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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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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개장했지만… 안하무인 여전한 애플

지난 27일 오전 10시, 애플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국내 첫 애플스토어를 개장했다. 이날 가로수길을 가득 채울 정도의 인파가 몰리며 애플스토어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애플코리아가 축배를 들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내 법령 위반 의혹, 배터리 게이트를 둘러싼 소비자 반발 등 다양한 문제가 쌓인 탓이다. 애플스토어는 애플 제품 판매와 사용법 교육, AS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애플의 직영점이다. 지상 1층과 지하로 이뤄진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은 애플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게 된다. 방문객은 모든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시된 아이폰을 뽑고 전시된 케이스에 끼워보는 등의 행위가 모두 허용되는 것. 단순한 기기 사용법은 물론 전문적인 코딩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제품 수리를 전담하는 '지니어스바'도 운영된다. 애플스토어는 애플 제품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애플 사용자들에게 일종의 문화센터로 인식된다. 뉴욕 5번가 애플스토어의 경우 애플 사용자라면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등극하기도 했다.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은 2036년까지 운영되며 향후 계약에 따라 운영이 연장될 수 있다. 애플스토어는 국내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판매된 지 8년 만에 입점이 이뤄졌다. 때문에 애플 사용자들은 전날 오후부터 노숙을 하며 애플스토어 입점을 반겼다. 애플스토어 문이 열린 27일 오전 10시에는 애플스토어에 들어가려는 인파가 가로수길 끝까지 이어졌다. 애플스토어의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애플이 한국에서의 위상을 회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애플스토어 앞에는 배터리 게이트와 관련해 1인 시위가 벌어졌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왔다는 30대 남성은 애플스토어 맞은편에서 '휴대폰도 당연히 오랫동안, 처음 산 그날과도 같은 물건이 좋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배터리 수명을 구실로 아이폰 성능을 임의로 저하시킨 애플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아이폰4부터 아이폰7플러스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그에게 애플 관계자들은 "무슨 의도냐. 목적이 뭐냐"며 공연히 적대감을 드러냈다. 애플 관계자들의 공격적인 태도에 그는 "(피켓에) 적혀있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단답했다. 배터리 게이트와 관련해 애플은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주겠다는 대응에 나섰지만 할인된 금액 역시 애플이 수익을 남기기 위해 계산된 가격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소비자에게 보상 대신 배터리 판매 프로모션을 내세웠다는 반감이 더해지며 애플 집단소송 규모는 세계 각지에서 급격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내 시장과 법률을 무시하는 태도도 유지되고 있다. 애플은 광고비를 이동통신사에 떠넘긴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에 개점한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개통업무를 맡겠다며 이통사에 대리점코드 발급을 요구했다. 대리점코드가 발급되면 아이폰 개통은 물론 회선 해지, 전산 조회, 수납 등의 기본적인 고객 서비스(CS) 업무도 담당해야 한다. 하지만 애플은 개통 외의 CS 업무는 맡지 않겠다고 이통3사에 통보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판매·개통할 경우 수익의 80% 이상이 판매 장려금과 회선 유지비용에서 나온다. 수익이 되는 업무는 가져가고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서비스는 이통사에 미루는 셈이다. 불공정 계약이지만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20%를 차지하기에 이통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역차별 또는 형평성 문제가 있는지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스토어를 오픈하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25일 애플스토어 미디어데이를 열며 특정 매체들에게만 제한적으로 행사를 안내했다. 27일 역시 애플스토어 앞에 많은 취재진이 모였지만 사전에 발급된 것으로 보이는 '뱃지'를 지닌 매체만 애플스토어 출입이 가능했다. 일부 항의하는 기자들이 있었지만 애플 관계자들이 "뱃지가 없다면 (길) 건너편으로 가라. 통제에 따르라"고 말하며 밀쳐내는 모습도 연출됐다. 뱃지를 받지 못한 대다수 매체 기자들은 애플스토어 밖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방문객을 통해 애플스토어에 대해 들어야만 했다. 현행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서는 매체를 제한해 직무에 연관된 혜택을 제공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8-01-28 14:13: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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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라즈베리 로즈 1+1 이벤트 개최

