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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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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가정용 세탁기 시장 진출

대유위니아가 11일 '위니아 크린 세탁기' 브랜드로 드럼·전자동 세탁기 4종을 동시에 출시하며 가정용 세탁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드럼 세탁기 3㎏ ▲드럼 세탁기 12㎏ ▲일반 세탁기 3.5㎏ ▲일반 세탁기 15㎏ 등 4종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도 높게 배치할 수 있는 드럼 세탁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강력한 세탁 성능을 갖춘 일반 세탁기로 구성됐다. '위니아 크린 드럼 세탁기 3㎏'은 아기 옷이나 속옷 등 소량 빨래를 분리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 기능인 '고온 삶음' 기능으로 세균과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아기 옷 전용 세탁 모드인 '아기 옷' 코스도 필요에 따라 삶음 기능을 적용 가능하다. '70℃ 위생 통세척' 기능으로 드럼 내부의 세균과 찌든 때를 강력 세척할 수 있으며 30회 세탁 시 세척 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드럼과 모터를 벨트 없이 직접 연결해 에너지 손실과 소음 진동이 적은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했다. 독일 SUSPA의 충격 흡수 장치를 적용해 세탁 중 진동도 최소화했다. 또한 인버터 DD모터 10년 무상 보증 서비스로 고장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크림 화이트', '소프트 핑크', '블랙&화이트' 3종이다. 중형 제품인 '위니아 크린 드럼 세탁기 12㎏'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판넬부 각도를 14도 상향 조정하고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여기에 블랙 도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90℃ 고온 세탁' 기능과 5회 추가 헹굼으로 깔끔한 세탁이 가능하고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소음과 세탁 성능을 높였다. '90℃ 위생 통세척' 기능은 40회 세탁 후 자동으로 통세척 시기를 알려준다. '다크실버',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전자동 세탁기 역시 소형과 중형 제품으로 구성됐다. '위니아 크린 일반 세탁기 3.5㎏'은 적은 세탁물을 자주 세탁하는 가정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강화유리로 만든 '크리스탈 글라스 도어'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고 투입구 안쪽에 조명을 설치한 '내부 라이팅', 옷에 세제가 직접 닿지 않게 해주는 '세제 케이스'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화이트', '파스텔 블루', '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위니아 크린 일반 세탁기 15㎏'은 세탁조에 촘촘한 토네이도 무늬가 적용돼 세탁물에 찌든 때나 세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탁한다. 동급대비 큰 세탁조를 적용해 이불빨래도 불편 없이 할 수 있다. 터치 방식 패널과 LED 디스플레이, 저소음 세탁 모드로 편의성도 갖췄다. '화이트', '다크실버',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출하된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는 "가정용 세탁기 시장 진출을 위해 세탁기 대표 라인업 4종을 먼저 출시한다"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과 동시에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1-11 09:44:1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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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유가에 쪼그라든 정제마진... 정유업계 한숨

