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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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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높이는 화이트노이즈, 관련 기술도 성장세

음향기기, 전자기기 등 다양한 업계가 '화이트노이즈'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카페에서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 카페에서 일하는 '카일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용한 정적보다는 백색소음(화이트노이즈) 속에 있는 편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차단 대상이던 백색소음이 새로운 기술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백색소음을 선택적으로 들려주거나 직접 생성해 사용자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빗소리, 파도소리, 심장박동소리, 청소하는 소리, 대화하는 소리 등 귀에 익숙한 소음은 심신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한국산업심리학회는 정적 상태보다 화이트 노이즈를 들을 때 집중력이 47.7%, 기억력이 9.6% 향상하며 스트레스는 27.1%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외부 소음을 모두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선보이던 소니는 플래그십 블루투스 헤드폰 MDR-1000X에서 노이즈 컨트롤 기술을 구현했다. 독자 개발한 센스 엔진을 탑재해 개인이 원하는 소음만 골라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변 소음을 즐기도록 주변음 모드를 제공해 음악을 들으면서도 저음(노이즈), 고음(목소리)이 들리도록 했다. 사용자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나지 않도록 헤드폰이 머리 모양과 크기, 안경 착용여부 등을 자동 감지해 균일한 정도의 소음 제공하는 기술도 담겼다. 항공기, 지하철, 도로, 실내 등 주변 환경도 외부 마이크로 감지해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준다. 덕분에 카페에 가지 않더라도 소음을 선별적으로 듣거나 적당히 감쇄시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네덜란드 스타트업에서는 주변 소음의 음량을 일괄적으로 줄여주는 귀마개 '놉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원형 다이얼로 된 음량 조절 장치를 돌리면 소리가 통과하는 길목의 구조가 바뀌어 단계별로 소음이 10데시벨(dB)씩 줄어드는 원리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청력에 손상을 주는 75dB의 소음이 약 30dB로 줄어든다. 별도 앱이나 배터리를 쓰지 않으면서도 원치않는 소리를 줄여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는 설명이다. 숙면을 위해 백색소음을 만드는 공기청정기도 나왔다. 공기청정기 전문 제조기업 STNS은 최근 숙면유도 기능을 갖춘 신개념 사운드 테라피 공기청정기 '클레어S'를 선보였다. 숙면을 유도하고 명상이나 심신안정,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잔잔한 빗소리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소음을 직접 만들어 틀수도 있다. 잠자는 동안 백색소음을 들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나왔다. 노스큐브 AB가 만든 '슬립 사이클 알람시계'는 사용자의 소리를 분석해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앱이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바닷소리, 빗소리 등을 틀어두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무실과 고객센터 등에도 '사운드 마스킹'을 설치하고 나섰다. 사운드 마스킹은 일정 주파수의 백색소음을 발생시켜 주변 소음을 덜 인식하도록 만드는 소음제어기술이다. 지나치게 조용한 공간에서는 타인의 소리를 덜 의식하도록 만들어주고 지나치게 시끄러운 공간에서는 타인의 소음이 덜 거슬리게 해준다. 현대카드가 지난 1월 선보인 공유 오피스 '스튜디오 블랙'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냇물소리, 새소리, 파도소리, 폭포소리 등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며 "안 좋은 것으로만 인식되던 백색소음의 새로운 가치에 다양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03 06:30: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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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전기차 '흥행보증수표'

LG화학이 전기차 시장에서 연달아 웃음을 짓고 있다.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완판 기록을 세웠기 때문. 트위지는 르노 그룹에서 올해 3000대를 생산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상반기 1000대, 하반기 500대로 절반이 한국에 배정됐다. 그럼에도 높은 인기에 공급이 부족해 르노삼성은 트위지의 국내 생산도 고민하는 상황이다. 트위지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를 달리는 초소형 전기차다. 가정용 220V 콘센트로도 3시간30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기차에는 LG화학의 6.1㎾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됐다. 30㎾h 내외인 일반 전기차 배터리보다 용량이 적지만 무게를 줄인 덕에 도심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트위지 외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사용된 전기차들은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국내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LG화학의 28㎾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계약하려는 소비자가 공급량을 넘어서도록 몰린 탓에 지난 3월 계약했더라도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아직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383㎞ 주행이 가능한 GM의 볼트EV는 지난 3월 국내 사전계약 접수를 받은 지 두 시간 만에 완판됐다. 올해 한국GM이 배정받은 개인고객 대상 물량이 400대로 적었던 탓이지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다보니 한국GM도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없었던 상황이다. 볼트EV에는 60㎾h짜리 LG화학 배터리가 실렸다. 이 전기차들의 인기 비결은 LG화학이 쥐고 있다. 