LG전자가 'V30' 라즈베리 로즈 모델 출시에 맞춰 1+1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달 6일까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V30 라즈베리 로즈 구매 고객에게 발렌타인 데이에 선물하고 싶은 대상과 사연을 접수받는다. LG전자는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원하는 색상의 V30를 추가 증정한다. 1+1 이벤트 외에도 V30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마련됐다. V30 라즈베리 로즈를 구매한 고객은 5만원 상당의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 선물세트를 받을 수 있다. 내달 6일까지 구매 고객이 기프트팩 앱에서 응모하면 LG전자가 300명을 추첨해 제공한다. LG전자는 선착순 구매 고객 3000명에게도 라즈베리 로즈 하드케이스, 투명 젤리케이스, 액정 강화필름 등 전용 액세서리 패키지를 증정한다. V30 라즈베리 로즈 구매 고객은 LG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굿 체인지 굿 찬스 페스티벌' 혜택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며 LG전자 건강관리가전 5종의 렌탈료를 할인해준다. 리듬 게임 '비트 피버'의 10만 원 상당 아이템과 고해상도 음원 전문 업체 그루버스의 MQA 전용관을 3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무료로 주어진다. V30 라즈베리 로즈는 최고의 멀티미디어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을 구현한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가장자리 왜곡을 줄여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120도 화각의 광각 카메라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처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하이파이 쿼드 DAC에 B&O 플레이의 튜닝을 더한 명품 사운드 등 최고 사양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췄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14개 항목에서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내구성도 탁월하다. 또한 V30 라즈베리 로즈는 빛의 반사각에 따라 후면이 기품 있는 붉은색부터 생기발랄한 핑크빛까지 다양하게 표현된다. 제품 가장자리에 적용된 곡면의 메탈 프레임은 후면과 다른 광택으로 새로운 감성을 준다. LG전자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감성적인 컬러를 입혀 졸업, 입학,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세련미 넘치는 선물로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2018-01-28 14:12:2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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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 ‘이음’ 출시

한글과컴퓨터가 누구나 손쉽게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 ‘이음’을 출시하며 차세대 교육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음은 지난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의 ‘교육 유통’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한컴컨소시엄이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콘텐츠 제작․유통을 담당하는 ‘마켓’과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로 구성된 이음은 교육 콘텐츠 공유 환경을 조성하고,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음은 교사-학생 간 맞춤형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학습 분석 결과를 지능형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해 학습 현황을 쉽고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콘텐츠와 학습지원 체계는 글로벌 이러닝 국제표준 제정 기관인 IMS 글로벌 컨소시엄의 학습용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돼 해외 교육서비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음은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 등 한컴그룹 솔루션들과 기능적으로 연계된 상태다. 한컴은 추후 오픈 API를 활용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콘텐츠의 제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유통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해외진출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음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구독형 요금제와 기관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사용권 형태로 제공된다. 현재 서비스 런칭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으며, 기간 내 가입자는 요금제 상품을 3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018-01-26 10:34: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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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성비 앞세운 샤오미에 인도 시장 1위 내줘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카날리스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25%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3%로 추산했다.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는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시장이 12% 성장했으며 출산율이 높고 중산층이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더욱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보급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데,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이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2016년 4분기 9%에 불과했던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삼성을 1% 차이로 따라왔다. 4분기에는 카날리스 기준 27%,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25%의 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를 2% 차이로 앞섰다. 샤오미의 약진에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을 내세운 '가성비' 전략이 뒷받침 됐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하반기 홍미노트5를 출시했다. 스냅드래곤 625에 3GB메모리, 32GB 저장용량, 5.99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면서도 가격은 899위안(약 15만원)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인도에 선보인 '갤럭시온 NXT'가 이와 비슷한 사양이지만 가격은 약 17만원 수준으로 샤오미에 비해 비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채널 확장 전략에 힘입어 인도시장에서 삼성의 독주를 6년 만에 깨고 1위를 차지했다"고 평가했고 카날리스는 "삼성이 저가 제품 시장에서 샤오미에 경쟁력을 잃었다"며 "올 한 해 삼성이 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함에 따라 삼성과 샤오미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5위 기업이 레노버(6%), 비보(6%), 오포(6%) 등으로 삼성전자, 샤오미와 큰 격차를 보였다.

