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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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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통합칩' 전국 시대…파운드리 초미세 경쟁도 후끈

반도체 업계 통합칩(시스템온칩, SOC)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성능과 효율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노력으로, 초미세화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새로운 통합칩 '엑시노스 108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1080은 엑시노스980 후속작으로, ARM 기반 CPU 8개와 최신 GPU, NPU와 5G 모뎀을 하나로 합쳤다. 2억화소와 최대 6개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를 연결할 수 있는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와 LPDDR5도 지원한다. 엑시노스1080은 일단 중국 비보의 신제품 X60에 탑재돼 중상급 제품들에 확대 채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추후 갤럭시S21에 탑재할 통합칩인 엑시노스 2100 출시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통합칩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칩은 IT 기기 성능과 효율을 모두 높이는 방법으로 주목받고있다. 프로세서와 GPU는 물론이고 활용에 따라 NPU, 통신 모뎀과 D램을 작은 칩하나에 모아넣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력 소모와 발열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장치간 거리를 크게 줄이고 연산을 효율화하는 등으로 성능 개선 효과도 적지 않다. AP와 모뎀칩 선두주자인 퀄컴은 모바일 부문 통합칩 시장 선두주자다. 스냅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ARM 기반 AP와 모뎀칩을 공급해왔다. 화웨이도 기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칩을 개발해 자사 제품에 탑재하고 있다. GPU 부문 최강자인 엔비디아도 최근 인수한 ARM을 기반으로 통합칩 개발 작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전에도 테그라라는 이름으로 통합칩을 생산해왔지만 GPU를 제외하고는 성능 부문에서 비판이 적지 않았던 상황, 새로 인수한 ARM이 프로젝트 카시니를 통해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합칩 열풍은 노트북과 PC로도 번져나갈 기세다. 애플은 최근 노트북과 데스크탑용 통합칩 M1을 자체 개발하고 신형 맥북과 아이맥에 탑재해 출시했다. 종전까지 쓰던 인텔 x86 CPU를 포기하고, ARM 기반 코어를 활용해 애플 실리콘을 새로 창조해냈다. M1은 8코어 CPU와 NPU, GPU와 D램을 합쳐 만들었다. 애플에 따르면 성능은 전작보다 3배에서 9배 빨라진다. 발열을 최소화해 맥북에어에 팬을 없앨 수 있었으며, 저전력으로 구동 속도도 늘렸다. AMD도 꾸준히 x86 CPU와 GPU 등을 합친 제품을 내놓으며 PC 시장에서 자리를 확고히해왔다. 비록 최고는 아니지만 CPU와 GPU 부문에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줬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ARM 기반 모바일용 통합칩 개발도 진행중으로 전해진다. 인텔까지도 GPU 기술력 제고에 전력을 쏟으면서 통합칩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20여년만에 외장 그래픽카드에 이어 첫 서버용 GPU를 출시한 것. 여러 하드웨어를 통합해 개발할 수 있는 원API 툴킷을 공개하면서 생태계 조성도 시작했다. 그야말로 통합칩 시장 전국시대다. 반도체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TSMC를 필두로한 초미세공정 경쟁까지 가속화하면서 반도체 크기 축소 및 통합칩 성능 개선도 함께 빨라지는 추세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와 LG전자 LG윙 및 차세대 롤러블폰 등 폼팩터 경쟁도 통합칩 개발을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덩달아 파운드리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TSMC가 수주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게되면서 삼성전자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내년부터는 5나노 공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1~2년 이내로 3나노까지 양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기들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고성능보다는 활용성에 무게를 두고 발전하는 분위기"라며 "통합칩 개발이 활발해지고 파운드리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5 14:58: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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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DJSI 7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ESG 평가 높아

/LG전자 LG전자가 지속가능경영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받았다.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7년 연속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 글로벌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DJSI는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나오는 지수다. 1999년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 S&P 다우존스인덱스와 투자평가사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함께 만들었으며 지속가능평가 및 사회책임투자(SR)의 글로벌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LG전자는 평가에서 정도경영, 위기관리, 친환경 제품, 인재육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9년 연속으로 'DJSI 월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61개 분야에서 각각 최고점을 받았고,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 상위 10%에 포함됐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폐자원 활용 등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가 실시한 ESG평가에서 국내기업 중 가장 높은 AA등급을 획득했다. 또 지난 8월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만든 사회책임투자지수인 'FTSE4굿' 지수에도 6연 연속 편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곳곳의 환경, 위생 등 사회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1-15 10:48:2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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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체험공간 '나답게 스튜디오' 오픈