전기차 성능과 가격은 배터리가 결정짓는다. 소비자들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주행거리를 전기차가 확보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진다. 단순히 배터리를 많이 탑재하면 주행거리가 늘어나지만 문제는 끊이지 않는다. 배터리 부피가 커지면 탑승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차량 무게가 무거워지면서 주행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피는 작으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배터리가 필요해진다. 또한 전기차 가격의 60~70%는 배터리가 차지한다. 원가는 낮으면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LG화학 배터리가 이들 전기차의 인기 비결인 셈이다. LG화학은 이들 차량의 안전도 책임진다. 고밀도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폭발 위험은 예전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LG화학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열 방출이 용이한 파우치 타입 배터리를 생산한다. 독자 기술을 확보해 사고 등으로 배터리가 관통되더라도 합선이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이러한 LG화학 배터리 장점이 전기차 모델들의 돌풍을 이끈 것이다. 지난해 매출 3조6000억원을 기록한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올해 매출 목표로 4조3000억원을 잡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트위지 등의 판매 호조가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담겼다. 하반기 매출 증가 외에도 이 모델들의 약진은 향후 LG화학의 수주를 더욱 늘려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LG화학에게 중국발 사업 리스크가 발생했던 해라면 올해는 전기차 시장에서 역량을 보여주는 해"라며 "2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고가 이어지고 미국 등지에서의 판매도 늘어나며 중대형 전지 사업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7-02 16:51: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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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7주년 맞은 삼성SDI "자랑스런 회사 만들자"

창립 47주년을 맞은 삼성SDI가 창립 기념식을 개최하고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SDI는 지난 30일 경기도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삼성SDI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영헌 삼성SDI 사장은 창립기셤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영광스러운 도전에 함께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전 사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차세대 소재 개발 ▲제품 플랫폼화 ▲품질·안전성 확보 ▲제조 라인 생산성 혁신 등 부문별 기술력 제고로 4차 산업혁명시대 전지 산업을 선도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소통하지 않는 조직은 집단적 사고에 빠진다"며 활발한 소통으로 하나의 팀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가 되기 위해선 협력업체의 노력과 주주들의 전폭적인 신뢰가 바탕"이라며 "상생과 대외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기념식을 마치고 전영현 사장과 임직원 40명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산남초등학교를 방문해 노후 공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임직원 성금으로 마련한 장마철 안전 등하교 지원용 투명안전우산도 기부했다. 삼성SDI는 6월 1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사업장,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대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기흥, 수원, 천안, 청주, 구미, 울산 등 전국 6개 사업장과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이 참여해 총 3만6000시간의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원증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의 희망과 도전 포부를 담은 문구를 선정해 사원증 목걸이에 새겨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직원들이 슬로건 선정에 직접 참여하고 선택하는 방식이라 참여도가 높다"며 "일체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미래를 향한 도전의식을 담은 문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7-02 16:49: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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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열풍'에 몸값 뛴 그래픽카드… 소비자 주의 필요

[b]#지난 6월 군 복무를 마친 이모(24)씨는 복학을 위해 새 컴퓨터를 구입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최근 2~3주 사이 그래픽카드 가격이 두 배 가량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역을 앞두고 나온 마지막 휴가에서 이씨가 점찍어둔 그래픽카드 가격은 31만원이었지만 전역 후에는 60만원으로 올라 있었다. 이 씨는 한 등급 낮은 그래픽카드를 구입할지 아니면 PC 구입 자체를 나중으로 미룰지 고민에 빠졌다.[/b]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이 심상치 않다.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으로 제품 가격이 두 배 오른 것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은 신제품을 구하는 자체가 어려워졌다. 과거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해외 사이트에서 직구에 나서는 소비자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그래픽카드가 보기 어려워진 것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가 인기를 끈 탓이다. 가상화폐는 통상 거래소에서 유통되지만 금광에서 금을 직접 캐내듯 '채굴'할 수도 있다. 