2018-01-25 15:34: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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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한 손에 들어오는 4K 드론 '매빅 에어' 출시

DJI가 한 손에 들어오는 소형 사이즈에 4K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접이식 드론 '매빅 에어'를 출시한다. DJI는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드론 비행장 'DJI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매빅 에어는 DJI의 상징적인 제품군인 매빅 시리즈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다. DJI는 "더 작고 강하고 똑똑한 3S(Smaller, Stronger, Smarter)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태현 DJI코리아 법인장은 바지 뒷주머니에서 매빅 에어를 꺼내며 작아진 크기를 강조했다. 문 법인장은 "스마트폰과 큰 차이 없을 정도로 작아졌다"며 "무게도 743g이었던 전작에 비해 41% 가벼워진 430g"이라고 강조했다. 접이식 날개와 프로펠러가 프레임과 평행으로 맞닿아 이를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한다. 매빅 에어는 작아진 크기에도 불구하고 더욱 영리해졌다. 기존 2축 짐벌에서 3축 짐벌로 강화되는 동시에 짐벌이 함몰형으로 설계돼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됐다. 짐벌을 진동완충장치(댐퍼)에 매달아 기체에서 오는 흔들림도 최소화했다. 덕분에 더욱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초당 30프레임의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드론 안전을 책임지는 7개의 비전 시스템을 갖췄다. FHD 해상도로 초당 120프레임을 촬영하는 슬로우 모션도 얻을 수 있다. 사진과 영상을 더 쉽게 촬영하는 퀵샷 모드, 스마트캡쳐 모드도 강화됐다. 문 법인장은 드론에 손을 내밀며 비행 높이와 방향을 지시하고 사진까지 촬영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그는 "제스쳐를 인식하는 부분에서 사용자들의 호평이 많았다"며 "DJI는 늘 사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매빅 에어는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장애물을 인지, 인공지능으로 회피 경로를 계산해 안전하게 비행하는 파일럿 보조 시스템(APAS)과 플라이트 오토노미(Flight Autonomy) 2.0도 탑재됐다. 이 기능들을 응용해 피사체를 중심으로 점점 고도를 높여 동그란 별 모양의 사진을 찍는 아스테로이드, 피사체를 중심으로 멀리 떨어졌다가 돌아오며 주변 풍경을 함께 촬영하는 부메랑 기능도 추가됐다. 이러한 촬영 모드는 드론 작동 중에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추가 조작이 없어도 드론이 자동 비행하며 실행한다. 문 법인장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억하고,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며 "인생의 드라마틱한 순간에 DJI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IMG::20180125000124.jpg::C::480::DJI 모델이 별도 기기 없이 손짓으로 비행과 촬영이 가능한 '매빅 에어'를 시연하고 있다. /DJI}!]

2018-01-25 15:11: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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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전국 각지서 성료

삼성전자가 3주 간의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마무리하고 전국 6개 대학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드림클래스는 학습의지가 높지만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교육 지원 사업이다. 중학생의 상황에 따라 주중교실과 주말교실, 방학캠프 3개 모델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중학생 6만5000여명, 대학생 1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겨울캠프는 주중·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 여는 방학캠프의 일환이다. 겨울방학기간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수업을 듣는다. 연세대(인천)·성균관대(수원)·한국외대(용인)·충남대(대전)·전남대(광주)·경북대(대구) 등에서 열린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에는 캠프를 무사히 마친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678명과 대학생 강사 583명, 학부모 1700여명이 참석했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3주 간 각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영어와 수학 집중학습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수업은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으로 소규모 반을 이뤄 학생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고 강사가 도와주는 참여형으로 이뤄졌다. 김민준(경북 울릉북중 1학년)군은 "집 근처에 학원이 없어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다였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자기주도학습법을 배워 집에 가서도 스스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시에 비해 문화 체험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을 위해 음악회와 대학 전공 박람회도 마련됐다. 대학 전공 박람회는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강사가 본인의 전공을 직접 소개하고 중학생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찾아가 설명을 듣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다. 김효진(강원 인제중 2학년)양은 "전공 이름은 알지만 내용을 잘 몰랐다. 대학생 선생님이 본인의 입시 준비과정부터 졸업 후 진로까지 자세히 설명해 줘서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12년에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캠프에 참가해 학습에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이 다시 배움을 전해주는 대학생으로 성장해 강사로 참가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2013년 중학생 시절 캠프에 참가했던 김민지(고려대 1학년)씨는 "중학생 때 받았던 도움을 나눠주고 싶어 캠프에 강사로 참여했는데 중학교 후배를 만났다"며 "캠프가 끝나도 계속 학습과 진로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8-01-25 11:00:00 오세성 기자
한화에너지, 美 텍사스 태양광 발전소 착공… 3000억원 규모