지난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정유업계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국제유가에 긴장하고 있다. 10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 두바이유 등 3대 유종 가격이 모두 뛰어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3% 오른 62.96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1.04% 상승한 68.8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0.72% 상승해 65.81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업계는 국제유가가 60달러에서 고점을 찍은 뒤 다시 하락해 연말까지 50~60달러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60달러를 훌쩍 뛰어넘자 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국제유가 변동에 정유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정유업계 이익을 줄이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 통상 점진적인 유가 인상은 정유사 수익에 긍정적인 요소다. 중동에서 원유를 구입하더라도 한국으로 이송하고 정제 과정을 거친 뒤 일선 주유소에 전달되기까지 4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구입 시기와 도입 시기 사이 시세 차이가 발생한다. 가령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일 때 원유를 사들이면 한국에 들여올 때는 배럴당 55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셈이다. 이를 재고평가이익이라 부른다. 그러나 현재 정유사들의 수익은 감소세에 있다.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경유·등유·나프타 등으로 만들었을 때 생기는 수익을 정제마진이라 부른다. 재고평가이익이 정유사 수익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정제마진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최근 정제마진이 눈에 띄는 하락을 보였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달리 정제마진은 지속 하락했다. 아시아로 수입되는 원유가 거래되는 싱가포르 시장의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달 첫 주 기준 배럴당 9.9달러에서 7.3달러, 7.4달러, 7달러, 6.4달러로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제마진 1달러가 떨어질 때 정유사의 분기당 영업이익 2000억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각 사별 영업이익이 2000억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아직 적자를 걱정해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정제마진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제마진이 줄어드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석유제품 수출 규제를 완화한 영향 탓이다. 중국발 공급증가가 현실화될 경우 정제마진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미국 정유사들의 공장 가동 확대도 정제마진 축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정유사들은 지난해 8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피해를 입고 설비 보수에 나섰기 때문에 매년 2월 진행하던 정기보수가 올해엔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동 산유국들이 아시아에 원유를 판매하는 판매가격(OSP)도 3년 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 국제유가에 OSP를 더한 금액을 지불해야 원유를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사우디아라비아는 OSP를 배럴당 1달러 올려 1.7달러로 책정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0.28달러, 카타르는 5.65달러 등을 인상했다. 겨울이 된 아시아에서 수요가 늘어났다는 이유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내 도입하는 유가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국내 도입가가 더 높아지면 단기적으로는 재고평가이익을 누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높은 가격 탓에 수요 감소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승용차 대신 버스와 지하철을 타는 비율이 늘어 제품 판매가 줄어드는 것. 이는 다시 정유사 마진인 정제마진을 줄어들게 만든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호조와 미국 한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인상한 측면이 있고 국제유가 인상이 석유제품 수요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제마진이 줄어들겠지만 큰 폭은 아닐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11 06:40:0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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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 CES서 카시트용 프린트 기술 선보여

코오롱글로텍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고분자 적층 프린트 기법인 '지오닉'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CES 전시장에는 스위스 자동차업체인 린스피드가 자율주행버스 콘셉트카 '스냅(Snap)'을 공개했다. 이 자율주행버스 카시트와 인테리어용 소재, IT 디스플레이에는 코오롱글로텍의 지오닉 기술이 적용됐다. 지오닉은 코오롱글로텍이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을 본따 독자 개발한 프린트 기법이다. 가죽이나 원단에 고분자소재를 프린트해 적층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법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디자인·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텍 류광택 연구기획팀장은 "도자기 표면에 무늬를 파고 속에 금이나 은을 채워 넣는 것이 고려청자 상감기법"이라며 "마찬가지로 카시트 천연가죽을 에칭한 후 고분자소재를 적층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그간 표현하기 힘든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지오닉 기술은 그간 업계에서 당연한 한계로 인식됐던 소재의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기술이다. 폴리머를 용도에 맞게 콘트롤하는 응용화학, 섬세한 디자인 구현을 위한 고해상도 프린팅 설비, 입체감을 표현하는 공정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카시트에 쓰이는 천연가죽이나 인조가죽은 표면에 손상 방지 처리가 되어 디자인 표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오닉 기술은 기존 디자인 구현 한계를 깨고 컬러·디자인·소재 특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때문에 크라이슬러 슈퍼맨 에디션 차량 카시트에도 적용된 바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자동차업체, 해외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건설, 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8-01-10 18:22: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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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기업 광고도 대학생과 공유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9일 SK서린빌딩에 대학생 150명을 초청했다. 대학생의 기업 탐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은 SK이노베이션의 2018년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 심사위원들이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 기업 광고 대행사는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선정한다. 파격적인 기업PR캠페인 제작 프로세서 혁신을 이룬 것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은 기업경영이념과 기업가치, 국내 최고 대행사들의 아이디어가 집합된 기업홍보 핵심자산"이라며 "이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공유인프라의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학생이 대행사 선정 같은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기업PR 캠페인의 새로운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광고 제작 실무를 배운다는 점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행사 전정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대학생들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7일 동안 SK이노베이션 페이스북을 통해 응모한 이들 가운데 선정됐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는 40여명의 대학생이 참석했다. 이들의 큰 호응에 SK이노베이션은 참석인원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참석했던 대학생들은 "광고 실무를 눈으로 보게 되는 값진 경험이었다", "나의 평가가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에 반영돼 뿌듯하다" 등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시도를 호평한 바 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심소은(24)씨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가 느껴졌다"며 "항상 평가를 받는 입장에 있다가 직접 평가를 하는 입장이 돼보니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예술과 광고를 합친 국내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 선두주자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 캠페인은 매번 혁신적인 아트 기법을 선보이며 시리즈 전 편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도 드로잉 기법, 터키 에브루 기법, 사이매틱스 등을 접목한 광고로 SK이노베이션이 미래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더해 소비자를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키고 기업PR캠페인 제작에 사용된 예술기법 시연회에 초청하는 등 매번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지속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년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은 오는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각 종목의 스피드에 응원이 더해지면 성공적 대회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기업PR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

