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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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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가전, 코로나19에 '웃픈' 호재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 와이드. /삼성전자 가전업계가 각자 방법으로 '깨끗함'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 계획된 전략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웃지 못할 호재'를 맞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가 세척 기능을 추가한 신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이지케어'를 통해 전면 패널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했다는 특징이 있다. 종전에는 제품을 뜯어야만 세척할 수 있었던 내부 팬도, 소비자가 직접 떼어내 닦아낼 수 있게 했다. 최근 출시한 그랑데 AI 건조기도 콘덴서를 자가 세척하는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물통을 별도 키트가 아닌 제품 내에 내장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깔끔한 디자인도 만들어내면서 최단기간 1만대 판매 돌파까지 달성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 제품은 삼성전자와는 달리 제품이 스스로 관리하는 기능에 중점을 뒀다. 신형 에어컨 휘센에는 필터 클린봇을 장착하고, 신형 트롬 건조기에도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이다. 필터 클린봇은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적용됐었던 기술로, 로봇이 주기적으로 필터를 직접 청소해주는 기능을 한다.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떼내지 않고서도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LG전자 트롬 건조기는 지난해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으로 물고임 현상 등이 발생했지만, 제품 결함이 아닌 '이불 털기' 등 일부 모드에서는 자가 세척을 하지 않게 작동했던 영향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자동 세척 기능을 제품을 가동할 때마다 작동하도록해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신형 건조기는 '트루 스팀' 기능으로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출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판매량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트루 스팀 기능은 섭씨 100도로 물을 끓여 수증기를 스팀으로 분사하는 기술이다. LG전자가 여러 특허를 보유했으며, 살균 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공포에 휩싸인 소비자들에 특히 관심이 높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트루 스팀 기능이 탑재된 스타일러는 2월달 판매량이 전년보다 30%나 급증하며 출시 9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식기건조기와 세탁기 등에도 적용됐으며, LG전자는 최근 트루스팀을 주제로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LG전자 트롬 스타일러의 광고 영상. /LG전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관리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품 청결과 살균을 중시하는 전략은 일찌감치 기획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2 15:38:3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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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로나19로 출근 못하는 임직원에 격려물품…협력사와 대구·경북 가족까지

삼성이 코로나19로 일터로 나오지 못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협력사 임직원도 빼놓지 않았다. 삼성은 12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중 자가격리중인 2500명 및 임산부 1800여명 재택근무자 5000여명에 물품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협력사 직원은 반도체 설비와 스마트폰 부품 제조뿐 아니라 환경미화까지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분야에 속해 있다. 아울러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임직원과 해외에서 자가격리나 재택근무중인 직원 1000여명,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도 물품 지원 목록에서 빼놓지 않았다. 격려 물품은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을 비롯해 홍삼과 비타민 등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보조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됐다. 각 계열사 대표 이사 명의로 격려편지도 동봉했다. 이중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는 제목으로 임직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전했다. 또 자가격리중인 직원들이 소속된 부서에서도 부서장과 동료들이 응원과 안부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실제 근무하는 임직원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의 부모와 처가, 시부모에도 격려물품과 동일한 위로물품을 제작해 대표이사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임직원인 자녀들이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편지에는 회사가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부모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챙기라는 당부를 담았다. 일부 임직원들은 본인의 손편지를 함께 동봉하기도 했다. 대상 가구는 3만여 가구로, 12일부터 순차 발송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다음주부터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사내식당에서 면역력 강화 특별식을 제공하며 건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2020-03-12 14:27: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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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롬 스타일러 판매량 역대 최대 돌파…'트루스팀'의 힘

LG 트롬 스타일러. /LG전자 LG전자 트롬 스타일러가 출시 9년째를 맞아 드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LG전자는 2월 스타일러 판매량이 전년비 30% 이상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일러 출시 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대용량 제품은 같은 기간 50% 판매량을 늘리며 스팀 가전 성장을 견인했다. 스타일러는 9년여간 연구 끝에 2011년 2월 출시됐다. 글로벌 특허만 220개다. 살균과 세척, 탈취와 주름완화 등 기능으로 간편하게 옷을 관리하는 고객 수요에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특히 '트루스팀'을 이용한 위생살균코스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실험 결과 녹농균과 폐렴간균, 대장균을, 서울대 산업협력단 실험 결과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할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무빙행어도 장점이다.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줘 바람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를 골고루 없애줄 뿐 아니라 생활 구김도 줄여준다. 바지 칼주름 관리기는 바지를 누르는 방식으로 바지선을 잡아준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트롬 스타일러가 제공하는 신개념 의류관리 문화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2 14:14: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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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 2020년형 공기청정기 출시…더 크고 효율적으로