한화에너지가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 페코스 카운티에서 '미드웨이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드웨이 태양광 발전소 발전용량은 236MW로, 연 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전체 사업비는 3000억원 규모이며, 이달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하고 내년 상업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은 68만장 전량 한화큐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전력회사 오스틴에너지와 맺은 25년 기한의 전력수급계약(PPA)에 따라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화는 총 사업비의 80% 이상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현지 은행에서 조달한다. 태양광 발전소 준공 이후 상업운전 단계에서 지분을 매각해 투자비를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너지 신지호 태양광사업부장은 "태양광 발전사업의 핵심 거점인 미국에서 추가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선도업체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을 통해 사업 개발부터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한다. 174파워글로벌은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PPA) 체결 기준 1GW, 개발 기준 6GW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질적 성장 2020' 비전 일환으로 2020년까지 10GW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글로벌 No.1 태양광 발전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18-01-19 13:50: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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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페이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X4+ 출시

LG전자가 이달 말 LG페이가 탑재된 보급형 스마트폰 ‘X4+(플러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X4+는 30만원대 가격에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적용했다. LG페이는 스마트폰에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결제되는 서비스다. 최근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온라인 결제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편의성을 강화했다. X4+는 퀄컴이 2016년 선보인 보급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425를 채택했다. 28㎚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425는 쿼드코어 1.4Ghz로 구성, 1080p FHD 환경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X4+는 5.3인치 HD IPS 디스플레이, 2GB 메모리와 32GB 저장용량을 제공하며 전면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3000mAh 용량이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0(누가)이다. 음질은 하이파이 사운드 DAC을 탑재해 원음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 X4+는 디지털 음원 중 최고 수준인 32비트 192kHz(킬로헤르츠)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의 손가락을 지문 인식 버튼에 대는 것만으로 셀카를 찍거나 화면을 캡처하는 ‘핑거 터치’ ▲데이터 걱정 없이 즐기는 FM 라디오 ▲셀카봉 없이도 7~8명까지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전면 광각 카메라 등 LG만의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X4+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일명 ‘밀스펙’을 획득했다. 충격, 진동,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등 6개 부문에서 인증을 받았다. 제품 후면은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은은한 광택과 메탈의 견고함을 강조한다. 색상은 모로칸 블루와 라벤더 바이올렛 2종이다. LG전자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은 “고객들이 LG 프리미엄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1-19 10:06:2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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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돌아보기 ⑤] 증거 없어 감정에 호소한 특검

