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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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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인포테인먼트 최신 버전 무상 업그레이드 캠페인…스마트폰 팩 추가 등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8일부터 인컨트롤 터치 프로 최신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컨트롤 터치 프로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1400개 이상 기능을 보완했다. 특히 애플 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팩이 포함돼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보이스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무선 업데이트 기능인 SOTA(소프트웨어 오버 더 에어' 기능도 추가된다.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서도 와이파이나 심카드를 통해 직접 최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내용이다. 대상은 2017~2018년형 재규어랜드로버 전 모델이다. 10.2인치 터치스크린 인컨트롤 터치 프로가 기본 설치돼있어야 스마트폰 팩을 사용 가능하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 고객들도 재규어 랜드로버의 발전된 최신 기술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28 13:08: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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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9 성료…한국 사업 의지 확고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9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첫 대회 문을 열었다. BMW코리아는 24일부터 27일까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한국 골프 위상을 높이고 시장에 지속 투자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추진했다. 수도권이 아닌 경남 지역에서 대형 대회를 개최한 데에도 의미가 컸다. 초대 우승자는 장하나 선수가 차지했다. 3번의 연장전을 거듭한 끝에 BMW가 특별 제작한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크리스틴 길만 선수가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뉴7시리즈를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KLPGA 선수 30명과 초대선수 4명, LPGA 선수 50명도 화려한 플레이로 갤러리들에 감동을 전달했다. 갤러리는 공식 집계결과 4라운드까지 7만여명이 방문했다. LPGA 투어 대회중에서도 최대 수준이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LPGA투어 서른 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올 시즌 LPGA 투어 중 가장 큰 흥행을 거둔 대회였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도 활발해졌다. 울산과 대구 등 지역민들이 대회장을 찾으면서 관광 산업도 활기를 띈 것. 오거돈 부산 시장은 "이번 대회를 찾은 많은 갤러리분들과 선수들의 최고의 경기를 보면서 부산을 최고의 골프 중심 도시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3년간 계속될 이 경기에서 앞으로 더 멋진 선수와 멋진 서비스가 있을 테니 내년에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7시리즈 130대가 투입된 차별화된 의전 서비스는 물론이고, 선수들이 직접 갤러리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도 대회 특징이다. 고진영 선수와 폴라 크리머 선수 등이 싸인회를 열었으며, 허미정 선수와 리디아 고 선수 등은 애장품을 자선경매에 기부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자선 경매와 퍼팅 이벤트로 약 500만원 상당 수익금을 조성했다. 내년 1월 '2020 희망나눔학교 겨울방학교실'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BMW 코리아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볼프강 하커 전무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회장에 오셔서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고 박수 쳐주신 갤러리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 대회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2019-10-28 13:08:3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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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청년 꿈 응원하는 단편영화 선물 공개