삼성전자 나답게 스튜디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시작으로 내년 1월말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 20개 지점에 '나답게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나답게 스튜디오는 '비스포크' 주방 가전과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라이프스타일TV 등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삼성전자 가전 제품 통합 슬로건 '가전을 나답게'를 반영했다. 공간은 다양한 체험존으로 꾸며 맞춤형 가전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비스포크 키친존과 TV존, 무풍큐브와 비스포크 큐브를 놓은 큐브존 및 의류케어 존이다. 삼성전자는 현장 이벤트와 미션 수행 참가자에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고 품목별 최대 50만원 상당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정호진 상무는 "'나답게 스튜디오'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가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삼성 가전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이 행사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가전을 나답게'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1-15 10:46: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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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 개발칩 M1 탑재한 맥북·맥미니 공개…인텔 밀리고 삼성 반사이익?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애플 실리콘'이 공개됐다. 이름은 'M1'이다. 제품 성능을 개선하면서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 모어 씽'을 개최했다.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전세계에 중개했다. 이날 주인공은 새로운 시스템온칩(SoC)인 M1이었다. 앞으로 맥북 등 노트북과 아이맥 등 데스크톱에 사용될 제품이다. 애플은 종전까지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휴대기기에는 자체 개발한 A시리즈 칩을 사용해왔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에서는 IBM 파워PC를 거쳐 인텔 x86 CPU를 써오다가 결국 자체 개발한 칩을 개발하게 됐다. M1은 A시리즈와 같이 영국 암(ARM)사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8코어 CPU와 8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에 D램까지 품었다.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드웨어 크기를 최소화한 덕분에 제품 무게를 낮추고 크기를 줄이는게 가능해진다. 미세 공정을 통해 전력 소모도 최소화하고, 발열 문제도 해결했다. 실제로 애플은 새 맥북에어에 CPU 팬을 없애 소음을 최소화했다. 완전 충전시 웹서핑 15시간, 동영상 재생 18시간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대대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지면서 다시 전문성을 높이기도 했다. 제품별로 종전보다 CPU가 최대 3.5배, GPU가 최대 6배, 머신러닝 연산이 최대 11배 빨라졌다는 게 애플 설명이다. 다소 과장된 수치일 가능성이 높지만, 자체 프로세서를 쓰게된 만큼 로직 프로나 파이널 컷 등 맥 전용 툴 작동 속도만큼은 크게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다. 맥OS는 '빅서'로 판올림(버전 업그레이드)한다. M1 전용이지만, 일단은 구형 모델도 지원하면서 호환성 문제를 일단 해결한 상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한동안은 모두 호환되는 쪽으로 지원하면서, '개발자 전환 키트 맥 미니(DTK)'를 공급해 M1용으로의 전환을 돕는다. 가격도 합리적인 선으로 책정했다. 맥북에어가 999달러, 맥미니가 699달러, 맥북 프로가 1299달러다. 이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단점은 부트캠프 미지원이다. 종전까지는 x86 프로세서를 쓰는 덕분에 부트캠프로 윈도까지 완벽하게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공식적으로는 지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서피스에 윈도를 탑재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가 있다. 일단 애플은 x86 CPU로 개발된 앱을 M1에서 구동하게 해주는 로제타2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예전 모델과 같이 완벽하기 지원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M1칩은 우리가 창조한 가장 강력한 칩"이라며 "우리가 맥을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맥까지 자체 칩을 도입하면서 인텔 독점 체제는 빠르게 무너지는 모습이다. 이미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AMD에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기는 모습, MS 서피스와 삼성전자 갤럭시북S에 이어 맥북까지 ARM 기반 CPU를 탑재하면서 노트북 시장에서도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 서버 시 장에서도 AMD가 에픽을 앞세워 인텔 자리를 노리는 가운데, ARM까지 프로젝트 카시니를 공개하며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삼성전자에는 호재라는 평가다. ARM 기반 프로세서는 대부분 팹리스로 만들어져 위탁 생산이 필수, 파운드리 시장이 대폭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최근 주문 폭주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2020-11-11 14:14:4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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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편집숍 더콘란샵 VIP룸에 롤러블 TV 전시

