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재웅
기사사진
SK 2021년 정기 임원인사·조직개편… 3연임한 조대식 의장,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 주도

SK그룹이 '파이낸셜 스토리'를 위한 조직 개편을 전격 시행했다. SK그룹은 3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결정했다. 관계사도 이사회를 열고 내용을 협의했다. 주력 관계사 CEO들이 유임하는 가운데,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세번 연임하게 되면서 SK그룹이 ESG라는 경영 화두 아래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실행력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펙스의 의장은 이미 직급이 아닌 직책 체계가 보편화된 SK에서는 회장을 보좌하는 최고 자리로, 직위 승진 대상이 아니라는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3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사장단을 대표, 평가하고 회장을 보좌하는 그룹 2인자로서의 입지는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조 의장은 지주회사인 SK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탈바꿈시켰으며 그룹 차원의 활발한 인수합병과 투자를 통해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성장시켜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SK그룹이 ESG 경영을 기반으로 파이낸셜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는 데 있어 조 의장을 중심으로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그룹의 이번 인사 규모는 총 107명이다. 부회장과 사장 승진 4명과 신규 선임 103명이다. 코로나19 등 경영 위기를 감안해 신규 선임 규모를 다소 축소했지만, 바이오와 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 부문에서 능력있는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SK는 설명했다. 앞서 SK는 지난해 임원관리제도 혁신으로 상무와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한 바 있다. 능력 있는 여성에도 문을 활짝 열었다. 신규 임원 중 7명이 여성으로, 그룹 전체 여성 임원은 34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SK는 젊고 유능한 여성 임원 후보군을 조기 발탁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각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다. SK는 올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논의했으며,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내년부터 각사별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SK는 우선 박정호 SK텔레콤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각각 ICT와 에너지 분야에서 안정적인 경영과 신성장사업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박정호 신임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경영을 맡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은 SK E&S 사장으로 승진해 유정준 신임 부회장과 공동 대표가 된다. 소재와 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추 신임 사장은 1974년생으로, 임원에 선임된 지 3년만에 사장으로 다시 승진했다.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를 반영한 인사로 평가된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도 사장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행복경영과 딥체인지 등 SK의 경영 철학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 성과다. 앞으로도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힘 있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최고 경영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조직에 변화를 줬다. 우선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겸직하는 윤진원 사장을 임명했다. 환경 문제 해결 노력도 본격화한다. 에너지·화학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환경 관련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에 지휘봉을 맡겼다. 아울러 바이오소위원회, AI소위원회, 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하게 했다.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ICT 위원회 위원장 역할도 겸임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느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큰 한해였지만,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년 또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인사가 그간 준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2-03 14:16:50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디스플레이, 깨끗한 방류수로 충남 하천 수질 개선 돕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충청남도 물 자원 보호에 힘을 보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 아산시와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이용에 사용할 방류수(1일 약 2만톤 규모)를 공급하고, 재이용되기 전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에 인공식물섬 등을 설치하여 수질을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개선된 물을 수원이 부족한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로 공급하게 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대청댐 원수를 사용하고 사용후 처리를 거쳐 하루 약 14만t(톤) 물을 곡교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엄격한 물관리를 위해 법기준 보다 강화된 기준을 수립해 운영하고, 수처리 관련 국내·외 석박사 및 기술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고 수처리를 전담하는 기술조직을 운영하면서 안정적 운영과 함께 수처리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한 금액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처리된 방류 수질을 법기준 대비 30%이하(유기물질 기준)로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결과를 관할 기관에도 상시 전송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3 13:52:43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예술 마케팅으로 시그니처 알린다…푸쉬킨미술관 등 협업

모스크바 푸쉬킨 미술관에 전시된 시그니처 올레드 8K. /LG전자 LG전자가 시그니처와 예술을 결합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러시아 푸쉬킨 미술관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과 협업해 마케팅을 진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LG 시그니처의 캠페인 슬로건인 '기술에 영감 주는 예술, 예술을 완성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제품의 미적, 기술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LG전자는 우선 지난 10월 러시아 모스크파 푸쉬킨 미술관과 후원 협약을 맺고 내년까지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전시하기로 했다. 또 유명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ivi'와 함께 온라인에서 푸쉬킨미술관 작품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ABT 갈라 행사 후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다. 4일부터는 시그니처 올레드 TV 고객에 ABT '호두까기 인형' 하이라이트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8K 해상도 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라 스칼라와도 협업해 3년간 극장을 후원하며 무대에 올렸던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특별 영상을 LG 시그니처 홈페이지에서 소개한다. 7일 TV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방영되는 시즌 개막행사 '스칼라의 정수'도 후원을 결정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의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하나의 영상에 담아 LG 시그니처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채널에 올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세계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며 LG 시그니처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LG 시그니처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지속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3 13:39:57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SK렌터카, 만도와 손잡고 스마트 정비 서비스 개발…안전·실용 챙긴다

