구위원은 '미·중 반도체 경쟁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자세하게 분석했다. 미국 무역제재로 성장 동력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따른 시장 변화와 영향을 미리 파악해서 기회 요인을 최대화할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SK하이닉스 박현 부사장과 온세미코리아 강병곤 대표, 퀄맥스 최향락 대표 등 반도체 산업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 김도학 상무, 그리고 코스닥협회 정진교 전무, 레이크투자자문 김택동 대표, 키스톤PE 손창배 대표 등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도 참관하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확인했다. VIP 티타임에서는 반도체 산업 현장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