2018-01-10 18:22: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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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TV, CC·PCI DSS 인증으로 보안성 입증

삼성전자가 보안 표준 기관 인증을 통해 스마트 TV 보안성을 입증했다. 기존 TV에 인터넷 기능을 더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TV는 PC에 이어 새로운 해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영화나 VOD 등의 구입을 위한 결제 시스템이 탑재돼 사용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스마트 TV는 3년 연속으로 TV업계 유일 국제공통평가기준 CC(Common Criteria)로부터 보안성 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불결제 서비스 관련 보안 인증인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2015년형 이후에 생산된 스마트 TV 전 라인업에 자사 보안 기술인 녹스도 적용해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스마트 TV, 가전 등에 적용된 녹스는 보안의 가장 기본인 하드웨어 보안을 비롯해 주기적인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스마트 TV 플랫폼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 TV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와 물품, 서비스를 구매하는'T커머스'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스마트 TV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 보안에 대해 PCI DSS 인증을 획득했다. PCI DSS 인증은 비자·마스터카드 등 5개 글로벌 카드사가 카드 회원과 관련한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일관된 정보보안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국제보안표준규격으로, 신용카드사, 지급결제(PG)사, 카드가맹점 등이 주요 인증 대상이다.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된 T커머스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체크아웃'은 녹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시큐어 키보드'와 '시큐어 숫자키' 등을 지원해 신용카드 정보를 암호화하고 기기 안에 별도 저장되지 않게끔 해서 보안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보안 전문 기업 맥아피와 협력해 TV 전용 백신 소프트웨어인'맥아피 시큐리티 포 TV'를 공동 개발해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보안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TV 기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18-01-10 14:27: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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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시작된 애플 집단소송… 인당 220만원 청구