"엄격한 증거재판주의에 입각해 정확성을 기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나온 박영수 특별검사의 발언이다. 현행법은 증거재판주의를 형사증거법의 기본원칙으로 채택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제307조에 따르면 공소범죄사실 등은 증거능력이 있고 적법한 증거조사를 거친 증거에 의해 인정된다. 박 특검은 증거재판주의에 입각했다고 하지만 특검의 재판은 그 준비부터 삐걱댔다. 지난해 3월 재판부와 특검, 변호인단이 재판을 준비하는 단계인 공판준비기일에서는 특검이 공소장에 기재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내용이 문제가 됐다. 공소장에서 특검은 2016년 2월 15일 '3차 독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정유라를 지원해줘 고맙고 앞으로도 잘 지원해달라"고 말했다고 명시했다. 독대에 배석한 사람이 있거나 독대 당사자가 증언해야 직접인용이 가능하지만, 독대 당사자들은 저런 발언을 부정하고 있으며 배석한 사람도 없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대화 내용을 일방적으로 창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특검이 공소장에 '이재용은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라는 기재를 7번이나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항소심 최후변론에서 변호인단은 "공소장을 보면 핵심이 되는 범죄사실 부분에 이르러서는, '~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공소장 26p)', '~을 이해하고 있었다(26p)', '~이라고 마음먹고 ~을 수락함으로써(27p, 28p, 30p, 36p, 38p)', '~이라고 생각하고 ~을 수락함으로써(27p, 29p, 31p, 36p, 38p)', '~하기로 마음먹었다(42p, 45p)' 등 특검의 일방적인 추측만이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개인의 생각은 본인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특검이 증거를 구하지 못하자 추측과 비약을 증거로 삼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또한 이러한 추측과 비약이 독대 과정에 집중됐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독대가 있었고, 독대에서 뇌물수수와 대가관계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 특검의 '추측'이다. 독대 내용이 특검 공소 사실의 핵심임에도 아무런 증거를 구하지 못했으며 추측으로 채웠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특검은 공소장을 네 차례나 바꿔야 했고 공소장에 기재한 내용이 자신들의 창작물임을 인정해야 했다. 3차 독대와 관련해 특검은 "워딩이 증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취지가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3차 독대 시간도 오후에서 오전으로 변경했다. 세 차례 독대에서 이뤄졌다는 뇌물수수와 대가관계 합의 증명에 어려움을 겪자 특검은 그에 앞선 2014년 9월 12일 '0차 독대'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0차 독대가 실제 있었는지의 사실 여부와, 0차 독대가 있었다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특검이 선택한 타개책은 감정에 호소하는 일이었다. 박영수 특검은 결심 공판 의견 진술을 통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바로 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신념과 사명감으로 임했다. 이 사건 재판이 건강한 시장경제의 정착과 진정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특검의 공소 내용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읍소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재판 절차를 존중하고 객관적인 증거 앞에서 겸허하게 진실 발견에 협조하길 기대하였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계속해서 진실을 외면해왔다"며 "항소심에서 새로 밝혀진 2014년 9월 12일 피고인 이재용과 대통령의 단독면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안가 출입기록으로도 증명되지 않은 0차 독대를 기정사실로 삼으며 진실을 외면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공소장일본주의' 논란과 증거 부족으로 인한 예단과 추측 논란을 일으킨 자신들의 업무태만을 지적한 여론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으로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여러 가지 시도"라고 폄하했다. 사회 정의를 세우기 위한 일이니 특검이 '디테일의 늪'에 빠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혐의를 인정해야 하며 증거 부족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박 특검은 "삼성은 피고인 이재용 개인의 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자 국민의 기업"이라며 기업의 권리는 주주에게 있다는 자본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주장을 해 방청객들의 실소를 사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감정에 호소하는 발언을 했지만 특검과는 그 궤를 달리해 주목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회사 일을 했을 뿐인데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며 "제가 할 일을 제대로 못 챙겼다. 모든 법적 책임과 도덕적 비난도 제가 다 지겠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벌을 저에게 다 엎어달라"고 재판부에 간청한 바 있다.

2018-01-19 06:45: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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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열풍 ⑤] 쉽게 배우는 블록체인 카페를 가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상했지만 이들을 실제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 서울 중구 퇴계로에는 막연한 개념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접목해 이해를 돕는 블록체인 카페가 준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퇴계로에 문을 연 카페 드 블록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접목한 커피숍이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경험 확대를 위해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 운영하는 이 카페는 블록체인(Block Chain)에서 이름을 따왔다. 블록체인은 참여자 각각이 분산해 데이터를 보관하며 상호 대조를 거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임의 조작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플랫폼이다. 실시간으로 전세계 데이터가 동기화되기 때문에 하나의 노드가 해킹으로 위·변조를 당하더라도 다른 노드와의 대조를 통해 바로 복구된다. 블록체인은 보안성이 뛰어나 결제·물류 시스템은 물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유지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다. 지난 9일 오전 10시 기자가 방문한 카페 드 블록은 일반 커피숍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 카페와 비슷했지만 한 쪽 벽면이 모니터로 가득 채워졌고 모니터 안에서는 증권거래소에서 볼 법한 차트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주요 가상화폐 시세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차트다. 가상화폐로 카페 음료를 구입하거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됐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식 오픈 전이어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진 않는다"면서도 "가상화폐와 연동된 현금인출기(ATM)를 비치했고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정식으로 오픈하면 가상화폐로 음료를 결제하고 ATM에서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인 지원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제공 전문기업 현대페이와 협력하고 있다. 정식 오픈 전이기 때문일까. 카페를 찾은 이들은 카페와 가상화폐의 연관성을 잘 알지 못했다. 카페를 찾은 이들 대부분이 주로 혼자서 책을 읽거나 회의를 하러 온 직장들이었다. 기자가 각 테이블을 돌며 "카페 드 블록이 블록체인 카페라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전부 "모른다"였다. 한 방문객은 "한 쪽 벽면을 장식한 모니터에 가상화폐 시세를 보여주기에 카페 주인이 그쪽으로 취미가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방문객은 "코스피나 나스닥 같은 주식 시황 아니냐"면서 "뭘 나타내는지 잘 알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페 드 블록이 정식 오픈을 해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상황이지만, 18일 기준으로 한국블록체인협회측은 정식 오픈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이 나올 정도로 최근들어 정부 규제가 심해진 탓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2월 15일 이후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 여건이 계속 바뀌고 있어 정확한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페 드 블록에서 가상화폐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까. 현재 가상화폐 시세는 정부의 가상화페 규제 발언과 연이은 해외 악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안착하고 파랗게 물든 전광판이 붉게 변할 날을 기다려본다. [!{IMG::20180118000059.jpg::C::480::'카페 드 블록' 내부 모습/ 정연우 인턴기자}!]

