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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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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만화적 상상력으로 G6 극한 내구성 테스트 재현

LG전자가 G6 글로벌 출시에 맞춰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한 영상을 공개하며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 G6 '골드버그 장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장치는 미국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고안한 것으로, 한 가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치도록 만화적 상상력으로 만든 기계장치다. 재미와 기발함으로 보는 즐거움을 주며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어 광고영상에 많이 쓰인다. 이번에 공개된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40단계에 달하는 장애물로 구성된 골드버그 장치를 G6가 통과하는 모습을 통해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표현했다. 영상은 출발대에 놓인 G6가 진동울림으로 정적을 깨며 시작된다. 진동으로 출발대가 기울고 G6는 골드버그 장치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깊은 수조에 빠지고,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1m 아래로 수직낙하한 후 이어지는 연속낙하와 -20℃의 저온, 60℃의 고온까지 쉴 새 없이 장애물이 나타난다. G6는 고속충전·배터리 안전성 검사, 돌비비전·HDR10 고화질 점검을 거쳐 '카툭튀' 없는 매끈한 디자인으로 비좁은 틈새까지 통과한다. 끝으로 G6가 최종 종착지에서 버튼을 누르자 드론이 날아오르며 18:9 비율로 만들어진 골드버그 장치 전체를 G6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다. 이 골드버그 장치는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화면비와 동일한 비율인 가로 8m, 세로 4m의 직사각형 세트로 제작됐다. 또 목재나 종이 같은 다루기 쉬운 재료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이번 골드버그 장치는 G6를 상징하는 고급스러운 소재인 금속과 유리를 주로 사용해 제작했다. 제작기간만 26일이 소요됐으며 초고속카메라를 사용해 생생한 영상을 담아냈다. LG전자는 실제로 약 5000시간 동안 총 1000여 항목에 대해 국제 기준보다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G6를 출시하고 있다. G6는 미국 국방부에서 인정하는 군사표준 규격 'MIL-STD 810G'를 획득,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 항목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번 골드버그 장치를 제작한 아트디렉터 볼로디미르 라드린스키는 "수없이 낙하테스트를 반복해 충격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G6의 내구성에 감탄했다"고 평가했다.

2017-04-09 16:43: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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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공판… "공범" vs "억측"

7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하얀 와이셔츠와 회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 전날 이발을 한 듯 멀쑥한 모습이었고 재판 내내 정면을 응시하며 특검과 변호인단의 발표를 경청했다. 다른 변호인과 피고인들이 수시로 서류를 확인하거나 물을 마시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것에 비해 이 부회장이 움직인 것은 입술에 립밤을 바르거나 앞머리를 쓸어 올리는 정도뿐이었다. 정장 브레스트 포켓에 립밤을 담아온 그는 이날 오전 공판에서 11시 1분, 11시 35분, 12시 8분, 12시 21분 등 수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판은 10시 경 피고인 신원 확인으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가 직업을 묻자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라고 답했고 함께 기소된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은 "무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당시 사임했다. 특검 측은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 공소사실 요지를 발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나서 특검의 출범 사유와 수사 목적 등을 말해나갔다.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사익추구와 정경유착에 수사 초점을 맞췄다"며 "삼성은 최순실과 정유라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에 300억원대 뇌물을 줬고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검에 이어 박주성 파견검사는 "이번 사건은 승마지원, 영재센터와 미르·K스포츠 재단 등으로 총 433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한 뇌물사건"이라며 "피고인들이 공모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으로부터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인수한 것 등은 정유라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며 일련의 행위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 특검의 공소 요지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부실한 공소장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검이 공소장에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해 나눈 이야기를 직접 인용했는데 둘이 나눈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없고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승마 지원을 해달라"고 말한 부분을 임의로 정유라를 지원하라는 뜻으로 비약하고 이 부회장의 생각을 추측하는 등 논리 구성이 엄밀하지 못함을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탁했다고 주장하지만 대통령 개입은 없었으며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힌 뒤 "시기도 맞지 않거니와 나스닥에 상장하려던 것을 한국거래소의 설득 때문에 결정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단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을 말할 때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한 내용을 변호인단이 언급하자 당시를 회상하듯 눈을 감고 경청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공판은 특검과 변호인단이 각각 1시간가량 입장을 밝히고 12시 23분께 휴정한 후 오후 2시 재개됐다.

