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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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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 쪽 직구, 바깥쪽 변화구'에 쓰러진 뉴욕 양키스 타선...류현진 통산 60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 메이저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눈부신 투구로 첫 승을 거뒀다. 몸쪽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잡고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을 이끌어 내는 류현진의 노련미가 빛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4일 토론토 홈구장 TD 볼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89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1회 부터 순조로웠다. 뉴욕 양키스의 1번타자 D.J 르메이휴에게 3루 땅볼을 이끌었으나 3루수가 재빨리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강한 2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류현진의 바깥쪽 81마일 변화구를 쳤는데 2루수 앞으로 가 병살타를 쳤다. 류현진은 2017년도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애런 저지 역시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비껴간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했다. 2회에는 첫 등판에서 류현진에게 홈런을 선물한 4번타자 게리 산체스부터 시작했다. 류현진은 투 스크라이크 원 볼에서 스트라이크 존 위를 향하는 92마일 짜리 직구로 산체스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탈삼진 두개 째. 5번타자 애런 힉스 역시 바깥쪽 80마일 짜리 변화구로 돌려세웠다. 6번타자 겸 추신수의 前 동료였던 루그네드 오도어도 삼진으로 돌려세워 2회까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3회 류현진은 첫번째 타자로 7번타자 지오 어셸라를 만났다. 어셸라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8번타자 좌익수 클린트 프레이저를 1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9번타자 제이 브루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다시 만난 D.J 르메이휴에게 92마일 짜리 낮은 패스트볼을 던져 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D.J 르메이휴는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큰 제스쳐를 취해 불만을 표현했다. 바깥쪽과 몸쪽을 섞어던진 류현진은 강타자 스탠튼을 중견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애런 저지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화려한 뉴욕양키스의 1~3번 타자들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류현진의 투구에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토론토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5회초까지 5점을 뽑아줬다. 5회는 첫타자 게리 산체스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애런 힉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6번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2루 땅볼을 이끌어내 두 번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에는 7번 타자 지오 어셸라에게 아래로 휘는 87마일 짜리 변화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고 8번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는 몸쪽 빠른 공에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번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류현진은 경기 첫 장타를 허용했고 D.J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줘 첫 위기를 맞았다. 이후 스탠튼은 투수 땅볼로 물러나 6회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의 앞길을 실책이 발목 잡았다. 1사 후 산체스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3루수 캐번 비지오의 짧은 송구를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하지 못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힉스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오도어를 2루수 땅볼로 정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산체스가 홈을 밟았다. 이후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커터의 제구도 괜찮았고, 구속도 전보다 잘 나온 것이 많았다. 변화 각도를 줄이면서 빠른 커터를 던지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그런 커터를 던졌고, 오늘 경기에서 예전처럼 잘 된 것 같다. 그런 공을 조금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시즌 첫 승에 대해 "개막 이후 3경기 내에 승리해서 좋았다. 3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역할을 해서 그 부분이 가장 좋다"고 전한 류현진은 통산 60승과 관련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04-14 15:50: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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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다녀온 후 코로나 확진 교사...학교 "검사 안내했다", 교육청 "적극 안내 했는지..."