2018-01-18 22:08: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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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프리미엄 조명용 LED 패키지 양산

LG이노텍이 전력 효율을 이전보다 2배로 높이고 고온에서도 성능 저하가 없는 프리미엄 LED 조명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를 이달 말 본격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플립칩 LED 패키지는 칩의 전극을 연결선 없이 PCB 기판 위에 곧바로 부착한 광원이다. 단선 불량 없고 방열이 뛰어나지만 기술 한계로 인해 고효율 조명 시장에서 요구하는 광효율 220lm/W(루멘퍼와트)에 못 미쳐 조명 시장에서 확산되지 않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는 LG이노텍이 새로운 구조 설계와 첨단 반도체 실장 기술을 적용해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광효율을 220lm/W로 끌어올렸고 6000시간의 강도 높은 품질 테스트도 거쳤다. 개발에만 총 2년이 투입됐다. 특히 기존 플립칩 LED 패키지가 가지고 있던 성능 저하 문제도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조명 제작 공정 온도는 250도가 넘어간다. 시중의 플립칩 LED 패키지는 열에 약해 완제품 제작 공정을 거치면 밝기가 10% 가까이 줄고 칩과 기판의 접착부가 녹아 위치가 틀어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는 조명업체들이 플립칩 제품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는 섭씨 300도 고온에 노출돼도 밝기와 광효율을 유지할 정도로 뛰어난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 조명업체들은 이 패키지로 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에 적합한 벌브, 튜브, 평판 조명 등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라인업이 다양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LG이노텍은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 사이즈와 광효율, 색온도별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220lm/W급 5630(가로 5.6㎜, 세로 3.0㎜) 3볼트(V) LED 패키지와 215lm/W급 3030 3V LED 패키지 등 미드파워 고효율 제품이 핵심이다. 판매 가격은 국내외 경쟁사의 동급 제품 대비 50% 수준으로 중국산 저가품에도 대응 가능할 정도다. LG이노텍은 고객사가 특허 분쟁 우려 없이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65건의 신기술 특허를 출원해 핵심 기술을 선점했다. 경쟁LG이노텍은 이 플립칩 LED 기술을 차량용 조명, UV, 마이크로 LED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조명용 플립칩 LED 패키지 시장은 지난해 5500억원에서 2020년 7000억원 규모로 27% 이상 커질 전망이다.