암호화된 수식을 계산하는 과정에 자신의 PC를 참여시키면 그 기여분 만큼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수식은 계산될수록 점차 복잡해지기에 뛰어난 연산 성능을 갖춰야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으로 받은 가상화폐를 거래소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형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던 2009년에는 일반 PC로 채굴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래픽카드로만 구성된 '채굴기'가 등장했다. 일반 PC가 메인보드에 CPU와 GPU, 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이 고루 연결된 것에 반해 채굴기는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가 다량 연결된 형태를 띤다. 중앙연산장치(CPU)에 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가상화폐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채굴기를 갖추고 전문적으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채굴장'도 늘어났다.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많이 운영되는 채굴장들은 컨테이너박스 하나 크기의 채굴기에 1000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장 열풍이 국내로도 확산되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그래픽카드의 씨가 마른 것이다. 그래픽카드가 품귀 현상을 겪다보니 제조사들은 채굴용 그래픽카드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그래픽카드 제조사 에이수스는 엔비디아의 GPU 'GP106', 사파이어는 AMD의 RX 470·RX 560 기반으로 그래픽출력 단자가 제거된 전용 라인업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중인 그래픽카드 대부분이 채굴용으로 사용되다보니 제조사 입장에서 보증기간 내 그래픽카드 수리 요청을 받았을 때 해당 제품이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고장 났는지 전문 업자가 과도한 부하를 줘 고장 냈는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수 없고 혹사당한 중고 제품이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한편 일반 소비자들이 신품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려워지며 중고 그래픽카드 거래도 활성화됐다. 다만 중고 시장에 나온 그래픽카드 가운데 상당수는 가상화폐 채굴에 활용됐던 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며칠 새 가상화폐 가격이 하향세를 보인 탓에 전문 업자들이 저렴하게 구입해 채굴용으로 쓰던 그래픽카드를 현재 시세대로 팔아 차액을 벌어들이려 한다는 분석이다. 채굴장에서 사용됐던 그래픽카드는 부하가 심한 작업을 지속했기에 내구도가 떨어진 상태다. 중고차 시장에서 일반 차량에 비해 많은 거리를 주행한 영업용 차량이 기피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 PC 부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요즘 그래픽카드 가격이 비싸다보니 싼 가격만 보고 중고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중고 시장에 나온 제품 상당수가 채굴용으로 쓰였던 제품인데, 이런 물건은 구입 후 얼마 못 쓰고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 PC 구입 시기를 한두 달 늦추더라도 신제품을 사는 편이 낫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17-07-02 16:49: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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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특검, 상반기 마지막 공판서 '말바꾸기'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34차 공판이 열렸다. 증인신문 없이 서류증거조사만 이뤄진 이날 재판은 상반기 마지막 공판이었음에도 변화를 거듭하는 특검의 태도로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특검은 오전 재판에서 과거 언론 기사를 제시하며 변호인단의 논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삼성물산의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주가 상승 여력이 있었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인터뷰 기사, 기관 투자자들이 삼성물산이 저평가 됐다 평가하는 기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반대에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했다는 기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시나리오 기사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이들 기사 대부분은 기존 공판에서 충분히 반박된 내용들이기에 별다른 반향을 이끌진 못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적정가치 평가에 서로 다른 계산을 적용했다. 그나마도 잘못된 수치를 넣고 계산하는 등 심각한 오류가 있었음을 지난 17차 공판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윤모 팀장이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윤 팀장은 "우리 평가가 정확하다고 말할 수 없다.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 여력이나 저평가 문제 역시 다양한 관측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3차 공판을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은 '아무 위험부담을 지지 않는 외부 기관의 분석이나 평가는 정확도가 떨어지며 시장 참여자들이 자신의 수익을 걸고 만들어낸 지표인 주가보다 가치가 낮다'고 강조해왔다.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의 승계 시나리오 역시 외부에서 바라본 다양한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을 보였다. 오후에는 삼성 변호인단이 제출한 추가 증거들을 설명했다. 우선 마필 소유권 해제 확인서를 제출하고 비타나V와 라우싱을 돌려받고 최순실씨가 불법적으로 추진한 교환계약은 무효화 됐음을 들어 말 소유권이 삼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검역 문제 등으로 말이 모두 반입되진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특검은 "삼성 승마단에 말이 필요하지 않는데 재판 증거로 활용하고자 들여온 것 아닌가 의문"이라며 "매매계약 해지 사유가 무엇인지 확실치 않다"고 비판했다. 