편집숍 더콘란샵이 롤러블 TV를 직접 볼 기회를 마련했다. LG전자는 더콘란샵에 LG 시그니처 올레드R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더콘란샵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자동차와 IT, 패션 등 분야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그래픽 디자이너 샤샤 로베가 동참했다. 더콘란샵은 300개 리빙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지난해 처음 개점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가전과 가구 등 차별화된 디자인 상품을 출시해왔다.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알려져있다. 더콘란샵은 이달 말까지 매장 내 VIP 공간에서 롤러블 TV를 전시한다. 올레드 R 뿐 아니라 명품 가구와 조명 등 최고급 상품등을 조화롭게 연출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다. 더콘란샵 외에도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매장뿐 아니라 강남대로에 위치한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 등에서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손대기 상무는 "초프리미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R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10:00: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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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소득 주도 성장.' 한 때 서민들을 열광시켰던 단어다. GDP 3만달러 시대, 사람들은 이제서야 선진국 수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대를 높였다. 3년여가 지난 지금 이 단어를 말하는 사람은 사라졌다. 글로벌 경기 불안 확대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급감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나마 있던 소득조차 받지 못하게된 탓이다. 특히 법인세 인상을 비롯한 규제 확대는 기업들이 돈 주머니를 잠그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자리를 부탁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채용 계획을 포기하는 일도 속출했다. 뒤 이은 부동산 사태는 소득 주도 성장을 완전히 무덤 속에 밀어 넣었다. 불과 2~3년 만에 서울 아파트 값이 2배 이상 폭등하면서 노동 가치가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다. 실거주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내년에는 다시 한 번 급등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문제 역시 잘못된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출 규제 등 수요 제한 이후 재개발 제한 등 공급을 막은 탓이라는 것. 뒤늦은 보유세 인상에 1주택자들까지 피해를 입게 됐다. 순서가 반대였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규제 완화로 기업들이 채용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제고한 이후에 최저임금 인상에 나섰더라면, 부동산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준 다음 중과세 정책을 펼쳤다면, 가재와 붕어들이 살기 좋은 개천을 만들 수 있었을테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다시 한 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목표로 공정 경제 3법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총수들의 초법적 권한을 제한해 '공정과 정의'를 세우겠다는 취지다. 겉보기에는 그럴듯하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 지배력을 잃거나 외국계 자본에 경영권을 뺏기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으로 전세계가 국내 재계에 주목하는 상황, 오너 경영보다 위기를 잘 극복할 대안도 마땅치 않다. 물론, 늘 그랬듯 정부와 여당은 이득이다. 오너 지분과 권한이 줄어들면 국민연금을 통해 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위축과 경기 침체로 인한 일자리 축소와는 별개로 말이다.

2020-11-10 16:00: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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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 소프트웨어 경쟁 전초전…인재 확보 비상