2018-01-18 14:49:3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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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돌아보기 ④] 승계의 실체 과연 있었나?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이 회장의 와병 이후 삼성그룹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얼굴을 비추는 일이 늘어났다. 삼성그룹 경영권을 이재용 부회장이 물려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세간에서 이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독대를 준비하던 청와대 비서관들은 박 전 대통령이 독대에 앞서 읽어볼 기업 관련 자료인 '대통령 말씀 참고자료'를 만들어야 했다. 비서관들은 삼성에게 기업의 현안 등을 요청하는 대신 인터넷 검색을 택했고 경영권 승계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결국 대통령 말씀 자료에는 후계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2월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서 방기선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은 "2015년 말씀 자료에 '삼성그룹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이므로 지배구조가 조속히 안정화되어 삼성그룹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래를 위해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람'이란 구절이 있었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 승계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함"이란 구절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는 자신이 아닌 윤모 행정관이 작성한 문장이며 "윤 행정관 본인 스스로 생각해서 썼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특검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삼성의 핵심 현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박영수 특검은 1심 결심공판에서 "삼성으로서는 이건희 회장의 갑작스런 와병으로 인해, 피고인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와 삼성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의 안정적 확보는 시급한 지상과제가 되었다"고 말했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이 사건은 단적으로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대통령과 그 측근에게 뇌물을 준 사건"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더해 박영수 특검은 "통상적으로 그룹 차원의 뇌물 사건에서 가장 입증이 어려운 부분은 돈을 건네준 사실과 그룹 총수의 가담 사실"이라며 "두 가지 사실을 피고인들이 자인하고 있다"고도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지상과제였고 재판에서 가장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을 피고인들이 인정했음에도 재판은 쉽게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재판이 특검의 의도대로 흐르지 않은 이유로 삼성 관계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하기 위해서는 회사 지분을 최대한 늘려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특검의 전제가 틀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승계 작업은 특검이 만든 가공의 틀"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장 역할을 물려받는 의미의 승계는 이 부회장이 후계자로 선택됐을 때 완료됐으며, 이 회장 사후 지분을 상속받는 절차만이 남아있었다는 의미다. 더불어 삼성전자 지분의 51% 이상이 외국인 주주들의 소유인만큼 이 부회장 개인의 지분 확보는 이미 의미가 없는 행위이기도 하다. 승계 작업이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주장하는 승계 작업 중 '합병으로 인한 순환출자고리 해소 시 삼성물산 의결권 손실 최소화 과정'이라는 것과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논리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의 논리대로라면 삼성물산 합병은 삼성전자 지분 확보를 위한 작업이고 의결권 손실 최소화도 그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삼성생명은 금융지주회사법 19조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특검이 주장하는 승계 작업은 지분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지분을 줄인다는 모순을 내포했기에 실존할 수도 없는 셈이다. 또한 박영수 특검은 1심 논고문에서 "디테일의 늪에 빠지게 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특검 스스로 개별적, 세부적 사안에서는 아무런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은 특검의 전제가 틀렸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내 실력으로 내가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 임직원에게 어떤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대주주로서 지분을 얼마 가진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의 리더로 인정받고 싶었고 이는 전적으로 제 자신에게 달려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가 도와줘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의 와병 후 삼성그룹 안살림을 맡아온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재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회장 취임을 수차례 권유했다"며 "본인이 때(임원과 주주들에게 삼성의 리더로 충분히 인정받은 상황)가 아니라며 고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회장 취임 같은 문제는 이미 이 부회장 자신의 결심에 달린 상황이었다는 의미다.

2018-01-18 06:4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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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 18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수백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벌그룹 총수로는 첫 검찰 소환이다. ▲오는 2월 대학 졸업 대상자 10명 중 약 3명이 졸업을 미루는 '졸업 유예'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이 어렵자 대학생 신분을 유지한 채 취업 준비를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올리고 경조사비는 5만원으로 낮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맞춰 정부가 농식품분야 보완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8일 문을 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QLED TV와 올레드(OLED) TV를 설치한다. 연간 약 2000만명이 이용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곳곳에서 제품의 강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샵(U+ Shop)'에서 아이폰6(32G 모델)를 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미니밴의 단점을 보완하고 탑승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혼다 올 뉴 오딧세이를 직접 체험했다. <금융·마켓·부동산> ▲정부가 올해 혁신모험펀드 2조6000억원을 조성해 벤처기업의 창업·성장을 돕는다. 오는 2020년까지는 총 10조원 규모를 투자해 국내 신규 벤처투자를 주요국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시장 호조를 보이자 투자자금이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과 바이오 버블을 감안해 ETF 상품별 특징을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올해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공공지원주택은 과거의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로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민간임대주택이다. <유통&라이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직접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만나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가맹점주의 애로사항을 듣고 증가되는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유통업계가 쇼핑몰 옥상에 체육시설, 체험형 매장, 키즈카페 등을 내세우며 집객효과를 끌어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오쇼핑과 CJ E&M이 1:0.41 비율로 합병을 결의했다. ▲외식 및 식품업계에서 '가심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01-18 06:3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