삼성 승마단은 장애아동 재활 운동으로 승마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로 반입하지 않을 경우 독일 마장에 추가적인 관리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변호인단은 재판 초기 말을 찾아오겠다고 할 때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더니 이제와서 정상적인 서류를 트집 잡는 이유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변호인단은 지난해 2월 15일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3차 독대 시간 증거도 제시했다. 특검은 '오후'에 독대가 있었고 이때 박 전 대통령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업계획서를 이 부회장에게 전했다며 청탁이 있었다는 중요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당시 사업계획서가 낮 12시 이전에 청와대에 도착하기 어려웠기에 독대 시간이 오전이었다면 이 부회장에게 이 서류는 전달되지 않았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변호인단은 "정보공개청구를 했고 회신이 이뤄졌다"며 "안가 출입기록에 따르면 독대 시간은 오전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특검은 "이전에 청와대에 문의했지만 안가 관련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변호인단이 "그렇다면 특검도 정보공개청구를 하라"고 받아치자 특검은 "단순 접촉으로 청탁이 이뤄졌다 보진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한편 이날 특검은 의견제시를 통해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전문위)가 SK 합병안을 다루며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쳤다고도 주장했다. 특검은 "전문위가 8시부터 10시 반까지 열렸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토의를 했다"며 "결과문이 1장에 불과하다고 폄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은 지난 7차 공판 당시 사업계획서 등에 맞춤법 오류가 있었다는 이유로 삼성의 유죄를 주장한 바 있다. 오타 하나를 지적하던 특검이 두 달 만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관대해진 셈이다. 또한 이전까지의 재판에서는 전문위가 의사결정을 내리며 아무런 질의응답도 거치지 않아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불신을 샀다는 증언이 나온 바 있다.

2017-06-30 17:29: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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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문화 선도하는 현대오일뱅크, 베트남에 어린이 도서관 조성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나눔재단을 통해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문화도서관은 도서관, 악기관, 장난감관, 영상관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운영돼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악기관에는 한국과 베트남 전통악기가 전시돼 어린이들이 직접 연주할 수 있고 장난감관에는 각종 인기 캐릭터 인형이 비치된다. 영상관에서는 한국 뮤직비디오와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한다.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100주년과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이 사업은 8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완성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2012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임직원 월급 일부를 재원 삼는 방식을 적용해 출범했다. 권오갑 전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대기업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는다"며 노조 대표들에게 "이웃을 위해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노조에서 흔쾌히 동참을 결정해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시작될 수 있었다. 출범 당시에는 퇴직까지 매달 월급의 1%를 공제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에 임직원들이 참여할지 우려를 샀다. 하지만 첫 출발에서 70%대 참여율을 기록했고 현재는 급여 외에도 상금, 강의료, 경조사에 받은 돈의 일부 등을 재단에 기부하는 등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초기 70%대던 참여율은 5년이 지난 현재 98%까지 올라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사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내놓거나 결혼 후 돌리는 떡값을 아껴 기부하는 직원도 많다"며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 문화가 중독처럼 퍼지며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기부금이 재단을 통해 공정하게 운용된다는 점이 참여율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외부 인사와 조합원 대표 등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헌 기획은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꾸려진 독립적인 운영기구가 담당한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에는 연 평균 15억원의 기금이 모인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립된 기금은 총 75억원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성신STA를 비롯해 대동항업, 새론건설 등 지역 협력업체 직원들도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고 있다. 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진지방',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학교지원사업'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한 사업을 펼친다. 사랑의 난방유 사업은 재단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고 베트남과 네팔 등지에도 현대오일뱅크와 협력사 임직원들의 온정이 담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건립됐다.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 운동은 여러 기업·기관에 퍼지며 우리 사회 기부 문화를 바꾸고 있다. 2014년 포스코에 이어 미래에셋, 한화토탈, 현대위아가 참여했고 전북은행, 대구은행, K워터, 프로축구연맹 등도 1% 나눔에 동참했다.