국내에서 애플에 대한 집단소송이 시작된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1일 애플코리아와 애플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고 10일 밝혔다.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와 관련해 국내에서 시작되는 첫 집단소송이다. 애플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노후를 이유로 구형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키는 업데이트를 사용자 동의 없이 단행했다. 세계 각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노후 배터리를 교체하면 될 일이었지만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켜 사용자에게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했다고 반발했다. 운영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타사 제품으로 옮기기 어려운 아이폰 특성을 이용했다는 것. 애플은 배터리 교체 비용 50달러 할인이라는 보상안을 내놨지만, 아이폰 배터리 원가가 10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배터리 판매 프로모션을 내놨다는 역풍을 맞았다. 때문에 보상안 발표 이후에도 세계 각지에서 집단소송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법무법인 한누리와 휘명이 각각 집단소송 참가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하지만 첫 집단소송은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제기하게 됐다. 소송 참가자는 150명이며 1인당 22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차 소송에 이어 추가 소송을 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재판에서는 애플의 업데이트로 발생한 아이폰 성능저하로 인해 사용자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가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아이폰6, 아이폰6S 등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로 인해 송금 실패, 애플리케이션 중지, 사진 촬영·음악 중단 등의 피해를 봤다고 호소한다. 사용이 어려울 정도의 성능저하로 인해 신형 아이폰을 구매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도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해외 재판에서는 애플의 성능저하 업데이트가 의도적인 행위였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애플은 천문학적인 배상액을 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사안이 주 쟁점으로 떠오르진 않을 전망이다. 국내법상 피해자의 손해가 가해자의 고의 때문인지, 과실 때문인지 따지는 것은 실익이 없기 때문. 다만 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도덕적 책임이 생기고 사회적 비난여론도 거세져 판결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해 애플은 "의도적으로 제품 수명을 단축하거나 사용자 환경을 저해해 기기 업그레이드를 유도한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애플의 해명에도 집단소송 참가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배터리 게이트 초기 법무법인 한누리가 모집한 국내 집단소송 참가자는 3만명 수준이었지만 애플의 발표 직후 15만명 늘어 18만명이 됐다. 현재는 당시의 두 배인 36만명에 근접하는 상황이다. 한누리는 11일까지 소송 희망자를 받고 이달 중 방식을 확정해 구체적인 위임 절차를 마친 뒤 2월 초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법무법인 휘명도 집단소송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한누리 조계창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손해를 입증하는지가 소송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번 소송은 다국적 기업인 애플이 소비자에게 보여온 무성의한 태도를 시정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0 10:31:3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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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조 영업이익에도 삼성전자가 웃지 못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최근 몇 년간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 53조원을 달성했지만 표정이 밝지는 못하다. 사업은 잘 됐지만 대내외적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나쁘기 때문이다. 2017년 삼성전자는 잠정매출 239조6000억원, 잠정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실적(매출 201조8700억원·영업이익 29조2400억원)은 물론, 사상 최대치였던 2013년 실적(매출 228조6900억원·36조7900억원)보다도 큰 폭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도체 편중…전망은 불투명 다만 이 실적은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기보다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누린 결과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4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11조원의 수익을 냈다. 연간 기준으로는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약 35조원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호황 덕에 삼성전자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일부 D램 제품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60%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현 시장상황이 장기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4차 산업혁명으로 IoT,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보급되며 반도체 소비량이 급증해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며 치킨게임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을 낙관하는 측에서는 과거 상황을 근거로 든다. 1994년 PC 보급이 시작되며 D램 시장은 연 78% 성장을 지속했다. 뒤이어 인터넷까지 보급되며 반도체 시장 성장세는 유지됐다. 경쟁사 대비 정밀한 미세공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는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갖췄다. 공정이 미세할수록 전력소비는 적고 성능은 뛰어나기에 수요가 많다. 반도체 시장이 지속 성장한다면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그 수혜를 누리게 된다. 반대 시각도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정부 지원을 받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2018년 말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특허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40%를 중국 브랜드가 차지한다. LPDDR4를 양산하게 된다면 중국의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도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브로드컴이 퀄컴과 NXP 합병을 마무리하면 삼성전자는 업계 3위로 추락하게 된다. 삼성의 1위 탈환은 메모리 실리콘 버전의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했다. ◆미래 대비 불가능한 경영 환경 다른 사업들도 예년만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년보다 1.4% 낮게 예측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16년 20.8%(3억대), 2017년 20.5%(3억1900만대)를 기록하고 올해 19.2%(3억1500만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4년 5300만대였던 TV 판매량도 지난해 4300만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목표량은 4000만대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변화에 삼성전자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루프페이, 하만 등 신성장 관련 기업을 활발히 인수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이후로 대규모 M&A는 중단된 상태다.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도 좁아졌다. 크라이슬러그룹의 지주사 엑소르의 사외이사 자리를 빼앗겼고 중국 보아오포럼의 상임이사 자리도 내놓았다. 외국인 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MSCI코리아ESG리더스지수' 종목에서도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약 10조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정책까지 내놨다. 미래에 투자할 돈을 주주 달래기에 쓰고 있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총수 부재가 장기화되며 신사업에 대한 활기가 줄어들고 현 상황 유지에 무게가 실린 것은 맞다. 이를 타개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삼성이 강력한 리더십을 회복해 빠른 속도로 신사업 전략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사상누각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01-09 19:55: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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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이전하는 한화테크윈, 노사갈등