분당 소재 초등학교의 1학년 담임선생님이 노래방에 다녀와 코로나19에 확진돼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것과 관련 경기도 교육청이 선생님이 학교에 복귀한 후에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분당 소재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A씨는 지난 2일 지인들과 노래방에서 여가를 즐겼으나 해당 노래방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이후 A 선생님은 감염 사실을 모른채 지난 5일과 6일 학교에 출근을 해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했다. 해당 초등학교에 따르면 6일 A 교사는 몸에 이상이 있어 학교 보건실에서 열을 쟀다. 체온은 37.3도 였다. 해당 초등학교는 A 교사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를 했으나 A 교사는 검사를 받지 않았다. 7일과 8일 병가를 낸 A교사는 8일 방역 당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와 검사를 받았고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정부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발열이 37.5도 이상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지난 7일 무증상자도 증상 유무, 사례 정의와 맞지 않는 무증상자도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A교사가 이틀간 출근해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했기 때문에 해당 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초등학교 전교생을 검사한 결과 13일 기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0명이 A 교사가 담임을 맡던 반에서 나왔다.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또한 A교사는 처음에는 식당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며 학교 측에 보고했고 학교 측은 노래방에 간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고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은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선생님 입장에서는 5일과 6일에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방역당국의 통보도 없었기 때문에 출근을 했다"며 "확진자 접촉 장소가 처음에는 식당으로 알려졌으나 노래방으로 확인돼 학부모님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본지에 "4월 2일에 A 선생님이 노래방에 다녀왔고 4일, 5일에는 몸에 이상이 없어 정상적으로 출근해 아이들 급식까지 함께했다"며 "이후 6일에 열이 좀 있는 것 같아 보건실에 가서 열을 쟀더니 37.3도가 나왔다. 정부에서 인정한 코로나 의심 발열 기준은 37.5도 이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학교는 해당 선생님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시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검사를 받지 않으셨고 8일에 방역 당국이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오자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처음에 선생님께서 식당에서 접촉한 것 같다고만 말해 의심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노래방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교직원들은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계신분들도 있고 학교에 출근해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문가는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검사 기준이 열나는 것만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무증상이어도 걱정이 되면 정부에서 검사를 무료로 받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래방까지 갔다오셨고 조금이라도 몸이 안 좋았으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게 맞다"며 "본인이 뭔가 몸 상태가 안좋으니까 보건실을 갔다 온 것 아닌가. 이러한 경우에는 기준에 없다고 양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학교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는데 안 받은 것은 양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교사는 의심이 되면 바로바로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상황이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은 "지금 선생님께서 어려운 상황이시라 교육청에서도 A 교사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생님께서 미열이고 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안 받았다고 알고 있고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안내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여러 군데 동선이 있었기 때문에 노래방을 특정하지는 못하셨을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복귀를 하신 후에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1-04-14 15:00: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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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식 어디로"...서예지→김정현 '조종 논란'

배우 서예지씨가 연인관계였던 배우 김정현씨의 작품 활동에 개입하고 결국 드라마 하차에 이르게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예지씨는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로 스타 반열에 올랐고 김정현씨는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기 배우 반열에 들어섰다. 시작은 언론 보도였다.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12일 단독기사를 내 서예지씨가 김정현씨를 조종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8년 김정현씨가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시간에서 원래 예정돼 있던 멜로씬이나 스킨십 장면이 대폭 줄은 점을 대본, 시놉시스, 드라마 장면, 등을 인용해 설명했다. 김 씨의 연인관계였던 서 씨가 요구해 다른 여성 배우와의 스킨십을 막았다는 것. 두 배우가 나눈 카카오톡도 확보해 근거로 들었다. 아래는 두 배우가 나눴던 카카오톡 일부다. 서예지 :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김정현 : 그럼요. 서예지 :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안해? 김정현 :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김정현 : 장(준호)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어요. 서예지 : ㅋㅋ 알았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김정현 : 9부 대본 나왔는데 전면적으로 수정해야할 것 같아서요. 서예지 : 수정 잘 하고. -디스패치 기사 발췌 위 카카오톡 내용 대로 드라마 시간 9회의 로맨스 장면은 없었다. 심지어 드라마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신랑을 맡은 김정현씨과 신부를 맡은 서현씨가 손을 잡지 않고 결혼식장을 빠져나가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후 김정현씨는 작품 하차를 결정했다. 드라마를 쓴 최호철 작가는 김정현씨는 작품 속에서 익사시켜야만 했다. 해당 보도의 파장은 컸다. 서 씨와 김 씨에 대한 비판은 물론 서 씨의 인성 논란, 학폭 의혹 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서 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오후 "먼저 공식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한다. 배우 김정현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씨가 김 씨는 조종한 것은 아니며 업계의 연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이며 학폭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서 씨는 13일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의 언론시사회에 불참했다. 소속사의 해명은 나왔지만 시선은 따갑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 김현정 씨는 "둘다 프로다. 우리도 프로다. 프로는 지켜야할 원칙이 있다. 선배 배우 중에는 암투병을 하면서까지 작품을 놓지 않았던 분들도 있다. 근데 이런 문제로 드라마까지 하차하게 됐다면 이들은 정말 프로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017년 작고한 '국민배우' 故 김영애 씨는 췌장암 투병 와중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됐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KBS), '닥터스'(SBS), '판도라'(영화), '마녀보감'(JTBC), '킬미, 힐미'(MBC), '카트'(영화), '변호인'(영화), '해를 품은 달'(MBC) 같은 작품들은 다 김영애 배우가 암투병 중 찍은 작품들이다.