산업계가 소프트웨어 역량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대신 외부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분위기지만,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전자 업계는 우수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엔비디아와 손 잡고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를 개발, 2022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5년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커넥티드카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제네시스 GV80과 G80에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 운영체체 ccOS를 탑재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함께 '디지털 통합 콕핏'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의 데이터 분석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GM도 최근 GMC 브랜드 허머 EV 모델에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도입키로 했다. GM은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왔던 상황, 앞으로 에픽게임즈 플랫폼과 병행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픽게임즈는 3D 게임 엔진인 언리얼을 개발한 회사다. 일단은 차량 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을 제공하지만, 꾸준히 기능을 추가해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반대로 소프트웨어를 들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티맵을 중심으로한 소프트웨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르노삼성과 르노 등에 공급하는 상황, 티맵모빌리티를 분사해 본격적으로 전장 시장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자동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자체 개발보다는 외부 협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일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문에서만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면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 제고다. 자동차 업계는 하드웨어 개발에 힘을 쏟고 대신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쓰는게 품질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훨씬 낫다는 이유다. 이미 많은 자동차 업체가 수년전부터 인포테인먼트 부문을 스마트폰에 맡기는 경영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가 워낙 빨리 변하는 만큼 더 우수한 제품을 제품에 장착하는 게 품질이나 비용문제에서 효율적"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 개발에 더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발 맞춰 국내 전자 업계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드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보안기술포럼과 AI포럼, 개발자 포럼 등을 개최하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 및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몬트리올 AI랩을 비롯한 글로벌 AI 개발 거점을 운영함과 동시에, 삼성리서치에 세바스찬 승 소장을 영입하고 세계적 석학 발굴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도 그룹 차원에서 인재 확보에 한창이다. 당장 LG전자 박일평 사장이 소프트웨어센터장 출신, 최근에는 SW공인시험소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도 운영 중, 구광모 대표도 소프트웨어 부문 인재 확보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국내 소프트웨어 인력난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수준이 크게 높아졌지만,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여전히 경쟁국가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업체간 채용 경쟁이 과열되고, 채용 후에도 인력 유출과 이동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은 찾기도 어렵고, 채용한 이후에도 인력 확보 경쟁에 이탈을 막기 쉽지 않다"며 "소프트웨어는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적극 나서서 인력 양성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0 15:32: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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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랑스 르노에서도 '우수 협력사' 수상

LG전자 CID. /LG전자 LG전자가 프랑스 르노에서도 전장 부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르노 우수 공급사 시상식에서 혁신 부문 차량용 디스플레이 우수 공급사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3번째다. 특히 9.3인치 크기 차량용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혁신성을 호평받았다. LG전자 CID는 화면과 터치패널을 완전히 밀착시키는 LG전자 독자 기술로 개발됐으며, 가독성과 시인성은 물론 디자인 완성도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 조에와 클리오, 캡처와 아르카나 등에 채택됐다. 르노 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글로벌 공급사 가운데 ▲품질 및 고객만족 ▲혁신 ▲구매 지속가능성 ▲디자인 ▲생산 등 5개 부문에서 기여도가 높은 우수 공급업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르노 그룹 CEO 루카 드 메오 회장은 "LG전자가 공급한 9.3인치 디스플레이의 혁신성은 B세그먼트 차량의 돌파구이자 도전적 과제를 통해 이뤄낸 최고의 성과"라며 "LG전자는 최고의 혁신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선행 개발부터 기술 검증까지 고객사와 함께 협업하며 구축해 온 신뢰의 결과"라며 "자동차 부품 사업 분야에서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올 들어 현대자동차 그룹과 독일 다임러, 미국 GM등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1-10 10:29: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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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플러스 리본쇼, '냄새 케어 서비스' 받은 중고차 그랜저·코나·K7 출격

/오토플러스 오토플러스 리본카가 10일 저녁 8시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리본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본쇼는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중고차를 판매하는 방송이다. 프리미엄 중고차인 리본카를 투명하게 소개하고 실시간 상담과 구매까지 제공한다. 차량 외관 상태와 내부 인테리어 및 옵션까지 상세하게 소개해주고 시청자들에 실시간 답변도 받는다. 이번 리본쇼는 현대차 그랜저와 코나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등 3종을 소개한다. 에바포레이터 항균과 실내 탈취 등 솔루션을 커쳐 리본카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냄새 케어 서비스'를 통해 최상 품질을 인증받았다. 구매 고객에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증정한다. '10일간 타보기 서비스'와 전국 무료 배송 등 혜택도 지원한다. 생방송 중 상담을 하고 다른 직영 중고차를 구매해도 무료 배송을 제외한 동일한 혜택을 준다. 시청자 이벤트도 있다.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는 고객 선착순 30명에는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을, 차량 관련 질문이 채택된 시청자 10명에는 CU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이 준비됐다. 방송 화면 캡처본을 SNS에 올려 인증하면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도 증정한다. 오토플러스 온라인사업본부 양경덕 본부장은 "지난 9월부터 선보인 리본쇼가 단기간에 좋은 반응과 성과를 얻고 있어, 이달에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며 최상의 품질까지 겸비한 다양한 차량들을 리본쇼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이벤트와 콘텐츠로 리본카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내차 마련의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1-10 09:35:0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