2017-06-29 16:24: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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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중국 로봇청소기, 국내 시장에 선전포고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에코벡스 로보틱스가 국내 로봇청소기 기업들에 선전포고를 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유진로봇 등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1, 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로봇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제품들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백스는 29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기능을 결합한 자율주행형 로봇청소기 2종과 유리창 청소로봇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에코백스는 지난해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의 65%를 점유한 기업이다. 1998년 중국 쑤저우에서 청소기 기업으로 설립돼 2006년부터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와사업 총괄사장은 "지금까지 세계에 판매한 로봇청소기는 총 200만대로 이 청소기들이 하루 15분씩 365일 청소하면 사람의 시간을 1억8250만 시간을 아껴준다"며 "사람들이 로봇청소기가 만들어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며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내세웠다. 그는 "한국에 최상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 목표로 '3년 내 톱3'를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25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과거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했지만 마미로봇, 모뉴엘 등이 부도를 맞으며 삼성전자, LG전자, 유진로봇의 3강 체제로 정리된 바 있다. 중국 기업인 에코백스가 이들 기업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에코백스 국내 총판을 맡은 STI그룹의 경중호 대표는 "에코백스는 하이엔드, 미드레인지, 킬러 프로덕트 등 세 가지 세그먼트를 가지고 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거품 없는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가격대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에 중저가 또는 고가 제품 위주인 국내 기업들과 차별화됐다는 의미다. 에코백스는 국내 시장에 로봇청소기 '디봇 M86', '디봇 M81 프로'와 창문 청소기 '윈봇 950'을 7월 출시한다. 디봇 M86은 흡입 기능에 물걸레 기능이 더해진 로봇청소기로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집의 지형을 파악해 작동한다. 로봇청소기가 레이저 센서로 작성한 집안 지도는 사용자가 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안방, 거실 등의 구역을 지정해 분리 청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윈봇 950은 창문 모양을 자동으로 인식해 안팎으로 청소하며 전원이 꺼지더라도 추락하지 않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흡입력, 작동시간 등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7월 출시 이후 공개하겠다"며 밝히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 해외 기업 제품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은 AS 문제다. 에코백스는 "사설 수리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향후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고장 나면 택배로 물건을 보내 수리 받는 식이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매장 확보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7-06-29 15:30: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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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200D·6Dm2 무기로 국내 카메라 시장 부흥 나서

캐논이 하반기 국내 카메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형 DSLR 카메라 200D와 6D마크2(6D MarkII)를 발표했다. 인기 제품인 100D와 6D의 후속 라인업인 이 제품들에 대해 캐논은 국내 DSLR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제품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올해 1분기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는 DSLR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캐논의 손숙희 부장은 "2016년 1분기 수량 기준에서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 비중은 42:58이었다"며 "올해 1분기는 48:52로 DSLR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금액에서는 지난해 55:45였던 비율이 63:37로 더욱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캐논은 보급형 DSLR을 연달아 선보인 만큼 시장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캐논은 올해 상반기 신제품으로 77D, 800D 등 중보급형 제품군을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보급형 DSLR 베스트셀러인 100D의 후속 모델 200D를 출시한다. 100D는 현재까지 20만75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DSLR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37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운 무게와 1800만 화소, 터치 LCD 등의 기능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 200D는 100D의 특징을 승계하며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7'과 APS-C사이즈 CMOS 센서, '듀얼픽셀 CMOS AF'를 채택해 2420만 화소 고화질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초점이 변화하는 AF 트래킹과 회전형 터치 LCD를 적용하면서도 무게는 406g으로 증가를 최대한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최경량 풀프레임 DSLR'로 등극한 6D의 후속작 6D마크2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6D마크2는 전작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올크로스 45포인트 AF 시스템'을 지원하며 듀얼픽셀 CMOS AF, 디직7 등도 적용됐다. 