2017-04-07 16:51: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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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엔비디아와 인공지능 CCTV 개발 나서

한화테크윈이 엔비디아와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시큐리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주 최대 보안 전시회 'ISC WEST 2017'에 참가한 한화테크윈이 엔비디아와 '지능형 영상 분석 플랫폼'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개발·제조하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GPU를 카메라나 영상 저장 장치 등 시큐리티 제품에 탑재하는 운영 플랫폼인 지능형 영상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엔비디아의 지능형 영상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촬영 중인 장면에서 이상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는 인공지능 카메라와 저장장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CCTV를 개발하면 도시에서 교통량을 관리하거나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매장에서 고객의 동선과 선호 제품 등을 분석해 마케팅 정보를 얻는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엔비디아와의 글로벌 업무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인공지능 기반 시큐리티 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에게 보다 우수한 시큐리티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석권에도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6 17:12: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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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를 회사 안에 두고 쓰세요"

오라클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출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회사 안에 두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처럼 사용하는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 Customer)' 전략을 펴겠다는 의도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이 외부 서비스 업체에 서버와 스토리지를 빌려서 쓰는 형태의 서비스다. 이에 반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이 내부에 자체 서버망을 설치하는 형태다. 오라클의 엑사데이타 프로젝트를 15년 동안 맡아온 후안 로이자 오라클 시스템 테크놀러지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금까지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가운데 양자택일을 강요받아왔다"며 "오라클은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후안 로이자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비용이 많이 들고 퍼블릭 클라우드는 민감한 정보를 서비스 회사에 제공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겪는다. 오라클은 이를 해결하고자 퍼블릭 클라우드 모듈을 사용하는 기업에 설치해주는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전략을 고안했다. 이럴 경우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일부 기업·정부의 규제에도 저촉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빠른 속도를 누린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선호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중요한 프로그램을 기존 솔루션 그대로 유지하기에 급작스런 오류 발생 가능성도 낮춰준다. 그는 "최상의 데이터베이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서 서비스해주는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을 사용하면 중요한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을 반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EMC, 시스코, IBM, 히타치 등 업계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솔루션도 고객의 선택에 따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기업에 설치된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의 유지관리는 오라클에서 전담한다. 기업 고객들은 인프라 관리를 오라클에 맡기며 각자의 사업영역에 집중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특정 기간 동안 용량을 늘리고 줄이는 것 역시 자유롭게 가능하다. 서비스 요금은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며 시중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후안 로이자 수석 부사장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펴고 있다"며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라클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PaaS), 인프라스트럭처(IaaS)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0여개의 SaaS 애플리케이션과 50여 개의 엔터프라이즈급 PaaS·IaaS 서비스를 세계 195개국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매일 550억 건의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있다.

