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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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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마지막 TV 토론① 긴장 깬 칭찬 타임...朴 "언변 뛰어나", 吳 "여성들에 귀감되는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전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 오세훈 후보 캠프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인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박 후보는 토론을 시작하며 "매출의 살아나는 불씨를 살려야 한다"며 "이번 시장은 민생 시장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힘든 것이) 코로나 때문이라 생각하시겠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경제 기초체력이 허물어진 상태"였다며 공정과 상생의 기틀을 다지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마지막 토론에 앞서 긴장되는 모습이었다. 사회자를 맡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을 묻자, 오 후보는 "시간 날 때 자전거를 타거나 걷고 뛴다며 한강을 즐길 때는 자전거 타고 뚝섬을 지나 반포 새빛섬까지 갔다 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본인이 의원을 지낸 구로디지털 단지를 꼽았다. 박 후보는 "의원하면서 애정을 많이 쏟았다. 젊은이들이 뛰고 이썽 구로디지털단지에가면 심장박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 먼저 나선 박 후보는 주요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 ▲부동산 감독청 설치 ▲ 재난위로금 10만원 디지털화폐로 지급 ▲ 소상공인 5000만원 무이자 화끈 대출 ▲유치원 무상 급식 ▲녹지 비율 확대 ▲청년 창업 5000만원 출발 자산 ▲청년 월 5G 데이터 바우처 ▲청년 교통 패스 등을 설명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들어 공시지가가 너무 올랐다며 박영선 후보가 동결이 아니라 10% 인상으로 제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직정원을 세운다고 탄소 정화 효과가 뛰어나지 않다는 점도 말했으며 박영선 후보의 여러 공약들이 서울시의 빚을 쌓이게 할 거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 빚은 본인이 만들지 않았냐며 반박했다. 오 후보는 금융위기 때문에 4조 늘어난 것일 뿐이라 했지만 박 후보는 7조 늘었고 산하기관 부채까지 합하면 20조까지 된다며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건전한 빚'이었다고 맞받아쳤다. 오 후보는 정책 발표에서 ▲여성이 행복한 도시 시즌 2 ▲거점형 야간 보육시설, 공유어린이집 확산 ▲ 임산부 지하철 요금 무료 ▲남녀 화상실 분리 ▲안심귀가 서비스 패키지 ▲만성질환 손목시계형 스마트 건강지킴이 ▲ 대학 근처 셰어하우스 공급 ▲ 역세권 쳥년주책 ▲ 강남북 균형발전 ▲용적률, 층고 규제 완화 ▲경철철 13개 사업 추진 ▲종부세 지방세 전환 등을 소개했다. 박후보는 주거지정비지수제 폐지하면 주민 동의 절차가 생략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주거지정비지수제란 주거지 정비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새로운 재개발구역 지정 기준인 '주거정부지수'를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오 후보는 그런 과정을 전부 생략하는 것은 아니고 완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이러한 공약이 또 다른 용산 참사를 불러 올 것이라며 이는 일부 기득권층을 위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두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이슈를 주고 받다가 분위기가 과열되자 보다못한 사회자가 서로에게 칭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안했다. 박 후보는 "언변이 좋으신 것 같다. 제가 법률상담프로그램 할 때 MBC에 오변호사 배변호사 진행할 때 저는 기자였다. 방송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언변 뛰어나시고 패션감각이 다른 분들보다 뛰어나다. 그래서 스탠딩 토론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사실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있는데 계속 돌파하고 돌파해 4선 국회의원, 장관하시는 과정에서 얼마나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많았겠나. 다 돌파해 올라와 장관 마치고 서울시장직 도전하면서 딸들에게 모범사례, 커리어우먼으로서 경력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희망 줄 장점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쪼록 끝까지 승승장구 하셔서 대성하는 정치인으로 귀감이 되시면 젊은 여성에 좋은 롤모델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간 토론회장에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5 17:07: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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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유럽,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강자로 떠오르나

중국의 CATL과 한국의 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시장지배력을 빼앗아오기 위해 외국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 CATL 로고 유럽이 전기차 판매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전역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처음부터 구축하려는 엄청난 열풍이 불고 있다. 수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외국 기업에 빼앗겨 온 유럽이 이제 시장 진입을 원하고 있다. 파이낸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과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지배력을 잠식하기 위해 북유럽, 독일, 프랑스, 영국, 폴란드에서 유망한 제조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최소 61억 유로(73억 달러)의 국가 지원과 총 10배에 달하는 투자 계획에 힘입어 유럽의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배터리 이니셔티브를 감독하는 마로스 세프코비치(Maros Sefcovic)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019년 한 해에만 약 600억 유로(710억 달러)의 투자가 계획된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중국에서 지출된 투자액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엄청난 투자금은 원료와 셀에서 조립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체 공급망을 아우른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4-05 16:15: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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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고질라 VS. 콩’, 코로나19 이후 최고 흥행으로 영화 산업에 희망

