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온드림 앙상블' 실내악 시리즈 통해 “K-클래식 인재 양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클래식 전공 장학생들에 무대 경험을 제공했다. 정몽구재단은 18일과 25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온드림 앙상블'의 '2022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드림 앙상블'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의 성장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음악 전공 장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과 연주 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로 2014년 시작했다.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는 온드림 앙상블의 단원들과 지도교수진이 함께하는 전공별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성악, 현악, 피아노, 목관, 금관 전공별로 연주 프로그램을 구성해 모든 단원들에게 무대 경험은 물론 각 악기의 특색을 살린 곡들을 함께 연주하며 실내악을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콘서트로 행사를 이어온 만큼, 올해에는 화려한 곡들로 아쉬움을 해소했다. 18일 시리즈는 첫 공연으로 피아노, 목관, 성악 앙상블이 무대를 꾸몄다. 피아노 앙상블의 연주로 시작한 공연의 1부는 루토스와프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스메타나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론도', 뿔랑의 '관악 오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등 피아노와 관악기의 다채로운 음색들을 여과없이 들려줬다. 2부는 성악 전공과 현악 앙상블이 함께하는 무대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죠반니'의 장면들을 엮어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 한 무대를 선사했다. 25일 공연은 현악, 금관 앙상블의 무대로 장 밥티스트 바리에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프리드리히 헤르만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치오 2번', 요한 스벤센의 '현악 팔중주', 비제-밀로네가 현악 앙상블을 위해 편곡한 비제의 '카르멘', 그리고 금관 앙상블을 위해 편곡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리아 모음'곡, 튜바와 트럼본 듀오가 연주하는 스티븐 버헬스트의 '악마의 왈츠' 등 특히나 쉽게 볼 수 없는 편성의 앙상블과 익숙한 듯 색다른 프로그램을 공연했다. 장지민 장학생은 "학업을 하면서 개인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에 주로 노출되기 마련인데, 실내악 시리즈를 위해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준비하면서 서로간에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자칫 놓치기 쉬운 음악의 즐거움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 활동에서 국내 최고 수준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누적 2400명으로 지원금액은 약 97억 원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