2021-04-14 10:21: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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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에 모텔 전전...생후 2개월 아기 심정지, 경찰 "학대 혐의 조사"

13일 생후 2개월 영아가 모텔을 전전하다가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다. 경찰은 아이에게 119 신고 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20대 아버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 모텔을 전전하다가 크게 다친 생후 2개월 영아의 이야기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아버지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생후 2개월, 19개월 된 영아를 홀로 양육하고 있었다. 사기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던 어머니인 B(22)씨는 일주일 전인 6일 모텔을 찾아온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가정은 주거급여를 지급받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를 월세로 얻어 전입 신고를 했으나 보증금 문제로 지난 달부터는 부평구 모텔로 옮겨 지내왔다. 13일 오전 A씨는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119 대원들이 모텔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생후 2개월 된 C양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 C양은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심정지 상태였으며 머리에서는 멍이 발견되고 피부에선 푸른 빛을 띠는 청색증이 발견됐다. 코에서도 출혈이 확인됐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소견으로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은 후 출혈량이 감소하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는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으나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태다. 아버지 A씨는 "A양을 안고 있다가 실수로 머리를 어딘가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어린 남매를 혼자 돌보던 중 순간적 화를 이기지 못해 B양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A양이 1회성으로 두부 타박에 의한 상흔은 확인했지만, 외견상 다른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C양이 아동보호시설에 일주일 후에 맡겨질 예정이어서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4 09:49: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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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4일 코로나19 확진자 700명 대로 급증...서울 245명

울산 울주군 한 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3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 뉴시스 1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대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총 확진자가 73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14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 1419명(해외유입 788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3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부산 48명, 울산 30명, 충북 29명, 경남 27명, 인천 26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51명으로 총 10만 1983명(91.53%)이 격리해제돼, 현재 765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0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82명(치명률 1.60%)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 3389명으로 총 123만 9065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3명으로 총 6만 567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4 09:35: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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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본대사의 긴 해명..."아무쪼록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태운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뉴시스 "아무쪼록 한국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해명했다. 코이치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 외교부에 초치됐었다. 주한일본대사관이 13일 내놓은 해명자료. / 주한일본대사관 코이치 대사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 처분에 대하여 많은 한국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본으로서도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를 추진하고 지금도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후쿠시마를 재건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안건"이라고 밝혔다. ALPS는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주는 장치다. 하지만 트리튬(삼중수소)은 제거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이번 해양 방출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권고에 따라 정해진 규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이며 "지금까지 실시한 전례와 실적이 있고 또 모니터링을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실시할 수 있어 후쿠시마 지역의 재건과 폐로 양립을 도모함과 동시에 안전을 배려한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주한일본대사관이 13일 내놓은 해명자료. / 주한일본대사관 이어 "향후, 일본 정부의 기본 방침에 따라 실시 주체인 도쿄전력은 해양 방출과 관련된 실시 계획이나 필요한 설비 등에 대해 정부로부터 독립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작업을 추진하고, 그 후 인가를 얻은 경우에는 해양 방출을 실시하게 된다"며 "이러한 단계를 거쳐 실제로 해양 방출이 실시될 때까지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이치 대사는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ALPS 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은 ICRP의 권고에 따라 정해진 일본 규제 기준을 밑도는 농도가 될 때까지 정화 처리하고 ALPS로는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도 충분히 희석하여 규제기준을 크게 밑도는 농도로 방출하고 있다"며 "관련 국제법이나 국제 관행을 고려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서 평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방출 후에도 지금까지 실시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이나 해역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환경 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이치 대사에 따르면 실제 사전 평가·시뮬레이션에서는 통상 농도 수준을 웃도는 해역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으로 한정된다고 평가됐기에 이번 기본 방침에 근거해 해양 방출이 이루어져도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해양 환경이나 수산물의 안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주한일본대사관이 13일 내놓은 해명자료. / 주한일본대사관 긴밀한 협의나 양해가 없었다는 한국 정부의 비판도 반박했다. 