삼성전자가 청년들의 창업 스토리를 스크린에 그려냈다. 삼성전자는 28일 단편영화 '선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제작진 등 400여명을 초대해 특별 상영회도 열었다. 이번 영화는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와 인명 구조에 사용되는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를 소재로 했다. 1969년에서 현대로 온 전기기술자와 청년 창업자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주연 배우 신하균은 "청춘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깜짝 선물처럼힘이 될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 또한 청춘들이 아주 열심히 만들었다"며 "재미있게 감상해달라"고 말했다. 그룹 엑소(EXO)의 리더인 배우 김준면(수호)은 "소재 자체가 청춘들이 도전하는 내용이여 더욱 의미가 있고, 참여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멋진 도전을 하고 있는 청춘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배우 김슬기는 "선물을 촬영하면서 제 또래들의 고민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진호 감독은 "청년들을 응원하는 영화로 전반적으로 밝은 요소들을 많이 적용한 반면, 청년들이 창업을 하면서 겪는 애환도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정재웅 상무는 "이번 영화는 사람의 고유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청년들의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2019-10-28 12: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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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취미왕' 꿈꾼다면 렉스턴 스포츠 칸을 타라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 관심을 받고 있다. 경쟁 모델의 등장은 오히려 픽업트럭 시장을 전년 대비 5% 가량 확대하기만 했다. 거대한 적재공간과 강력한 주행 성능이 미국 정통 픽업트럭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도 이어진다. 픽업트럭 선입견을 부순 칸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칸을 타고 500㎞ 가량을 주행해봤다. 시내와 고속도로 비율은 5:5 정도다. 처음 눈을 사로잡는 부분은 단연 크기다. 전장이 무려 5405㎜에 전폭이 1950㎜다. 왠만한 주차장을 꽉채우는 위압감, 전고도 1885㎜로 도로에 서면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대부분은 오픈형 데크, 적재 공간이 차지한다. 1262ℓ(리터), 700㎏을 실을 수 있다. 캠핑 장비를 실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튜닝만 하면 캠핑카로도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왠만한 성인 남성이 누워도 한참 남는다. 긴 낚싯대를 싣기도 편해서 레저용으로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이유다. 뿐만 아니다. 자전거를 실으면 4대는 족히 들어간다. 커다란 드론도 얼마든지 놓을 수 있다. 꼭 아웃도어 활동이 아닌, 공예나 조각과 같은 취미를 즐겨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쌍용차는 최근 이런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프립과 함께 '나만의 DIY 가구 만들기' 고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전 고리도 여러개 달아서 고정 시키기도 편리하다. 칸이 레저용으로만 쓸 수 있다면 세컨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울 터, 안락한 주행감으로도 소비자들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결은 쿼드프레임 바디다. G4렉스턴에 사용했던 그것으로, 충격을 최소화해 탑승자를 배려한다. 2열에서도 불쾌감을 느끼기 어렵다. 오히려 공간이 넓어서 G4렉스턴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후륜 구동까지 그대로 이어받았다. 주행성능도 썩 괜찮다. 공차중량이 2톤을 넘는데도 2.2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해 불안함이 있었지만, 최대토크를 42.8㎏·m로 세팅해둔 덕에 큰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실내 정숙성이다. 엔진 소리가 밖에서 들을 때는 꽤나 우렁찼지만, 안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진동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역시 아쉬운 점은 고속 주행이다. 덩치가 작지 않은 탓에 G4렉스턴 만큼 잘 달리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그나마 가속 제한 속도를 웃도는 정도는 가속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간단하게 다다를 수 있다. 여전한 파트타임 4륜구동도 분명한 단점이다. 상시 4륜구동이나 자동이 아닌, 평상시에는 2륜 구동이지만 조작에 따라 4륜구동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4륜 구동도 저속과 고속 모드가 나뉘어져 있어 파트타임 4륜구동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에는 그림의 떡이다. 요즘 인기가 높아진 주행보조 시스템(ADAS), 차량 간격을 알아서 맞춰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이나 차선을 유지해주는 LKAS도 없다. 후진시 교차 충돌 보조 장치가 그나마 최신식 ADAS다. 거대한 몸집도 도시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주차장 크기는 폭이 2.5m 안팎으로, 칸으로 '문콕'을 하지 않으려면 꽤나 신경을 써야 한다. 길이도 5m를 약간 넘는 게 대부분이어서 주차 공간을 넘어서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이 사랑받는 이유는 압도적인 '가성비'일테다. 3000만원 안팎이면 든든한 픽업 트럭을 한대 들여놓을 수 있다. 내장 인테리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이제는 꽤나 수려해졌다. '온카'를 사용하면 미러링도 가능하다.

2019-10-28 11:22: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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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0월 28일자 한줄뉴스

▲서울 소재 학생부종합전형·논술 선발 비율이 높은 대학 위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40% 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용시기는 아직 미정이어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압박면접이 인재를 선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2020년말부터 청계천로에 생긴다. ▲법무부는 28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제74주년 교정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연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 반부패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지난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공정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31일 현 정부 들어 5번째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지난 6월20일 열렸던 4차 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7일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정국의 한복판에서 실망과 박탈감을 가졌던 모든 분들께 철저한 개혁으로 보답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로 분류됐던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손학규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16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56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물론 그룹 계열사들도 전기차 전용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다시 기약 없는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이는 승계 작업을 부정하며 판결을 끌기보다 형량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형사1부 심리로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받은 바 있다. ▲KT는 실내 5세대(5G) 이동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5G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5G 스몰셀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금까지 실내에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빌딩 중계기를 설치해왔지만, 중계기 방식을 적용할 땐 하나의 기지국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수의 중계기를 설치하면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컸다. ▲'아이폰11'이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지 한 달 반 만에 지난 25일 한국에 출시됐다. 아이폰11은 출시 당시 뒷면 카메라 모듈 부분 디자인 등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출시되자 뜻밖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는 30일부터 고객이 한 은행의 앱만 있어도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하거나 돈을 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범 실시된다 ▲금융당국이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무·저해지환급금 보험상품의 판매 급증에 따른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섰다.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 국내외 주식형펀드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1차 합의는 순조로웠으나 중국과 미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하방 압력을 가한 영향이다.