한화테크윈의 본사 이전을 두고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인 반면, 직원들은 급작스런 이전에 응하기 어려운 만큼 퇴사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9일 한화테크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이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에 있는 본사를 오는 3월 경남에 위치한 창원2사업장으로 옮긴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2사업장은 항공기 엔진 등의 생산설비가 위치한 곳이다. 본사 이전에 대해 한화테크윈은 현장경영 강화 차원의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경영진이 현장과의 밀접성을 높여 사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경영진의 강력한 현장지휘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해야 고객들이 요구하는 원가절감을 충족하고 해외 경쟁사와 경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물리적 한계가 있었지만, 엔진회사로서 영업·지원인력들이 제조현장을 알고 엔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1~2년 후 생산에 돌입하는 수주사업 특성상 성공을 위해서는 영업·지원의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 본사가 창원2사업장으로 이전하면 서울에 근무하는 한화테크윈 영업·지원 인력 120여명도 오는 3월 1일까지 거처를 옮겨야 한다. 하지만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통보와 촉박한 시일, 사측의 미진한 지원 등으로 한화테크윈 직원 상당수가 크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이전에 대해 한화테크윈의 한 직원은 "아이를 키우는 여성인력은 모두 퇴사하라는 이야기"라고 반발했다. 그는 "남편 직장이 서울에 있고 아이도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2달여 남짓한 시간을 주고 창원으로 이사하라고 한다면 방법이 없다"며 "가정이 파탄이라도 나면 누가 책임 지냐"고 답답함을 털어놨다. 또 다른 직원은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면서 회사의 이주 지원방안으로 전세자금 1억원을 빌려주는 것이 전부"라며 "지금 사는 집을 뺄 시간이 부족하거니와 사측이 제시한 지원금으로는 전셋집도 못 구한다"고 지적했다. 창원2사업장이 위치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일대 84㎡ 아파트 전세금은 모두 2억원이 넘는다. 다른 한화테크윈 직원은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전 후의 청사진을 제시해달라는 질의가 나왔지만 사측은 이에 답하지 못했다"며 "임직원을 설득하거나 양해를 구하지 못했고 이주 지원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으면서 이주와 퇴사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직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주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회적인 정리해고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12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며 100% 고용승계와 5년간의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2014년 매각 당시 4324명이던 삼성테크윈 정규직 근로자는 2015년 9월 4255명으로 줄었고 회사 분할 전인 2017년 3월에는 4123명으로 감소했다. 2년여 만에 201명이 퇴사했다. 한화테크윈은 이에 대해 "본사 이전에 대해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조조정 차원은 아니다. 현재 각 사업부별로 대표자를 선정해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측의 제안과 구성원들의 요구에 차이가 커서 아직 지원방안이 결정되진 않았다. 최대한 구성원들의 요구에 응할 것"이라면서도 "3월 1일까진 창원으로 이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2018-01-09 16:33:0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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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신입사원, 사랑을 담은 '드림팩'으로 나눔 실천

코오롱그룹 신입사원들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신학기 용품 키트를 제작·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으로 새해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9일 기아대책과 함께 용인 코오롱인재개발센터에서 그룹 공채 신입사원 1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재원으로 만들어지는 드림팩에는 장갑, 가방 등 방한용품과 학용품 등 총 22개 물품이 담긴다. 직원들은 매월 급여일 경기도 과천 본사 출입구에 설치된 '기부천사게이트'를 통과하거나 인트라넷을 통해 1000원씩 기부하는 모금 활동에 참여했다. 코오롱그룹은 신입사원의 첫 사회활동으로 드림팩을 제작·전달한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지난 6년 동안 9300명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서 제작된 드림팩도 전국 5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472명에게 전해진다. 신입사원들은 드림팩 제작 후 용인, 수원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찾아가 희망메세지를 적은 엽서와 드림팩을 전달했다. 한편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저소득층 및 장애 아동 등 이웃들의 비전 성취를 위한 통합 프로그램 '헬로 드림'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만306명의 임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018-01-09 15:53: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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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4.8조 규모 RUC·ODC 프로젝트 "상반기 완공"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가 2015년 시작한 4조8000억원 규모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를 상반기 내에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알 감디 CEO가 지난 8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알 감디 CEO는 ▲회사 핵심가치인 EPICS(최고, 열정, 정도, 협력, 나눔) 내재화와 실천 ▲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과 안정적 가동 ▲안전운전과 운영 안정성 강화 및 빅 데이터 등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비전 2025 달성 및 미래환경변화 대응을 새해 4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알 감디 CEO는 "RUC/ODC 프로젝트는 올해 4월 기계적 완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구축하고 다른 지원조직 또한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1%의 세밀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RUC는 원유에서 휘발유와 가스를 추출한 뒤 남은 찌꺼기에서 프로필렌과 휘발유를 추가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ODC는 RUC에서 생산한 프로필렌을 재료로 산업용 플라스틱,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게 된다. 에쓰오일의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시행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에쓰오일은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빅데이터 팀을 신설했다. 올해는 생산, 안전, 마케팅, 물류 등 경영활동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가치 창출 방안을 찾아 나설 방침이다. 알 감디 CEO는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을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 감디 CEO는 RUC/ODC 프로젝트 이후를 대비한 미래성장동력 발굴 노력 강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비전 2025와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올해에는 이런 투자 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리더와 회사의 젊은 세대들이 비전 2025 달성 이후의 모습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1-09 15:47: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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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우케미칼, 2018 한국화학올림피아드 공식 후원