상용감도 ISO 100-40000(확장감도 ISO 50-102400)의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했기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피사체를 추적하는 'AI 서보 AF2', 7560화소의 RGB+적외선(IR) 측광센서, 핸드헬드 촬영 시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동영상 디지털 IS', 4K 타임랩스 기능 등도 추가됐다. 무게는 685g으로 최신 풀프레임 DSLR 가운데 가장 가볍다. 캐논은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6D 마크2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추가 배터리와 한정판 스트랩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42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9월 30일까지 정품등록을 하는 고객에게는 전용 배터리 그립, EF 50㎜ F1.8 STM 렌즈, 포토프린터 셀피 CP1200 가운데 하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6D 마크2 정식 출시는 8월 초이며 가격은 바디 기준 229만5000원이다. 200D는 7월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2017-06-29 15:29: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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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상해 2017 최고 스마트폰 갤럭시 S8, 신규 색상 출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해 2017'에서 최고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갤럭시S8 시리즈에 신규 색상이 추가된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플러스는 로즈 핑크, 갤럭시S8은 코랄 블루 색상이 추가돼 30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28일부터 중국 상해에서 열린 MWC 상해 2017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선정하는 '최고의 스마트폰' 상을 수상했다. 협회는 매년 아시아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기술·제품·서비스 등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갖추고 생체인식, 인공지능 비서, 듀얼픽셀 카메라, 방수방진 등 인상적인 기능을 더한 갤럭시S8 시리즈를 독보적인 안드로이드 기기로 꼽았다. 갤럭시S8 플러스 로즈 핑크 색상은 고운 모래가 따사로운 햇볕을 만나 빛나는 듯한 연한 분홍색을 닮았다. 매끈한 갤럭시S8 플러스 바디와 만나 생기를 가득 머금은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갤럭시S8 코랄블루 색상은 갤럭시S7 엣지에도 적용돼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색상이다. 깊은 바다의 청명하고 투명한 푸른색을 품었고 각도에 따라 빛나는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이번 신규 색상으로 갤럭시S8 플러스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코랄 블루에 로즈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 갤럭시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을 갖추게 된다. 갤럭시S8 플러스 로즈 핑크와 갤럭시S8 코랄 블루는 모두 64GB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99만원, 9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2017-06-29 15:27: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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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런칭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을 런칭하며 이미지센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한 'MWC 상해 2017'에 참가해 아이소셀 브랜드를 공개하고 4가지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카메라 이미지센서 기술인 아이소셀은 작은 픽셀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갤럭시S5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왔다. 자체 개발한 기술 이름이던 아이소셀을 이번에 이미지센서 공식 브랜드로 삼은 것이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과 차량용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도 영향을 끼친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이소셀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삼성전자의 첨단 이미지센서를 인지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춰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제품군은 '브라이트', '패스트', '슬림', '듀얼' 네 가지로 세분화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는 어두운 상황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 한 제품이며 패스트는 어두운 곳에서도 움직이는 물체에 초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슬림은 0.9~1㎛의 최소 픽셀 사이즈를 적용해 작고 슬림한 기기에 적합하도록 했고 듀얼은 듀얼카메라 채용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MWC 상해 2017'에서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제품과 함께 모바일, VR, 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의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솔루션도 선보인다.