2019-10-28 07: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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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인당 연간 주차 평균 14.4시간만 가능…소병훈 의원 분석

공공기관 주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최근 전국 광역시도청으로 자료를 받은 결과, 국민 1인에 시도청과 시군구청, 행정복지센터에서 제공한 주차 보장 시간은 14.4시간에 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시도청이 연간 보장하는 주차시간은 평균 주민 5835명에 1.1시간이었다. 시군구청은 1036명에 5.8시간, 행정복지센터는 1365명에 7.8시간이었다. 시도간으로 비교해보면 서울이 2.3시간, 전남이 29.9시간으로 13배나 차이가 있었다. 읍면동간으로 보면 서울 강서구 화평6동이 15분, 인천 옹진군 북도면이 1만2352분으로 823배로 벌어졌다. 그 밖에도 광역시 지역이 도지역보다 주차사정이 열악한 상황을 보였다. 광역시는 7.6시간, 도는 20.4시간으로 평균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시청이 2분, 구청이 평균 67분, 행정복지센터가 평균 1.1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행정복지센터 중에서는 서울 39개, 부산 30개, 경기 14개, 대구 11개, 전남 11개 등 전국 148개소에 주차장이 전혀 없기도 했다. 소병훈의원은 "관공서 민원은 주차에서 시작해서 주차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행안부 차원에서 적정한 기준과 장기적 주차장 확보대책을 마련해야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10-27 16:16: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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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법정 선 JY, '빠른 집행유예'에 초점…판사 훈계 배경에도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다시 기약없는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승계 작업을 부정하며 판결을 끌기보다, 형량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훈계를 하면서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 심리로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받았다. 이날 심리에서는 앞으로 재판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룰지가 논의됐다. 결과적으로 재판부와 양측은 오는 11월 22일 유·무죄와 관련한 심리를, 12월 6일에는 양형 판단에 관한 주장을 듣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각자 입장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승계 작업 여부를 가려야하는지 여부에 의견이 엇갈렸다. 이 부회장측은 '승계 작업'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사건 공소장과 대법원 판결, 이번 사건 등에서도 개념을 다르게 사용했다며, 정확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서 이미 대법원이 승계작업을 포괄적으로 인정한만큼 굳이 다시 구체적으로 심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며, 양형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이 증거가 없이도 승계작업이 있었다는 취지로 파기 환송을 선고한 상황에서 이번 재판에서는 결백을 주장하며 시간을 끌기 대신 양형을 줄이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 측은 최근 집행유예로 마무리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확정판결을 증거로 신청하겠다고 문서 송부 촉탁을 요청하기도 했다. 비슷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신 롯데 회장과 형평성을 고려해달라는 의도로 해석됐다. 그러나 특검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하면서 중요한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며 곧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양형을 결정함에 앞서 승계작업이 있었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다. 롯데 신 회장 확정판결을 증거로 삼는데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미 사건 특수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가 된 상태라며, 오히려 삼성그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뇌물을 건낸 사건이 더 밀접하게 관련됐다며 이 사건 문서 기록 촉탁을 신청하며 맞받아쳤다. 법조계에서는 대법원이 말 세마리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을 뇌물로 인정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는 집행유예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검이 '삼바사태'를 수사하면서 승계작업과 관련한 중요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만큼, 승계 작업이 없었다는 주장도 이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특검이 확보했다는 증거가 승계작업을 증명할 핵심 증거일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 부회장이 직접 지시한 내용이 아니라면 혐의를 확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판사 재량으로 형을 줄여주는 '작량감경'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신 롯데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이 부회장이 일본 수출 규제 등 위기 극복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지지 여론도 크게 늘었다.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 이례적으로 '훈계'를 한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심리를 마무리하면서 이 부회장에 심리 기간에도 기업 총수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건희 회장이 이 부회장과 같은 만 51세였던 1993년 독일에서 '삼성 신경영'을 약속했던 '푸랑크푸르트 선언'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정 판사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나지막하게 대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파기환송심은 재판부가 심리를 얼마나 이어나갈지에 따라 결과가 나오게 된다. 만약 다음 2차례 기일에서 결심을 하면 내년초 선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승계작업 여부 등 공방이 이어지면 1년 이상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

2019-10-27 13:34:36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