한국다우케미칼이 화학 영재 양성을 위해 2018 한국화학올림피아드를 공식 후원하고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교육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화학올림피아드는 대한화학회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할 대표학생들을 교육·선발한다. 중등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20세 미만인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수준에서 요구되는 교육을 제공하며, 매년 2회 계절학교를 열고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할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2014년부터 5년째 한국다우케이칼이 후원하고 있다. 지난 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는 겨울 계절학교 입교식이 열렸다. 유우종 한국다우케미칼 대표는 입교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화학은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핵심 분야다. 한국화학올림피아드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생명과학 및 물질과학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나길 바라며, 나아가 화학 저변확충에 앞장서는 미래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국제과학 올림피아드 6개 국제경시대회 중 하나로, 1968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화학분야에 있어 청소년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청소년들을 비롯한 화학자들의 국제교류 및 협력증진에 그 목적을 둔다. 현재는 중·고등학생 대상의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겨울 계절학교에 참가한 총 80여 명의 학생들은 유기화학, 물리화학, 분석화학, 무기화학 등 다양한 화학 분야의 강의와 실험에 참가할 예정이다. 추후 4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7월에 열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다.

2018-01-09 14:33: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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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현장서 인명 구한 시민 6명, 'LG 의인상'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 화재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나선 시민들에게 'LG의인상'을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이양섭(53), 이기현(29), 이호영(43), 이상화(71)씨, 이재혁(16)군, 김종수(64)씨 등은 불길이 치솟고 건물이 연기에 휩싸인 상황에서 부상을 입으면서도 인명을 구조했다. 건물 외벽청소 업체 대표인 이양섭씨는 지인으로부터 '큰 불이 나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화재 현장에 달려갔다. 건물 8층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을 발견하고 아들 이기현씨를 통해 크레인 차량을 가져온 뒤 8층 난간에 바구니를 대 시민 3명을 구조했다. 건물 내 헬스클럽 관장인 이호영씨는 창문 밖에 솟아오른 까만 연기로 화재를 직감한 뒤 4층과 5층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20여명의 시민들을 일일이 비상구로 대피시켰다. 이후 남은 사람이 없는지 샤워실, 탈의실 등을 살피다 정작 본인은 탈출하지 못해 8층 난간에 고립됐다. 그는 이양섭씨의 크레인에 올라타며 극적으로 구조됐다. 4층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이상화씨와 손자 이재혁군은 이호영 관장의 대피 지시에 따라 건물을 빠져나가다 2층 계단에서 불길이 치솟아 내려가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여성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불길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여성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계단 창문틀을 뜯어냈다. 이후 15명을 무사히 건물 밖으로 대피시킨 뒤 기절했다. 3층 남성 사우나 이발소에 근무하던 김종수씨는 화재 비상벨이 울리자 수면실과 탈의실을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찾아 비상계단으로 10여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빠져 나왔다. 이러한 구조 과정에서 이호영, 이상화씨, 이재혁군, 김종수씨 등 4명은 유독가스를 들이마시고 화상과 골절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LG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를 내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신의 생명도 위협받는 상황에서 더 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구조활동을 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64명을 선정했다.