/위니아딤채 위니아딤채 공기청정기가 더 커지면서도 효율을 높였다. 위니아딤채는 12일 2020년형 위니아 공기청정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9평형을 11평㎡로, 18평형을 25평형으로 공기 정화 면적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14평형과 16평형, 25평형 등 모델도 새로 내놨다. 18평형과 25평형 제품은 전후면 입체 흡입으로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고 빠르게 정화할 수 있다. 특히 18평형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해 소비자 유지비 부담까지도 줄여줬다. 14평형과 16평형 제품은 '광역공기청정'을 앞세웠다. 고효율 파워부스터팬으로 최적의 공기청정을 실현해준다. 11평형 제품은 청정이 필요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는 '효율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위니아딤채는 공기청정기 용량을 늘린 이유는 개방형 인테리어가 유행하는 때문이다. 넓은 면적을 함께 정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 이를 위해 위니아딤채는 상부 안전핸들과 하부 바퀴를 이용한 '이지그립&이지무브' 기능을 통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에어 클린 디스플레이'는 실내 공기 청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상태를 색상으로 구분해 실시간으로 출력해준다. '에어 클린 시스템'은 극초미세먼지부터 각종 먼지,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과 악취를 단계별로 필터링 해준다. '이지워시 프리필터'는 큰 먼지부터, '카본 탈취필터'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공기청정 능력 인증도 받았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CA마크를 획득했고, 14평형과 16평형 제품은 대한아토피협회에서 아토피 예방환경 우수제품으로도 인증 받았다. 가격은 20만~60만원이다. 위니아딤채 온라인 쇼핑몰 위니아e샵과 오프라인 매장 하이마트 및 전자랜드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주방 겸 거실의 개방형 구조에서도 공기청정기를 두루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제품 용량을 개선했다"며 "일상적인 공기 청정은 물론 초미세먼지 해소 등 차원 높은 서비스로 에어가전의 선두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2 14:09: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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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K QLED TV로 해외서 잇딴 호평

삼성전자 QLED 8K TV. /삼성전자 삼성전자 QLED 8K TV가 해외에서도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 매체 'HD 구루'는 "QLED 8K(Q800T)가 최고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색 재현율, 컬러볼륨, HDR 성능 등을 호평했다. 차별점으로는 ▲화면의 빛 반사를 줄여주는 '눈부심 방지 기술 2.0' ▲넓은 시야각으로 화면의 어떤 위치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유지해 주는 '광시야각 플러스' ▲게임에 특화된 최고의 화질·사운드·반응속도를 지원하는 '리얼 게임 인핸서 플러스' 등을 꼽았다. 8K TV가 곧 TV 시장 주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미국 테크 전문가그룹 AVS포럼도 QLED 8K(Q800T)를 "디자인과 사운드 모두 환상적"이라고 평했다. "거실·게임·홈시어터 등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며 2020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특히 ▲선명하고 입체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AI 퀀텀 프로세서 8K' ▲빛을 블록 단위로 정교하게 제어해 최적의 블랙과 명암비를 표현하고 잔상까지 방지해주는 '다이렉트 퀀텀'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최적화 해주는 '무빙 사운드 플러스' 등을 극찬했다. 스마트폰에도 8K 카메라가 탑재됐다며, 8K TV 보급 가속화도 예상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테크에리스' 는 "소비자들이 TV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질 부분에서 한층 더 정교해졌다"고 평가하며, QLED 8K(Q800T)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또 QLED 8K의 명암비를 호평하며, 콘텐츠 디테일을 잘 즐길 수 있는 TV"라고 언급했다. 스마트 기능에도 좋은 평가를 이어갔다. ▲TV와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하나의 TV 스크린에 동시에 띄워 멀티태스킹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멀티뷰' ▲시청 패턴을 분석해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등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삼성 QLED 8K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화질ㆍ사운드ㆍ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QLED 8K가 제공하는 압도적 화질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2 09:29: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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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적은 열로 스타일링하는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 공개