2017-06-28 16:00: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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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 삼성 갤노트8, 8월 공개

갤럭시노트8이 8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26일(현지시간)경 미국 뉴욕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선보인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차기작 개발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9월 초에 공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이보다 빨리 공개되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8월에 갤럭시노트8을 발표하는 이유는 LG G6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내놓으며 처음으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LG전자보다 늦게 출시한 경험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10일 G6를 출시하면서 4월 21일 출시된 갤럭시S8에 앞서 한 달 가량 시장선점효과를 누렸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 직전까지 갤럭시S7에 다양한 색상을 추가하고 출고가를 인하하는 등 어렵고도 생소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결국 이번 갤럭시노트8 공개 일정은 LG전자 V30보다 일찍 출시해 시장선점효과를 뺏기지 않겠다는 삼성전자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V30은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 하루 전인 8월 31일 독일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강력한 라이벌인 애플은 아이폰8을 9월말, 또는 10월 이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 스펙은 갤럭시S8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8은 18.5:9 화면비의 6.3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퀄컴 스냅드래곤835와 엑시노스 8895가 교차 탑재되며 6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갤럭시S8보다 작은 3300mAh가 유력하다. IT 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는 갤럭시노트8이 3.5㎜ 오디오잭과 USB 타입C 포트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오른편에 전원 버튼을 누고 왼쪽에 볼륨 버튼과 빅스비 전용 버튼을 둬 갤럭시S8과 동일한 형태가 인터페이스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듀얼카메라는 각자 독립된 광학식 이미지 안정기술(OIS)가 적용될 것으로 봤다. 지문인식 스캐너의 경우 후면 듀얼카메라 하단에 위치해 지문인식을 시도하다 카메라 렌즈에 지문자국을 남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갤럭시노트8이 블랙, 블루,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900~999달러(약 102만~11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8월 31일부터 갤럭시노트8 실물을 통신3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7월 7일 '갤럭시노트7 FE'도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FE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다가 단종 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활용해 새로 조립한 제품이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3500mAh에서 3300mAh로 줄어드는 것을 제외하면 단종 전과 비교해 디자인과 성능에 차이는 없다. 홍채인식과 방수·방진 등이 그대로 유지되며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일부 기능도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60만원 후반에서 70만원대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판매 물량이 30만~40만대 사이에 그치기에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7-06-28 15:07: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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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회장, "철 지난 로열티 개념 버려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사내 팀장들에게 회사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 로열티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요구했다. LS산전은 경기도 안성 소재 LS 미래원에서 열린 LS산전 팀장 리더십 향상 워크숍에 27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깜짝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건강한 기업 문화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의 원천이 된다"며 "조직에 대해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것은 구시대적 개념이다. 로열티의 정의를 현실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열티의 덕목으로 구 회장은 '자율적인 책임감'과 '성과 창출에 대한 몰입'을 꼽았다. 그는 "조직을 우선하고 개인이 희생을 감내하는 것이 덕목이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오늘날의 로열티는 내가 하는 일에 자율적인 책임감을 갖고 성과 창출에 '올인'하는 자세가 장기적으로 회사 발전을 견인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리더십과 관련하여 "불필요하게 충성을 강요하거나 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 구분 없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전체 경쟁력이 하향평준화 된다"며 "리더들의 '철 지난 로열티'가 오히려 회사 발전을 막는 적폐"라고 지적했다. 이어 "팀장들이 '평가의 원칙'과 '보상의 정합성'을 유지하면 건강한 기업문화는 자연스레 만들어진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기업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 방문한 구 회장은 행사 후 만찬에도 참석해 늦은 시간까지 팀장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구 회장은 매년 팀장 워크숍에 둘레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며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팀 리더들을 임원에 준하는 최고실무책임자(CAO)로 임명한 이후로는 자율적인 리더십 육성 차원에서 팀장 행사 참석을 자제했다. LS산전 관계자는 "팀 미션을 수행하는 최고실무책임자로서 자기완결이 가능한 권한과 책임을 팀장에게 부여한 것"이라며 "구 회장의 이번 깜짝 방문은 CAO로서의 역할이 유효함을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달라진 리더십과 로열티의 개념을 인식해 주길 바라는 바람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7-06-28 14:39: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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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유럽 핀테크 행사서 블록체인 비전 제시

삼성SDS가 유럽 최대 글로벌 핀테크 콘퍼런스 '머니 20/20 유럽'에서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홍원표 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머니 20/20 유럽 기조연설자로 나서 '블록체인의 상용화, 디지털 금융을 넘어'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머니 20/20 유럽은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은 물론 모바일·유통 분야 등 15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금융혁신·핀테크 행사다. 홍원표 사장의 기조연설에 대해 삼성SDS는 유럽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에 비해 상용화가 더딘 가운데 주최측이 삼성SDS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국내 카드사에 적용한 것을 보고 특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소개하고 스마트계약의 일종인 보험청구와지불자동화, 디지털 물류 등 블록체인의 확산 모델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넥스레저를 전자문서원본확인, FIDO, 생체인증 보안강화 및 제휴사 자동로그인 등에 상용화한 사례도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한 전자결제, 개인별 건강정보 추적 등 블록체인의 진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삼성SDS의 계획에 큰 관심을 보냈다.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주목 받는 블록체인에 역량을 집중함은 물론, 국내 유망 블록체인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는 등 국내시장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리눅스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가입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업형 블록체인 얼라이언스(EEA) 회원사가 됐다. 5월말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과 현대상선, 고려해운 등 물류업체들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도 주도했다.