2018-01-09 14:32: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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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현대페이 대표, "4차 산업의 핵심기술분야 선도할 것"

김병철 현대페이 대표가 Hda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9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다진 초석을 발판으로 올해는 4차 산업 핵심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블록체인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성장하는 블록체인 시장에 각국 정부와 기업이 진출하는 사례를 들며 "현대페이 역시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Hdac 플랫폼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페이는 올해 중장기 목표를 'Hdac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 상용화'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 사항으로 ▲블록체인 IoT 플랫폼 구축·서비스 ▲스마트 홈·스마트 팩토리용 IoT 블록체인 융합 솔루션 공급 ▲블록체인 기술 기반 H/W 제작·출시 ▲레그 테크(Reg Tech) 솔루션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IoT 기기가 복잡하게 연결되는 미래사회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사람과 기기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거래를 실현한다는 'Beyond the Human Pay(비욘드 더 휴먼 페이)'를 항상 되새겨야 한다"며 "항상 고객 입장에서 고민하고 고객의 욕구 충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할 때 진정한 고객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 혁명에서 현대페이가 선구자이자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임직원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2018-01-09 12:06: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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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50조 시대 열었지만… 미래는 '불안'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그러나 신사업 추진이 늦춰지고 있어 미래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9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17년 4분기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조3300억원에서 23.76%, 영업이익은 29조2400억원에서 63.77% 증가한 기록이다. 2017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1조8700억원에서 18.69%, 영업이익은 29조2400억원에서 83.31% 성장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전까지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최대 기록은 2013년의 36조7900억원이었다. 사상 최대 실적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DS) 부문이 4분기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약 1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에 이어 중국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D램 가격은 85%, 낸드플래시 가격은 32.7% 인상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D램 점유율 47%, 낸드플래시 점유율 35%로 확고한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IT와 모바일(IM) 부문에서는 신제품 공개 시기와 맞물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보다 적은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점쳐진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 물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약 1조8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며 당분간 호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한편,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등을 직접 견제하는 동시에 반도체 굴기를 가속해 자국 수요 상당부분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자국 반도체 수요의 70%까지 자체 소화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현지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불러 예담(約談)을 실시했다. 예담은 중국 정부가 기업에 제재를 가하기 전 구두로 경고하는 최후통첩의 의미를 갖는다. 예담에서는 반도체 가격 인상을 억제하라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D램익스체인지는 "정부 지원을 받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2018년 말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특허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40%를 중국 브랜드가 차지한다. LPDDR4를 양산하게 된다면 중국의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전망도 예년 같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년보다 1.4% 낮게 예측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16년 20.8%(3억대), 2017년 20.5%(3억1900만대)를 기록하고 올해 19.2%(3억1500만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4년 5300만대였던 TV 판매량도 올해 4300만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판매 목표량은 4000만대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변화에 삼성전자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루프페이, 하만 등의 신성장 관련 기업을 활발히 인수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이후로 대규모 M&A는 중단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총수 부재가 장기화되며 신사업에 대한 활기가 줄어들고 현 상황 유지에 무게가 실린 것은 맞다. 이를 타개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삼성이 강력한 리더십을 회복해 빠른 속도로 신사업 전략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사상누각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01-09 11: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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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CES서 넥스샵 솔루션 마케팅 나서

삼성SD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8'에서 넥스샵 솔루션 마케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삼성SDS 넥스샵은 자동차 전시장에 대형디스플레이(LFD), VR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지원 솔루션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디스플레이 터치 기록과 비디오 등을 통해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 고객별로 최적화된 콘텐츠와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소비자의 연령과 성별을 인식해 비슷한 소비자들이 찾아본 상품 정보를 보여주고 각 소비자가 검색하거나 관심을 둔 제품을 분석해 유사한 상품 프로모션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세계 350여 자동차 전시장에 적용 중이다. 삼성SDS는 CES 기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장기업 하만의 쇼케이스에서 넥스샵 솔루션을 적용해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SDS는 향후 하만의 커넥티드카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이그나이트(Ignite)'와 결합한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하만의 산딥 란한 커넥티드 서비스 사업부 전무는 "디지털 혁신은 고객경험을 강화하고 사람-차-자동차회사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삼성SDS의 넥스샵 솔루션은 자동차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서비스 품질 향상과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임수현 솔루션사업부장(전무)도 "하만과 적극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2018-01-09 10:49:06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