2017-04-06 17:08: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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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사업 본격화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결제와 이체를 할 수 있을까. 두꺼운 지갑이나 불편한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 지문인식만으로 상품을 간편하게 결제하고 계좌이체도 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준비해온 삼성SDS가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와 블록체인 신분증명(DI), 지급결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넥스레저는 사용자가 신분증, 지문, 홍채 등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그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최초 본인인증을 받은 후에는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쓰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자사의 생체인증 솔루션인 '넥스사인'을 접목해 지문인식, 핀번호 등의 방법으로 안전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보관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며 현행 제도에서 은행이나 금융결제원 등이 맡는 중개 기능 없이도 여러 참여자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금융거래에 있어 블록체인이 공인인증서 등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 송광우 금융컨설팅팀장(상무)은 "은행은 자체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래처를 위한 채널도 연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거니와 이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이 얽히기에 관리와 보수도 어렵다. 공격 목표가 명확해 보안 취약점이 많은 것도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한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디지털화를 완성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깨달은 삼성SDS는 2015년 전담 조직을 꾸려 연구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신사업을 기획하는 금융IT 랩, 신기술 기반 금융컨설팅그룹,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개발을 전담하는 DLT사업그룹을 구성했고 자체 블록체인 모델 넥스레저를 개발한 것이다. 송광우 상무도 DLT사업그룹 소속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도 확보했다. 송광우 상무는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의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였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확보했고 디지털 신분증명, 데이터 처리 등 7개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카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향후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는 금융뿐 아니라 물류, 유통, 무역금융, 해외송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송광우 상무는 "이제 처음 시작하는 만큼 급격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금융 외에도 각자 역할이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고 계약관계를 공유하는 산업군이라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수주 산업 계열사와도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블록체인의 잠재력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장기적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 접목을 통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 말미에 깜짝 등장한 홍원표 삼성SDS사장은 "삼성SDS는 블록체인뿐 아니라 스마트 배터리,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IT 기술을 통해 회사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SDS 홈페이지도 개편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7-04-06 17:05: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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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북미 시작으로 해외 시장 본격 공략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7일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북미 11개 이동통신사에서 G6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같은 날 판매가 시작된다. 미국 이동통신사 매장, 전자제품 판매점 등 2만5000여 곳에는 3월 말부터 G6 체험공간이 마련됐으며 이미 예약판매도 진행했다. LG전자는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독립 국가 연합(CIS·옛 소비에트 연방),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 200여 개 이동통신사에도 G6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보강해 글로벌 출시 준비를 마쳤다. G6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최고 스마트폰상을 역대 최다인 36개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고 미국 국방부의 군사표준 규격(밀스펙)에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 항목 테스트를 통과하며 뛰어난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G6는 제품 전면부를 꽉 채우는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최근 IT전문 매체 GSM아레나가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1만명의 참여자 중 78%가 G6를 '멋지다(Hot)'고 평가한 바 있다.

2017-04-06 17:03: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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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노조와 임직원이 새 벚꽃 심어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진, 노동조합, 구성원들이 SK 벚꽃동산 가꾸기에 나섰다. SK인천석유화학은 5일 식목일을 맞아 회사 내에 위치한 SK 벚꽃동산에서 식목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식목행사는 식재된 벚꽃나무들의 수령이 오래돼 고사목이 늘고 개화 기간도 짧아져 새 묘목을 심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과 이동용 노조위원장 등 구성원들은 벚꽃나무 묘목 54그루를 직접 심었다. 묘목에는 구성원들의 이름, 남기고 싶은 메시지 등이 적힌 나무패찰도 달렸다. 구성원들이 직접 한 그루씩 심고 가꾸어 보자는 취지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구성원은 "회사의 자랑이자 지역의 봄나들이 명소인 벚꽃동산에 내 이름이 남겨진 나무를 갖게 돼 설렜다"며 "내 가족·후배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스스로부터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앞으로 매년 '벚꽃동산 구성원 식목행사'를 실시하여 회사의 자연자산인 벚꽃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꿀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969년 회사 창립과 함께 조성된 벚꽃동산은 회사 역사의 산 증인이자 지역사회의 큰 자산"이라며 "전 직원이 음용수로 활용하는 '밤골 약수터'와 청둥오리와 철새, 물고기 등이 살고 있는 '유수지' 등과 함께 회사가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3.5만평 규모의 SK 벚꽃동산은 약 1.5㎞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6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지역의 벚꽃명소로 손꼽힌다. SK인천석유화학은 매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약 일주일간 지역 주민에게 벚꽃동산을 개방하며 올해는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2017-04-05 17:26: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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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태양광 연계 ESS시장 본격 공략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LS산전이 고객 밀착형 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S산전은 4일 전북 전주시 호텔 르윈에서 고객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S산전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력변환장치(PCS) ▲수상태양광 모듈 ▲태양광인버터 ▲DC 전력기기 등 스마트 에너지 분야 핵심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태양광 연계 ESS 솔루션' 일괄 패키지 공급 역량과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대해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을 부여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제도 고시개정이 이뤄졌다. REC 가중치가 높은 태양광 발전소는 더욱 비싼 가격에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늘릴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지원이 확대되며 태양광 연계 ESS 설치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LS산전은 자체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솔루션을 통해 태양광 모듈, 인버터, ESS용 PCS, 전력기기 및 배전반,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를 적용한 스마트 공장인 청주 2사업장의 태양광 발전설비에 ESS를 연계한 것을 사례로 제시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LS산전 청주2사업장은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자체 기술과 역량을 투입해 계통연계설비에서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ESS용 PCS, 전력관리시스템(PMS)등 사업 전 분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 전력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LS산전은 지난해 3.6GW(누적기준) 규모를 넘어선 국내 태양광 시장에 RPS 제도가 도입되며 2020년까지 800MWh 규모의 신규 ESS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4400억원 규모다. LS산전 최준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상무)은 "청주2사업장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발전소 구축 사업,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밀착형 마케팅으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2017-04-05 17:25: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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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 "인보사, 글로벌 혁신 아이템 될 것"