다이슨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 /다이슨 다이슨이 적은 열로도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해주는 제품을 선보인다. 다이슨은 11일 '다이슨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전세계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는 모발을 모아서 적은 열로 헤어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플렉싱 플레이트를 탑재했다. 모발 손상을 50%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능형 열제어 시스템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도 가능하다. '망간구리 플렉싱 플레이트'로 유연성과 강도, 열전도도 최적으로 만들었다. 사람 모발 두께인 65마이크론으로 가공한 6개 금속으로 구성되며, 음이온 성분으로 정전기 발생도 줄여준다. 유연하게 휘어서 모발을 새어나오지 않게 하고, 정교한 컨트롤도 돕는다. 열제어 시스템은 1초당 100회 온도를 측정해 정밀한 온도 조절을 보장한다. 165도에서 210도에 이르는 3단계 온도 조절 기능을 쓸 수 있다. 무선 사용도 된다. 4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70분만에 완충, 최대 30분 사용할 수 있다. 마그네틱 360도 충전케이블에 연결하면 더 오래 쓸 수 있다. 기내 수하물도 가능하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의 개발을 시작으로 다이슨은 모발이 더욱 매끄럽고 광채가 날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의 과학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며 "이번 신제품은 모발을 모아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휘어지는 '플렉싱 플레이트'를 통해 모발에 고른 열과 적절한 텐션을 가해 모발의 열 손상을 확연히 감소시키면서 스타일링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1 16:03: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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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원회, '뉴 삼성' 위한 첫걸음 권고…"JY 나와라"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 손진영기자 son@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뉴 삼성'을 위한 첫번째 행동안을 제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설 것을 골자로 했다. 위원회는 11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30일 이내에 회신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지난 회의를 통해 최고 경영진에게 요구되는 준법 의제를 논의한 결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개 의제를 선정하고, 의제별로 필요한 개선방안 의견을 담아 권고 사항을 만들었다. 위원회는 먼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의 행동을 촉구했다. 준법의무를 위반한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국민들에 반성과 사과뿐 아니라, 향후 경영권 행사 및 승계에 관련해 준법의무를 위반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관계사는 일반 주주 이익을 지배주주 이익과 동일하게 존중하고, 일부 지배주주 이익을 위해 나머지 주주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제시했다. 노동과 관련해서도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라고 권고했다. 계열사들이 노동법규 위반 등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반성과 사과 및 노사간 충분한 소통을 약속하고, 무노조 경영 방침 종식을 선언하는 등이다. 자유로운 노조활동이 거시적 관점에서 오히려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봤다. 이어서 시민사회와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분석에 따라 이 부회장과 관계사가 시민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공표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원회 활동이 이 부회장의 형사재판에서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부회장과 관계사가 직접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직접 공표해야 한다고 권했다. 위원회는 "이번 권고안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근간으로 삼성의 윤리 준법경영을 위한 파수꾼 역할에 집중하고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전반적이고 실효적으로 작동하게 하며 준법 감시 분야에 성역을 두지 않겠다고 다짐한 위원회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권고가 변화 속에 삼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는 울림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1 15:29: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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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코로나19로 '호황' 분석 잇따라…미국 제친 Ƈ위' 전망까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 내부. /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에도 꿋꿋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더 늘었다면서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서버용 D램은 종전에는 1분기에 전년비 15%에서 20%로, 기업용 SSD는 5~10%에서 10~15%로 크게 올렸다. 가격 상승 이유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이 '합동 방어인프라 사업'으로 반도체를 대규모 발주한 데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펜데믹 현상으로 인해 클라우드 업체들이 서버 확충에 나선 때문이다. 재택근무와 자택 대기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 업계 재고도 줄어들면서 2분기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IT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서버 발주를 늘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SNS인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 댄스 등이 주 수요업체로 지목됐다. 낸드플래시도 장기계약에 더해 추가 물량 주문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침체기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조 시설을 고도로 자동화한 덕분에 생산량 차질도 겪지 않고 있다며, 북미와 중국에서 게임과 온라인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덕분에 데이터 센터 확장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와 피치 모두 코로나 19로 휴대전화를 비롯한 IT 기기 수요와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단, 서버용 D램이 수요 감소를 해소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경우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일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이 비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도 나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다. 전제는 미중무역분쟁이 더 장기화되는 경우다. 미국이 중국과 2단계 무역 합의를 앞둔 상황, 반도체 기업의 대중국 판매를 금지하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도 3~5년내 18% 포인트나 하락해 30%로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미국의 공급량 상당수를 대체하면서 반도체 점유율을 2018년 기준 24%에서 31%까지 높이고 전체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비전 2030'을 발표하고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세미)도 최근 세계 팹 전망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중국 팹 장비 투자액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종전과 같이 내년 역대 최대 투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도 올해 대만에 이은 2위로, 내년에는 다시 1위를 탈환한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중국이다. 2025년까지 반도체 70%를 자급하겠다는 '중국제조 2025'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가속화하면서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추측이다. 이미 지난달 중국 창신메모리가 D램을 양산하고 판매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국내 업계는 중국의 추격에 대해 '초격차'를 유지하며 대응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으로 10나노 4세대(1a) D램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되며, SK하이닉스도 3세대(1z) D램 양산으로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패키징 기술에서도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고대역폭 D램인 HBM2E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상태에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개발에 돌입해 조만간 출시가 예상된다. 국내 2개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는 셈이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공정을 통해 TSMC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카메라이미지센서(CIS)에서는 업계 최초로 1억800만화소 제품을 출시해 업계 1위인 소니의 콧대를 꺾었다. SK하이닉스도 구형 D램 팹을 CIS로 전환하는 등 투자를 가속화하는데 이어, '블랙펄'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인텔이 올해부터 상변화메모리(P램) 기술을 적용한 옵테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인텔 수준 기술력을 갖춰놓고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은 이미 완성됐지만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출시를 하지 않고 있는 것 뿐"이라며 "중국 반도체는 아직 기술력을 확인할 수 없어서 격차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국내 수준으로 올라서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1 15:14:1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