2017-06-28 14:39: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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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음향기기 해외 직구, AS는 주의해야

#1 홍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최근 해외 사이트에서 스피커를 구매했다. 이씨에게는 가게 전체에 충분히 소리가 들리는 대형 스피커가 필요했는데, 국내에서 찾은 적당한 스피커는 가격이 50만원에 육박했다. 고민에 빠졌던 이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외 사이트 정보를 접하고 같은 제품을 24만원에 살 수 있었다. 이씨는 "구입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배송기간이 길었지만 고급 스피커를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샀다"며 "앞으로 해외 직구를 애용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 대학생 김씨는 요즘 한숨 쉬는 시간이 늘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헤드셋을 알아보다가 해외 사이트에서 30만원 넘는 돈을 주고 제품을 구매했는데 일주일 만에 실수로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구매했다면 유상으로라도 AS가 가능했지만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이기에 수리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제품을 구매한 국가로 다시 보내고 현지에서 AS를 접수해야 하는데 김씨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다. 김씨는 "국내가보다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결국 돈을 더 날린 셈"이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음향기기들이 대세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공식 판매처가 아닌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직구)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배송 중 파손이나 AS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TV에 집중됐던 해외 직구가 음향기기로 확장됐다. 소비자들이 음향기기를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높고 파손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 변동으로 해외 제품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데다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 제품 판매가격이 국내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지난해 9월 49만9000원에 국내 출시된 소니의 고출력 블루투스 스피커 GTK-XB7는 현재도 실구매가는 40만원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한 해외사이트에서는 이 제품을 170달러(약 20만원)에 판매했다. 제품 가격이 200달러 미만이기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으며 국내 배송비를 포함한 최종 구매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에 그쳤다.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보스는 국내 판매가 49만5000원인 컴퓨터용 스피커를 미국 쇼핑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회사 공식 계정을 통해 200달러(약 22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 하만은 이달 초 국내 판매가 74만9000원인 하만카돈의 상급 블루투스 스피커 오닉스를 자사 공식 사이트에서 149.99달러(약 17만원)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음향기기들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튼튼한 소재를 사용했기에 배송 과정에서 고장 날 염려가 적다. 디스플레이가 찍히거나 깨지기 쉬운 대형 TV에 비하면 걱정이 없는 셈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해외 직구가 알려지며 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생산하기에 해외에서 구입하더라도 사용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는 주의를 당부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는 국내 수입가전 업체 가운데 가장 강력한 AS정책을 펼치고 있는 데도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은 만약의 경우 이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니코리아는 음향기기에 대해 2년 무상 AS를 제공한다. 구매 영수증이나 정품 스티커를 제시하면 고장 난 제품을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새 제품에는 다시 2년 무상 AS가 적용된다. 보스의 국내 총판인 세기HE 역시 "직구 제품은 구입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1년 무상 AS를 제공한다"며 "보스 공식 매장이 아닌 곳에서 구매한 제품은 밀수 제품으로 분류해 AS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외 일반 쇼핑몰에서 구매했거나 제품을 구매하며 받은 영수증과 관세 납부 영수증, 출입국 기록 등을 보관하지 않았다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별한 할인행사가 아니라면 해외와 국내 사이에 제품 가격차이는 크지 않다"며 "할인행사를 잘 이용하면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국내 AS 가능 여부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7-06-28 14:39: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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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입양대기 영유아에 사랑의 손길

포스코대우는 27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입양대기 영유아를 위한 사랑가득 선물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입양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어려운 계층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펼쳐졌다. 임직원들은 영유아를 위한 가제손수건, 놀이세트, 물티슈와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를 제작했다. 특히 가제손수건은 임직원들이 정성을 담아 한 달간 직접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물상자 200개는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영유아 위탁가정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임직원들은 국내 입양 현황과 위탁가정에 맡겨진 입양대기 영유아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스코대우 직원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며 "오늘 봉사활동을 계기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이들을 돕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서울·인천지역 아동센터와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도 의료·교육 인프라 지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2017-06-28 14:38:3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