'고질라 VS 콩'이 미국에서 개봉 5일 만에 총 48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 워너브라더스 몬스터 블록버스터 영화 '고질라 VS 콩'이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영화산업의 희망의 불씨가 됐다. 2017년작 '콩: 스컬 아일랜드'와 2019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속편 격인 '고질라 VS 콩'은 부활절에 3200만 달러의 흥행 실적을 올리며 개봉 5일 만에 총 485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컨설팅업체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Franchise Entertainment Research)의 박스오피스 애널리스트 데이빗 에이 그로스(David A Gross)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고질라 VS 콩'의 개봉 첫 주말 티켓 판매는 "강세"라고 평했다. '고질라 VS. 콩'은 영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경우 영화관이 아직 문을 닫은 상태여서, 영국인들은 '고질라 VS 콩'을 TV로 시청할 수밖에 없다. 영국에서 '고질라 VS. 콩'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나 스카이 스토어(Sky Store) 같은 프리미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4-05 16:14: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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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확 달라진 선거 유세

선거 유세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방적으로 후보의 연설을 듣는 것은 여전히 유세의 중심이지만, 유튜브로 인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시도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기자들이 따라붙어 후보의 말과 행동을 취사선택해 보도했던 옛날과 달리 진보·보수 유튜버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보여준다. 유튜버와 토론을 갖기고 하고 시민을 유세차에 올려 그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말을 듣기도 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새로운 유세 양상을 들여다본다. ◆ 朴 "유튜브·줌·인스타 라방 다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러 유세현장에 가보면 꼭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진보 유튜버다. 이따금씩 보수 유튜버가 있긴 하지만 박 후보 유세 현장엔 5~10명의 진보 유튜버들이 따라붙는다. 보통 유세현장에는 카메라맨들이 미리 자리를 잡아놓고 삼각대 위에 육중한 ENG 카메라를 얹어 후보의 말과 영상을 담는다. 이때도 유튜버들은 어김없이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시청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도 있었다. 20~30대로 보이는 젊은 유튜버도 여럿 보였다. 박 후보가 2일 오후 유세로 청량리 경동시장을 찾았을 때, 한 유튜버는 박 후보의 명함을 받은 시민에게 스마트폰을 들이대 응원 한 마디를 부탁했다. 취기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시민은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엄지를 스마트폰 렌즈를 향해 내던졌다. 권력의 언어를 독점했던 언론의 범주가 확장되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박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6개 진보 유튜버와 지난 2일 긴급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박 후보 측은 원래 4번으로 계획돼 있던 오세훈 후보와의 토론 일정이 오 후보 측의 갑작스러운 취소로 3번으로 줄어들었다며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토론회에 참여한 유튜브 채널(고발뉴스TV· 김용민TV·박시영TV·새날·시사타파TV·이동형TV)의 구독자 수를 합하면 227만 6000여 명에 이른다. 이런 유튜버와의 만남이 꼭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은 아니었다. 2일 긴급 토론회의 경우 패널로 참여한 여론조사기관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투표 참관인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본다"며 "얼핏 도장이 (어디에 찍혔는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알 수는 없지만 느낌에는 55대 45 정도로 이겼을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공직선거법의 경우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고 투표의 비밀을 침해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이 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전체적인 과정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특정할 수 없어 현재는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각광 받았던 화상 채팅 '줌'도 이번 박 후보의 선거유세에 적극 활용됐다. 저녁에 방송 토론이 잡혀있어 바쁠 때는 오후 6시에 지역을 돌며 시민과 힐링 토크쇼를 가졌던 것을 유세차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화상으로 진행했다. 다만, 통신 상태에 따라 소통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애로사항도 있었다. 