SK렌터카는 만도와 'IoT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민호 SK렌터카 사업개발실장,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가운데 오른쪽)과 오창훈 만도 WG Campus 장 부사장(가운데 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렌터카 SK렌터카가 만도와 함께 스마트 서비스 연구에 돌입한다. SK렌터카는 2일 만도와 'IoT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고도화와 차량 운행 정보를 토대로 한 운전자 성향 분석 등의 공동연구를 하는 내용이다. 양사는 앞으로 SK렌터카 장기 렌털 차량의 제동과 조향, 현가 장치에 IoT 센서를 장착하고,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와 연동해 고객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 주행 중인 차량의 부품 작동 및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상태를 파악하고 주행 안전성을 진단하게 된다. SK렌터카는 만도와 협업을 통해 파악한 자동차 부품 수명 예측 기술(예지 정비 기술)을 통해 더욱 정교한 차량 정비 시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안전 확보까지 신경 쓰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자동차 관리 비용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낮춰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SK렌터카 김현수 경영기획실장은 "올 한해 한국전력, 카이스트,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들과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만도와 협력하는 것과 같이 앞으로도 업계 Top-Tier들과 손잡고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를 혁신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 WG Campus 장 오창훈 부사장은 "만도가 보유한 자동차 시스템 관련 노하우와 AI, IoT, 클라우드와 같은 IT 기술을 융합하여, 차량 운행에 관련된 다양한 원격 예측 정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의 정비 효율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3 13:25:11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사법리스크 속에서도 '위기 극복'에 사활…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 인사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신임 사장은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생활가전 부문 첫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발빠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경영진 유임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쇄신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는 2021년 사장단 인사를 2일 발표했다. 일단 삼성전자 3인 대표 체제는 유지했다.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부문 전문가들을 과감하게 승진하고 보직을 변경하며 '반도체 비전 2030'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선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이정배 부사장이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개발 실장 자리에까지 오른 D램 전문가다. 상품기획팀장과 품질보증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D램 뿐 아니라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등에서도 기술력을 제고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부사장은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승진했다. 최 신임 사장은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과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등 핵심 부서를 경험한 공정과 제조 전문가다. 공정 전문성과 반도체 전제품 제조 경험을 활용해 파운드리 1위를 달성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파운드리사업부장이었던 정은승 사장은 DS부문에 신설된 CTO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반도체 부문 전체 연구역량을 높이게 됐다. 정 사장은 파운드리 선단공정 개발을 지휘하며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반도체 전문가로, 앞으로 큐디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주도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메모리사업부장 진교영 사장도 종합기술원장으로 미래 기술 확보와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진 사장은 2017년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삼성전자가 메모리 부문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생활가전에서는 처음으로 사장이 탄생했다.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이 주인공이다. 이 신임 사장은 냉장고개발그룹장과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시리즈 등 혁신 가전 개발을 주도하며 시장 1위를 확고히한 성과로 승진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이동훈 사장이 물러나는 대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최주선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섰다. 최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반도체 전문가다.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겼으며, 앞으로 큐디디스플레이 시대를 본격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삼성경제연구소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성철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 김 신임 사장은 OLED 개발 실장과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등을 거친 OLED 전문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제품 개발에 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도 반도체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맞이한다. 홍원표 사장이 물러나는 대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황성우 사장이 운전대를 잡는다. 황 사장은 2012년부터 종합기술원에서 근무하며 나노 일렉트로닉스랩장과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 등을 거친 나노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경제연구소도 김재열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을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보임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고 교류하며 축적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인재 영입과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으로, 삼성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데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인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정농단과 불법 승계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재계에서는 삼성이 지난 2017년과 같이 해를 넘겨 늦게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인사를 진행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러면서도 '흔들림 없는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2 14:57:40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등 계열사, 2021년 사장단 인사 확정…안정 속 성과주의 쇄신

