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남일녀', 서장훈·이하늬 '반전' 매력으로 눈길
3일 첫 방송된 MBC '사남일녀'가 정감 있고 따뜻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회는 전국 기준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된 '리얼 동물 입양기-우리집 막둥이'가 기록한 3.1%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프로그램은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이하늬가 가상 남매가 돼 시골에 있는 노부부와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원도 인제군 깊은 산골인 솟탱이골에 사는 박광욱 할아버지와 김복임 할머니 부부를 첫 부모로 맞은 멤버들의 대가족 체험기가 그려졌으며, 이런 가운데 멤버들의 의외의 면모가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국 농구의 독보적인 전설로 통하는 서장훈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큰형 김구라에게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구나"라는 독설과 "머리만 모이칸"이라는 자막 '디스'를 받으며 허당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메주 만들기에서는 빈틈 많은 이하늬를 보다 못해 "바닥에 뭐 안 깔아도 되나?", "여기 비었는데", "코너가 빠졌어", "너무 디테일하지 않구나" 등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며 꼼꼼한 성격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특유의 독설과 뻔뻔함을 보여주면서도 맏형 같은 모습으로 역할을 다했고, 김민종과 이하늬는 '허당'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재원은 깐족거리는 캐릭터로 예능에 적응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훈훈해서 가족들이랑 다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하늬·서장훈은 진짜 남매를 보는 듯 했다", "볼수록 매력있는 볼매 가족이 탄생한 듯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