또한 박 후보는 30년간 MBC에서 간판 기자로 활약했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김수환 추기경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경제 매거진'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을 오랜 시간 진행하기도 했었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당시 직접 라이브커머스 시스템인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쇼호스트로 출연해 견과류바 200개를 1시간 만에 팔았치운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살려 박 후보는 저녁 유세를 끝내기 전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일명 라방을 활용해 젊은 층과 소통을 시도하기도 했다. ◆ 吳 "'보수=고리타분' 편견 깬다" 유례없이 높은 20대 지지율로 선거 운동의 재미를 맛본 보수 야당이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다양한 유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5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에 따르면 20~30대가 무대에 올라 2번 지지 호소 연설을 하는 '청년 오픈마이크', 공약을 홍보하고 유세 현장을 생중계하는 유튜브 채널 '오세훈TV', 블랙 유머를 가미해 만든 선거 포스터 등을 통해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시민 호응도가 가장 높은 건 마이크를 쥔 젊은이들이 현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까발리는 '청년 오픈마이크'다. 한국에서 취업이 되지 않아 일본으로 건너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면세점에서 일했던 구근모 씨가 지난 3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에서 무대에 올라 쏟아낸 이야기를 들어보자. 구근모 씨는 "집권 여당과 정치인들, 그들을 따르는 집단의 반일운동 프레임에 타격을 입어 저는 잘 다니던 면세점에서 해고됐다"며 "생활에 필요한 자금과 취업 자금을 위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식당 서빙을 하며 주경야독했다. 그런데 무리를 한 것인지 각막에 손상을 입어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됐고 '각막 재발성 상피 미란'에 걸려…"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그가 낀 안경에 김이 차 앞이 뿌옇게 변했다. 현장에서 구 씨의 연설을 듣던 시민들은 '울지마, 울지마, 울지마!'를 외쳐댔다. 이 같은 '2030 시민참여유세'가 기성 정치인의 야당 지지 호소 연설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은 유튜브 조회수로 증명된다. 오 후보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 최근 2주간 올라온 게시물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밀레니얼 세대의 오 후보 지지 선언이었다. '유세 현장에 일반인이?! 비니좌의 역대급 연설', '20대는 절대 1번을 뽑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각각 10만, 8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오 후보가 시장이었을 때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를 소개하거나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시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로 풀어낸 영상 등이 업로드 됐다. 이 유튜브 영상들에는 "한강르네상스 없었으면 서울시민 다 같이 글램핑장 같은 곳으로 휴식공간 찾아 떠나야 한다. 전시행정이 아니다",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야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것 같다", "소년이여 신화가 돼라, 오세훈 파이팅, 국민의힘 파이팅!" 등의 댓글이 달렸다. '피식' 웃게 만드는 선거 홍보물도 보수당은 고리타분하다는 이미지를 깨며 중도층 결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일 '선관위 공식 인증, 더불어민주당 = LH로남불당'이라고 적힌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이틀만이라도 흑색선전, 공작의 유혹을 떨쳐내길 바란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개입'위원회(이하 선개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4월 7일 유권자의 힘, 서울 시민의 힘, 국민의 힘은 '선개위'와 내로남불(=LH로남불)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5 15:40:04 김현정 기자 2021-04-05 15:40: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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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했지만 슈팅 없었던 손흥민...팀내에서 세번째로 낮은 평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시간 4일 벌어진 영국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5분간 활약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2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손흥민은 4일 오후 10시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EPL 30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약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의욕적이었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뚜렷한 공격 기회가 없었다. 역습 기회에선 에릭 라멜라가 패스 타이밍을 잡지 못해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오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 손흥민답지 않게 이날 그의 슈팅을 볼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4위를 노리고 있는 토트넘은 이겼다면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5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낮은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은 다빈손 산체스(5.7점), 가레스 베일(6.0점) 둘뿐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5 10:08: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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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5일, 400명 대로 내려앉은 코로나19 확진자...