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재영
기사사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8일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변화의 심장이 뛴다'는 주제로 열린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 행사'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가 이룬 성과만큼이나 사회적 기대와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회장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초일류기업을 향한 새로운 첫발을 내딛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위기론에 대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데 처음엔 자존심도 상하고 서운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위기감이 절절하게 느껴졌다"며 의지를 다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역시 1990년대 이건희 회장의 디자인경영과 소프트경쟁력 강조 사실을 언급하며 "이 회장의 앞선 안목과 생각이 결국 지금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삼성의 명품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199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불량제품 화형식 영상을 바라보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내 자식같은 무선전화기가 타들어가는데 내 몸이 타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화형식을 계기로 불량에 대한 안이한 마음을 털끝만큼도 안남기고 다 태워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을 비롯,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경영 20년의 성과와 의미, 주요 경영진의 신경영 회고와 다짐, 이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영상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987년 말 취임한 이 회장은 5년 만인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을 모아놓고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신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삼성은 이후 1993년 29조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80조원으로 13배 늘고, 수출은 107억달러에서 1572억달러로 15배 증가하는 등 큰 성장을 일궜다.

2013-10-28 21:14:19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