삼성전자가 2021년 사장단 인사를 2일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S는 수장을 새로 교체했다. <관련기사 3면>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 3인을 유임하기로 했다. 대신 주요 사업에서 성장과 핵심기술 및 제조 역량 강화를 주도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전격 발탁하며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이 사장으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이정배 부사장이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부사장이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진교영 사장은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파운드리사업부장 정은승 사장은 DS부문 CTO(최고기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장을 새로 교체했다. 이동훈 사장이 물러나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최주선 부사장과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주선 신임 사장은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직을 이어가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된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긴 지 1년만이다. 삼성SDS도 홍원표 사장이 2년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새 대표로 맞이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을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보임했다. 글로벌전략실은 우수 외국인을 영입해 글로벌 리더로 양상하고 계열사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을 통해 사업 현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제시하는 부서다. 한편 삼성전자 등 계열사는 조만간 임원 인사도 최종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2020-12-02 14:55:06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퀄컴, 차세대 통합칩 스냅드래곤888 공개…금색입혀 중국 정조준

스냅드래곤 888. /퀄컴 퀄컴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했다.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넘버링을 크게 올리며 성능적 우위를 강조했다. 퀄컴은 2일 '퀄컴 테크 서밋 디지털 2020'을 통해 스냅드래곤 888 5G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88은 5G 통합칩이다. 첫 5나노 공정에서 양산되며, CPU와 GPU, 모뎀칩 등을 함께 넣었다. 6세대 인공지능 엔진도 도입했다. 퀄컴은 GPU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당초 스냅드래곤 888은 전작인 865에 이어 875 넘버링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최근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AP를 더이상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 비어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퀄컴은 샤오미 차기작인 Mi11에 스냅드래곤888을 우선 탑재하기로 했다. 디자인도 금색과 붉은색 등 중국에서 선호하는 색상을 사용했다. 양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도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삼성전자와 TSMC가 퀄컴 제품 양산을 양분했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전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TSMC가 애플 물량을 처리하느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삼성전자 기술력이 충분히 높아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2 13:31:22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효성, 내년까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2배로 확대…점유율 1위 초격차 이어간다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효성이 스판덱스 시장 초격차에 닻을 올렸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2월까지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스판덱스 공장 생산 규모를 1만t(톤) 증설한다고 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400억원(약 3600만달러)에 달한다. 산타 카타리나 공장 생산 능력은 총 2만2000톤으로 확대된다. 효성은 코로나19로 중남미 의류시장에서 스판덱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브라질이 스판덱스 수입 관세를 타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18%나 부과하는 만큼 현지 생산 기반에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브라질이 남미 10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바다와도 접해 인근지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투자로 브라질 시장 1위를 확고히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2011년 생산기지를 설립한 후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을 65%로 높인 상황, 앞으로도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며 경쟁사와 초격차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조현준 회장은 "코로나19 등 초유의 위기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2 13:29:47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개최…스타트업 500개 육성 목표 눈 앞

삼성전자 육성 스타트업들이 1년 일정을 마무리하고 그간 성과를 뽐냈다. 삼성전자는 2일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주제는 '스타트업과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혁신, 크리에이트 그레이트'다. 데모데이는 지난 1년간 스타트업 성과를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 혁신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참여 가능하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20개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 창업 이야기를 소개하며, 관계자와 1:1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어 사업과 협력 등 협의도 가능하다. 행사 종료 후에도 데모데이 홈페이지에서 협력 논의 창구를 열어둔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축하 메시지에서 "스타트업이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삼성전자가 함께 하겠다"며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거듭해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스타트업 여러 팀은 그동안 사업 안정화는 물론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는 데에도 성공했다. 올해 초 K-POP 트레이닝 서비스를 론칭한 '카운터컬쳐컴퍼니' 손상원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전개를 위한 기술 지원, 전략 수립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출시 20일만에 목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술작품의 감상과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노다멘'은 최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와 협력해 삼성 스마트 TV 전용 애플리케이션 '파트론'을 론칭하는데 성공했다. 이원준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로 선정되어 삼성전자와 협업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캐치잇 플레이' 최원규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안정적 사업 환경 덕에 우수 인력의 채용이 2배 가까이 늘고, 팀의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1년간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과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와 임직원 대상 판매 사이트 입점 지원 및 1억원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별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다. 사업 초기 단계에 중요한 심층 고객 조사(FGI), 데이터 기반 마케팅 (Growth Hacking) 등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 관계사·외부 투자 기관과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해 20개 스타트업 중 절반 이상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스타트업 200개와 외부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년간 사내외에서 217개를 육성했으며, 80개를 육성 중에 있다. 조기 목표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2020-12-02 13:00:26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