서울 149명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안전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 대로 내려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49명,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5752명(해외유입 770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0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이 46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인천 19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사례로는 출신 대륙 별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0명, 유럽 3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11명으로 총 9만 6900명(91.63%)이 격리해제돼, 현재 710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97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48명(치명률 1.65%)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월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629명으로 총 96만 2730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66명으로, 총 2만 7364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5 09:40: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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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노원·도봉 찾은 朴..."불편한 교통문제 해결 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노원구 유세에서 이낙연 전 당대표와 선을 맞잡고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박영선 후보 캠프 사전투표 종료 다음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저녁 유세로 노원구와 도봉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오후 6시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 마련된 유세 현장에서 박 후보는 "지금 우리는 1980년대식 아파트 문화에서 이제는 21세기형 100년을 함꼐 갈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야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와있다"며 "노원구는 낡은 과거형 아파트가 많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 마음을 모아야 한다. 우리가 살 곳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고 가치를 유지할 것인지 마음을 모아서 서울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건축·재개발을 해야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구체적인 노원구 공약으로 "노원은 오랜 베드타운으로 교통문제가 많이 있었다"며 "창동차량기지 운전면허장을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함께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이 땅을 어떻게 재개발하느냐에 따라서 노원의 미래는 완전히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벤처 유치 ▲서울대병원 유치 ▲태릉골프장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광운대 역세권 문화복합 시설 조성 ▲경전철 강북선 조기완공 ▲마들역, 방학역 연장 추진 ▲ 동부간선도로 의정부까지 지하화 ▲중계센트럴파크 조성 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도봉구를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박영선 후보 캠프 이어 박 후보는 도봉구 쌍문역 2번 출구로 지역을 옮겨 다시 유세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도봉구에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온다며 "김근태 고문님 12월 28일 미사에 제가 꼭 참석을 하는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됐다. 그래서 작년 연말에 도봉구를 오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도봉구에 대해선 "도봉구를 동북권 청년혁신기지라는 별명이 붙은 수 있도록 혁신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청년혁신파크로 도봉에 청년의 꿈과 희망과 미래를 드리겠다"고 말했고 도봉의 교통 불편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도봉구 유세 일정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주말에 노원구와 도봉구를 선택한 이유를 "제가 순회하면서 노원구를 못왔고 도봉은 한 번 왔는데 비가 와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지 못해서 왔다"고 답했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라는 박 후보는 "시민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얘기하시는 것이 거짓말이랑 용산참사다. 오늘보니 (오 후보가) 세빛둥둥섬 가서 적자 규모 천 몇백 억원 되는데 '그거 신경쓸 필요없다'는 대답을 했다. 세빛둥둥섬이 자본잠식 상태이지 않나? 그런 것도 신경 쓸 것 없으면 다시 빚더미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과거 빚더미 서울 만들어서 그것을 갚는데 애먹었던 기간이 있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4 23:58: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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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인터넷 기자들과 만난 朴...언론·청년·샤이진보 세 가지 포인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인터넷언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4일 오후 2시에 1시간여 동안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넷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부활절을 맞아 박 후보는 오전 일정을 자신이 의원을 지낸 구로에 위치한 베나디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이후 명동 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부활절 미사를 참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기자들의 여러가지 질문들이 박 후보 한테 향한 가운데 인상 깊었던 박 후보의 답변 3가지를 추려봤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인터넷언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 "과거 군사정궐 시절 언론의 통제·왜곡 현상 지속" 문제의 발단은 한국경제의 자회사 '한경닷컴'의 박 후보 현장 분위기 기사 삭제였다. 한경닷텀은 3일에 오세훈 후보 지지자를 취재한 기획기사를 내고 3일에는 박영선 후보 지지자를 취재한 기사를 '"여당 실망스럽지만 야당은 최악"...현장서 들은 바닥 민심 [현장+]"이란 제목으로 발행했다가 삭제했다. 박영선 후보 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경닷컴이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을 위한 기관지'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박영선 후보는 간담회에서 "실질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부분과 관련된 기사들이 포털에서 사라지는 일들이 있었다. 