"스마트폰이 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듯 '인보사'도 고령화 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혁신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5일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지방사업장 현장경영에 나섰다. 충주공장은 신약 품목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생산거점이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단일국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인 5000억원에 기술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에서도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조만간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공장에선 임직원들이 개발 19년 만에 양산을 앞둔 인보사 개발의 성공적 여정을 기념하며 '인보사 성인식'이란 토크쇼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는 이웅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개발 성공 사례를 나누고 묵묵히 개발에 전념해온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이 각자 안보사의 의미를 칠판에 적는 프로그램에서 '나에게 인보사는 981103'이라고 적었다. 이 회장은 "인보사 사업검토 결과 보고서를 받아 본 날이 1998년 11월 3일이었는데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보고 내용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성공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며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게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태동기라고 볼 수 있는 1999년 미국에 의약품 제조 자회사 티슈진을 설립했다. 초기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그룹 안팎에서 우려가 많았지만 이 회장은 바이오 산업이 미래 중요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 사업을 지속 추진했다. 이후 2000년 티슈진아시아(현 코오롱생명과학)를 설립하고 2001년부터 관련 특허들을 취득함과 동시에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하는 등 뚝심 있게 인보사 개발을 이어왔다. 유전자치료제는 임상시험 환자를 장기간 관찰해야 해서 일반 화학의약품보다 개발기간이 오래 소요된다. 인보사는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유전자치료제인데다가 관련 법규 등의 장애도 있어 초기단계부터 신약 품목허가 신청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회장은 "바이오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보니 두렵기도 하고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았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충주공장 연간생산량을 1만 도즈에서 10만 도즈를 추가로 증설하는 작업이 추진 중인데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곧 다가올 인보사의 시대를 미리 준비하자" 고 덧붙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세계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를 약 4억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대 수명 증가와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현재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수술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기에 인보사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길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웅열 회장은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인보사가 출시되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4-05 17:24: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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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화질경쟁 다음은 음질… 사운드바 시장서 일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벌이는 화질경쟁이 음질경쟁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높아진 화질만큼 음질 수준도 높여 소비자에게 영화관 같은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TV용 사운드바를 선보이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TV 사운드바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화질 측면에서 양사의 경쟁이 한계에 달하며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 LG전자는 OLED TV와 나노셀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을 펼쳤지만 시장에서 어느 한 쪽의 우위가 드러나진 않았다. 양사 제품 모두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화질을 보여줬기 때문. 한 오프라인 유통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화질이 가장 좋은 제품을 찾았다면 이제는 적당한 가격의 보급형 제품 수요가 늘어났다"며 "현재 방송시장에서 양사 보급형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만큼 플래그십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 시장 TV 판매 대수에서도 드러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2015년 2억7400만대 규모였지만 2016년은 2억6500만대로 줄었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2억6700만대로 시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반해 사운드바를 포함한 글로벌 홈 오디오 시장은 지난해 6760만대에서 2018년 1억290만대로 빠른 성장이 예견된다. 여러 스피커를 길게 배치한 사운드바는 홈시어터를 구축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에 영화관 같은 시청 환경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IPTV 보급이 맞물리며 집에서 영화를 즐기기 쉬워진 덕에 사운드바 수요가 늘고 있는 셈이다. TV가 더욱 얇아지는 만큼 내장 스피커를 늘리기 어려운 것도 사운드바 시장을 키우는데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TV제조사 관계자는 "55인치, 65인치 대형 TV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소비자들의 영상 시청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얇고 심플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TV에서 디스플레이만 남긴 뒤 별도의 셋톱박스를 연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부피를 줄여야 하니 TV 내장 스피커를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운드바 시장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우선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하는 '삼성 사운드바 사운드+(플러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9개의 스피커 유닛이 동시에 사운드를 내 깊고 웅장한 베이스음을 구현했고 측면에서도 균형 잡힌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사운드바 본체에 서브 우퍼를 내장하는 '원바디' 스타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설치 후에도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TV에 바로 걸 수 있는 '원마운트' 기능과 TV·사운드바 전원을 한 번에 켜는 '원케이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해 영화가 나오면 영화모드, 음악이 나오면 음악모드 등 사운드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며 무선인터넷을 지원하기에 삼성 멀티룸 앱을 이용하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SJ9·SJ8·SJ5 등 2017년형 사운드 바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 모델인 SJ9은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영화관 같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스피커가 사용자 앞에 있음에도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뒤나 위에서 들리도록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가령 주인공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면 소리가 시청자 뒤에서 시작해 위, 앞에서 나도록 해 더욱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SJ9과 SJ8은 최대 24비트(bit), 192킬로헤르쯔(㎑)의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어 원음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준다. 