코이치 대사는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을 포함한 재도쿄외교단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홈페이지 개설은 물론, 한국의 보도 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기자 설명회나, 한국에서 개최한 동일본대지진 10주년 패널 전시회, 다양한 관계자를 한국에서 직접 만나 뵙고 정보 제공을 하면서, 의견을 청취해 왔다"며 "오늘 발표는 한국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관계자와의 의사소통 결과를 참조하면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한 것이며 이번 발표에 있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게 사전 통지를 했다"고 말했다. 코이치 대사는 마지막으로 "일본 정부는 기본 방침을 바탕으로 향후 ALPS 처리수 처분이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책임지고 대처할 것"이며 "또한 계속해서 환경영향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공표하여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철저한 정보공개를 통해 한국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3 17:03: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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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바다는 하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 테헤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1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 뉴시스 "바다는 하나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결정을 규탄하는 글을 올렸다. 정 총리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방침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변국의 이해와 공유 없는 일방적 결정에 정부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은 주변국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는 일본 앞 바다뿐 아니라 전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 결정대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출하게 된다면, 일본은 또 다른 역사적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 이며 "그간 우리 정부는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며,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는 등 국민 건강 안전을 위해 적극적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다. 국민 안전에 대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정 총리는 "국제기구를 통한 공론화와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일본의 결정을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 또한 오염수 방출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해양 환경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겠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바다의 안전, 꼭 지켜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3 16:45: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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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박형준..."日 오염수 방류...단호·강력하게 대응"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 첫 출근을 하면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 뉴시스 부산시는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중앙정부와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늘(13일) 관계 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기본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향후 방류설비 설계, 설비공사 등을 거쳐 2년 후인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부산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미래세대와 지구촌 전체의 해양환경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절대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주부산 일본 총영사관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관련 정보 공개와 국제 기준에 맞는 처리 방식을 촉구하는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결정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환경 오염은 물론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중앙정부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하여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울산·경남·전남·제주 등 한일해협에 접해있는 시·도와 대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마련하여 17개 시·도지사가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3 16:31: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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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깨끗한 좌전안타, 2경기 만에 안타 기록...시즌 타율 0.185

김하성이 지난 7일 경기에 출전해 병살 수비를 선보이는 모습. 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2경기 만에 안타 생산를 때려냈다. 안타를 때려냈지만 시즌 타율은 0.185(23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루이스 오비에도에게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기다리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팀이 6-1로 앞선 8회 1사 후 마이클 펠리즈를 만났다. 1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렸지만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를 6-2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윌 마이어스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3 16:21: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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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오염수 방류 결정에 "인접국 양해 없는 일방적 조치"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부처들이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특히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일본 내부에서조차 어업인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일반 국민도 반대의견이 훨씬 높은 것을 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 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 국내 해수 삼중수소 방사능 감시 강화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시간을 기존 1800초에서 1만초로 강화 ▲일본 정부에 정보 공유 지속적 요구 ▲IAEA, WTO 등 관련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사회의 관심 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반대 입장 분명히 전달 ▲ 일본 정부에 국민 안전 위한 구체적 조치 강력히 요구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 등 요청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함께 원산지 단속을 보다 철저하게 이행 ▲방사성 물질 해양확산 평가, 건강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평가 등 영향 철저히 예측 ▲국제사회와 함께 오염수 처리 전 과정에 대한 검증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1-04-13 