저는 아직도 우리나라가 언론자유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과거의 군사정권 시절의 언론의 통제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 후보는 해당 문제에 관해 한국경제 기자에게 질의를 하면 자회사가 쓴 기사라 자신들은 모른다는 답변을 받는다며 "이것이 제대로된 것인지 굉장히 상황이 이런 식으로 언론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TBS 편향' 문제로 지적됐다. 오 후보 측은 TBS의 간판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인터뷰 출연도 하지 않고 있으며 TBS는 교통정보만 제공하는 언론으로 남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 후보는 날을 세우며 "국민의 힘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 (보수 집권 시절) TBS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이명박 주례연설을 3년간 했던, 그런 경력이 있는 당"이라며 "TBS 허가사항을 제가 봤다. 날씨와 교통 뿐만아니라 다른 것도 다 종합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디어오늘 3월 31일 기사에 따르면 TBS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직 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주례연설을 3년 여 동안 일방적으로 방송하다 시장이 바뀐뒤 교통방송본부장이 들어와 이를 폐지했다. TBS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직 시절인 2000년 대에도 교통 정보 제공 프로그램 이외에 아침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했었다. TBS의 편향성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 청취자들이 시청자들이 독자들이 충분히 판단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인터넷언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 청년 "2030에 공감할 수 있다" 20대와 30대 지지율이 오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계속되자 기자들도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하루에 하나씩 발표하는 서울 선언의 대부분을 청년들을 위한 공약에 할애 하는 등 돌아선 청년들의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2030 세대의 민심이반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와 관련된 불투명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날에 대한 걱정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을 해야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저는 2030의 역할 중에는 늘 공정한 사회에 대한 갈망, 그리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왔던 그런 역할, 그런 것들이 저는 굉장히 주요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2030이 겪고 있는 좌절감이라든가 그런 것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30이 민주당에게 섭섭하고 좌절도 했지만, 거짓말후보라는 그 부분에 공정한 서울을 만들어야 된다는 그런 책무 속에서 굉장히 갈등하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인터넷언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 샤이진보 "분명히 있다" 선거는 부동층을 잡기 위한 싸움이다. 여기서 부동층이란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아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떠있는 유권자를 말한다.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격차가 나지만 샤이진보가 투표에 나서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샤이진보층, 이른바 열린민주당이 정의당 지지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박 후보는 "샤이진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분명하다"며 말을 반복하며 강조했다. 이어 "어제는 조정훈 의원님께서 오셔서 같이 유세장에 함께 하셨고, 야당 의원을 하셨던 이상돈 의원님도 오셨고, 물론 이제 제 마음 같아서는 심상정 의원님 같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해 전화도 드리긴 했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심상정 의원에 반응에 대해 전화로 의사만 타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샤이진보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선 "어제 하루만 해도 명함을 쭉 나눠드리는데 코엑스몰, 몇군데 갔는데, 조그만 소리로 저한테 이야기하신다. 투표하고 왔다고, 1번 찍었다고 근데 그 이야기를 아주아주 조그맣게 이야기하신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제가 느끼는 건데 제 남편도 똑같은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분들 다 조그맣게 이야기하신다. 샤이진보 많이 있고 여론조사상에서도 샤이진보가 전화를 받지 않았을 확률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4 23:34: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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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공약 해부 ④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 전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다같은 서울이 아니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현실이다. 2018년 기준 강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69조1860억원으로 제일 규모가 적은 강북구 3조2070억원의 21.6배다. 서울에서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가 강남에 몰려있으니 시민의 삶을 위한 인프라와 일자리도 강남에 몰려있다. 서울이 아니라 서울 무슨 구에 사느냐가 계급의 척도가 돼버린 요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거대양당 후보들의 강·남북 균형발전 공약을 비교해봤다. ◆ 朴 "21분 컴팩트 도시" 도시지리학 전공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강남 집중으로 인한 강·남북 격차를 '분산'을 통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강북을 강남과 똑같이 만들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뉴타운' 정책과는 선이 다르다. 