일반 음원도 업스케일링 기능으로 풍성한 고음질로 바꿔주며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기에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 업계에서 차별화를 강화하고자 사운드바를 통한 음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련되고 심플한 최근 TV 스타일과 어울리는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4-05 17:24: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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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건양대병원과 중부권 최초 인공지능 진료 시작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44살 K씨는 최근 유방 일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혹시 모를 잔여 암세포 제거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치료 약물 선택 과정에서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만났다. 왓슨은 300여종의 의학저널과 문헌,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임상사례를 종합해 K씨에게 최적의 항암치료제를 제안했는데 이는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로 구성된 건양대병원 유방암팀 의견과 일치했다. IBM '왓슨 포 온콜로지'와 건양대병원 암 환자의 첫 대면 모습이다. SK주식회사 C&C는 건양대병원이 인공지능 암 진료실을 열고 왓슨을 통한 진료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담당 의사가 암 환자의 정보와 의료기록, 검사기록 등의 항목을 입력하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제시하는 암 치료 솔루션이다. 의사가 모두 파악하기 힘든 최신 의료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해 의료진이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조하는 셈이다. 건양대병원 암센터 윤대성 교수는 "왓슨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최신 의학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이라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국제표준의 암 치료를 제공해 환자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방 암 환자들은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자 수 개월간의 대기 시간을 각오해야 했다. 병원 한 곳만 방문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없다는 막연한 불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떠안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불편도 컸다 SK㈜ C&C는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해 암 환자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료를 받은 K씨는 "솔직히 컴퓨터가 치료계획을 제시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웠지만 진료팀과 의견이 일치했다니 확신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C&C 이기열 ITS사업장은 "왓슨 포 온콜로지는 건양대병원을 에이브릴 기반의 인공지능 종합병원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향후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 의료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준 건양대병원장도 "결국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은 변할 수밖에 없다"며 "왓슨 도입으로 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줄여주고 암환자의 적절한 치료시기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4-05 17:23:4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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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덱스가 대체 뭐에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사전예약이 오는 7일 시작됨에 따라 사전예약 사은품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갤럭시S8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하게 만들어주는 '덱스(Dex) 스테이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까지 갤럭시S8을 사전예약하고 28일까지 개통하는 소비자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갤럭시S8 플러스 128GB 구매 고객에게는 덱스 스테이션과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 가운데 희망하는 한 가지를 증정한다. 소비자들은 여기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덱스 스테이션이 15만원, 레벨 박스 슬림이 10만원 상당인 것을 감안하면 덱스 스테이션이 더 좋은 사은품이다. 하지만 덱스 스테이션이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자신에게 쓸모가 있는지 알기 어려워 쉬이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다. ◆덱스 스테이션, 대체 뭔데?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덱스는 갤럭시S8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인터페이스 도구다. PC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갤럭시S8을 사용하기에 편하지만 PC를 직접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덱스 스테이션에는 갤럭시S8을 삽입하는 USB-C포트, 모니터·프로젝터 등을 연결하는 HDMI 포트, 인터넷 포트와 USB 2.0 포트 2개가 달려있다. 갤럭시S8을 꽂으면 자동 충전되며 덱스가 작동한다. 덱스 스테이션에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면 PC를 사용하는 것 같은 환경이 갖춰진다.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로 옮길 뿐인 미러링 기능과는 별개이며 가동되는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이다. 덱스에서는 문서 작업을 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게임을 하며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이 자유롭다.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모니터 화면에 맞춰 크기가 재조정(리사이징)된다. 넷마블이 내놓은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덱스와 함께 회자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게임을 덱스로 할 경우 PC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덱스의 강점은 뛰어난 확장성에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모바일 ▲파워포인트 모바일 ▲엑셀 모바일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아크로뱃리더 등 생산성을 높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을 PC 수준으로 제공한다. ▲단축키 ▲복사·붙여넣기 ▲휠 스크롤 ▲드래그앤드롭 등의 조작도 지원된다. 스마트폰의 제약을 벗어버리는 셈이다. ◆덱스,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단순히 최신 모바일 게임을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기는 것도 덱스로 누릴 수 있는 기능이지만 업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는 더욱 커진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단순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앱의 기능이 부족할 경우 윈도 운영체제로 전환해 가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S8에는 가상 데스크톱 인터페이스(VDI) 솔루션이 적용돼 클라우드 상의 가상 윈도 PC를 불러올 수 있다. 시트릭스 리시버, VM웨어 호라이즌 클라이언트, 아마존 워크스페이스 등이 제공하는 이 VDI 솔루션은 유료이긴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기기 연동 서비스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를 지원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삼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PC 등을 연동하기 위해 만든 이 서비스는 기존 안드로이드 외에 윈도10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이달 출시되는 윈도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가 적용된 PC는 삼성 플로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플로우를 활용하면 개인 PC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스마트폰에서 이어 볼 수 있다"며 "갤럭시S8은 물론 덱스 스테이션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거 덱스와 비슷한 시도가 실패한 바 있어 일말의 우려도 낳는다. 모토로라는 2011년 스마트폰 아트릭스(ATRIX)를 내놓으며 스마트폰을 꽂아 11인치 넷북으로 활용하는 '랩독'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은 이 제품은 문서작업도 불가능할 정도의 성능저하를 보인 탓에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은 알지만 시대와 기술이 많이 변했다"며 "갤럭시S8은 10㎚ 공정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4GB 램 등을 탑재해 덱스 사용에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2017-04-04 15:59: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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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G그룹 적장자(嫡長子)다운 모습 보여준 LG화학