15:55: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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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출 결정에, '4면이 바다' 제주도 원희룡 지사 "법적 대응"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태평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강력 대응의 뜻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긴급하고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일방적 방류를 결정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일본 정부는 자국민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들과 해당 국민들에게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면서 "오염수 처리방식에 대한 최종결정 또한 인접 국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모든 필요절차를 생략하고 방류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말할 때가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되었다"면서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招致)하고, 일본 대사와 면담을 통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를 비롯한 부산과 경남, 울산, 전남까지 5개 지자체가 오염수 저지 대책위를 구성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시작하겠다"면서 "내일부터 당장 전문가들과 논의해 국제법과 국내법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우리 정부도 '유감표명'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5인의 유엔 특별보고관들도 지난달 11일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 추진은 '환경 및 인권에 중대한 위험'이라는 성명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린피스 사무총장도 일본의 방류 결정이 유엔 해양법협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원 지사는 앞서 지난 해 10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앞바다를 지키는 것은 이 바다로 연결된 모든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공유를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지사회의(부산, 경남, 전남, 제주, 일본 야마구치현, 후쿠오카현, 가사현, 나가사키현 등 8개 도시)와 환태평양평화공원 도시협의체(제주, 미국 샌디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만 카오슝,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멕시코 더후아나 등 7개 도시)에 공동 대응을 제안하며, 관련 대응방안을 모색한 바도 있다. 원 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미국 정부의 기준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은 과학지식이라든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내용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파악하거나 엄격한 검증을 거친 바가 없다"며 "우리로서는 우리의 걱정과 항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입장 차이에 대해서는 "미국도 큰 나라고, 한국도 제법 큰 나라다"라며 "국민의 신뢰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확신 부분은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갈등이 있으면 갈등을 통해 서로 간의 접점을 맞춰나가는 것"이라며 "미국 국무부 입장과 한국정부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에 대한 근본적인 외교관계의 문제가 생기는 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제 해양 재판소 제소 가능성도 내비쳤다. 원 지사는 "방류된 오염수가 몇 달 뒤 제주로 들어와 남해와 서해로 간다"며 이로 인한 방사능 위험은 1차적 피해, 지역 경제와 산업 피해는 2차적 피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 해양 재판소 제소 등 1, 2차 피해를 보는 이해관계자 양국 국민을 모아 소송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원 지사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바다를 공유한 인접국과 국민들에 대한 폭거로 엄중 규탄합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들과 해당 국민들에게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염수 처리방식에 대한 최종결정 또한 인접 국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했어야 합니다. 저는 이미 지난해부터 한일해협 연안 시도지사 회의 등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공유를 주장해 왔습니다. 만약 우리의 긴급하고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일방적 방류를 결정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모든 필요절차를 생략하고 방류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말할 때가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되었습니다.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하고, 일본 대사와 면담을 통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겠습니다. 제주를 비롯한 부산과 경남, 울산, 전남까지 5개 지자체가 오염수 저지 대책위를 구성하여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시작하겠습니다. 내일부터 당장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국제법과 국내법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도 '유감표명'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5인의 유엔 특별보고관들도 지난달 11일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 추진은 "환경 및 인권에 중대한 위험"이라는 성명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그린피스 사무총장도 일본의 방류 결정이 유엔해양법협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부터 대한민국 국민들과 제주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21. 4. 13.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2021-04-13 15:33: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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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오염수 방류 공식 결정...정부·시민단체 반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화로 소녀상 앞에서 탈핵시민행동 회원들이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중단을 촉구하며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일본 정부가 자체 저장 해오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13일, 한국 정부와 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처리수를 방사성 물질 여과 장치에 통과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방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방출 전에 처리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해,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 세계보건기구(WHO)의 음료수 수질 가이드라인의 7분의1 정도로 트리튬 농도를 희석한다는 계획이다. 원전 오염수의 실제 방출까지는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2년이 걸릴 전망이다. 오염수의 현재 보관량은 약 125만t에 달한다. 