박 후보는 서울을 다핵 분산 도시 공간으로 재편해 21분 안에 걸어서 주거와 직장, 쇼핑과 여가, 건강과 의료, 교육과 보육이 해결되는 도시로 대전환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동작구 유세에서 박 후보는 "서울에 21분 안에 병원이 있고 체육관이 있고 도서관이 있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굳이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강남에 가서 부동산을 사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최근 저서 '박영선의 대전환'에서 박 후보와 21분 컴팩트 도시 관련 토론을 가진 국민대 건축학부 이경훈 교수는 "걷는 거리는 도시의 혈액과 같다"며 "자동차가 아닌 도보 시간을 기준으로 공간이 만들어져야 하며 이는 건강뿐만 아니라 도시의 활력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박 후보는 저서에서 이러한 계획을 최소한의 개입으로 도시를 살리는 '도시 침술'에 비유했지만 시민들에게 내건 공약만 보면 침술의 수준을 한참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박 후보는 교통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왕십리에서 상계까지 연결되는 동북선 경전철을 구축하고 목동에서 출발해 홍제와 정릉을 지나 청량리에 도착하는 강북횡단선을 조기 착공한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면목선(청량리-면목-신내) 조기 착공 ▲SRT 수도권 동북부 연장 추진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착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영선 후보는 지난달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북의 노후한 공공단지 주택에 대해 "강북에 있는 30년 이상 된 공공주택단지부터 재개발·재건축할 것"이라며 "도시를 개발하는 데는 순서가 있어야 한다. 개발 형태도 반드시 공공주도 형태를 고집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박 후보는 강북구의 주택 고도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하고 노원구의 주공아파트·백사마을·상계뉴타운 해제 3구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을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강북 3구 문화·여가·의료 시설 구축 공약도 있다. 박 후보는 ▲강북구 시립어린이병원 건립 추진 ▲도봉구 서울아레나 공연장 건립 지원 ▲ 창동 차량기지 일대 노원 바이오·의료단지 조성 등을 공약한 상황이다. 문제는 박 후보의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은 직장과 주거가 핵마다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강남3구·여의도·마곡·구로디지털단지 등을 제외하면 21분 컴팩트 도시의 조건에 들어맞는 혹은 들어맞을 가능성이 있는 구역이 적어 보인다는 것이다. 특정 지역에 몰린 일자리를 부족한 지역에 어떻게 갖고 올 것인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 吳 "강북뿐 아니라 낙후된 서울 전역 개발" '균형발전 서울'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순위로 내세운 공약이다. 오 후보는 비강남권 지상철을 지하화하고 용산을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동북·서남·서북권에는 일자리·상업·교통·교육 핵심 시설을 유치해 강남북 지역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간의 선거 유세에서 오 후보는 "지난 10년간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서울의 개발을 막아 도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상대 진영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중랑구 동원시장과 상봉터미널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 후보는 "지난번에 선거할 때 제가 출정식을 중랑구에서 했다. 저한테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면서 "중랑구에는 정말 할 일이 많다. 지난 1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가끔 이 길을 와보는데 올 때마다 그렇게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서 늘 마음 한켠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또 오 후보는 지난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지난 10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서울 평균 경제성장률이 2.3%인데 이는 비슷한 기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인 2.8%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세력이 위기의 서울, 활력 잃은 서울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4일 오 후보가 내놓은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트 1~3탄'에 따르면 그는 한강의 이북지역인 강북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의 낙후된 동네를 타깃으로 한 개발안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비강남권 지상철을 땅 밑으로 집어넣어 지역 거점을 형성할 가용지를 확보해 지역간 단절을 해소, 실질적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상철 구간을 지하화하면 광역철도망(GTX, KTX)과 연결성이 강화되고 부족한 공원녹지·문화공간을 확충할 수 있으며 인근 부지 전략 개발로 지역 핵심기능 유치가 가능하다고 후보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진행된 서울시 용역 결과에 의하면 지하철 1~9호선과 국철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는데 투입되는 예산은 총 38조원으로 추산됐다. 오 후보는 재원조달 방안으로 철도주변 대규모 토지·주변 정비지역 개발밀도 상향을 통한 개발이익 환수, 역세권 등 공공토지 고밀 개발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과거 IT산업 메카였지만 시장환경 변화로 쇠퇴한 용산전자상가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재탄생한다. 이를 위해 오 후보는 용산전자상가 일대 Y밸리와 연계된 청년벤처 창업공간 조성, ICT기술의 테스트베드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국제금융·업무·숙박·주거 기능 조합, 유니콘 기업 지사·본사 유치를 약속했다. 권역별 발전정책으로 ▲동남권에는 강남 금융~양재 R&D~서초 법률 서비스 중심의 경제 거점 구축 ▲동북권에는 서울교통공사 같은 기업 본사 유치 ▲서남권에는 강서(마곡)~여의도~금천을 잇는 '경제거점벨트 2.0' 완성 ▲서북권에는 수색, 상암 일대 4차산업형 핵심 일자리 거점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21-04-04 14:44:12 김현정 기자 2021-04-04 14:44:1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