최근 LG화학이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회사 현안을 설명하며 연구개발(R&D) 시설을 공개하는 자리였는데 이 간담회는 다른 간담회와 다른 분위기를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통상 기자간담회는 30~60분 내외의 현안·사업 소개와 15~30분 내외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경사가 있는 자리라면 질문을 길게 받지만 회사에 곤란한 질문이 나올 것 같은 자리라면 두세 개의 질문만 형식적으로 받고 끝내기도 한다. 이번 LG화학의 간담회는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상황이었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국내 기업들에 불이익을 준 탓에 LG화학의 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이 20%대로 떨어졌었고 동종업계의 다른 국내 기업은 중국 공장 가동을 멈췄기 때문. 이러한 질문이 나온다면 LG화학 입장에서도 곤란할 따름이다. 자칫 중국의 정책에 불평이라도 했다가는 '미운털'이 박혀 추가적인 불이익도 받을 수 있다. 이날 LG화학 간담회의 발표와 질의응답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박 부회장은 간담회 내내 자리를 지키며 모든 질문에 직접 답했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도 “걱정하던 질문이 나왔다.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가능한 범위에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경쟁사들에 대해서는 “같이 어려운 입장”이라며 경쟁자보다 동업자 관계임을 강조했다. 다른 기업들이 은연중에 경쟁사를 깔보는 발언도 하는 것과 달리 말 한 마디도 주의하며 존중하는 모습이었다. 어느 그룹이나 중심이 되는 계열사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 간담회로 LG화학(옛 락희화학공업)은 그룹의 맏형답게 실적만이 아니라 그룹 문화인 ‘인화(人和)’도 잘 품고 있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1947년 창립돼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LG화학이 LG그룹의 미래를 잘 이끌어가길 기대해 본다.

2017-04-04 15:57:3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