내년 가을까지는 부지 내 보관도 어려워질 전망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처리를 서둘러왔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관련 정부 대응 계획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아이보시 고이치 대사를 이날 오후에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번 결정은 우리 정부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것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시민단체도 이날 종로구 수송동 구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31개 시민단체 연합인 '탈핵시민행동'은 성명을 발표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서 버린다고 해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 후 만난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최경숙 활동가는 기자에게 "오염수를 방류하면 트리튬(삼중수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탄소14나 테크튬 같은 물질이 나오고 있다. 이는 애초에 제거할 수 없는 물질"이라며 "오염수도 각 국의 석유비축기지처럼 장기 보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3 15:30: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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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가진 韓 환경시민단체..."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본사 앞 사진 기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있었다.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렌즈는 '전 세계 해양 오염시키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이들을 향했다. 소녀상 옆에 선 그들은 새하얀 방진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있었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내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가면을 쓰고 서 있었다. 정장을 입은 사내 앞에는 방사능 물질 표시가 된 노란색 드럼통 간판이 있었다. 바닥에 놓인 검은 천 위에는 몸통에 방사능 표시가 붙은 넙치 모형이 누워있었다. 13일 오전 11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시민단체연합의 기자회견이 열린 것. 일본 정부는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해양방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방출 전에 처리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해,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 세계보건기구(WHO)의 음료수 수질 가이드라인의 7분의1 정도로 트리튬 농도를 희석한다는 계획이다. 총 31개의 환경운동연합·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시민단체의 연합인 탄핵 시민행동은 "일본 정부가 오늘 아침 내각 각료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공식 발표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지난 10년 동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서 버린다고 해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월 12일에는 지난 2월 후쿠시마 핵사고 10주년 한일준비위원회가 만든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년,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핵발전소 이제 그만! 국제서명'의 서명 결과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국제 서명에는 총 86개국의 6만 4600여 명이 참여했다. 전 세계 시민들도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가 아니라 저장 탱크 증설 등을 통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오늘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라는 절대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고 말았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대체 일본 정부가 무슨 권리로 바다를 더럽히겠다는 것인가? 탈핵시민행동은 일본 정부의 결정을 핵테러로 규정하고, 앞으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아내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며 기자회견을 종료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최경숙 활동가는 기자에게 "트리튬(삼중수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탄소14나 테크네튬 같은 물질이 나오고 있다. 애초에 제거할 수 없는 물질"이라며 "(일본 정부가) 10년이 지나서 알고 봤더니 제거 할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소 14나 세슘 같은 방사성 물질을 희석해서 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장기보관 해야 한다. 장기 보관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석유비축기지 같은 장소가 각 나라에 있는데 수십년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처럼 오염수도 장기보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10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진도 9.1 규모의 강진은 지진해일(쓰나미)를 몰고와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를 기록하고 연안에 있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 지진을 감지한 원전은 자동적으로 폐쇄됐지만 15미터의 지진해일이 원전을 덮쳤다. 1~4호기 원자로 지하가 물에 잠겼으며 냉각수를 공급하는 순환펌프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1000MW급 원전을 식히려면 1초에 60~70톤의 냉각수가 필요할 만큼 원전 가동에 냉각수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원전이 물이 풍부한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높아지는 원전의 온도에 냉각수는 모두 증발해버렸고 3개의 방호벽이 녹아내려 핵 연료가 대기 중으로 유출됐다. 결국 원자로 3기가 노심용융을 일으켰고 연료봉에 있던 지르코늄의 온도가 약 섭씨 1200도에 도달하며 물과 산화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수소 가스로 인해 수소폭발이 발생함과 동시에 1, 2, 3호기 각각에서 방사능이 누출됐다. 다수의 원자로가 동시에 녹아내린 최초의 사고이며, 10년이 지난 현재도 사고 수습은 진행중이다. 폭발 이후 일본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주변 30km 지역 철수 권고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사고 발생 후 9개월 내에 방사성물질의 유출을 억제하고 핵발전소 위에 덮개를 씌워 방사능 확산을 막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오염물질을 내뿜고 있으며 오염지역 대부분은 제염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까지 온 것. ◆왜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는 폭발한 원자로 안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사용한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보관해왔다. 하루에 180톤에 이르는 양이다. 2022년에는 구축해 놓은 저장 탱크 용량이 꽉 차게 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 용량이 점점 한계에 달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폭발한 원전 내부에서 핵연료 등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조금씩 꺼낼 예정인데 이걸 부지 내에 보관할 장소도 확보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여과 장치를 한 번 통과한 오염수를 방류량의 500배 이상의 바닷물을 섞어 방사능을 기준치 이하로 낮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관련 정부 대응 계획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핵 폐기수(오염수) 바다 방출 결정과 관련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 담화(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는데 일본 이웃국이자 이익관련국으로서 중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해 "과학적으로 타당하며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4-13 14:27:2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