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니토리' 입점으로 성장동력 확보 나서
홈플러스가 '일본판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를 입점시켜 지역 상권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과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둔 비전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인천 연수점에서 '니토리'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 '니토리'는 일본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다. 홈플러스는 올해 서울 영등포점과 가양점에서도 잇따라 '니토리' 브랜드 매장을 마련해 왔다. 이번 입점과 함께 니토리 가격 인하 행사도 본격 전개된다. 3500개에 달하는 품목에 기존 가격에서 최대 40% 내린 가격이 적용된 것이다. 가구 제품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에는 배송비와 조립비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니토리 여름 제품을 대상으로 한 특별 행사도 열린다. 니토리에 따르면 여름 베스트셀러 제품의 글로벌 누적 판매 수량은 6400만 개에 이른다. 고객이 고를 수 있는 시원함의 강도를 '엔 쿨', '엔 쿨 슈퍼', '엔 쿨 더블유 슈퍼' 등 3단계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침구류를 비롯해 거실용 러그, 쿠션, 반려동물을 위한 펫 침대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이사는 "홈플러스와 협업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에 방문한 고객이 니토리 브랜드 소식을 함께 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지역 맞춤형,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니토리 홈플러스 인천 연수점은 니토리 전 세계 매장 수로는 1006번째 매장이다. 니토리는 현재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9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누키 케이고 대표이사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여름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서 오픈한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가양점 기준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주방 용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기존 3인용보다 큰) 4인용 가구처럼 한국 시장만의 소비자 요구가 있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니토리뿐 아니라 입점 브랜드를 다양화해 방문 고객 수 증가와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몰 사업은 몰 임대를 통해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쇼핑 공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오프라인 마트 대비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서울 가양점과 인천 구월점에는 테니스장이 입점해 있다. MZ세대들의 테니스에 대한 관심과 지역 내 테니스 연습장이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한 것이다. 홈플러스 서울 신도림점의 경우 지난해 VIP골프아카데미를 입점시켰다. 이밖에 골프존 GDR 아카데미, 카카오골프 등 다양한 스크린 골프연습장 브랜드들이 이미 여러 곳의 홈플러스 몰에 입점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주말에는 아빠 고객들의 마트 방문이 이어지고 평일에는 골프를 새로 시작한 주부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골프연습장, 브런치 카페,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신규 입점한 홈플러스 지점은 방문 고객수와 매출 모두, 평균 두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